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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중장갑차를

천서리막국수 천서리막국수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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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T-55를 개조한 아크자리트, 센츄리온을 개조한 nagmachon (이거 어떻게 읽는거죠?) 등에 이어 아예 메르카바를 베이스로 한 나메르 등의 HAPC를 잘 써먹고 있죠.

거기에 러시아까지 아르마타 계열로 중장갑차를 내놓으면서 HAPC의 유용성에 한 표를 더 한 모양입니다.

 

물론 전차만큼 무거운데 기관총 하나 달린 APC를 IFV처럼 쓰기는 힘들테지만, 시가전과 같은 제한적인 용도 내에서는 나름 쓸만해 보이고 해서,

타당성, 실현가능성, 기타등등 모든 현실적 문제 무시하고, 그냥  저런게 우리도 있으면 어떨까 해서 망상의 나래를 펼쳐 보겠습니다.

 

일단 뒤쪽에 보병을 태우려면 엔진이 앞에 있어야 하고, 전차급 방호력을 기대하려면 최소 4~50톤급 차체와 거기에 맞는 파워트레인이 필요하겠네요.

새로 개발하면 돈이 많이 드니까, 있는 것 중 적당한걸 생각해보니 K9이 뙇!

포탑을 없애고, 차체 천장을 약간 높여서 보병전투실을 만들고, 포탑 무게만큼의 떡장을 덕지덕지 바르는거죠.

작계상 시가전을 치뤄야 하는 부대나, 방호력이 특히 중요한 기계화부대 예하 특정 부대 (이를태면 공병?) 정도면 배치수량도 꽤 나오겠는데요...?

 

K-9HAPC.jpg

 

 

여기까지는 진짜 그냥 뻘글이고, 사실은 이스라엘식 중장갑차가 이스라엘식 게릴라 쥐어패기 말고 고강도 전면전의 시가전 상황에서 어떤 효용이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그저 기계화부대는 시가전을 피하는게 정석이라고만 알고 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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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6.02.14. 18:37

피하기만 하는게 정석은 아니고 전차는 확실히 피해버리는게 좋고 장갑차의 경우 하차보병과 상호지원하에 시가전을 벌입니다.(보병은 혹시모를 깜짝 서프라이즈 사전 제압, 장갑차는 보병에게 강력한 화력 제공) 그리고 필요시에는 전차도 들어가서 싸우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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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막국수 글쓴이 2016.02.14. 19:33
whitecloud
기계화부대가 시가전을 피하는거랑 시가전에 전차 장갑차가 아예 안 들어가는거랑은 약간 다른 이야기이긴 한 듯 합니다
eceshim 2016.02.14. 19:04
이스라엘식 쥐어패기는 우리가 참고할 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놈들이 줘패는 하마스, 해즈볼라들은 코넷, 메티스, RPG-29 같은 C.E 관통력이 흉악한걸 마구 날리죠.
실제로 그 유명한 메르카바 mk4도 이 미사일에 두드려 맞고 장갑이 걸리짝이 되서 퇴출한적도 있죠.

만약 평양 및 북한 대도시 진입시 제대로된 방호대책이 없다면 꽤 피보겟죠.

이런면에서 중장갑 APC는 분명 도움이 되겟지만 문제는 중량과 도하가 문제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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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막국수 글쓴이 2016.02.14. 19:44
eceshim
저도 우리가 HAPC를 쓴다면 바로 그 중량때문에 운용하는데 제한사항이 꽤 될거 같습니다. 그래서 작계상 사가전이 많을 부대가 아니면 안되지 않을까 합니다. 
eceshim 2016.02.14. 19:06
K-9 기만 코리안 나메르가 있으면 좋긴 좋죠.
이번에 이스라엘이 퇴역 메르카바 mk2를 나메르 식으로 개조해서 운영한다고 하네요
우리도 m48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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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막국수 글쓴이 2016.02.14. 19:38
eceshim
48옹은 연세는 둘째치고 엔진이 뒤에 있어서 APC로 개조하긴 곤란하지 않을까요?
eceshim 2016.02.14. 19:43
천서리막국수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가 각자 알아서 노획한 소련제 전차 개조해서 APC로 만드는 걸 보면 큰 문제는 아닐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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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16.02.14. 19:44
천서리막국수
이스라엘의 Achzarit(T-54/55개조),, 요르단의 Temsah, MAP (센츄리온 개조), 러시아의 T-15 (T-14 차대 이용) 모두 엔진이 뒤에 있던 차를 이용한 장갑차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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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막국수 글쓴이 2016.02.14. 19:47
폴라리스
아크자리트는 엔진룸 옆 통로를 내놓긴 했는데 그리 추종할만한 방법은 아닌것 같아 보였습니다. 48옹 차체 기반으로 엔진까지 앞으로 옮기려면 진짜 그냥 새로 만드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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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16.02.14. 19:50
천서리막국수

엔진을 앞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원래 상태에서 후진을 (APC로 바꾸면서) 전진으로 만드는 개념입니다. 즉, 구동륜이 앞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죠.

전진/후진 변속기 문제는 좀 걸릴듯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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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막국수 글쓴이 2016.02.14. 20:02
폴라리스
그 생각도 해보긴 했는데 토션빔 암 각도가 앞쪽으로 나도 괜찮을지, 1, 2, 6번에 있는 댐퍼는 어떻게 할지, 조종수 시야는 어떻게 할지... 뭣보다 그 빗살무늬 엔진그릴이 앞으로 가면 너무 못생겨질거 같아서요 ㅇㅇ
제주 2016.02.14. 19:59
폴라리스
TEMSAH는 센츄리온 차체를 그대로 쓰되 뒤를 앞으로 하는 방법으로 탑승공간을 확보했죠. 역전의 발상이랄까.. 2차대전 때 아쳐 자주대전차포나 크루세이더 자주포도 그렇고 먼가 영국제 전차는 뒤집히는 전통(...)이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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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막국수 글쓴이 2016.02.14. 20:03
제주
센츄리온 서스펜션은 앞뒤 구분이 없는 외장 스프링식이라 48보다는 개조하기가 낫겠네요.
제주 2016.02.14. 19:33
전 중장갑 APC의 효용성에 회의적인 것이 아무리 두터운 장갑으로 보호를 해도 탑승보병이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하차를 해야한다는거죠. 그리고 보병이 내린 중장갑 APC는 보병 지원을 위한 자체화력도 빈약하고 텅빈 병력실엔 지킬 보병도 없는데 쓸데없이 장갑만 두터운 소 없는 외양간 신세 아닌지.. 그렇다고 승차전투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eceshim 2016.02.14. 19:44
제주
중장갑 APC의 효시인 나메르도 중구경 화포를 안단게 단차장이 떡장이랑 화력 믿고 나댈까봐 안달아줬다는걸 해외 포럼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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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R(T) 2016.02.14. 20:46

K9 장갑차얘기가 나오는게 이해가 안가는게 그정도는 K21도 맘만 먹으면 갖출수 있거든요...

 

브래들리도 BUSK 개수로 떡장을 달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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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막국수 글쓴이 2016.02.14. 20:51
CVR(T)
BUSK랑 HAPC는 좀 다른 이야기니까요. 50톤 정도는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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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R(T) 2016.02.14. 20:58
천서리막국수
어떤면에서 다르다고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메르나 BUSK나 방어력면에서 다를게 없습니다. HAPC가 꼭 T-15나 나메르처럼 우락부락하게 생길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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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R(T) 2016.02.14. 21:43
천서리막국수
50톤이여야 할 이유가 있나요?? 중요한건 방어력이지 무게가 아닐텐데요? 나메르나 T-15도 전차탄을 방어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고작 대전차고폭탄 정도가 한계지 그 이상은 APS같은거에 기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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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막국수 글쓴이 2016.02.14. 22:00
CVR(T)
본문에 타당성 실현가능성 등등 무시한다고 했죠. 그냥 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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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R(T) 2016.02.14. 22:12
천서리막국수
그러니깐 HAPC가 꼭 50톤이라고 규정지을 이유는 없죠 30톤대 40톤대여도 HAP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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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막국수 글쓴이 2016.02.14. 22:35
CVR(T)
어차피 제 내뇌망상인데 50톤이든 500톤이든 그냥 제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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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R(T) 2016.02.14. 23:13
천서리막국수
무게가 중요한게 아니구요 제가 얘기하려는건 브래들리든 K21이든 서스펜션 강화만 하면 전차급 무게를 버틸수 있는데도요 뭣하러 K9 차체를 쓸까요...
실제로 70톤대 구상이였던 GCV도 브래들리 설계의 연장선입니다.
암튼 BUSK도 중장갑차라구요.
아리아테 2016.02.14. 20:53
대도시를 포병으로 평탄화 작업을 제대로.. 해버리고 밀어버리면 안되는걸까요,,,
eceshim 2016.02.14. 21:49
아리아테
러시아가 2차 체첸전때 그렇게 했습니다. 제일 확실한 방법이죠. 문제는 아주 비 인도적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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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688 2016.02.14. 21:13
요즘 시리아 정부군의 모습을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은데(뭐, 일단 장기간 실전을 치르고 있으니까요), 전차가 앞장 서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적의 사격을 유도하고 파악, 장갑차는 뒤에서 보병 하차시키고 빠져 버리는 택시 노릇이라는군요. 보병들은 최대한 은폐된 곳을 따라서 전진, 건물을 수색/소탕.
그런데 장갑차가 화력지원도 안 하고 택시 노릇에 국한된다고 해도, 어차피 시가지는 전선이 명확할 수 없어서 좀 뒤에 있다고 적이 아예 없다는 보장은 없고, IED 장난 치기도 좋은 곳이죠. 택시라고 해도 옆구리에 밑바닥까지 챙기려면 결국 무거워지겠죠.
fatman1000 2016.02.14. 22:56
- 북한군 전력의 70%가 평양-원주 이남 선에 배치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한국군이 북한땅에서 시가전(인구순으로 꼽은 북한 20개 도시 중 평양-원주 이남에 있는 도시는 2개인가 3개 밖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을 벌이는 상황이라면 전방배치된 북한군 전력은 붕괴했다는 의미인데. 그런 상황에서 북한군이 제대로 시가전을 벌일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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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막국수 글쓴이 2016.02.14. 23:01
fatman1000
평방사는 그래도 자리 지키고 있지 않을까요?
eceshim 2016.02.14. 23:09
fatman1000
막국수님 말씀대로 김家왕조를 지키는 구 후세인 이라크 황금사단 비슷한 평방사라 버티고 있어서 시가전 돌입시 꽤나 골치 아플것 같습니다.
다만 해병대도 평양 인근 해안가로 상륙하기 때문에 평방사의 전력 분산은 기대 할 수있을거라 봅니다.


제일 좋은건 푸틴이 했던것 처럼 화포랑 화포는 다 긁어오고 공대지 폭격가능하면서도 가용가능한 모든 전투기, 폭격기는 다 박박 긁어모아서 1주일 내내 미친듯이 포격해서 시가지 자체를 평탄화 시키고 부대를 진입시키는게 제일 좋죠.

솔직히 평양에 있는 민간인들은 어차피 다 북한 고위층 golden spoon이라 죽어도 별 상관 없는 놈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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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2016.02.15. 00:26
eceshim
향후 통일전쟁이 개전된다면 일단 평양빼고 다 기동전으로 신속히 접수하고 평양은 고립시킨후 155mm 융단포격으로 다시 세운다고 봐야죠.
fatman1000 2016.02.16. 23:50
fatman1000
- 개인적으로 과거의 한국 역사나 최근의 베트남/이라크 사례를 봐서는 김씨 왕조 친위세력이 김정은과 같이 평양에서 처절하게 시가전을 벌이다가 개죽음을 당할 가능성보다는 김정은을 팔아서 새로운 통일 국가에서 한자리 차지할려고 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UNIT_normal 2016.02.14. 23:31
중장갑차보다는 장갑차에 대구경포(ex 152mm 건-런처, 165mm L9)와 열압력로켓을 달아서 공성장갑차를!
UNIT_normal 2016.02.15. 00:04
천서리막국수
그건 좀 많이 크네요... 전 K21에 152mm 건-런처나 165mm L9을 반자동장전장치와 함께 달고 현궁붙이는 자리에 열압력로켓 4개씩 양쪽에 총 8개 붙이는 거 생각했는데...
380mm는 너무나도 두렵네요...
eceshim 2016.02.14. 23:43
저도 이거 생각해본적 있는데. 이게 나만 생각한게 아니였네요 ㅋㅋㅋㅋ
사람 생각이 다 비슷비슷한다는 말이 진짜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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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2016.02.15. 00:23
향후 한화가 DST 인수하면 K21 복합장갑을 K9차대에 발라서 이런개념 HAPC시제품이 갑툭튀 할지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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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688 2016.02.15. 12:03

>nagmachon
일본은 "나구마혼ナグマホン"이라고 표기하더군요. 우린 나그마혼이라고 쓰면 될지도? 일본 사람들 서양언어 표기가 아햏햏하다고 일컬어집니다만, 이게 이 사람들이 외국어를 몰라서라기보다는 자기들의 제한된 50음 내에서 표기하려니까 그리 되죠. nagma까진 별로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 같고, chon이 "콘"이거나 "촌"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콘"이나 "촌"은 일본 50음에서도 표기 가능한 거니까 "혼"이라고 표기한 건 그렇게 들려서 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신학 때문에 히브리어 공부한 사람들이 있긴 한데, 이런 커뮤니티에선 찾기 힘드니...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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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_Dork 2016.02.15. 13:30
ssn688
잡설이긴 한데, 현대 히브리어는 고대 히브리어와 달리 모음의 사용처가 거의 없어서 신학 공부한 분들 도움 받아도 (현대 히브리어까지 별도로 공부하지 않은 이상)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당.
eceshim 2016.02.15. 14:05
ssn688
일본식 표기 그대로 따라하면 큰일납니다.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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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막국수 글쓴이 2016.02.15. 19:47
ssn688
검색해보니 "나마그혼"으로 검색되는게 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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