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중량 제한이 없어진다면, 단순히 큼지막한 탄두를 달아서 벙커버스터 용도로 쓰는 거 외에 다른 응용방향도 있습니다.

 

MIRV 장착미사일의 개발이죠.

 

핵미사일도 아닌데 그게 뭔 소용이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 1회 발사로 여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는 건 작전유연성을 크게 높여줍니다.

 

플랫폼 갯수의 한계로 인한 동시발사 타격력 부족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ICBM 이 아닌 이상 대형 PBV 까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탑재중량 손실도 어느 정도 선에서 억제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불확실한 장래에 대비한 보험 역할도 가능합니다. NPT체제가 붕괴되어 핵개발에 나설 경우 탄두교환만으로 실질억지력을 더 빨리 확보할 수 있고, 주변국은 물론이거니와 북한조차도 요격체제를 확충하려는 추세 및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단탄두미사일의 효용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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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7.08.17. 01:55

그런데 재래식 탄두로 MIRV 한들 효과가 있을까요? 한 1톤짜리 탄두 5개 정도 MIRV 하려면.....미사일 중량은........음.....

Profile image Alias 2017.08.17. 09:58

탑재중량 5톤이라면 아마 트라이던트 초기형 수준까지 커져야겠지요.  아무리 잘 설계해도 폴라리스 후기형 중량으로 억제하는건 불가능할 듯.

 

Profile image 필라델피아 2017.08.17. 19:58
그놈이야 사거리가 7400정도 뽑아내니 체적이나 중량이 으마무시하지만 800~1000Km정도의 미사일이라면 트라이던트 초기형까진 안가도될겁니다.
Profile image 필라델피아 2017.08.17. 19:57
재래식SRBM의 MIRV적용사례로는 이란이 있죠.

미사일요격 회피에도 도움이되고(북한은 해당없음) 적은 미사일로도 다수의 표적을 타격할수있어 만성 TEL 부족에 시달리는 우리군으로서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건 사실이죠.
포레스예림 2017.08.17. 05:18
탄두중량의 제한이 풀린다는 말은 곧, 현재 우리나라 탄도미사일협정 관련 내에 있는 트레이드오프 산정방식이 적용되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탄두중량의 제한이 풀리면 무한대가 되기 때문에 사거리와 교차하여 산정하는 방식이 적용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탄두중량의 기준점이 없어지기에 사거리도 무한대가 되어 버리죠.

탄두중량의 제한이 풀린다고 가정해보자면, 트레이드오프 방식적용은 없어질 테고, 사거리쪽에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탄도미사일의 사용범위도 제한이 되겠구요.

북한을 상대한다면,
관통탄두의 질과 양을 증대시켜 단일탄두로 공격하는게 더 효과적일거라 봅니다
지하시설이나 견고한 벙커시설에 제대로 타격을 가하려면 1톤 중량의 탄두로는 효과적일 수 없습니다.

재래식 폭약을 사용해
1톤 중량 탄두의 다탄두 탑재는 지하시설을 관통해 타격을 주는 것보다, 지상위 목표에는 효과적일 거라 봅니다.

어짜피
탄두중량이 제한이 풀리든, 풀리지 않고 증가하든, 그에 상응하는 추력을 갖는 추진체를 개발&보유하는건 필수불가분한 겁니다.
이번에 탄두중량이 증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그에 맞는 추력을 갖는 추진체로 개량 또는 개발이 되어야 하겠지요.


중요한건
이 미사일이 북한을 상대로 한다면 과연 얼마나 효용성과 실요성을 갖게 될지가 관건이겠죠.
그냥 1톤 중량의 단일탄두 탄도미사일 여러개를 발사하는 것과요.

참고로
군에서도 요번에 언급한 탄두중량의 증가 필요성은 재래식폭탄의 폭발효과 보다 관통탄두부의 중량 및 타격력 증가에 필요성과 무게감을 둔다고 하지요. 물론 폭발탄두의 증가 필요성도 존재하지만은요.
Profile image Alias 2017.08.17. 10:06

그냥 아이디어 차원입니다. 하지만, 대량의 미사일을 서로 주고받는 상황이라면 1회 발사로 여러 목표물을 타격하는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게 가성비가 나오는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면밀히 살펴봐야겠지만요)

Profile image 자료수집꾼 2017.08.17. 13:50

개인적으로는 TOT사격형(?) MIRV로서 활용하는게 어떤가 싶더군요. 그러니까 소위 자주포의 TOT사격의 포탄의 3연발 동지점 착탄과 마찬가지로 대량지역의 공격보다는 한지역에 대한 완전한 파괴와 그 파괴력 극대화라는 목적으로서 말입니다. 핵탄두 장착은 미군이 탄두공급을 안하면 안되더라도 열압력탄을 활용한 지하화 시설에 대한 완전한 제압과 전술용으로서는 화력 극대화를 노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Profile image Alias 2017.08.19. 00:53

표적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지하 깊은 곳에 있는 점표적은 대형 벙커버스터의 몫이고, 깊이가 없거나 얕으면서 면적을 차지하는 표적은 자탄 수백발짜리 탄두로 대응하지만 양 쪽 어느 특성에도 딱 안 맞는 애매한 표적들이 존재할 수 있고 그런 경우라면 틈새공략이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여러 건물이 복합적으로 분포한 시설의 경우 완전 지하화가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수류탄 수준의 소형자탄으로 무력화될 상황이 아니니, 중요 건물에는 벙커버스터 날리면서 중간급 시설물에는 중간크기 탄두 여러발 갖는 MIRV를 함께 날리는 식의 복합운용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fatman1000 2017.08.17. 20:03

- MIRV 개념은 다수 탄두를 날려보내기 위해서 떨어지는 파괴력을 정확도도 극복한다인데, 재래식 탄두에서도 그런 개념을 적용한다거나 적용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네요. 실제로도 MIRV 기능을 구현한 탄도미사일을 봐도 전부 최소한 수십 킬론톤의 파괴력을 가진 탄두를 탑재하는 ICBM이나 이에 준하는 SLBM 밖에 없고요.

Profile image 자료수집꾼 2017.08.17. 23:32

떨어지는 정확도를 다지역에서 동시다발적 파괴력으로 극복한다라는 말이 MIRV의 목적으로 압니다만;;

fatman1000 2017.08.17. 23:56

-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다탄두를 사용해서 동시에 여러 목표 공격까지는 맞는데, 단탄두 대신 다탄두를 사용함에 따라서 발생하는 탄두 1개당 파괴력 감소를 정확도 향상으로 극복한 것이 MIRV이지요. 실제로, 최초로 MIRV를 구현한 미국 미니트맨 III를 보면, 1개 탄두만 있던 이전 버전은 1.2메가톤 1개 탄두였는데, 미니트맨 III에서 MIRV를 구현하면 120킬로톤짜리 탄두 3개를 탑재했지요.

빅맨 2017.08.18. 12:52
다탄두로 만들어 놓으면 요격하기 힘든 장점과 나중에 혹시 핵을 개발하게 된다면 바로 작용하기 쉽겠지요. 다탄두는 어느 나라에서도 방어하기 힘드니깐요~~
Profile image Alias 2017.08.19. 00:55

근데 최신형 요격체계는 MIRV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강화되는 추세라서...

 

물론 북한이 그런 능력을 가까운 시일 내에 획득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긴 하죠.

YoungNick 2017.08.18. 20:43

만약 트라이던트급 수준의 발사체를 만든다면 MIRV보다는 확산탄 금지 조약의 수준을 살짝 벗어나는 형태로, 20kg 쯤 되는 소형 자탄을 이천개(!!!)쯤 탑재하는 물건을 만들면 재미있을듯 합니다. 어차피 가입도 안한 조약따위 내 알 바 아니지~! 라며 2kg짜리 자탄을 만개단위로 뿌려준다면 북의 대규모 포병세력에 대한 확실하고 빠른 킬체인이 완성되지 않을까요?

N/MD 2017.08.19. 00:02

불발탄 처리가 너무 어렵겠는데요...

Profile image Alias 2017.08.19. 01:00

20개 자탄을 2000 개 넣으면 탄두중량만 40톤인데... 미사일 본체보다 무거울 상황 같습니다.

 

러시아처럼 타이가 숲을 돌아다니는 걸 상정하면 무식한 ICBM도 차에 탑재하고 다니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엔 차량탑재형 미사일은 한계중량과 크기를 생각해야 할 거 같습니다. 굳이 잠수함 탑재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도로사정이나 지형을 생각하면 대형미사일은 길어지는 거보다는 뚱뚱해지는 방향으로 가야 맞을 거 같구요. (베이비 트라이던트 비슷한 형태로?)

YoungNick 2017.08.19. 11:33

고정식 발사대 + 사거리 1200km 정도면 트라이던트급 발사체에 탄두 40톤을 구겨넣는것도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아서요. 어디까지나 1톤급 탄두 5발을 장착하는 트라이던트급 발사체 개발 이야기를 보고 망상을 첨가해 봤을 뿐입니다 ^^;

N/MD 2017.08.19. 00:07

탄도미사일이라는 체계의 획득비용자체가 너무 비싸기때문에 정확도와 개별 타격력을 희생해야하는 다탄두화는 불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핵탄두의 경우엔 다탄두의 경우 타격력 상승으로 인한 전체 체계 유지비용 감소가 다탄두 탄도탄을 대량 보유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인데, 이는 핵탄두의 개별 탄두 위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유지비가 증가하기 때문이고, 재래식 탄도미사일의 경우 탄두가격보다 운송시스템의 가격이 매우 높고, 따라서 한번의 운송으로 확실한 피해를 입힐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위력이 부족해질 수 있는 다탄두의 경우 필요성이 매우 낮아지는것이 사실입니다.

Profile image Alias 2017.08.19. 01:05

핵탄두 위력이 커질수록 유지비가 증가한다는 말씀은 어떤 이유에서 그런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한, 핵폭탄의 위력을 증가하는 방법은 U235나 Pu239 의 분량과 연관성이 별로 없습니다.

N/MD 2017.08.22. 23:24

반감기가 짦은 트리튬이 오질라게 비쌉니다.

N/MD 2017.08.22. 23:34

트리튬은 현재 그램당 2,300만원정도 하며, 위력을 높인 수소폭탄에 없어서는 안될 물건입니다. 일반적으로 핵탄두의 위력의 증감에 있어서 가장 큰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트리튬의 양인데, 1Mt 위력 1발을 위해 필요한 트리튬과 100kt위력 탄두 10발을 위해 필요한 트리튬의 양은 이론상 2배정도가 되며, 이는 현 가격으로 따져서 12.6년마다 트리튬의 재충진에 필요한 유지비가 그램당 1,150만정도 든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비싼 트리튬을 킬로그램 단위로 사용하는 핵탄두의 유지비가 어떻게 될지는 대충 짐작이 가시겠지요. 따라서 위력이 커질수록 유지비가 크게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내부 핵물질의 가격비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트리튬의 양이 크게 차이가 나니 탄두위력이 커질수록 유지비가 폭증하는 것입니다.

N/MD 2017.08.22. 23:52

여기에 더해 소소하게 우라늄 농축비용등이 더 들어가긴 합니다만, 해당 부분은 아실테니 넘어가겠습니다.

N/MD 2017.08.23. 00:01

그리고 탄두위력이 작아지면, 트리튬을 아예 안써도 되는 구형 원자탄을 탑재할 수 있으니 더욱 싸지게 됩니다. 다만 아예 트리튬을 안쓰는 탄두의 경우 중량이 폭증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은 가격이 싸도 다탄두를 탑재하기엔 어려워 지는 면이 있으니 다탄두 부분에선 다루지 않겠습니다.

N/MD 2017.08.19. 00:16

결국 정확하게만 운송할 수 있다면 기존에 1Mt가 필요하던 탄두가 100Kt로도 충분해진다. 따라서 다탄두화를 통해 6배의 작전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 라는 전제를 가지는 핵탄두 계열의 무기가 아니라면 탄두무게 감소로 인해 작전영역이 달라질수 있는 일반탄두는 그 목적이 모호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최저한의 타격력을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와 달리 1톤탄두를 100kg 탄두 여섯개로 대체하는 식의 다탄두화는 그 이유와 목적 역시 모호하게 됩니다. 1Mt급 탄두가 100Kt급 탄두 6발로 바뀌게 되면 전체 체계비용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핵물질의 유지비용이 60% 수준으로 감소하게 되어 전체 시스템의 비용이 드라마틱하게 감소하겠지만, 탄두비용 감소율이 크지 않고, 운송체계가 대부분의 비용을 차지하며, 탄두위력 감소가 현 상황에서 즉시 대응가능 목표의 감소로 이어지는 재래식 탄두의 경우 다탄두화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N/MD 2017.08.19. 00:24

즉, 재래식 탄두의 탄두위력 강화는 대응가능 목표의 영역을 늘리기 위한 것이며, 탄두중량 증가로 인한 운송체계 가격의 증가분은 탄두숫자 증가로 인한 이익보다 한참 모자라며, 1톤탄두를 쏘기위한 운송체계의 가격은 500kg탄두를 쏘기위한 운송체계 2기의 가격보다 훨씬 높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재래식 탄두의 다탄두화는 단탄두를 그만큼 더 쏘는  것 보다 비용, 전술적 유연성, 임무영역에 있어 훨씬 불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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