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주제로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단, 이용약관 필독)
기타

장군들 가죽벨트(챔피언 벨트)에 대해 좀 찾아 봤습니다.

xwing 2600

3

9

타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와서 한 번 찾아 봤습니다.

 

예전에도 군인들이 가죽벨트를 하곤 했지만...현재의 '장성용 가죽벨트'의 원형은 2차대전중 미군이 장성들의 권총패용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하는군요. 물론 장성용이라 좀 번쩍거리게 만들긴 했는데...

 

사실 현재도 미군은 장성진급시 이 가죽벨트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거의 장성진급의 상징과도 같다보니 장성진급 관련 사진보면 으례 가죽벨트를 허리에 두르는 사진이 나오는군요.

 

size0 (1).jpg

https://www.army.mil/e2/c/images/2013/12/16/324898/size0.jpg

 

size0.jpg

https://www.army.mil/e2/c/images/2012/07/18/256386/size0.jpg

 

위 사진 둘 다 미군 장성들이 진급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위쪽 사진은 미국내 동양계 여성중 두 번째로 장성진급한 이의 사진이다 보니 이슈가 되어서 좀 더 그럴싸하게 사진이 나왔네요... 여하간에..

 

미군내에서는 걸프전 무렵 이후로는 의장시나 저런 진급시 외에 장성이 저 가죽벨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2011년 육군참모총장이 군내의 관료주의적 모습을 벗고 실전적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지시에 의해 육군 장성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1. 장성용 가죽벨트는 의장시에만 사용하고 평시엔 일반 병사와 같은 것 사용

2. 장성용 지퍼식 신발은 일반 끈 매는 방식 군화로 대체

3. 장성용 차량의 성판 제거

 

이러한 움직임은 육군뿐만 아니라 공군/해군쪽으로도 번져나간다는 내용의 뉴스기사까지 나기도 했었지만...육군참모총장이 서너번 바뀐 2014~2015년 경부터 흐지부지되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사실 삼국지 시대도 아니고, 장성이 전선에서 직접 소총들고 싸울것도 아닌 다음에야 어쩌면 저런 번쩍이는 챔피언벨트 하건 안하건 별 문제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장성들이, 특히 언론에 노출되는 전투훈련시에 머리에는 방탄모를 쓰고, 전투복을 입은 상태에서 허리에 굳이 저런 요란한 챔피언벨트를 하는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과연 국민들이 보기에 계급장을 보기 전에는 미군 장성들처럼 병사A와 다름 없는 차림을 하고 있는 장성들에게 신뢰감을 가질지, 어떻게든 일반병사와는 다르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 마냥 번쩍이는 버클을 허리에 두른 장성들에게 신뢰감을 가질지...

신고
9




    


profile image
yukim 2017.03.25. 03:55

특별해보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이란....

profile image
minki 2017.03.25. 06:20

그러고 보면 대통령이 칼 한자루씩 주는 것도,..??  집에 가보면 그 칼 걸어 놓으신분들이 의외로 많던데...

fatman1000 2017.03.25. 09:27

- 겉모습에 치중하는 것은 누가 누구 욕할 일도 아닌지라.

후덜피아 2017.03.25. 12:20

2011년 새 국방장관이 취임하고,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장성들에게 저런 종류의 주문을 했었죠. 그 회의록이 '실전 지향'이라는 모토와 맞물려서 야전부대까지 내려왔는데 거기엔 장성 이외에는 지휘봉 사용금지라던가 간부는 지퍼달린 전투화 금지 등등이 있었고요. 지금은 흐지부지 되었다니 좀 아쉽네요. 그 때 나왔던 얘기도 "병사들에게 실전, 통일성 같은 걸 강조하면서 왜 고위 장교들이나 간부들은 그런 식으로 하느냐" 이런 종류의 얘기로 기억하는데

k511 2017.03.25. 18:07

4f82f1ab86ab1.png

 

사진출처 :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kswook68&folder=1&list_id=12614128

 

구글에서 장군벨트 검색하니까 이 사진 뜨네요..

 

벨트는 둘째치고 미군 장성은 이 사진에서도 계급이 높은 축으로 보이는데 단독군장에 턱끈까지..

profile image
천서리막국수 2017.03.25. 18:27

안그래도 그때 그런 뉴스 뜨고 한동안 진짜 장군들이 탄띠 차고 전투화 신고 다니길래 잘됐다 싶었는데 그새 흐지부지 됐다니 참 그렇네요... -_-

오징어맨 2017.03.26. 01:15

VIP 오신다고 장군벨트랑 지휘봉 안든 거 보니 어쩐지 웃프던...

HSK 2017.03.27. 08:19

유난히 눈에 띄는 복장은 전투에서 저격의 표적이 됩니다. 번쩍이는 벨트는 당연히 우선적인 표적으로 고려될 수있다고봅니다.

분쟁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전투경험이 있는 국가들은 겉모습만으로는 장교와 병사 구분이 어려운 반면, 

전투경험이 없는 국가일 수록 요란하게 치장하면서 계급구분을 하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정맞은모난돌 2017.03.27. 09:23
HSK
장군이, 특히 이번에 화제가 된 사진의 해군 장성이 적 저격수의 표적이 될 정도면 이미 상황이 막장 중의 막장까지 갔다는거죠. 어차피 그 정도로 밀리는 상황이면 방탄복이라도 구해서 입고 있지 내가 장군입네 하고 맨몸에 장군벨트 리볼버 차고 지휘봉 들고 있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방탄복 위로 장군벨트 찰까요.(웃음) 더욱이 해군 장성이면 배타고 바다 위에 있거나 사령부 벙커에 박혀 있을것이고 말이죠.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2023년 하반기 개편 안내 (레벨 시스템 추가) 9 Mi_Dork 23.07.13.09:07 +1 3722
공지 밀리돔 후원 요청 (2023-06-23) 28 운영자 14.01.24.20:42 +13 38571
816 기타
normal
eceshim 16.09.30.23:46 +1 433
815 기타
normal
제이지 16.09.30.18:07 0 300
814 기타
image
Sheldon 16.09.30.14:31 0 748
813 기타
normal
폴라리스 16.09.29.15:14 0 467
812 기타
image
폴라리스 16.09.29.12:28 0 1203
811 기타
image
eceshim 16.09.29.01:28 0 2437
810 기타
image
yukim 16.09.28.07:45 0 1162
809 기타
normal
eceshim 16.09.27.20:14 0 888
808 기타
normal
Sheldon 16.09.26.13:27 0 1474
807 기타
image
데스피그 16.09.26.00:27 +10 2382
806 기타
file
누군가의친구 16.09.24.22:50 0 312
805 기타
image
unmp07 16.09.24.19:13 0 819
804 기타
normal
eceshim 16.09.24.14:17 0 366
803 기타
normal
Mojave 16.09.24.11:09 0 698
802 기타
normal
eceshim 16.09.23.14:55 0 1710
801 기타
image
whitecloud 16.09.22.23:39 +1 867
800 기타
image
Sheldon 16.09.19.16:39 0 981
799 기타
normal
eceshim 16.09.19.15:31 0 940
798 기타
image
Sheldon 16.09.14.18:01 0 3430
797 기타
image
비부 16.09.14.13:49 0 1899

밀리돔 | milidom 의 저작물은 다음의 사이트 이용 약관 에 의거해 이용 가능합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은 운영진에게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