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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해병대에서 울릉도 상륙 훈련을 실시했는데...

데인져클로즈 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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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에 울릉도에 상륙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는데,

중대급이 가서 상륙정 두,세개 정도 타고 들어간 것 같더군요.

영상 보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어서....애초에 제대로 된 훈련을 글러먹은 상황이긴 합니다만

아쉬운 점이 많네요.

(1) 천왕봉급 함이 아니라 고준봉급함을 동원한 점,

(2) 상륙 장갑차로는 접안할 곳이 없다고 해서 그렇다 하더라도 방어력 전무한 상륙정에 애들 덩그러니 태워서 들어간게....

차라리 보여주기 식으로 할거면 수색대나 상륙기습대대 인원들 불러서 고무보트 타고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나았을 뻔 했습니다.

(3) 이유는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상륙정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완전무장한채 내리는게.... 실전과 연관이 있는건지

아니면 단지 행정상으로 연관이 있는건지 의아하네요. 실전에서 완전무장한채 낑낑거리며 총알 피해 울릉도 상륙하지는 않을텐데요.

(3) 보병들 훈련도가 여전히 많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탄창 교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다 자세도...

언론사 부를 거 알았으면 나름 몇주전부터 교육훈련 시간때 굴렸을텐데 저 정도라는게 솔직히 경악스럽네요.

 

 

 

2. 군에선 해병대의 규모를 15% 정도 줄이려고 계획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병력 상으론 4천명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개 연대급이 날아가야한다는건데

6연단이나 2사단, 연평부대는 늘 인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니,

결국 인원 감축은 1사단에서 이뤄져야겠지요.

그런데 1사단의 시스템은

총 3개 연대가 각각 (해안 방어 연대) (해안 방어로부터 복귀, 교육훈련 매진 연대) (쌍용 훈련 등, 주요 훈련 담당 연대)

이렇게 나눠져있거든요. 여기에 KTCC 나 KMEP, 코브라, 하와이 훈련 등 까지 합쳐지면 중대, 대대 단위로 또 바쁩니다.

거기에 행군 쿼터량 맞추기 위해 밖에 나가 있는 시간도 포함하면

 

지금도 그다지 널럴한 상황이 못된다는거죠. 1사단 마저도요.

 

증편을 논하지는 못할 망정 감축하려고 한다니, 저는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혹시 해병대 병력 감축 관해서 들은 바 있으신 분 계시나요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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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08.21. 01:20
이번 해병대가 훈련함에 있어 좀 여러가지 오해가 있으신듯 하여 적어봅니다.
우선 훈련목적을 울릉도를 재탈환 하는 훈련으로 생각하시는 듯 한데 저 훈련은 울릉도 재탈환 훈련이 아니라 유사시에 울릉도에 대한 위협이 높아질 경우 이를 방어하기 위해 신속대응군을 빠르게 전개시키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상륙함중 최일선급이 될 천왕봉함이 투입될 이유도 상장차를 무리하게 끌고올 이유도 완전군장이 아닌 단독군장을 해야할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거기에 상장차가 상륙할만한 해변이 없는데 뭔수로 가야할까요
데인져클로즈 글쓴이 2017.08.21. 12:03
whitecloud

탈환 작전이 아니라 방어 작전이었군요. 그렇다면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헬기를 통한 병력 수송 등은 이미 여러차례 훈련을 해왔으니 이번에는 상륙정을 동원한거였군요.

병사들 숙련도에 대해서는 "훈련 전에 엄청 굴려댔을텐데도 저정도면 평상시에는 어떻겠냐" 라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저희 중대와 대대가 저 있을 당시에 해병대 내에서 저 교범을 완성시킨 곳이었는데, 그때 숙련도 생각하면...그냥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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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08.21. 01:24
그리고 훈련도는 나름 괜찮아 보였는데 어느정도를 바라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장병들에게 무슨 경기선수 수준을 바라면 안되는거겠지요.

그리고 감편은 2사단에서 이뤄지고 해당 부대가 맡던 해안경계임무는 인근 육군부대 및 해경에게 이양됩니다.
데인져클로즈 글쓴이 2017.08.21. 12:04
whitecloud

해안 경계 임무를 육군에게 이양하는군요....아항..

그렇다면 부담이 훨씬 줄어들겠네요. 그렇다면 병력 감축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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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17.08.21. 01:30

1. 국내정치적인 목적으로 이루어진 훈련이다 보니 현실적인 훈련이 되기 어렵죠.

 

2. 해병대의 가치는 상륙부대라는 점에서 나오니 이외의 임무에 종사는 부대는 육군과 다를게 없으니 육군과 마찬가지로 감축하는게 마땅하죠.

데인져클로즈 글쓴이 2017.08.21. 12:06
김치찌짐

공격사단인 1사단은 그대로 놔두고, 방어사단인 2사단에서 경계 임무를 육군에 이관하는 식으로 감축한다고 한다면

전투력에서 크게 떨어질 게 없으니, 저에게도 괜찮다고 보이네요.

????? 2017.08.21. 12:59
데인져클로즈

육군에 이관해버리면 임무없어지는 2사단 전체가 감축대상 될지도 모릅니다..

육군은 해당임무 이관받으면서 해당지역맡아야 되니 그만큼 병력감축을 덜 해도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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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덥밥 2017.08.21. 11:40

 해별대감축 계획해서 예전에 모정부에서는 서해5도와 연평도와 김포의 병력을 감축하려고 했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6031053431&code=910302

지만 이후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사건으로 이게 사실상 백지화되었죠.

 

 울릉도 독도상륙작전이라 예전 밀덕판에서 유행하던  결론의 해결책으로

"일본을 공격한다"드립이 생각나서 웃기네요.

갓오블블 2017.08.21. 13:00
저는 해병대의 존속 이유가 약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미국처럼 기동병력을 급파하는 일도 없고 이북에 미사일과 공군 전력, 포사격으로 다져놓고 육군으로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해병대가 단독 작전할 일도 적고 기존 경계임무는 육군으로 이관하고 나면 제한적 상륙에만 쓰일거 같은데... 해병대 전력이 강화되어야할 이유가 있나요?
일산동구함 2017.08.21. 16:03
갓오블블
상륙함대에 태워서 서해와 동해에서 전후방 순회공연을
돌리면 방어를 위해서 그만큼 전방에 병력을 투입할 여력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물론 그러려면 병력만 많은 해병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상륙능력을 갖춘 해병이 되야겠지만요
언제까지나 미군만 바라보고 있을순 없을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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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짐 2017.08.21. 16:28
일산동구함

정말 상륙작전을 하려면 해당 지역의 재해권 및 재공권 장악해서 소해를 완료하고, 해안 및 가까운 내륙에 위치한 해안거부세력을 제거해야 실시할 수 있습니다.

 

북한을 상대로 한국이 단독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해당 조건을 충족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어 효과가 떨어지겠죠.

 

적대적인 지역에 대규모 상륙작전을 펼친다는게 이제 시대착오적인 생각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보니 해병대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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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Joo 2017.08.21. 20:40
김치찌짐
세계대전에서 해안포나 벙커가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륙작전이 강행된 사례는 많고 북과의 전쟁시 일어나지 않는다고는 장담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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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08.21. 16:16
갓오블블

상륙작전 자체가 상당히 큰 위험성과 특수성을 가지는 작전이고 특히나 전시에 전면전이 벌어져서 상륙작전을 전략카드로 가지고 있어야할 우리로써는 전문화된 상륙전력의 존재는 필수적입니다.

데인져클로즈 글쓴이 2017.08.21. 23:13
갓오블블

저 1사단에 있을때 전면전 직전까지 갔었는데, 그때 저희 대대는 신속하게 배에 탑승해서 국내 X항으로 이동한 후, X항에서 미군과 합류하여 북한의 XXX 지역을 상륙할 것이다

라고 적힌 종이를 받고 숙달하도록 했지요. 1사단 같은 경우엔 전면전 시에 바로 공해상에 떠서 북한에게 심리적, 물리적 압박감을 부여하는 임무 또한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추가적으로 해병대 병과들 자체가 육군에서 기르기 힘든 병과들이기도 하구요. 해병대 보병대대나 수색대대 임무들을 육군에서 맡고 있는 곳은 극히 드물겁니다. 그리고 부사관들은 늘 "니들이 전쟁나면 상륙작전 하긴 힘들거야. (초수평작전 얘기 좀 한 뒤) 아마 너희는 존나 빡센 곳에 들어가서 육군 애들이 못 해치우는 것들에 달려들어야할거야. 니들이 그 기대에 부응하려면 교육훈련 열심히 받아라." 이런 식으로 얘기했었네요.

fatman1000 2017.08.21. 19:52

- 지금 해병대 병력은 전형적인 사람은 우리가 공급할테니, 장비는 미국이 제공해달라의 개념 아래에서 유지가 되는 것인지라. 통일 이후에는 해군 상륙자산에 맞게 적게는 연대급, 많아도 여단급으로 감축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도 그게 해병대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아닐까 싶네요...

맥밀란 2017.08.21. 21:23
탄창교체시간이 너무 걸려서 경악하셨다니, 일반 보병들한테 어느정도 수준을 바라시는지 궁금합니다. 유명 전술교관들처럼 2,3초대로 끊기를 바라시는건가요
데인져클로즈 글쓴이 2017.08.21. 23:08
맥밀란

제 경험상 모든 인원이 3초내에 다 들어올 수 있습니다. 2주 정도만 빡세게 훈련 받아도요...

맥밀란 2017.08.21. 23:44
데인져클로즈
https://youtu.be/oIDzFiEfh5E

이정도가 2초대인데 일반 병들을 2주만에 3초안으로 끊게 교육시킬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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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08.21. 23:49
데인져클로즈
2주정도 저것만 하면 모를까 그렇게 3초내로 그것도 파우치 밸크로 풀면서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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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08.21. 23:53
whitecloud
https://youtu.be/C2_qo5_wSa8

미해병대에서 자기들끼리 내기로 하는 재장전 대결입니다. 보시면 전부 파우치 안열고 바로 꺼낼 준비 다 해놓고 하는데도 3초 내외로 겨우 끝냅니다.
데인져클로즈 글쓴이 2017.08.25. 23:06
whitecloud

3초 이내는 제 기억이 잘못 된 것 같네요.

해병대 교범 상의 장전 시간보다 몇초 정도는 가볍게 앞당길 만큼 빨랐는데, 적어도 영상보다는 훨씬 빨라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교범상으로 몇초인지 기억은 안납니다만, 5초 내외였던 걸로 기억되네요.

해병전사 프로그램 한창 돌아갈때 있었는데, 전원 모두 무지막지하게 빨랐습니다.

당시엔 안쓴 탄창을 먼저 집고 빈탄창과 동시에 교체한 다음 빈탄창은 다시 넣는 방식이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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