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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액체 불화수소’ 반년 만에 수출 허가…韓 업계 “별 의미없다”

지나가는행인 지나가는행인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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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1.11. 23:52

일본은(정확히는 수뇌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경제분야를 정치로 끌어들였습니다.

이 모습을 한국만 보고 있을까요?

 

아베는 세계무역에 나쁜 선례를 남겼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이렇게 다른나라의 무역에 간섭한다라는 것이죠.

해색주 2020.01.12. 15:29

 저 조치가 처음 시행되었을때 한국의 보수 언론들이 난리를 쳤던 기억이 났는데 생각보다 빨리 안정화가 이뤄졌네요. 다행스럽게도 문제 해결이 잘 되었고, 저렇게 일본이 슬그머니 물러섰군요. 나라 망할 것처럼 떠들던 사람들은 이런 사태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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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1.12. 16:19
해색주

우리가 잘한것 만은 아닙니다.

일부는 일본제조사의 우회로(외국에 설치된 일본 자회사서 받는)를 통해서 얻었고, 일본도 아주 막지는 않았죠(신청하면 허가를 내줬습니다). 일본이 작정하고 막았다면 상당기간 반도체산업이 멈춰섰을 겁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본이 무기화 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하여 단지 국제분업(품질과 가격)으로만 따지기에는 많은 문제를 야기한 사건이죠.

원문에도 있듯이 다른나라도 비집고 들어오고 있구요. 애플사만 하더라도 한곳에 전적으로 서플라이체인을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경쟁을 시켜서 뭔 사태가 직면해도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다는 거죠.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정확히는 기업)는 그 걸 배웠다고 봅니다.

해색주 2020.01.12. 16:59
지나가는행인

 최적화 원인 때문에 다양한 제조사 제품 사용이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가능해졌죠. 국제분업의 질서를 일본이 깬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방산 제품을 제외하고는 한 나라가 정치적인 이유로 정상적인 제품의 수출 자체를 가로막는 것이 불가능했거든요. 신청하면 허가를 내주기는 했지만 그것도 한국의 제조사들이 어느 정도 대체공급선을 확보한 이후에야 마지못해 해줬죠.

 

 말씀하신대로 다양한 공급선을 확보해야 하는데 반도체 업계의 경우에는 그게 쉽지 않으니까요. 현재 상황으로서는 일본의 소재 업체들만 정치적인 이유로 매출 감소가 될수밖에 없겠더군요. 일본의 반도체 회사들도 고전하는 상황에서 한국 제조회사들이 예전처럼 공급 리스크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사줄리 없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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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1.12. 17:11
해색주

이유야 어쨌든, 이번 기회로 삼성이나 하이닉스도 국내업체를 공급망에 끼워 줄겁니다(서플라이체인에 끼워 준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속적으로 구매하여 밥을 먹여주겠다는 거죠). 애플이 AP를 전적으로 한 업체에 맡기지 않는것 처럼요. 이 와중에 다른 나라도 우리나라에 공장을 세운다고 합니다. 공급처 다변화를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할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봅니다.

   일본은 이와관련된 기업이 전적으로 세계를 말아먹던 이전의 형태로는 더이상 돌아가지 못할 겁니다. 아베는 수를 잘못 둔거죠. 정치가 다른분야에 끼여 들면 어떤 문제가 나타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게 비단 아베(일본)만의 문제는 아닐것입니다.

돼지국밥 2020.01.17. 15:51
지나가는행인

우려되는 것은 체인서플라이를 다변화 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인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그동안 전자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었던 가장 큰 밑바탕이 동아시아의 전세계에서 가장 체계화된 블록 무역의 활용이었으니까요.(요 10년사이 중공업이 워낙 지하를 뚫어서 이젠 전자밖에 없군요)

 

물론 프랑스처럼 미니 아메리카 수준의 완성된 산업체계를 구축하는게 가장 좋겠습니다만 그건 좀 때를 놓친 것 같네요. 그렇다고 미래산업에서 우위를 점한것도 아니구요.

 

어차피 북한 물주 생각하면 현재의 동아시아 무역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긴 합니다만 제대로 된 계획도 없는 상태에서, 즉흥적으로 중국이 아닌, 어쨋거나 우방국과의 갈등으로 좌충우돌하는건 참 한심한 것 같습니다.

돼지국밥 2020.01.17. 15:55
지나가는행인

지금 뜬금없는 정치이슈로 무계획적으로 진행중인 공업 생태계의 조정은 중화학공업과 전자산업이 서로 비수기의 리스크 매니징을 해주던(국가입장에서요) 한국 성장기의 끄트머리라 할 수 있는 200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에 이루어졌어야 했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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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1.17. 22:41
돼지국밥

각자의 역할을 해야죠.

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설계를 할 수 있어야죠. 그런데 그 쪽의 산업이 없어요. 동해에 엄청난 유전이 뚫려야 오일엔 개스산업이 나올텐데, 국내에 원천시장이 없으니 그 쪽에 발도 못담급니다. 전투기도 시장도 작고, 엔진은 언감생심이구요.

지금 남은것은 말씀하신 전자쪽, 그것도 반도체가 단데, 

한숨만 나와요.

우리자손들은 뭘 먹고 살지요.

 

정말 지금 발버둥치며 살아야 되요. 안돼면 아이디어들고 미국가야 합니다. 국내서 아둥바둥해봐야 소용없어요.

국내 중소기업이 대기업에만 매달려서는 미래가 없어요. 힘들죠. 물론, 그러나 나가야 합니다. 세부적인 것들을 정부가 챙겨줘야 합니다. 대기업만 때려서는 우리나라 미래가 없습니다. 동반진출은 제일 하수고요. 중소기업이 스스로 헤쳐나가야 돼요. 예를 들면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각종 네트워크, 세밀한 업무부분의 인력이 없어요. 서류를 번역해 줄 인력도 없고요. 예를들어 마스크를 들면 중국은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어서 거기 맞아야 중국에 팔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말고 다른 나라에 팔던 제품을 중국에 가지고 들어가면 막히는 거죠. 그러면 그런 부분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해요. 마스크에 대한 중국기준은 뭐고, 그걸 한국어로 번역해야 하고, 검증은 어떤 방법으로 하며, 그럴려면 중국의 어디를 두드려야 검사를 할 수 있는지, 등을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유사업종 끼리 뭉치고, 연합으로 협회를 만들던 해서 정부를 압박해야 합니다. 압력단체로 나와야 한다는 거죠. 그 도 안돼면 분야별로 끼리끼리라도 뭉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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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3.08. 20:07

아베(정치)가 싼 똥을 치우려고 일본기업이 국내에 생산거점 및 연구소를 차리는 군요

https://www.etnews.com/20200306000227?mc=ns_001_00001

 

정치는 정치만 해야 합니다. 다른거 건드리면 여럿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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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3.25. 19:49

어쨌든, 일본 아베의 잘못된판단으로 촉발된 반도체 제조 전쟁에서 일부소재의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플라이체인의 다변화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정부, 대기업, 소재기업이 합심하여 일본의 소재비중이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https://www.etnews.com/20200325000272?mc=ns_002_00001

 

아베가 배가 아파야 되는데 올림픽때문에 아무생각없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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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8.02. 08:39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우리나라 자체상생길을 찾네요. 좋은 점은 국내업체끼리 해먹는거고, 더 좋은 점은 저걸 보고 외국 부품업체도 국내에 들어올거가라는 거고, 단 점은 국제무역이 망가지겠죠. 가장 저렴하고 기술좋은 업체거를 산다는 국제무역이요. 이것도 또 다른 경제체계니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보죠.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00802500203

원래는 어제 기사가 난게 있었는데 못찾아서 비슷한거 올려 봅니다.

해색주 2020.08.02. 21:18
지나가는행인

 그러한 국제 분업이 잘 돌아가고 있었는데, 아베 정권에서 막아 버렸고 한국 회사들도 그에 대한 대비를 하게 된거죠. 삼성의 경우 오너가 직접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푸대접한 거에 분노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당분간은 일본 제품을 다 대체하려는 방향으로 갈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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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8.02. 21:54
해색주

   글 서두에도 얘기 했듯이 정권(정치)가 경제를 간섭하면 저리되는 겁니다.

경제인은 최대의 이익을 내기 위해 존재하는데, 정치로 저리하면 안돼죠. 정말 나쁜 선례를 남긴거고요. 바다 건너 누구도 그러는 중이구요. 좀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요. 조금씩 그러긴 하죠. 중국이 히토류로 몽니 부릴때, 일본은 조용히 있었습니다. 일본은 중국에 뭐라고 안하고 대체시장이나 히토류 대체품을 만들기 위해 분주했죠. 우리가 그랬듯이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반도체 부품 최대시장인데, 혜택을 주다 안주는거니까 뭐라 그러기도 뭐 하긴 합니다. 그건 그 쪽의 권리니까요. 아예 최혜국에서 뺏을 뿐 요청시 아예 안준거는 또 아니거든요. 하여간 삼성이 다변화 및 국산화 쪽으로 서서히 돌리는건 분명 장점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생태계를 조성하면 그 낙수효과가 상당할 것이거든요. 그것이 외국반도체 부품회사가 우리나라에 연구소나 공장차리는 거로도 나타나구요. 얼마전 마스크대란 때 삼성제조업 엔지니어들이 직접 상관없는 제조업체 다니며 공정관리 해서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하잖아요. 이런 일들이 선순환 되면 국내 생태계도 더 든든해 집니다. 다만, 세계가 편가르기 시작하고 2차대전 이전의 지역경제 체계로 회귀해 버리면 우리나라는 엄청단 타격을 입을 겁니다. 미국 빼고(트럼프와 지지자들) 아무도 원하지 않죠. 다만, 이것도 미국이 2차대전 종전하면서 그 이전의 식민지 체계를 다 부수고 세계경제가 한통으로 돌아가게 하는 큰 배품(?)을 펼쳤기에 가능한 자유경제였습니다. 그 때는 미국만한 강대국이 없었고, 손해를 보면서도 2차대전 때 어려웠던 나라들이 미국에 제품을 쏟아붓고 미국은 그들을 감내하면서 받아주었습니다. 중국이 저리커지기 전까지는 문제없이 돌아갔죠. 일본은 중간에 꼬리 내렸구요. 중국은 쉽게 꼬리를 내리지 않을 겁니다. 중국은 대 미국 상대로 너무많은 무역흑자국에 올랐습니다. 미국이 힘들어질 정도로 심하게요. 그래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겁니다. 이 기조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지역주의로 돌아서면 이편저편에 서지 못하다가 몰락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국민은 그러기를 아무도 바라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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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10.29. 22:09

삼성반도체 기사입니다. 국뽕을 빼고 보면 쉽지 않은 길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헤치고 나가야 되는데 말입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ASML노광장비의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면(말은 쉽지만) 되지 싶습니다. SK하이닉스이전의 현대하이닉스시절에는 투자할돈이 없어서 가지고 있는 장비를 최대한 살려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합니다. 삼성의 경우는 거꾸로 돈은 있는데, 사 올수 없다는 문제가 있네요. 새로운 장비를 만들기는 요원하고요. 경제는 살아있는것인데, 참 여러모로 어렵네요. 일본간다는게, ASML노광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을 일본에서 더 수급하도록(?)돕는데 있는건 아닌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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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economy/int_economy/2020/10/29/O2WUG7LTJFFH5G5GI7VHCYNHHI/

데인져클로즈 2020.10.30. 00:21
지나가는행인

곤혹은 기업들이 치루고 있고, 대응도 기업들이 하고 있으며, 피해도 기업들이 입고 있는데,

박수는 이상하게 엉뚱한 사람들이 받고 있고,

당사자인 기업들은 "해결된 것이 아니다. 아직도 어려움 많다. 갈 길이 멀다." 라는 답을 내놓고 있는데

자화자찬하고 찬양하며 기뻐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는게 참 슬픕니다.

도대체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 정당의 이익이 아닌 국가의 이익을 추구하게 되는 날이 언제 올까요.

삼성과 SK에서 내놓은 차후 입장은 이상하리만큼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극복했네." "국산화 했다면서?" "우리도 강경대응하길 잘했네." "원자재 의존 별거 아니네." 라는 반응들만 보이고 있다는 건 슬픈 현실입니다.

대상을 정해놓은 증오에 불쏘시개만 누가 계속 넣어주고 있어요..

그리고 저런 기사는 어떤 이들에겐 아무 의미없는 기사랍니다. 그분들에게 중요한 것은 기사의 내용이 아니라 메신저거든요. "조선? 읽을 필요도 없어." 우리나라 정론지 발행수의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일간지들이 그분들에겐 그냥 의미없는 쓰레기로 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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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11.03. 21:40

여기 관련된 또다른 뉴스가 있습니다. 삼성이 5나노 공정으로 만든 휴대폰AP을 중국에 납품했다고 합니다. 수율도 괜찮은가 봅니다. 상용품을 납품했다면 주문에 따라 제작(손해안보고 팔수 있는 수율이 나왔다는..)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개인적 추측임). 그렇다면 ASML노광장비의 수급이 중요해 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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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0110402101132781001&naver=stand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01012777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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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11.25. 20:29

또 다른 기사인데, 삼성도 TSMC만큼(?) 극자외선노광장비를 잘 활용하나 봅니다.

내년에 4나노제품개발이 될 모양입니다. 양산시점은 수율을 봐가면서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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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daily.co.kr/news/article/?no=20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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