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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체계

해상 초계기 도입 관련 이슈들.

MIRAS MIRAS 6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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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하신 분께서 오늘자로 해상 초계기 사업 관련 기사를 내셨습니다. 

요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방사청이 경쟁 입찰 없이 보잉과 단독 계약으로 사업을 해상 초계기 도입 사업을 끌고 갈려고 했다. 

 

2. 허나 여론의 역풍을 맞아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바꿀려는 기미가 보인다.

 

3. 사브에서 절충 교역으로 AESA 레이다 기술과 해상초계기 및 조기 경보기 제작 기술을 이전해주겠다고 한다.

 

4. 포세이돈은 좋지만 구관이고, 소프피시에도 최신예 정찰탐지 장비를 장착 가능하므로 그 성능은 충분하다.

 

5. 2조원이 조금 안되는 예산으로 포세이돈은 5대, 소드피쉬는 10대 가량 구매가 가능하다. 

---------------------------------------------------------------------------------------------------------------------------------------

 

1번과 2번항에 대한 반박입니다. 

방사청이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힌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해군에서 중고 초계기 도입에 대해 검토했으나 본격적으로 추진한 적은 없습니다. 

사실 전달이 아니라 기자의 주장일뿐입니다. 그 근거는 내부 소식통(즉 카더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번에 대한 반박입니다.

"이전 해줄 수 있다"는 말은 단지 그 가능성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이전해주겠다"와 "그럴 수도 있다"는 천양지차입니다. 

F-X 사업을 통해 이전 받고자 했던 기술, 그닥 많이 이전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 이 분야가 그렇습니다. 

 

4번과 5번에 대한 반박입니다. 

첨단 장비를 통합하면 된다..라는 것도 가정일 뿐입니다. 기체에 새로운 체계를 통합하면 그 비용은 오롯이 구매자에게 돌아갑니다. 어떤 비용을 근거로 소드 피쉬를 채택할 경우 포세이돈의 두배수를 살 수 있다고 주장한걸까요? 사실 확인 없이 제작사에서 "그럴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걸 받아 적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포세이돈이 구관이라는 표현 자체는 어폐가 있습니다. 미국도 배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현존하는 최신예 기체가 포세이돈입니다.

소드피쉬는 페이퍼 플레인이죠.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지요. 한 쪽 얘기만 홍보하듯 적으면 여론을 특정 방향으로 조장한다는 의혹이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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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18.05.07. 16:44

소드피쉬의 외부장착되는 어뢰가 고고도 장시간 비행시 어떤 영향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브도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언플하고 있더군요. 

http://www.segye.com/newsView/20180414000743

아시다시피 높이 올라가면 대기 온도는 내려가죠. 게다가 1-2시간 비행하는 헬기도 아니고 고정익기는 5시간 이상 비행할거 아닙니까?

영하 10도 이상에서 몇시간을 버텨야하는데 배터리로 움직여야하는 어뢰의 성능에 지장이 없을지 의문이네요.

S-2도 S-3도, ATL-3도 내부무장창 가진데 이유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C-295나 ATR-72 같은 요즘 나오는 ASW들은 무장을 외부에 다는데, 그 업체들이 홍보하는 곳이 대잠능력이 빡쎄게 필요한 곳이 아닌 곳들이 대부분 아닌가 싶더군요.

 

소드피쉬로 돌아와서, 외형을 보면 동체와 주익 접합부 앞에 AESA 레이더가 있고, 주익접합부 끝단에 랜딩기어 수납부 그리고 바로 뒤에 소노부이 투하구가 있어 길이 2.8m의 경어뢰 투하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쉽지 않습니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Bombardier.global5000.oe-inc.arp.jpg

Bombardier.global5000.oe-inc.arp.jpg

 

그리고, 글로벌익스프레스 기반 기체는 주익과 동체 접합부에 연료탱크가 있기 때문에 거길 건들면 대공사가 되죠.

http://www.smartcockpit.com/docs/Global_Express-Fuel_System.pdf

글로벌6000이 포함된 글로벌 익스프레스 기종 연료계통 설명도입니다.

 

30740381_1609531965829662_3732887644686778368_n.jpg

 

만약에 내부무장창을 만든다면 레이더 하우징 뒤로 하우징을 연결하여 전체적으로 외형이 E-8 JSTARS 하부 레이돔처럼 만들어야할겁니다.

그럼 감항인증 다시 받아야죠. 동체 외부로 배선도 다시 빼고 대공사가 됩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글쎄요....무엇이 되었든 대공사가 되고, 이건 기체 가격과 그동안 허수자료로 뻥치던 항속거리 부문을 더욱 깎아먹는걸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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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S 글쓴이 2018.05.07. 17:23
폴라리스

우선 글로벌 익스프레스급의 기체에 내부 무장창, 즉 기존 기체 형상에 변화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유의미한 기체 내부 무장창을 달아줄 공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체 외부에 무장을 달아주는 이미지를 공개하는듯 합니다. 포세이돈만 해도 경어뢰 5발을 달아줄 공간 밖에 없으며, 오라이언의 경우도 최대 6발의 어뢰를 달아줬었습니다. 체급이 한참 작은 바이킹은 좌우 무장창에 각 한 발씨, 총 두 발의 어뢰를 내장했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기체 배면 혹은 측면의 형상을 바꿔주어야 어뢰 두 발 정도를 달아줄 공간이 나올 것 같은데 그게 효용성과 효율성이 있는 작업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라면, 영국 공군의 센티넬 R1의 형상을 활용하여 레이다를 달아줬던 곳에 어뢰를 내장하는 식으로 개조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으나 그게 효용성과 효율성이 있는 작업인지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고도가 수천미터 상공이 되면 기체 밖 대기 온도는 영하 수십도 이하로 떨어집니다. 임무 프로파일에 따라서 고도가 정해질 것이고, 광학 장비 등을 활용하기 위해선 중저고도로 비행할 것이기에 온도는 크게 문제가 안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저고도일수록 대기 저항이 심하므로, 장시간 초계에 불리해지며 특히 외부에 무장을 장착한 경우라면 더욱 불리해질 것입니다. 

 

덧붙여서 글로벌 익스프레스 같은 기종은 737에 비해 더 높은 고도에서 순항하도록 설계된 기체입니다. 반면, 대잠 초계기의 작전 고도는 그 보다 훨씬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대잠작전을 시행할 시에는 중저고도 초계가 많을텐데 기체 설계 특성이 737에 비해 불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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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18.05.07. 18:06
MIRAS

저도 원래 비지니스 제트기란 높은 고도를 빨리 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저고도 비행을 하면 분명히 프로파일에 따라서는 홍보하는 항속거리와 비행시간을 크게 깎아먹을걸로 봅니다.

문서 자료실에도 있지만, 사브는 항속거리 기준을 외부 클린으로 잡았더군요. 

실제로 ASW 프로파일에 따른 항속거리를 계산하면 더 떨어질걸로 봅니다.

불태 2018.05.07. 18:19

해군이 포세이돈을 도입하고 추후 트리톤 체계를 얻어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스드피쉬의 장점이 고고도에서 더 멀리에 있는 수상물체를 탐지할 수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트리톤이 더 잘 하는 일입니다. 

필라델피아 2018.05.07. 20:32

소드피시는 진짜 무장창이나 좀 달고왔으면 좋겠어요.

 

폴라리스님 말씀대로 항속거리 기준을 클린으로 잡았다면 더더욱 문제가 심각해지는군요..

패딩턴 2018.05.07. 21:14

P-8 레이더가 좀 탐탁치 않긴 한데 그래도 P-8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라델피아 2018.05.07. 22:49
패딩턴

레이더가 탐탁치않으면 AAS장착옵션도 있습니ㄷ..

컴뱃메딕 2018.05.08. 12:02

아틀란틱2. 시스프라이트. 골키퍼. 생각해보면 간단한 선택입니다. 

알바리움 2018.07.23. 03:46
컴뱃메딕

초면에 다짜고자 질문날려 죄송합니다. 앞의 두개는 아예 처음듣는 물건들이라 모르겠고, 골키퍼는 근접방어체계 외의 다른 동명의 다른 장비인가요?

물늑대 2018.07.23. 11:49
알바리움

아틀란틱2는 프랑스 해군의 대잠초계기, 시스프라이트는 미국에서 만들었던 대잠헬기, 골키퍼는 네덜란드에서 만든 CIWS 입니다.

알바리움 2018.08.11. 13:18
물늑대

아 질문을 잘못했네요 저 위의 간단한 선택입니다 라고 언급하시는게 어떤 의미인건지 밀알못의 길을 한창 나아가고자 하는 저로서는

 

이해해기가 어려워서요 해설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ㅠㅠ

물늑대 2018.08.11. 20:08
알바리움

위의 무기들은, 쓰는 사용자들이 적거나 혹은 개발자가 별로(?) 의욕이 없어서 제대로 업그레이드가 안된 예시들일 겁니다.

컴뱃메딕 2018.09.10. 23:27
알바리움

우리해군 s2트래커 이후 차기 초계기로 아틀란틱2 vs p3c 두 기종이 경합했고 당시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가 아틀란틱2 였습니다. 지금은 모두 퇴역했으나 당시에 언론에서 아틀란틱2 선택했으면 저렴하고 기술이전에 미국영향에서 독립적이고 등등 언론에 그럴싸하게 나왔었습니다. 씨스프라이트는 링스와 경합했고 호주 뉴질랜드가 채택했는데 모두 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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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rolet23 2018.05.10. 19:33

어느기사에서 봤습니다만 혹시 UAE에서 소드피시를 구매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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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18.05.10. 19:45
chevrolet23

아직 계약 체결 안되었습니다. 

광주만호 2018.05.16. 08:24

대잠수함 항공기 사업자체가 slbm 등 잠수함 위험에 따른 긴급소요 성급이 강한데.. 언제 체계개발 완료되고 프로그램 자체가 정상화될지 모르는 소드피쉬 사업에 중점을 둘 필요가 없죠,,, 양산 피크에 올라 프로그램 자체가 안전한 된 포세이돈 구입이 최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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