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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의 항공모함 보유 필요성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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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모함은 원양해군의 꽃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전투함이라도 제공권이 없는 곳에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함대에 제공권을 제공해줄 수 있는 항공모함의 수준은 어느 수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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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545312&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541994&s_type=search_all&s_keyword=%EB%8B%88%EB%AF%B8%EC%B8%A0%EA%B8%89&page=1

 

 

 24기정도의 전폭기 정돈 실어야 최소한의 함대방공을 위한 상시 초계를 할 수 있습니다. 작전 공역 퇴출, 작전, 작전 공역 진입, 방공 비상대기, 대함/대지 비상대기, 정비.... 가동률까지 생각하면 28~32기는 실어야 상시 초계와 제한적인 대함/대지 투사가 가능합니다. 퀸 엘리자베스가 딱 그것을 만족 시킵니다. 이 이하의 항공모함은 방어제공만 겨우 하거나 방어제공 조차 불안한 경우입니다.

 

  아르헨티나가 미라지 몇 기정도 포클랜드로 보낼 정도 밖에 안 되는 국력이라서 경항공모함이던 인빈시블급이 활약한 것이지, 중국정도의 능력을 가진 적에게 경항공모함을 들이댔다가는 중과부적으로 격침 당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항공모함을 갖춰서 원양에서 생존성을 갖췄다고 치면 어디에 쓸 수 있을까요?

 

 적어도 대한민국의 영해와 EEZ를 지키는 용도로는 아닙니다. 제주도에 공군 기지가 없고 장기간 작전이 불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항공모함을 쓸 곳은 7광구~필리핀해~동중국해~남중국해~말라카 해협을 잇는 Sea Line을 지키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중국의 전력을 간헐적으로 타격하는 일 밖에는 없습니다.

 

그곳을 장악하거나, 혹은 장악하진 못하더라도 온전히 중국의 자치가 못되도록 방해하는 일이죠. 

 

그렇다면, 전시나 긴장 사태 시 몇 척의 항공모함이 있어야 그곳에서 원할한 작전이 가능할까요? 작전, 이동, 비상대기, 정비를 생각하면 최소 4척이 필요합니다. 이런 고가치 항공모함 1척을 지키려면 ASBM이나 초음속 대함미사일에 대비하여 BMD 방공구축함 2척, BMD 방공 구축함을 보조할 구축함 2~4척에 범용 호위함, 공격원잠 1~2척에 다수의 군수지원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항공모함 작전 해역과 본토를 잇는 라인의 제해권을 장악할 다수의 호위함이 필요합니다. (냉전기 미국의 녹스급 같은)

 

 만일 필리핀 등지에 보급항을 만든다면, 그곳을 보호할 자산까지 배치해야죠. 그런데, 일단 항공모함과 군수지원함, 상선들이 지나다니려면, 제주남방과 우리 EEZ는 확실히 제해권을 확립해야합니다.

 

 

1. 일단, 전시나 긴장 사태 시 우리 EEZ의 제해권을 확립할 수 있는 충분한 수의 수상전투함과 잠수함, 초계기는 있을까요?? NLL에 대한 초계 뿐만 아니라 충청권의 서해, 목포쯤의 서남해, 남해, 대한해협, 동해, 제주 근해에 대한 초계까지 해야합니다. 그리고 기동전단 또한 2개 이상은 EEZ에 떠있어야죠. 대잠 초계기 또한 30기 이상 필요합니다. 여기에 잠수함 또한 다수 매복 혹은 정보수집 활동을 해야합니다. 이 모든 활동를 보장 할 수 있도록 공군이 제공권을 잡아줘야합니다.

 

 

2. 만일, 이정도의 해군력과 공군력을 보유하고서도 돈이 남아돈다고 쳐도, 굳이 우리가 우리의 Sea Line에 항공모함 전단을 넣어서 보호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은 한국이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그 지역에 대한 확보한 제해권을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착해서, 동맹국인 미국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서태평양에 대한 장악을 보조한다고 쳐도, 그것보단 한반도 방위에 대한 확고한 전력 강화가 미국의 안보부담을 더 덜어줄겁니다. 미국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이라면 그 전력으로 한반도를 확실히 방어하고 한반도에서 중국을 타격할 수 있는 전력을 보유하여 미국이 서태평양 장악에 온전히 힘을 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돕는 일입니다.

 

3. 유럽 국가처럼 미국을 도와 세계 평화를 돕는다고 쓰고 미국과 한국의 공동 이익을 위해서 어딘가 제해권 확립, 폭격임무를 한다고 해도 굳이 정규항공모함까진 필요 없습니다. 이탈리아는 경항모에 해리어 5~6기 싣고와서 1기씩 띄워서 초계하거나 폭격 찔끔하고서 할 일 다 했다고 하는 경우도 많죠. 

 

4. 상륙작전이라고 해도, 4만톤급 이상되는 대형 강습상륙함이 필요한 지 의문이 듭니다. 입체적 고속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위해서라면, 헬기는 본토에서 뜨는 한이 있더라도, LCM, 상륙돌격장갑차, 공기부양정 등 지상병력과 기갑장비를 상륙 시킬 도크 플랫폼을 늘리는 편이 낫습니다. 독도함이나 마라도함 같은 LHD 형태의 상륙함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4만톤급 짜리 만들 바에는 중국이나 미국처럼 2만 톤급이 넘어가는 LPD형 강습상륙함을 더 확보하는 것이 낫죠. 헬기는 본토에서 떠서 오더라도, 전차나 상장은 본토에서 올 수 없거나 아주 느리니까요. 우선 순위에선 4만톤급 LHD보단 2만톤급 LPD 2척이 낫습니다.

 

5. 요새 CEC, SM-6, F-35B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초수평선 함대공미사일 유도가 실증 됐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F-35B는 스텔스성을 이용하여 간이조기경보기나 SM-6의 중간유도를 담당할 수 있죠. 그러나 이 또한 공군이 담당하거나, 굳이 해군이 하고 싶다면, F-35B나 C를 지상발진으로 써도 됩니다. 냉전기 서독해군은 지상발진 해군 전폭기를 대량으로 운용했습니다. 굳이 함대자체에서 긴급한 표적을 공격하거나 더 많은 적에 대항하여 긴급 출격을 하려한다면 F-35B를 6기 정도 싣고 다니다가 2~3기씩 비상대기 시키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필요성의 한계라도 생각됩니다.

 

 

 

결론은, 우리는 대형 LHD 확보보단 LPD 확보가 먼저이며 굳이 LHD를 확보하고 싶다면, 27,000톤급정도의 카우보르급 정도면 족하지. 4만톤급의 강습상륙함이나 이를 뛰어넘는 정규항공모함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폭기는 공군에게 의존하는 것이 맞고, 굳이 해군 항공대를 가지고 싶다면 SM-6 유도, 간이조기경보기, 고고도 매복, 활공 기뢰 투사, 대함미사일 투사를 할정도로 24기의 지상발진 전폭기정도 운용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또한, 해군이 제가 언급한 1번의 전력을 갖추고 난 뒤의 얘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GDP가 1,600조원 수준이며 3.2%의 국방비를 쓰고 매년 3%의 경제성장을 한다고 쳐도 중국와 북한의 지상군 위협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해군이 1번의 전력 만큼이라도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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