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전술은 군사술의 한 영역으로 전략과 전술의 중간의 영역이다. 작전술은 작전 수행에 대한 이론과 실제이며 최소 군단에서(경우에 따라 사단) 최대 야전군에 이르는 대규모 제대의 군사행동에 대한 이론과 실제이다. 작전술은 작전과 관련된 법칙, 본질 및 특성의 연구; 지상, 해상;항공, 우주에서의 전투 작전을 준비 및 실행하기 이한 수단을 창출; 대규모 제대와 제대가 수행해야 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 결정; 전투시 지속적인 협조; 수색정찰 및 지휘통제를 보장해 줄 수 있는 방법과 수단을 결정하고 그 수행을 가능하게 해 주는 편제와 조직을 담당한다. 


2. 작전술에 대한 위와 같은 정의와 각국 군대들의 작전술에 대한 정의는 모두 소련군의 알렉산드르 스베친이 1924년에 내리고 1926년에 저서 『전략』을 통해 명문화한 작전술 정의의 파생이다. 스베친은 세계에서 최초로 작전술을 명문화하고 전략, 작전술, 전술의 관계를 발견하고 말하였으며 소련군은 세계에서 최초로 작전술을 명문화했다.


3. 작전술은 작전 수행의 이론과 실제인데 여기서 말하는 '작전'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계획된 군사행동'이 아니라 야전군 수준(현대는 군단급 수준) 이상의 군사행동을 말한다. 이러한 용어의 차이는 제정 러시아군의 작전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작전술을 이해하려면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4. 따라서 소련군의 바르폴로메예프의 정리에 따르면 이와 같다. 

전략=전쟁의 수행

작전술=작전의 수행

전술=전투의 수행


5. 스베친은 작전술을 전략과 전술 사이에 있는 중간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았다. 만약 군대의 노력이 특정 군사 작전 전구에서 어떠한 중단도 없이 확실한 중간 목표를 달성하는데 직접 집중된다면 그건 전략의 영역이 된다. 


6. 작전술은 프랑스 혁명과 산업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전과 대규모 군대의 산물이며, 전문화된 참모제도의 산물이자, 군사를 단순한 기술(Art)만이 아닌 학문(Science)으로 보는 학문적 경향과 그걸 연구한 상급 군사교육기관의 탄생의 산물이다. 하지만 이 시기의 군사술은 아직 전략과 전술만으로 해석할 수 있었고 작전술이 명확히 나오지 않았다. 이 시기에 용어 '작전'은 전략의  일부로만 간주되었다.


7. 작전을 전쟁과 전투와 구분되는 영역으로 본 사람은 프로이센/독일의 헬무트 폰 몰트케다. 몰트케는 작전을 전략과 구분되는 또 다른 영역이라 보고 '작전수행'과 '작전적 지도'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여기에 독일의 군사이론가 지기스문트 폰 슐리흐팅은 전략과 전술의 중간으로 '작전적'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8. 그러나 독일 군사과학이 작전술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전략의 일부로만 바라보고 군사술의 새로운 영역으로 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작전술 개념을 최초로 명문화한 군대는 소련군이 되었다.


9. 제정 러시아군의 개혁자들은 슐리흐팅 등의 독일군의 작전 이론을 받아들였고 러시아의 상황에 맞게 발전시키려 시도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의 대량전쟁과 총력전을 겪고 혁명 이후 신생 붉은 군대에 가담해 마르크스-레닌주의라는 새로운 해석의 틀 아래서 군사행동을 연구했다. 스베친의 작전술 개념의 등장은 이러한 배경에서 기인했다.


10. 작전술이 현대 서구의 대중에게 익숙한 용어가 아닌 이유는 미군을 비롯한 서방의 군대들이 작전술의 발견에 도달하지 못했고, 군사를 학문으로 볼 지성적 기반이 옅거나 반지성주의가 강했으며, 참모의 전문성이 부족했고, 작전술적 수준의 군사행동의 경험이 많이 없었으며, 반공주의와 적대감 때문에 소련군의 정의를 받아들이길 거부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군이 1986년에 작전술을 받아들임으로써 작전술은 서구 군대에서도 보편적인 개념이 되었다.


11. 작전술은 전술을 지배한다. 전술의 합이 작전술이 아니라 전술이 작전술 안에 있다. 그러므로 전투에서의 승리의 합이 작전에서의 승리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으며, 전투에서의 패배가 작전에서의 승리와 연관이 없을 수 있다. 단, 전투가 작전의 승리에 결정적인 전투면, 전술적 승리가 작전술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 


12. 작전술은 전략의 지배를 받는다. 전술의 합이 작전술이 아니듯이 작전술의 합이 전략이 아니다. 연속적인 작전술적 승리가 전략적 승리와는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작전술은 전략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야 한다. 단, 작전술적 우세가 전략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으며, 전략이 잘못되면 작전술이 전략의 지도를 따르기 힘들다. 


13. 전술에 직감이 필요하다면 작전술은 지성이 더 필요하며 지성에 기반을 둔 영역이다. 작전술은 그 때문에 참모대학이나 군사대학에서 교육시키고 연구해야 하는 분야다.


14. 작전술은 수행 제대의 크기와 함께 작전 수행의 시간과 공간에 따라서 결정된다. 군사 작전 전구가 협소해 계속해서 전술적 전투만 일어난다면, 그건 작전술적 제대가 투입되어도 작전술이라고 할 수 없다.


15. 작전술은 소모전과 진지전에서는 역할이 드러나지 않는다. 작전술은 기동전에서 역할이 커진다. 그 때문에 진지전의 양상을 극복하려면 전술의 승리를 작전술의 승리로 확대시켜야 한다. 


16. 작전술을 명문화하거나 인식하지 않은 시대나 군대의 군사행동은 전략과 전술로만 해석해도 괜찮다. 하지만 그것에 작전술을 넣는다면 더 풍부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


17. 서구의 군사학자들은 오랫동안 군사술을 전략과 전술로만 '해석'해왔을 뿐이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안에 작전술을 넣어 '변혁'시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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