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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궤도형)장갑차량은 어떻게 정리되어야 할까요.

yukim yukim 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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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시대가 흘러 전차(로템)/자주포(테크윈)/장갑차(DST)로 나뉘어서 키워주던 방산3사가 2개로 압축되었고, 이로인해 그전에는 불합리하게 통합되지 않았던 차대에대해서 통합하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사실 차량이라는 것이 통합이 능사는 아닌 것이 임무에 따른 목표성능과 그에 따른 요구하중들이 다양해서 세분화되면 최소화된 초기예산절감에 득이 되지만 결국 다양한 부품소요 및 정비소요 증가로 인해 실무자입장에서나, 유지비용에서는 실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조금 상향/하향 평준화가 되더라도..표준차대 및 계열화를 통해, 물량몰아주기 등을 통해 물량경제를 만들어 여러 가지 이익을 보는 것도 크기 때문에 많은 국가에서 통합차대를 꿈꾸며 심지어 장갑차와 전차도 같은 차대를 쓰려고 하는 경우(성공사례는 이스라엘뿐인가요..)도 있지만, 결국 주력전차/주력장갑차/차륜장갑차 의 3분화로 정리가 되곤 하지요.

 

우리나라의 현 상황은 어떠할지 살펴볼까요.

 

참고로,

많은분들이 우리의 흑표를 미국(에이브람스), 독일(레오파르트A6/7), 터키(알타이)를 비교하며 65톤급의 중(重)전차의 부재를 매우 아쉬워 하지만..없고요.

독일(푸마장갑차나), 영국(AJAX) 같은 35톤급 서방의 신형장갑차 같은 중(重)장갑차도 없으며,

독일(복서)같은 25톤급의 차륜형 장갑차 역시..없습니다.

전체적으로 10톤씩 빠진다고 보면 간단하겠죠. (뭐..중량=돈=예산=도입수량 이니...우리같은 징병제 국가는 도입수량이 중요하죠.)

 

중량별기준에 따른 간단한 분류입니다.

65톤급 : (없음)

55톤급 : K1차대(K1E1, K1A2, 구난전차, 교량전차(AVLB) ) / K2차대

45톤급 : K9차대(자주포, 탄약차(K10)) / M48차대(곧 뒷방갑니다..)

35톤급 : (없음)

25톤급 : K21차대(보병전투차, 경구난차) / K30차대(대공포(비호),대공미사일(천마)) / K55차대(자주포, 탄약차(K56예정), 지휘차) / KAAV(상륙장갑차)

15톤급 : K200차대_궤도(병력수송차,박격포,화생방,구난차,지휘차등등) / 차륜형장갑차 차대_차륜(병력수송차,지휘차,대공포)

 

전체적으로 나눈 것을 보면 느낌이 오시겠지만, 55톤은 전차의 영역이고, 결국 장갑차량인 45톤급과,25톤급,15톤급이 어떻게 변하냐가 공통화차대의 핵심이고 특히 25톤급의 정리가 가장 시급하죠.

 

1. 중장갑차인 45톤급은 우리 포병특성상 다른 체급으로의 통합은 포기하세요.

1) K9차대

K9이 전차차대를 쓰지 않는 이상 다른급으로 통합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특히 포병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이미 뽑아놓은 k9이 4자리수이니 이러한 통합은 너무많은 돈이 들지요. (차기자주포이야기도 솔솔 나오는데, 이쪽에서 전차차대를 써서 전차차대를 늘리는 줄이는방법도 있긴합니다만, 그러한들 노후무기 하위부대 물려주기 문화 존속되는 한 이 단계가 줄어들지 않는다는거죠.)

오히려 이 45톤급 K9차대를 활용해 별도의 체급으로 만드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공병장갑차(공병수송차)를 K9차대로 HAPC를 주는 것을 제안합니다.

 

2) 구시대의 MBT M48은 이제 그만 놓아줍시다.

 

2. 25톤급은 희망이 있습니다. K21로 통합하세요.

1) K30차대

비호와 천마에서 쓰이는 K200의 보기륜은 1열 연장한 차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통합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K21을 개발할 때 이 K30차대가 상당히 참고가 된것도 사실이죠. 노후되면 K21계열로 통합해버리기 가장 쉬운 부분이고 그렇게 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2) K55 차대

25톤급의 핵심은 K55차대의 도태입니다. 냉큼 도태하세요. 제자리 회전도 안되는 썩은 차대입니다.

- K55를 K21로 통합가능할까요? 실제 팔라딘차량을 브레들리 계열차로 통합하고 있는 M109 PIM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우리도 ATCD사업으로 시제만들어 바로 진행이 되어도 무방한 사업이지만, 우리나라는 다만 이런 조치는 ‘차기자주포가 미끌어지면’ 하겠죠.)

- K77 지휘장갑차는 정말 ‘애물단지’ 이죠. K9 부대에 들어간 이 K77은 정말 유지관리 애물단지로 악평이 자자하죠. 해결방법은 K21차대로 ‘통합지휘장갑차’를 만들어서 기갑도 주고 기보도 주고 포병도주고 하는것입니다. 특히 가칭 K55A2(K21차대)까지 된다면 짝짝궁 금상첨화 이지만,이미 K277기준으로 업그레이드를 한번 한 사항이라 한참기다려야 되겠지요.)

- K56 는 이번에 신규생산 한다는게 가장 큰문제입니다. 더 늦기전에 K21차대로 설계변경하여 생산하거나 다른대안을 찾는것을 추천합니다.

3) KAAV 차대

KAAV는 상륙을 위해 존재하는 특수한 부분인데, 이는 상륙작전시 내륙진입 및 해병대 분대편제를 건드리고 기계화해병을 도입하는 일이라 논란이 좀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K21차대를 베이스로 상장차를 만들자고 했던 사람이라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상륙전투차(FAV)를 위한 K21의 개조개발 제안 :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pn=2&num=80181 )

4) 목없는 K21의 등장으로 다양한 계열차량과 APC생산도 가능합니다.

 

3. 경장갑차인 15톤급은 가급적 차륜형 장갑차로 통합하세요.

차기장갑차 소요에대해 밀매들이 토론을 자주하는 “포탑단 K200 vs 목없는 K21” 의 영역입니다.

결국 차륜형장갑차로만 이러한 경장갑차량의 요구를 충족시켜준다면 K200은 서서히 도태됨이 맞고 목없는 K21이 등장하는게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아직도 화생방정찰차나 120mm박격포등의 신형 K200이 생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좀 다른관점에서 가격적인 이점과,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경장갑차를 궤도와 차륜의 2종을 유지해서 이 K200계열을 유지하는것도 방법이 아닐까합니다. (너무 헷갈리지 말입니다.)

추가로 최근 디펜스타임즈에서 가칭 K31이라는 “공수가가능한” 차기장갑차 개발에 대한 예상을 이야기한적이 있었는데..(K31은 천마의 제식명입니다. 어디서 나온 가칭인지..좀..부끄럽더군요.) 이거 때문에 K200체계를 존속시킨다?는 것은 조금 무리도 있긴 합니다. 그냥 공수할거면 차륜형으로 하는게 방법아닐까 싶습니다.

(이쯤에서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본인스스로도 본문에서도 그렇고 어제는 K200CPWS를 들고와서 궤도형 경장갑차 유지하자고 하던 사람이 오늘은 목없는 K21로 통합하자..이러고 있습니다. 네.. 그만큼 갈등입니다.)

 

각설하고, 앞서 이야기한걸로 우리나라의 장갑차량 체계를 조금 정리해볼까요

 

55톤급(기갑/공병) : K1 / K2차대 유지

K1E1, K1A2, 구난전차, 교량전차, 개척전차(155mm돌격포??) / K2전차, 차기자주포(??)

---------------------(전차급방어력에 돌격포를 탑제한 개척전차 공병에게 매우중요한 체계입니다.)

 

45톤급(포병/공병) : K9차대로 통합

K9자주포, K10, 공병장갑차(HAPC)

---------------------(종심깊게 들어가는 공병을 일반장갑차로 수송하면 제일먼저 죽습니다.)

 

25톤급(포병/기갑) : K21차대로 통합

K21IFV, 경구난차, K77A3(통합지휘장갑차), 120밀리박격포차, K55A2(경자주포), K56A1(탄약차), 차기상륙장갑차, 목없는 K21를 통한 다양한 계열차량

---------------------(경(輕)자주포라고 들어보셨나요? / 지휘장갑차도 이제는 K21로 통합합시다.)

 

15톤급(보병/공수) : K200차대(공수장갑차), K808/806차대로 궤도/차륜형 2종으로 또는 차륜형만 유지

 

# 통합을 위한 제안사항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갑 : K21기반 120mm 자주박격포 / k21기반 병력수송차 / K21기반 통합지휘차 / K21기반 경전차(??)

포병 : 차기자주포 또는 K21기반 155mm 경자주포 / K21기반 155mm탄약차 / K21기반 통합지휘차

공병 : K1기반 공병전차 / K9기반 공병장갑차

방공 : K21기반 비호/천마

해병 : K21기반 상륙장갑차

-----------------------

공수 : K200기반 공수장갑차(이건 그냥 던져봅니다.)

 

두서없이 길었던거같고, 중복같긴 하지만..적은게 있어서..올려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일부 K55계열 차량 제식명이 틀려서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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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펭귄 2016.06.10. 13:45
대략 엔진 영역으로 넘어가면...
15톤급--25톤급 엔진 계열화...
45톤급--55톤급 엔진 계열화...
2종으로 요약.

서스펜션 영역으로 넘어가면...
15톤급--천무나 그런거랑 공용화.
25톤급--경형 ISU 공유
45--55톤급 --중형 ISU 공유
정맞은모난돌 2016.06.10. 14:07
차륜형 장갑/비장갑 차체도 못지 않게 복잡합니다요. K808/806, 현무 차대, 천무 차대, 천궁 차대, 중형전술차량, 차기 5톤 등..
eceshim 2016.06.10. 15:11
정맞은모난돌
음..... 참 이게 음......
Ya펭귄 2016.06.10. 19:55
그리고 제가 볼 때에....

굳이 멀쩡한 기존 차대를 가지고 꼭 공용화를 이유로 갈아치울 필요는 없고....

나중에 현존 장비들이 차세대로 넘어갈 때 즈음에 갈아치우면 별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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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글쓴이 2016.06.10. 20:12
Ya펭귄
진짜로 차대통합이 목적이라면 일부 멀쩡한..차대도 일부 손해를 봐야 가능하지싶습니다.(중고수출카드가..있긴하죠.)
예를들은 K55A1차량은 생각보다 여러장비를 붙여서 개량해버렸고 K56도 만들어버린다면 당분간 통합은....물건너가는거죠..
Ya펭귄 2016.06.10. 20:24
yukim
그럼 그거 도태될 때 까지 기다리면서 먼저 수요가 돌아오는 차종의 차대부터 교체하면 되죠....

어차피 25톤급의 경우 K21도 신삥으로 양산중 인지라....
콜로라도에어맨 2016.06.10. 20:05
공수용 K200 추천합니다. 여기에 모듈식으로 105밀 강선포를 달아 화력지원하는것도 좋겠군요.(물론 어디까지나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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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 2016.06.12. 08:44
콜로라도에어맨
일단 수송 가능한 기체 부터 제대로 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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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글쓴이 2016.06.12. 09:35
minki
일단 c-130으로 (1대라도) 수송가능한 장갑차가 있어야.. 2대이상 수송할 수송기를 사주지않을까요..
파도 2016.06.10. 23:09
통로개척용 공병전차로 미육군 M1 공병전차 그리즐리 같은 것....
SnowFlower 2016.06.12. 10:26
물론 이런거 하면 좋긴한데....이미 질러버린 상황에서 통합하긴 힘들거 같네요.
차라리 엔진계통화라든지, 내부장비나 장갑계통화라든지를 하는게 좋아보입니다.
같은계열의 엔진이나 장비를 쓰면 아무래도 부담이 좀 줄어들겠죠.
늑대개 2016.06.19. 12:02
시스템이 갖춰져서 잘 쓰고 있는데 그걸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요? 그 비용은 다 세금인데...
차기 궤도형 차량을 계획할 때 생각을 해볼 수는 있어도 그것도 사실 그다지 좋은 효율을 보여준다고 볼 수 없죠. 비용을 아끼려고 차량을 통일시켰다간 죄다 성능이 죽도밥도 안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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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글쓴이 2016.06.19. 17:49
늑대개
완벽한 한차량으로 통합을 꿈꾸다가..
비용의 문제로 전차 장갑차로 이원화하다보면..
또 자주포가 중간에 튀어나와 체급이 3단계로 좁혀지는데요. 최소한 이 단계별 체급이라도 공통차대를 활용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보자는거라서요.
시스템이야 규모가 적던 크던 당연히 갖춰마땅한 부분이라 시스템보단 유지및소모품이나 개량시 유리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기위한 부분이죠.
늑대개 2016.06.22. 15:20
yukim
완벽한 차량이 통합차량으로 나올 리가 없죠. 지금까지 통합형 차대를 개발하던 목적이 개별성능을 조금 다운시키더라도 공통차대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비용절감 및 정비소요를 줄여보려고 한 거 아니겠습니까?
개별 개체가 완벽해지려면 각자에 맞는 차대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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