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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드로 TOT 사격이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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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건 아니고 그냥 좀 의문스러운게...

 

성주에 사드 기지가 들어서면 해당 사이트가 북한 또는 중국의 미사일 집중공격 대상이 될 거라는 식의 주장이 요즘 인터넷에 꽤 돕니다.

 

사실 단순한 미사일 공격 대상이라고 하면야 성주 이외에도 부산항 대전역 기타등등 유서 깊은 목표물(?)들이 널려 있는지라 어차피 한반도 탈출해서 망명하지 않는 이상은 고려 대상이 아니고요... ;;;

 

문제는 스커드를 갖고 상대 방어시스템을 "포화" 시킬 정도로 단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한 표적에 사격을 가하는 게 얼마나 현실적이냐입니다.

 

방사포는 당연히 되지요. 전체가 한 시스템에 되어 있으니 8발을 급속사격할 수 있고, 여러 발사대를 "제어가능한 근거리" 에 놓고 일제사격 명령을 내려도 그게 훈련인지 실전인지 구별하기도 어렵고요. 즉 초기에 아무런 예고 없이 수십발을 실제로 날릴 수 있는 수단이고, 분명히 이러한 점 때문에 사드가 실제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후방으로 물렸을 겁니다.

 

그런데 스커드는 그런 식으로 날리는 게 이론상으로야 될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듭니다. 스커드는 발사대당 1발밖에 탑재하지 못하고 연료 주입과정도 거쳐야 합니다.  아무리 위장을 잘 한다고 할지라도, 동시에 수십개의 스커드 발사대를 "활성화" 시키면 이거야 당연히 전쟁임박위험으로 간주되기 충분하고, 이쪽에서도 당연히 그에 대비하는 절차에 돌입해야 하니까요. 각지에 흩어진 발사대(비행 시간과 실제 사거리도 모두 제각각일 수밖에 없고, 심지어 연료/산화제 충전시간 같은 부수적인 변수도 동일하게 맞추기 어려워 보입니다. 늦어져서 다른 스커드발사대가 대기상태로 있으면 그야말로 한-미 측의 먹잇감)를 과연 방사포처럼 일률적으로 통제해서, 정확히 시간을 맞춰 사드 기지에 거의 동시에 착탄시키는게 과연 현실성이 있는 시나리오일런지요?

 

스커드 미사일이 동원된 전쟁에서, 미사일을 TOT수준으로  쏴서 요격체계의 동시대응 능력을 초과하거나, 혹은 요격미사일이 모두 떨어지는 상황을 만든 케이스는 외국 쪽 웹문서 뒤져봐도 나오는 게 없습니다. 걸프전 당시에 탑재탄수가 더 적은 PAC-2 갖고도 탄이 모자랐다는 이야기는 안 나왔고 PAC-3이 본격 실전스코어 쌓는 예멘 내전상황에서도 없고요.

 

물론 북한의 스커드 세력이 이런 케이스보다 훨씬 방대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도 스커드 1천발 날려서 사드 무력화 이런 식의 주장은 심각하게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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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6.07.20. 00:01
동시에 투발하는 수단이 천발은 될까 모르겠네요
firefly 2016.07.20. 00:34
공개된 정보로는 북한이 보유한 모든 TEL 숫자는 206 정도 입니다. 동시 발사 최대치가 206기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효용성은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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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16.07.20. 00:47
우선 스커드는 현장에서 연료, 산화제 주입 안합니다. 미사일 연대나 그 이하 부대급 시설에서 탄두장착, 연료 및 산화제 주입을 합니다.
생각보다 오랫동안 산화제가 버티기 때문에 연료 주입 시설 또는 차량 증설을 통해서 신속하게 다수의 미사일 준비가 가능하며, 동일 표적에 대한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https://milidom.net/index.php?_filter=search&mid=movie&search_keyword=%ED%8F%B4%EB%9D%BC%EB%A6%AC%EC%8A%A4&search_target=nick_name&page=3&document_srl=237807

그리고 북한도 TEL의 숫자에 한도가 있기에 숫자는 한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건 중국이 알아서 늘려주리라 생각합니다..... ) .
또 PAC-3를 중첩시키면 어느정도 동시 커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중요한건 TOT를 하더라도 CEP를 동일하게 유지하여 유효 탄착군을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겠죠.
캬오스토리 2016.07.20. 00:51
북한이란 나라가 이동식 발사대 숫자를 장기적으로 늘리면 늘렸지 줄이지는 않을테고...
그럼 이동식 발사대도 언젠가 수백기에 가까워질거고...
또 핵탄두도 차곡차곡 모으면 수백개...

아이고...
저 북한 김정은이좀 누가 말로 설득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러다가 태평양 가로지르는 미사일 실험이라도 하면...
으... 상상도 하기 싫으네요. (특히 다음 대선에 재수없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면... 하아... ㅜ.ㅜ)
비부 2016.07.20. 02:16
북한의 미사일들이 1발은 쏠수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날라오는게 포착되는 순간 한국도 대 화력전으로 대응하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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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2016.07.20. 02:46
글쎄요. 저는 TOT가능성에 회의적입니다.

우선 동시발사할 수 있는 능력도 제한되는 상황에서 이보다 정밀하게 탄착시간과 궤도 등 다양한 문제점을 신경써야하는 TOT는 북괴의 통신과 지휘능력으론 어렵습니다.

또한 동시착탄을 노리고 쏘더라도 오차로 인해 큰 효율을 보지 못할 가능성도 있죠.
곰치12 2016.07.20. 02:58
원래 일회용이 아닐까요 기지로 돌아가서 스커드 재장착은 무리일듯하고요 고정기지에서 발사하는 스커드의 경우는 화력에 집중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근데 미사일도 TOT개념이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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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16.07.20. 06:56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서 개전 직후 단 한번 가능하겠지요.
컴뱃메딕 2016.07.20. 07:19
http://m.cafe.naver.com/fpsgame/2175244

이란의 tot 미사일 사격.

당시에 이란이 포토샵으로 미사일 개수 늘린 선전사진을 뿌렸었습니다. (북한과 비슷.)
PKS 2016.07.20. 09:23
컴뱃메딕
카페 멤버만 볼 수 있습니다ㅜㅜ
볼츠만 2016.07.20. 08:58
탄도탄은 공군에 비해 투발화력당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체계지요. 북한이 갖고 있는 일반탄두 탄도탄을 그런 용도로 쓰면 비효율성이 너무 크죠.
캘리포늄 2016.07.20. 15:36
전략무기를 그런곳에 낭비할것같진 않네요. TOT가 가능할것 같지도 않고요. 다만 혹시나 모를 위협에 대비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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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6.07.20. 16:02
캘리포늄
운영진이 보낸 쪽지 확인하여 주십시요.
캘리포늄 2016.07.20. 16:43
운영자
파일을 첨부해야하는데 어떻게 첨부 하는지는 안나와 있네요. 알려주셔야 첨부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캘리포늄 2016.07.20. 16:48
운영자
쪽지도 못보내게 막아놓으셨으니 어떻게 보내드릴수가 없습니다. 운영자님 이메일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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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6.07.20. 16:55
캘리포늄
이메일은 사이트 메인 화면 하단에 있습니다.... admin@milidom.net 입니다.
fatman1000 2016.07.20. 20:18

- 전쟁 중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서 임의적으로 TOT 사격하는 것은 어려울지 몰라도, 개전 시 선제공격 목적이라면 미리 수립된 사격계획에 따라서 TOT 사격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듯 싶네요.
- 다만 북한군이 생각하는 TOT 시나리오가 어떤 것일지는 예상이 필요하겠지요. 있는 미사일 전부 다 쏜다고 하면 가장 선제 공격 시 효과가 크겠지만, 대신 그 이후로는 북한군은 그냥 손가락 빨고 있어야 하는 상황일테고. 일부만 쏜다고 하면 쏘지 않고 남은 나머지 미사일들은 사격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 근데, PAC-3, L-SAM, 사드가 한번에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숫자에 대해서는 딱히 알려진 것은 없는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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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1 2016.07.21. 21:24
최초의 1격에 상당한 규모의 준비된 TEL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낡은 통제수단 / 대형 TEL이 기동하기엔 낙후한 도로망 / 한미연합군의 정보자산을 피하기 위한 위장과 소산 / 적은 수준의 실전개 훈련량이 결합되면 각각의 미사일 제파는 수 분 이상 간격을 두고 착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방자 입장에서야 간격이 멀면 멀 수록 유리해질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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