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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방위산업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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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인천을 출발하여 12일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네덜란드 방위산업 방문기를 올립니다.

 

 

1. 튤립, 풍차 등 1차산업적 이미지로 기억되지만, 한국전 참전국이자 하이테크 기술의 나라


우리가 기억하는 네덜란드는 어떤 나라일까요? 아마도 튤립, 낙농, 운하, 풍차, 그리고 히딩크의 나라 정도가 대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하멜 표류기도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네덜란드는 20세기 중반까진 우리에겐 좀 먼 나라였던게 사실이죠. 네덜란드는 일본과는 17세기부터 교류를 했지만, 조선은 하멜의 표류 등을 제외하고는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후 네덜란드와의 국교는 1961년 4월 4일 맺어졌습니다.


네덜란드는 국교수립 이전에 우리나라와 중요한 관계를 맺은 국가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전투병을 파견했고, 파병 규모는 5.282명입니다. 이들은 1951년 2월 12일 강원도 횡성전투에서 대규모의 중공군 병력을 막아내면서 분전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국군 8사단이 거의 괘멸했는데, 네덜란드 대대가 유일한 퇴각로인 횡성교를 잘 방어했기 때문에 잔존 국군 병력과 미군이 전멸하지 않고 퇴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투에서 네덜란드 대대는 대대장인 마리뉘스 덴 오우덴 중령이 전사하는 등 54명의 사상자가 있었습니다. 마리뉘스 중령은 그 공노를 인정받아 미국 은성무공훈장을 수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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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대의 한국전쟁에서의 활약은 2009년 네덜란드에서 출판되었고, 2017년 12월 국내에서 "가장 잔혹한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에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네덜란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네덜란드의 현재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네덜란드는 2017년 기준 세계 수출 5위, 명목상 GDP 기준 세계 17위에 오른 국가입니다. 우리나라의 대 EU 무역에서 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입을 모두 합할 경우에도 독일, 영국과 함께 3대 교역국에 포함될 정도로 많은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산업 구성은 튤립 같은 농산물이 주가 아닙니다. 네덜란드 산업을 놓고 볼때, 정부가 정한 9개 중요 분야를 일컫는 Top Sector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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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부가가치 창출 1위는 480억 유로의 하이테크 시스템 및 재료 입니다. 방위산업은 이 하이테크 시스템 및 재료에 속합니다. 2위는 물류입니다.


그런데, 네덜란드의 하이테크가 뭐가 있을까 싶으시죠. 카세트, CD, DVD, 블루레이를 발명한 필립스를 떠올려 보십시요. 네덜란드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등 무선통신 규격도 제정한 국가입니다. 그 이전으로 가면 현미경과 망원경을 세계 최초로 제작한 광학기술 선진국이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1950년대 무단변속기 CVT를 개발한 DAF, 2010년대 초반부터 애플에 지도를 공급하는 TomTom도 네덜란드 업체입니다. 이밖에 많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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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산업은 산학연 등이 유기적 협력을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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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로 반도체 제작에 사용되는 리소그래피 장비를 제작하는 ASML을 들 수 있습니다.

 

2. 첨단 소재, 부품 위주 중소기업이 주류인 네덜란드 방위산업


네덜란드에는 방위산업(defence & security)만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은 드뭅니다. 거의 대부분이 민수를 겸하는 중소기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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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네덜란드 국방 기술 및 산업기반(DDTIB) 통계를 보면, 여기에 포함되는 기업 숫자는 400여개 이상, 연간 수익 45억 유로, 이중 수출 31억 유로로 수출 비중이 높습니다. 이 분야의 고용인력은 24,800명, 이 가운데 R&D 인력이 8,000명으로 전체의 32% 가량을 차지합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2007~2017 방산수출 통계를 볼 때, 네덜란드는 70.35억 달러로 세계 10위입니다. 이 통계에서 우리나라는 31.42억 달러로 13위였습니다.

 

네덜란드의 방위산업 관련 업체는 2016년 기준으로 54.4%가 무기 및 탄약 관련 부품과 소재 관련 업체입니다. 그 다음으로 다른 군수품 부품과 소재 관련 업체 9.5%, 전투기 관련 업체 9.5%, 전차 9.0%, 장갑차량 4.3%, 군용전자장비 4.0% 등의 순입니다.


수출은 대부분 EU/NATO 국가 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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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사항

한가지 기억해야할 점은 수출에 있어 반대급부인 절충교역(offset trade)입니다. 그런데, EU 차원에서 절충교역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대신 산업참여(Industrial Participic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는 해당 산업분야의 카테고리 또는 국방부가 인정한 항목만 해당합니다. 즉, 수출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정하는데도 꽤나 까다롭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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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방위산업의 첫번째 강점은 연구기관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관으로 TNO(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 NLR(네덜란드 항공우주센터), MARIN(네덜란드 해양연구소)가 유명합니다. NLR은 세계적인 항공우주 연구 용역을 수행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네덜란드 대학교도 기업과 연구소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네덜란드의 대학은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중심대학(13개), 실제 직업 현장에서 필요로하는 것을 배우는 실무중심대학(39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연구중심대학이 네덜란드 지식기반 커뮤니티의 한 축을 이룹니다.


두번째는 첨단 센서와 C4I 부분의 전문업체들입니다. 야시장비, 레이더, 센서 등에 들어가는 각종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네덜란드에 있습니다.


세번째로 각 부문별 전문기업들이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방위산업 정책도 우리와 다릅니다. 우리는 정부가 들어설때마다 구호가 바뀌죠. 창조경제나, 4차산업혁명이나....


네덜란드는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성장시킬 필요가 있는 국방 분야를 결정합니다. 이것을 정부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 산업체, 연구소및 대학의 삼각축이 협의를 통해서 정합니다. 이 가운데에 NIDV라는 네덜란드 방위산업협회가 위치하여 서로간의 절충점을 찾고, 나아갈 바를 모색합니다.


NIDV의 역할도 적지 않습니다. 네덜란드네 방산관련 소식을 업데이트 및 공유하며, 정부와의 협의를 담당합니다. 그리고 각종 해외 전시회에 네덜란드 업체들의 참가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방위사업체들을 지원하는 방위사업진흥회(KDIA)와 유사한 성격의 단체지만, 비영리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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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방위관련 사업을 하는 600여개 회사가 모두 NIDV에 소속된 건 아닙니다. 이 가운데 170여개 사가 NIDV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3. 견학 업체

 

현지 사정과 일정상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방위산업체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소재 및 부품을 제작하는 업체들이면서 핵심 군사 시스템을 생산하는 곳을 방문하여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1) DSM 다이니마

 

우선 들른 곳은 방탄소재로 유명한 다이니마(Dyneema)의 모기업인 DSM 이었습니다.


DSM은 원래 네덜란드 국영 광산(Duch State Mining)이라는 국영 탄광이었다가, 석탄산업의 사양화 이후 다른 길을 모색하여 현재에 이른 업체입니다.


DSM은 다이니마로 알려진 고분자 폴리머만 생산하지 않습니다. 동물 영양제 및 건강 관련 사업, 인간 영양제 및 건강, 다이니마가 속한 재료사업, 그리고 기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위산업과 관련 있는 것은 역시 다이니마죠. 다이니마는 1970년대 개발될 당시부터 붙은 상품명입니다. 그리스어로 강한 섬유를 뜻한다고 하더군요. 동일한 중량에 철보다 15배 강하며, 가벼워 물에 뜨죠. 그리고 나일론/폴리에스터보다 30% 가볍고, 또 다른 방탄소재인 아라미드보다도 40% 가볍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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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니마는 고분자 화합물을 만들어내고, 성형하고 제품으로 만드는 것까지 다 할 수 있지만, 가공재료로 만들어 수출하여 수출국에서 가공하게도 하더군요.


그리고, 연구시설에는 탄도실험실을 갖추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방어력을 갖춘 제품을 언제든지 실험실 수준에서 바로 민들어보고 시험할 수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이니마의 철학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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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니마는 군수품 즉 방탄용으로만 쓰이지 않더군요. 로프, 장갑, 옷, 신발, 심지어 카본과 섞여 자전거까지 다양한 민수용품으로 활용폭을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B모 아웃도어 업체도 다이니마의 파생품을 가지고 제품을 만든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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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M에 한국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한국은 DSM에게 세계 10위요 아시아 3위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DSM은 델프트 대학교와 태양광 자동차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는데, 우리도 DSM의 좋은 협력 파트너 또는 연구대상이 나왔으면 합니다.


2) 탈레스 네덜란드

 

두번째로 들른 곳은 탈레스 네덜란드 입니다. 주로 선박 또는 지상용 레이더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탈레스 네덜란드는 이전에 시그날(Signal)이라는 이름으로 있던 곳입니다. 시그날은 우리나라 해군과 많은 인연이 있는 곳이죠. 탈레스 네덜란드는 1974년부터 한국과 맺은 인연을 시작으로 현재도 국내 업체들과 계속해서 정비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탈레스 네덜란드는 우리나라 해군 독도함의 스마트-L 레이더, STIR 레이더, 골키퍼 CIWS 등의 유지정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탈레스 네덜란드는 현재 해군 함정용 레이더의 큰 흐름인 통합형 마스트, 함정 전투관리 시스템 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나토 훈련에서 신형 레이더를 사용하여 장거리 탄도미사일 탐지 능력을 실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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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외부에 SMART-L, SMART-L MM/F 등 3가지 레이더를 탑에 올려서 가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3) 포토니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포토니스(Photonis)입니다. 포토니스는 야시경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영상증폭기(image imtensifier) 제작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분야의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포토니스는 이번에 들른 업체들 가운데 설립년도가 가장 늦은 업체입니다. 이전에 포토니스, DEP, 그리고 Burle라는 회사가 2005년에 합병되어 현재의 포토니스 그룹이 되었습니다. 회사 연혁은 중요한게 아니니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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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니스는 "우리는 병사들을 지킨다"를 모토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업에서 광학야시경, 디지털야시경, 그리고 전자 대응수단을 생산하는 방산 부문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20%는 과학분야로, 분석장비, 우주측정장비, 의료영상장비 등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야시경에 들어가는 영상증폭기를 만드는 일부 과정을 견학했습니다만, 상당히 많은 섬세한 공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는 정도만 알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군의 AN/PVS-04K 야시경에 영상증폭기를 납품한 업체라 관련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영상증폭기가 중심적인 이야기였습니다. 포토니스는 영상증폭기의 성능 지표를 FOM(Figure of Merit)로 구분하고 있더군요. 경쟁사인 해리스도 FOM을 성능 지표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FOM = Resolution(해상도) X SNR(신호대잡음비)로 계산합니다.


포토니스도 꾸준한 R&D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로 네덜란드 방위산업 방문기를 마칩니다.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듣고, 보고 했지만 아직도 머리속에서 정리해야할 것이 많이 남아있네요.


이번 방문에서 네덜란드 정부는 물론이고, 업체들도 한국과의 협력 증진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각 업체간 부처간 협력의 방법은 제가 중개할 수 있는 부분이니 아니니 관심있는 업체 또는 부처는 네덜란드 대사관으로 문의하여 주십시요.


들른 업체 세곳 모두 태극기를 게양하여 방문단을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정에 대해서 감사할 분들이 많네요.


이번 일정을 준비해주신 네덜란드 NIDV, 경제 및 기후변화청  그리고 DSM, 탈레스 네덜란드, 포토니스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여정에서 고생하신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이주원 상무관님. 통역과 네덜란드 현지 사정 설명 등 많은 일을 해주셨습니다. 기술적인 이해가 높지 않으면 어려웠던 통역도 거뜬히 해주셔서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스키폴 공항 도착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까지 장시간 운전을 해주시고, 방문단을 배려해주신 포토니스의 존 웨인 고문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존 웨인은 네덜란드 해군 퇴역 대령으로 왈루스급 3번함 함장을 거치신 분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험 등 재밌는 이야기 감사했습니다.


현지에서 일정을 함께 해주신 주벨기에 유럽연합대사관 김용선 무관님께도 함께하여 즐거웠다는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방문단에 참가하신 방진회 김민욱 차장님과 헤럴드경제 김수한 기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네덜란드는 금년 10월 ADEX 2019에 처음으로 8개 회사가 참여하는 국가관을 만들어 참가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행사 동안 네덜란드 국가관 부스를 방문하여 주십시요.

 


이번 방문과 ADEX 국가관 참석 관련 언론보도를 링크합니다.


관련 뉴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90715000387&md=20190715113918_BL
네덜란드 방산기업들, 한국 방산시장 ‘노크’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90714000254
[네덜란드, 방산을 가다 ②] “제2의 히딩크 신화, 한-네덜란드 방산협력서도 가능"

 

 

 

첨부된 사진과 문서는 제가 촬영하거나, 네덜덜란드 관련부처 및 방문 회사가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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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maxi) 2019.07.22. 10:26

잘 읽었습니다. 네덜란드의 방위산업에 대해서 새로운 내용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mahatma 2019.07.22. 15:20

네덜란드가 단순 중개무역으로 수출입 5위 인줄 아는

국뽕들도 꽤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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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9.07.22. 17:55
mahatma

꼭 국뽕이라는 표현으로 해야할까요? 비하적 표현 금지라는거 잊지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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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2019.07.22. 18:49

잘 읽었습니다. 다이나마가 네덜란드산인줄은 처음 알았네요.

의자왕 2019.07.23. 14:08

전 탐탐이 프랑스라고 생각했는데, 네덜란드였군요. 의외로 옵틱쪽에서도 빛을 많이 보내요, 전자쪽이랑 건설이나 산업디자인쪽에서만 저명한줄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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