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 오영 오사(五司 五營)의 군제에 대해

오위진법이 도입되기 이전의 조선초에(세조 이전) 군제를 오영 오사(五司 五營)라 칭했습니다.

대략적으로 태조~태종 조에 2군6위->8위->10사->12사(司)(삼군부밑에 각 4사씩) 인데 문종조에 이르러 이게 오영오사로 바뀝니다.

그런데 오영 오사에 관해 조선왕조 실록에 보니 이게 조선중후기 이후에 조선초 군제를 칭할때나

나오지 정작 조선초 실록에는 안나온단 말이죠..? 

예) 정조실록 15년

출처 http://sillok.history.go.kr/id/kva_11505022_002

그런데 문종 조 실록에 이런게 나옵니다.

 출처 http://sillok.history.go.kr/id/kea_10108010_006

모두 50인(人)인데, 1영(領)마다 2명씩을 두고 예차(預差)¹⁰³⁸⁾ 50명을 또한 1영마다 2명씩 나누어 예속시키고 영솔 호군(領率護軍)으로 하여금 그 근무 일수를 상고하여 다시 병조(兵曹)에 보고하여 이를 증빙 고찰해 서용케 하소서. 대평소(大平簫) 【곧 대평소를 부는 사람이다.】 는 원인원과 가설한 인원을 아울러서 20명인데 1사(司)마다 4명씩을 두고, 예차(預差) 20명을 1사(司)마다 역시 4명씩 나누어 예속시키고.......

여기서 영(領)이란 편제가 나옵니다. 본래 영(領)은 고려조에 유래된 편제로 1000명 기준의 편제 단위입니다. 거기다가 영(領)은 조선초 오사예하에 각각 5영(領)씩 편제가 되어있단말이죠?

여기서 한가지 가설이 세워진게 영(領)을 영(營)으로 오해해서 오영 오사로 와전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고수님들의 정확한 답변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