밀리터리 관련 토론 게시물이 올라오는 게시판입니다.
전략

무기 개발 안보 정책 변화 - 일본과의 합작 가능성은 닫혀 있는가?

천민 2663

0

89





한국과 일본의 안보 상황은 상이한 부분이 많지만,

분명히 몇몇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필요와 이해관계가 겹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만약 양국이 군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면

두 나라가 각자 비교 우위를 갖는 분야- 미사일, 잠수함, 지상 차량, 포병 -에서 트레이드 오프로 이득을 교환하거나


각각 공통의 필요가 존재하는 분야 - 레이더 및 전자전 기술, 중장거리 수송기 -에서

공동 개발에 따른 연구 비용 및 리스크 절감, 다량의 수량 확보로 생산 원가 감소, 안정적 시장 형성으로 차후 방위산업 발전의 안정성 증대,

공동 수출로 인한 판로 확보 및 산업 파급효과 증대 등등의 

이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상상력을 발휘해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두 나라가 군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는 몇 가지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1. 과거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로 인한 국민감정 문제

2. 미일 동맹이 주도하는 중국 포위망에 대한 적극적 참여로 간주받을 시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서 얻게 될 리스크

3. 일본을 가상 적국으로 상정할 수 밖에 없는 역사적 배경


등등...


제 소견으로는 3번 사안은 냉정히 따져보았을 때 우려를 접어도 괜찮다고 보는 편입니다.

먼저, 일본이 중국과의 대결 구도를 전환할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 미국의 존재, 그리고 신장된 대한민국의 국력 등등을 

감안하면 일본을 잠재적 위협으로 상정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번 사안은 가까운 과거를 따져보았을 때,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 시절 일본 문화 개방과 한류 컨텐츠 수출로

일본 문화 컨텐츠 시장에서 한류 수출로 짭짤한 이득을 보았던 전례가 있습니다.


다만 이후 일본의 우경화로 인해 한국의 우려, 일본의 반발이 반복되면서 한일관계가 냉각되고

한류는 자연스레 일본에서 퇴출당하고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만 머물게 되었죠.

- 이명박 정부가 수출 정책으로 환율을 고의로 높게 유지해서 일본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 악화를 겪고

아베가 그걸 그대로 따라했을 때 한국 기업들이 다시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장군, 멍군..


이 과정에서 독도방문이라던지.. 양국의 관계가 후퇴하는 계기는 있었지만

엄말하게 말해 한국의 특정 정권의 잘못은 아니다. 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우경화는 오랜 경제침체와 중국의 굴기로 인해 필연적인 귀결이라고 보는 게 타당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에 대한 대처가 아쉬웠다는 것입니다.

한국을 겨냥한 일본의 재무장이 아니었고, 일본을 향한 한국 정부의 견제가 우경화를 막을 수 있었는가?


어차피 막을 수 없는 우경화였다면,

일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에서 어떤 외교적인 포지션이 적절했는가 하는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중국의 성장 과정에서 한국은 분명히 그 수혜를 입었고, 중국 정부가 한국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를 용인한 정황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일본과의 관계악화가 그 수혜를 얻은데 대한 필요불가결한 과정이었는지... 이

이부분은 도저히 모르겠군요. 


현재, 위안부 이슈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고, 차기 정권에서 굳이 긁어부스럼을 만들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기회가 분명 찾아올 것이고, 미국도 그 부분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 시기가 왔을 때, 한일 양국의 국민감정을 지도부가 조금만 조심스레 신경쓴다면 이 장애물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미중, 중일 갈등에서 물러나 관망하는 외교적 스탠스를 버리고 한미일 삼자간 협력을 강화한다면

중국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이 때 한국 국익의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될 것인지 너무나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밀리터리 매니아 본연의 주제에서 멀어지기도 했고, 꽤나 분수넘는 상상으로 여러분을 괴롭히는 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앞으로 일본과의 공동 무기 개발 혹은 그에 준하는 협력 강화가 이루어진다면, 중국이 이를 한국의 외교정책 변화로 보고

대응에 나설까요? 

한국 정부가 그것을 예상하고 이를 감수하는 쪽으로 정책변화를 결심할 가능성은 얼마나 희박할까요?

혹은 중국의 분노를 사지 않고 일본과 군사 분야 협력을 강화할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요?



나름 시의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방대하고 무거운 주제라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제대로 글에 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감히 관심있는 고수분들의 고견을 청하고자 합니다.


------ 첨언


몇몇 분들의 간단한 지적만으로 제 현실파악과 논지 전개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때문에 논지를 조금 수정해보고자 합니다.



일본과의 군사협력 강화가 현상황이 비추어 볼 때, 요원한 일이라면

이를 성사시킬 수 있는 전제조건은 뭐가 있을까요?



어떤 외교 안보 지형의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일본과의 군사협력 강화가 논의될 수 있을까요?

신고
89




    


Gascan 2016.05.13. 14:33

제작년 남수단<아이티에서 수정>에서 국군 파병부대가 제3자 통해서 자위대 탄약빌렸다고 군국주의를 돕네 마네 하면서 정신병적인 비약을 시전하는게 우리나라 국민감정이라 저ㅓㅓㅇ말 시기상조겟네요

profile image
FeelJoo 2016.05.13. 16:05
Gascan
아프간아니였나요?
물늑대 2016.05.13. 16:19
FeelJoo
남수단이었을 겁니다.
profile image
FeelJoo 2016.05.13. 23:22
물늑대
한빛부대만 기억나서 남수단이었군요
profile image
김치찌짐 2016.05.13. 14:39
훨신 낮은 단계의 협력인 정보교류협정도 파탄나는 마당에 공동개발은 꿈도 못꾸죠.

장기적으로도 일본과의 협력은 국내정치적인 이유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천민 글쓴이 2016.05.13. 14:41
그렇군요!.. 제 현실 파악에 엄청난 오류가.. ㅠ
캬오스토리 2016.05.13. 14:42
일단 일본이 먼저 독도를 영토분쟁화한 이상은 가상 적국입니다.
중국과 동급의 가상적국...
천민 글쓴이 2016.05.13. 14:46
캬오스토리
독도... 독도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탄식)
물늑대 2016.05.13. 16:20
천민
다른 사항들이 과거형이지만,
이 사안만큼은 현재진행형에 미래형이죠.
천민 글쓴이 2016.05.13. 15:03
캬오스토리
그런데, 당면한 중국과의 분쟁이 더 무게감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일본이 제 정신이라면 독도에 대한 야욕을 현실화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KFXC103 2016.05.13. 15:08
천민
뒤통수를 한두번친적게 아니고 동맹이랍시고 경계소흘히 하는순간 옆구리 찔려 데굴데굴 구를겁니다.
SnowFlower 2016.05.13. 15:09
천민
반대로 생각하면 중국과의 분쟁은 고강도분쟁인척 하면서 관심이 쏠린사이에, 독도를 국제사법재판소 등등으로 국제여론전 걸수도 있죠.

큰놈을 치는적하면서 작은놈 통수를 노리는건 고전중의 고전이라....
캬오스토리 2016.05.13. 17:27
천민
이전에 독도를 자국 영토랍시고 무슨 탐사선인가.. 배 하나를 들이밀었죠.
그때 일본군 동향 파악이 안되 우왕좌왕하며 일본 해경인가 거기에 무슨 배가 떴고 해자대는 배가 출항을 했네 안했네...
우리나라가 그때 우리 해역에 집입하면 그대로 들이 받아라라고 했던거 같은데, 앞으로 이런일이 없을까요.
그리고 이런일이 다시 발생했을때 인명 사고가 발생하면 양측은 자국령 보호와 자국민 보호라는 명분으로 부딫히는 일이 절대 없다고 장담할수 있을까요.
저는 상당 걱정되는데...
솔직히 저들이 바라는대로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끝징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실제 저들이 내세운 논리를 부술 데이터는 많이 모았으니, 정치 관성으로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 계속 우길수 밖에 없는 일본 정치계를 위해, 저들이 바라는 방식으로 깨끗하게 독도 영유권 문제를 끝내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참고로 이 생각을 가지게 된건 얼마전 중국 대변인이 한일간 독도 분쟁에 대해 중립적 의견을 피력하는척 하면서 마지막에 이 독도 문제의 근원이 어디서 출발했는가를 일본이 알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부터입니다. 한마디로, 기계적 중립만 취할수 밖에 없는 미국은 잠깐 못본척하고 중국에 덮석 붙은척하여 독도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확답을 받아낸후, 그대로 사법제판소로 끌고가 완승을 이루는 거죠. 이후에 미국관계를 다시 복원 추진하면 미국은 기계적으로 독도 영유권에 대해 일본 니들이 바라는대로 해서 한국거란 결론이 나왔으니 우리도 한국영토라 인정...이라고 할거라 봅니다. 잃어버린 맹방의 복원을 미국이 반대할 이유는 없으니까... 저는 이런 긴 프로세스로 일본이 두번다시 독도 야욕을 부리지 못하게 못박는걸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현실은 진짜 국제법 전문가와 외교 전문가들, 정치인들께서 알아서 잘하시겠지만....그냥 개인 망상이...^^)
PKS 2016.05.13. 14:55
독도, 과거사, 위안부문제 다 집어치운다고 해도 과연 일본쪽에서 우리랑 협력을 원할까요?
글쎄요...
천민 글쓴이 2016.05.13. 15:04
PKS
숫적으로 소량을 도입하는 지상 무기 쪽은 한국과 손을 잡거나 구입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대신 가와사키 c-2나 p1을 절충 구매한다던지...
PKS 2016.05.13. 15:41
천민
한국은 지상무기가 쓸만하고, 일본은 갈라파고스화다 뭐다 해도 항공기쪽은 나름 가격도 성능도 괜찮죠. 하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라, 만약 우리가 일본과 군사무역을 원한다해도 일본쪽에서는 협력하고싶어하지 않을거같다고 생각합니다.
제 눈에 자위대에게는 돈이 문제가 아닌것처럼 보이거든요...
eceshim 2016.05.13. 16:36
PKS
C-2랑 P-1이 가성비가 좋다고 보기가 그시기 할텐데요
PKS 2016.05.13. 16:41
eceshim
일본거 치고는 좋...ㅋㅋ
맞는 말씀입니다
필라델피아 2016.05.13. 17:05
eceshim
P-1은 그래도 좋은 편이던데요.

물론 현재 기보유중인 우리군 무기체계와 전혀 맞지않는다는게 문제지만
당동고호 2016.05.13. 15:09

과거사 문제를 다떠나서...
우리야 일본하고 협력하면 충분히 이득을 볼수있지만.
일본은 딱히 크게 강화하지도 않아도되는 지상병력을 위해 자신이 우위를 점하고있는 분야를 제공해줄것같진않습니다. 돈을 엄청나게 많이 주지않는 이상에요.

 

대신에 중국의 위협이 보다 본격화 된다면 일본이 먼저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할게될듯... 그때 쯤되면 우리도 일본에게 뭔가 얻을수잇겟지요

천민 글쓴이 2016.05.13. 15:30
당동고호
일본의 발등이 좀더 뜨거워진다면 독도문제나 한일관계에서 좀더 전향적인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군요.
늑대개 2016.05.13. 15:15
한미일 동맹이란 것도 미국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유지하는 것이지 애초 동맹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게 일본이죠. 사실 이번 위안부 합의를 미국이 억지로 만들어 낸 것도 지들이 필요한 동맹이란 걸 유지하려고 강요해서 기분이 드러운데 무기를 같이 개발한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늑대개 2016.05.13. 15:16
그리고 무기개발도 서로가 필요해야 같이 하는건데 우리가 가상적인 일본의 이익을 위해 같이 개발할 필요가 있을까요? 차라리 돈 주고 미국 무기를 사오던가 미국이 안팔면 유럽에서 사오고 말지.
천민 글쓴이 2016.05.13. 15:27
늑대개
재정 압박은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양국이 지상이든 해상이든 공중 무기체계든 돈이 문제지 기술이 문제가 아니거든요. 공동개발, 절충교역 등으로 이익이 될 곳은 생각외로 많습니다.
단적으로 일본은 차기 상장차나 차기 자주포, 그 외 육상 기동전투세력 등은 도입 수량은 쥐꼬리만한대 그걸 독자적으로 개발하려니 가격이 뛰어서
재무성이 좋아 죽으려고 하고 있죠. 이지스 시스템을 공동 구입해서 도입비를 절감한 선례와 아파치 생산비용폭등으로 라인 닫은 선례가 있지요.

한국은 해상 초계기나 차기 수송기 등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구요.
항공 분야 진입을 계속 노리고 있는대, 자체 시장이 워낙 좁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일본과 공동으로 수요를 창출하면 큰 도움이 될겁니다,
eceshim 2016.05.13. 16:35
천민
일본 자위대에서 육군은 사실상 버렸습니다.
아파치도 업체 십질과 육자대 삽질이 골고루 섞인거라 재정압박이라 보기 어렵고요
얼마 되지도 않은 지원기 세력은 구지 개발해서 만들 필요는 딱히 없다고 생각되네요.
늑대개 2016.05.13. 16:42
천민
재정문제가 아니라 서로 주력분야도 틀리고 상대방의 전력상승을 원하지도 않아요. 그런 국가들이 무슨 공동개발을 하겠습니까....
당장 우리가 팬텀을 들여올 때 일본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했나요? 거의 적성국가가 신형 전투기 들여오는 정도로 반응하고 전력증강에 방해를 해왔는데.
천민 글쓴이 2016.05.13. 17:00
늑대개
재정 문제가 다른 문제보다 후순위긴 해도 없지는 않을 겁니다. 전세계 기축통화의 발권을 좌우하는 미군도 돈은 쪼들리니까요.
비용 줄이겠다는데 싫어할 조직은 없지요. 그러나 말씀의 요지는 수긍했습니다
profile image
chevrolet23 2016.05.13. 15:33
좋기야 하겠는데 그늠의 감정이...
종이호랭이티거 2016.05.13. 15:43

한국의 반일감정은 일본 혐한들의 그것 못지않게 과대망상적이라 힘들겁니다.

단언컨데 이 두나라의 민족주의자들은 역대급 또라이들입니다.

천민 글쓴이 2016.05.13. 15:52
종이호랭이티거
중국이나 북한의 민족주의자들을 빼놓으시면 섭섭합니다!!
비부 2016.05.13. 15:54
솔직히 전부다 일본이 양보하고 진심을 보인다면 한국은 탈탈 털고 손잡고 중국견제하면 되는데 최근의 행보,언행, 아베신조 총리 측근의 정한론 언급등 수뇌부의 우경화, 국민들의 우민화로 일본을 견제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고 이미 역사적으로 이골이 깊게난 두 민족,국가가 화해하긴 쉽지않을것같습니다
profile image
FeelJoo 2016.05.13. 16:04
일본이랑 외교관계를 해결하려면일단 독도의 분쟁을 멈추고 왜곡된 교과서 수정 그리고 위안부및 강재징용 피해자들에게 공개사과등 이정도 이상 아니면 국민이 일본이랑 무얼하든 반대할겁니다
profile image
김치찌짐 2016.05.13. 16:18
어떤 안보환경의 변화가 왔을때 일본하고의 군사협력이 강화되냐면 중국-북한에서 오는 안보위협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안보보장이 약화되는 상황이죠.

빅터 차가 적대적 제휴에서 주장하는 유사동맹모델의 대표적인 사례가 닉슨 독트린 이후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안전보장이 약화되자 (그전까지는 협력을 해라고 해도 말을 안듣던) 한국과 일본의 안보협력이 긴밀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본은 미국과 밀착해서 안보협력을 늘려가고, 미국은 동아시아에 더 많은 역량을 쏟겠다고 공언한 상태라 미래에는 이런 상황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군요.
eceshim 2016.05.13. 16:33
김치찌짐님 말씀대로 정보교류협정도 파토 난 마당에 무기 공동개발은 영원히 할일 없습니다.
fatman1000 2016.05.13. 21:52
- 감정, 정책의 문제 이전에 같이 개발해서 이득을 볼 것 같아 보이는 물건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 제일 큰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창성 2016.05.13. 22:10

아니 냉정하게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적 우위를 우리가 가지는 부분이 있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없는데요 군사적으로는 대 게릴라전 실전교리 정도가 있을까요
러시아와의 공동개발 경우 같이 서로가 부족한 부분, 서로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고

탄도탄 같은 지대지 미사일 분야의 우위는 사실상 공동 무기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우위라고 하기가 힘듭니다. 정책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나라에 대해
우리가 기술적 우위를 가진다고 생각하는건 너무 자의적 해석아닐까요?. 일본의 공대공이나 공대함, 지대함, 지대공 같은 다른 유도무기 체계를 살펴봐도
우리가 기술제공을 해줄 수 있는게 뭔지 잘 모르겠군요 오히려 유도무기쪽도 일본과의 기술격차가 굉장히 나는 분야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일본에게 필요한 기술은 레이더, 전자전, 우주 항공 전 분야, 잠수함 강재 같은 기술 등인데 이건 돈을 줘도 안파는 분야인데
일본이 왜 이걸 공동개발이라는 이름으로 기술제공을 해 주겠습니까? 일본이 얻을 게 전혀 없습니다.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6.05.13. 22:30
창성

공동개발이라는 명분에는 기술적 우위보단 파이를 키워서 연구비를 쉐어하고 구매비를 절감하려는 이유도 있습니다.
F-35 공동개발국들 가운데 미국보다 전투기 부분에서 하나라도 뛰어난 기술을 가진 국가가 얼마나 있었을까요?
우리의 KFX에 인도네시아가 참여한 이유도 그런 이유입니다.  일본이 F-3 개발 옵션으로 국제 공동개발을 생각하는 것도 개발비 쉐어와 시장 확대를 통한 획득비 절감이 목표구요.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공동개발에 참여한다는 미명아래 기술을 받을려면 그에 합당한 엄청난 개발자금을 분담해야겠죠.

그리고 또 한가지,....공동개발국이 향후 시장에서 경쟁자가 되어선 안된다는 단서가 붙지만, 우리가 일본에서 받은 기술을 우리만! 쓸거다..라고 장담할 수 없으니 일본으로서도 응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창성 2016.05.13. 22:53
폴라리스
맞습니다. 문제는 한국의 특수성 일본의 특수성에 의해 한일간에는 해당이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협력형태라는 것에 있죠.
뭐 한국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다른분들이 충분히 말씀해 주셨으니 제가 일본의 입장에서 말해 본다면
일본도 군사적으로는 한국을 잠재적국으로 판단하고 있는것도 사실이고 이건 우리의 무기도입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보자면
부정하기가 힘듭니다.

미국의 경우를 말씀해 주셨지만 정말 말 그대로의 경제적인 협력이고 투자죠. 그것도 구매확정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한일간에는 적용될 수 없는 사례입니다. 그런 필요성도 상호간에 느껴야 공동개발이라는 협력적 관계로 발전하는거지
그걸 한일간에 적용 시키면 지금 상태에서는 일방적인 구애밖에 안되니까요
정말 일본이 재정적 압박을 느껴서 투자국이 절실한 상황이 온다면 그 협력국은 굳이 한국이 아니어도 상관 없거든요
오히려 인도나 동남아 중동같은 나라와 같이 협력하지 일본도 그런 정치적인 부담을 질 이유가 없어요
해당 무기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한국밖에 없는 없는 상황, 한국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생산이 힘든상황을
가정해야 되는데 그런 극단적인 가정을 할 필요가 없죠.

그럼 우리는 일본에게 그럴 필요가 있느냐? 그것도 아니죠 그런 협력은 미국을 통해서도 할 수 있고 해왔고 이스라엘, 프랑스,네델란드, 영국 등
어차피 우리에게 부족한 기술분야는 제 3국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 왔고요
일본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이고 독점적인 분야가 있는것도 아니고 우리는 북한처럼 고립된 나라도 아니니
우리도 일본에게 전혀 아쉬울게 없습니다.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6.05.13. 23:08
창성
예로부터 내려오던 4자성어가 생각납니다. 원교근공....
이말이 우리나라만큼 딱 들어맞는 곳이 어디있나 싶네요....
Icarus 2016.05.13. 22:39
아마 00가 계속 정권을 잡았더라면 한국이 먼저 미국의 가상적국이 되버렸을거라는 끔찍한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일본도 한국이 중요 우방국이라 적으로 돌려버리면 오히려 일본이 더 큰 피해를 스스로 주게되죠. 게다가 고삐잡아주는 미국도 있으니 안심하면 됩니다.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6.05.13. 22:44
Icarus
정치적 언사로 보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해주십시요.
Icarus 2016.05.13. 22:46
폴라리스
앗... 조심한다는걸 또.. 죄송합니다 ㅠㅠ
으러릉컹컹 2016.05.13. 23:34
정말 냉정하게 보면 일본은 아시아 내의 유일한 전략적 파트너라고는 생각은 합니다. 다만 이 생각은 어디까지나 관념적인거라, 이것저것 따지고 들어가면 격파될 수밖에 없는 논리죠.
무기체계 개발도 마찬가지로 이 큰 뼈대 안에서는 정말 이상적인 파트너지만 역시...이것저것 따지고 들어가면 쉽게 격파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profile image
김민석(maxi) 2016.05.14. 08:16

123제외하고, 일본과의 협력은 기술적/기능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공동개발에 워낙 취약하고 무기 개발에 검증과 감사가 부족해서 과연 제 성능이 나올런지..

한국도 욕 많이 먹지만 미쯔비시보다는 KAI가 사용자 불만 잘 접수하고, ADD는 비리가 적발되어도 TRDI는 비리가 거의 적발 안됩니다.
그리고 무기 공동개발이라는게 많이 한 국가/회사랑 안한 회사랑 차이가 상당하죠.

 

일본 무기가 전부 저성능이고 기술적 성취가 낮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작업 프로세스가 문제가 있어 같이 일하면 그 문제가 더 커질 것이라는 겁니다.

CAL50 2016.05.14. 11:34
김민석(maxi)

두 비리가 하나가 되어 거대비리가 되리라....
정말 두 나라 방산업계 어둠의 세력이 공동개발한답시고 인마이포켓 대전 벌이겠다고 쿵짝하면 끝내주겠는데요;;;;;;

 

농담은 접어두고라도, 정말 일본 방산 프로세스가 비리문제는 빼고서라도 우리하고는 또 다른 차원으로 암걸릴 수준이라 아마 공동개발 진행하면 엎어지건 실현되건 그 과정에서 관계자들 항암제 수요가 폭증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profile image
김민석(maxi) 2016.05.15. 08:51
CAL50
제가 장담하는데 비리가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다고 자신합니다. 그리고 국제공동개발 경험이 너무 부족해요.
CAL50 2016.05.17. 11:40
김민석(maxi)
경험은_부족한주제에_요구조건은_갈라파고스.txt
profile image
엑스트라1 2016.05.14. 12:13
호주의 잠수함 사업에서도 보여줬듯이, 일본 방산산업은 타 선진국과 달리 국제협력에 대단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시제나 실증사업이 아닌 실제 획득사업에 있어서 일본과 공동개발노선을 취하기는 이득이 커보이지 않고, 양국이 동일한 무기체계를 수입할때 도입, 유지보수 측면에서 협력관계를 취하는(ex. 일본의 FACO를 한국공군이 사용한다던가) 방향이 그나마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군요.
profile image
CVR(T) 2016.05.14. 19:57
일본이 우경화 됐다고 주장하는곳은 한국 언론 뿐일껍니다. 단순히 자국 컨텐츠가 안팔린다고해서 우경화 트집잡는것도 참 웃깁니다. 괜히 미국내에서 한국 피로증같은 얘기가 나오는게 아니죠.
profile image
Mi_Dork 2016.05.14. 20:48
CVR(T)
딱히요. 논점 자체가 K팝 등 문화 컨텐츠 수출 부진에 둔 것 자체부터가 잘못된 해석 같아 보입니다.
한국 피로증이 최근들어서만 특별히 부각된 이야기도 아니고...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2023년 하반기 개편 안내 (레벨 시스템 추가) 9 Mi_Dork 23.07.13.09:07 +1 3722
공지 밀리돔 후원 요청 (2023-06-23) 28 운영자 14.01.24.20:42 +13 38571
42 전략
normal
보이오티아 16.07.20.11:45 0 3038
41 전략
normal
꾸도 16.07.11.13:52 0 1661
40 전략
image
unmp07 16.06.25.13:23 0 2481
39 전략
normal
안승현 16.06.19.13:20 0 3129
전략
normal
천민 16.05.13.14:19 0 2663
37 전략
normal
비부 16.05.05.19:14 +3 3081
36 전략
normal
제너럴마스터 16.04.26.14:04 0 1581
35 전략
normal
포병에서시작해서보병으로끝낸다. 16.04.25.20:55 0 3618
34 전략
normal
안승현 16.04.13.00:13 0 1491
33 전략
normal
eceshim 16.03.27.16:20 +2 2439
32 전략
normal
무료하구려 16.03.02.11:39 0 2919
31 전략
normal
데드맨워킹 16.02.19.22:10 0 2102
30 전략
normal
안승현 16.02.17.20:27 0 3606
29 전략
normal
파일럿 16.01.15.19:18 0 2258
28 전략
normal
푸른마음 16.01.13.18:40 0 1130
27 전략
normal
불태 15.12.27.19:25 +1 1678
26 전략
image
yukim 15.12.01.16:39 0 2936
25 전략
normal
볼츠만 15.11.15.21:49 0 2205
24 전략
normal
TTT 15.09.16.04:12 0 2651
23 전략
normal
플룻과하프 15.08.18.23:31 0 4241

밀리돔 | milidom 의 저작물은 다음의 사이트 이용 약관 에 의거해 이용 가능합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은 운영진에게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