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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군의 날 (아우구스트도프) 후기

MahuRora | 기타 | 조회 수 517 | 2017.06.11. 21:39

어제 연방군의 날 행사를 찾아 아우구스트도프에 있는 제 21 기갑여단 "Lipperland"의 주둔지인 Generalfeldmarschall-Rommel-Kaserne에 다녀왔습니다. 당일 행사에는 해당 기지의 연방군 뿐만 아니라 영국군, 네덜란드군, 그리고 미군도 참가했더군요.

 

일단 가는데는 4시간이 걸렸습니다. 원래 3시간인데 누가 DB 아니랄까봐 기차가 늦어져서 환승 기차를 놓치고 역에서 1시간을..

 

쨋든 본론으로 넘어가서, 가서 했던 얘기들 중 밀리돔 이용자 분들이 흥미가 있을만한 부분들을 추려서 QnA 형식으로 써봤습니다:

("...."은 후략했음을 의미합니다.)

 

 

보병 소화기 및 중화기 부스 -

 

Q. (밀란 대전차 미사일을 보고) 밀란 대전차 미사일은 현재 도태 중인걸로 아는데, 21 기갑여단에는 아직 유로 스파이크가 안들어 왔나?

A. 안들어 왔다. 아직 도입중이라 완전한 대체에는 시간이 걸릴거다.

 

Q. (칼 구스타브를 보고) 칼 구스타브에는 다양한 탄종이 있는데, 독일군의 경우에는 어떠한 것을 운용하나?

A.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DM-16 조명탄과 (이름을 까먹은) HEAT탄, 그리고 연막탄이다. 그 외에는 잘 모르겠다.

 

Q. (MP7을 보고) 이건 전차병의 PDW인지?

A. 맞다. 정확히는 전차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량을 운용하는 병과의 무기이다.

 

Q. (G36을 보고) 결함이 있다고 들었다. 몇년 후의 연방군의 날 행사에서는 다른 총을 볼수 있겠구만?

A. 아, 열로 인한 폴리머의 변형 말인가. 맞다. 현재 분데스베어에서 대체 총기를 찾고 있다.

Q. (같은 회사인 HK433에 대해 물어봄)

A. 어떤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Q. 개인적으로 선호하는게 있는가?

A. 가변운 총(웃음) 이다. 우리(일선 병사)한테는 가벼운게 최고 아니겠는가?

 

.....

 

 

푸마 IFV 부스 -

 

Q. 멋진 장갑차다. 근데 들은 바로는 몇년 전에 취소될 뻔 했었다는데?

A. 아니다. 푸마는 계속 도입과정에 있었다. 몇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부 해결된 것으로 안다.

 

Q. 그런가. 듣기로는 그때 문제로서 거론된 것 중 하나인 무게 문제도 변한게 없고, 루프트바페의 신형 수송기인 A400M의 페이로드가 푸마를 못 감당한다 들었는데, 분데스베어는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A. 틀렸다. A400M은 푸마를 수송할 수 있다. 다만 그럴려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장갑) 모듈들을 떼어내야 한다.

 

.....

 

영국군 부스 (Prince of Wales' Division 소속 기갑과 리콘 부대) -

 

Q. 어디에서 왔는가? 독일 주둔 영구군은 더 이상 없는걸로 아는데.

A. 우리는 동유럽 쪽에 주단하는 부대 소속이다. 이번에 행사 차원에서 오게 됬다.

 

Q. 챌린저 2군. 사진에서 보던 것 보다 훨씬 멋있는 듯 하다. 특히 요즘 다른 서방국가들은 전부 활강포를 쓰는데 챌린저의 강선포는 이채롭다. 듣기로는 이 강선포를 독일제 120mm로 대체할 계획이 있다던데?

A. 아, 그거 나가리 된지 오래다.

Q. 역시 버슬 이나 포탑의 다른 부근 등에 일체형 탄을 넣을 자리가 없나?

A. 버슬 안에는 전자 장비가 있고, 이것을 옮기면 모르지만 전혀 쉬워보이는 일은 아니다. 또 강선포로는 스쿼시 헤드 탄을 쓸 수 있으니 말이다.

Q. 영국군은 스쿼시 헤드를 사랑한다고 들었는데, 맞는듯 하군. 최근의 COIN 전장 패러다임 때문인가?

A. 맞다(웃음) 이 녀석은 만능 일꾼이다. 이 녀석으로 T-72를 쏘지는 않지만, 그 외에 일에 있어 아주 탁월하다. 그뿐 만이 아니라, 분리형 탄은 매우 효과적이다. 이 날탄 이나 대탄, 우리는 이것들을 일체형 탄보다 빠르게 장전할 수 있고, (...)

Q. 일체형 보다 빠르게?

A. 맞다. 당신이 숙련된 장전수라면 이것들을 일체형 보다 빠르게 장전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음... 솔직히 긴가민가했고 아직도 그럽니다. 이 친구들 미군 에이브람스 장전수 영상을 보여줘야...)

 

Q. (L85A2를 두고) A2?

A. 맞다. 전 버전인 A1에서 많은 개량점이 있었다.

Q. 들은 바가 있다. A1은 사용자의 의지에 상관없이 장전 되거나 탄창이 빠지는 일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A. 그렇다. 실제로는 보지 못했지만, 나도 많은 문제를 겪었다.

Q.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음... shit?

A. pretty much

 

.....

 

Q. (L7 GMPG는 있는데 미니미는 없어서) GPMG는 있는데, 해당 부대는 SAW는 운용하지 않나?

A. 당연히 운용한다. SAW로 미니미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아쉽게도 우리가 들고오지 않았을 뿐이다. 대신 부분적으로 역활을 대신할 수 있는 (L129A1을 가리키며) 이 녀석을 들고 왔다.

Q. SAW 대신이면, M27 IAR.., 은 영국군에 없는걸로 알고, HK417?

A. 아니다. L129A1 DMR. 영국산이다. (아마 제식명 때문에 헷갈린듯)

 

......

 

Q. (재블린 쪽에서 얘기하던 중 유도탄 한 발이 80000 파운드라는 설명이 나왔다) 그리고 그걸 미군들은 미식별 인원 3명에게(웃음) 쏜단 말이지...

A.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부수적 피해가 생길 가능성을 생각하면, 유도탄 1발로 깔끔하고 신속하게 날려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장거리 교전에서는 이런 선택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이렇게 화력이 강하기에 피아식별은 필수다. 일례로 아프간에서의 작전 중 재블린이 같은 영국군의 챌린저 2를 쏜 일이 있었다. 크루 3명이 전원 전사한 사건이다. 일어나지 않았아도 됬고, 않았어야 할 일이였다. 이런 점에서 예전에 쓰던 밀란이 더 유용할 때도 있다.

Q. 밀란은 SACLOS라 많은 불편함과 위험이 있지 않나?

A. 맞는 말이다. 다만 재블린 처럼 F&F면 방금 말해준 것과 같은 상황에서 늦게나마 피아식별이 이루어지더라도 손 쓸 도리가 없으니 말이다 (여기서 몇년간 고강도 분쟁 보다는 COIN 작전이 대부분을 차지 했던 최근에 패러다임이 서방권 군대내 인식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조금 알 듯 했습니다)

Q. 내가 알기에 재블린의 조준 시간은 꽤 오래 걸린다고 들었는데. 대략 50초?

A. 항상 그런건 아니다. 때에 따라, 환경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후 실제 재블린을 가지고 실전에서 불편한 부분 같은 자잘한 걸 설명해 줬습니다. 의외로 플라스틱이나 와이어 부분이 잘 고장/부서진다 하더군요.)

 

.....

 

Q. 아, 맞다. 한번쯤 영국군 군인에게 묻고 싶었던게 있다. 살짝 주제에서 벗어나는데, 답해 줄 수 있나?

A. 물론이다.

Q. 영국군의 케이터링을 사설 업체... 이름이...

A. 소덱소?

Q. 맞다. 소덱소. 소덱소의 케이터링 제공 식품은 그 품질과 맛으로 악명이 높던데, 실제로 먹어본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A. 음.. 확실히 맛있지는 않다만, 그렇게 맛 없지도 않다. 개인적으로 그 정도로 못 먹을 음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훈련 후 허기가 지면 뭐가 됬는 맛있어지지 않겠는가? 어차피 군대에 들어오는건 전부 최저 입찰자들 뿐이고, 그건 우리나, (필드 중앙의 아파치를 가리키며) 저쪽의 미군도 마찮가지다.

D. 그러한가. 답해줘서 고맙다

 

.....

 

 

네덜란드군 소속 CV9040 -

 

 

Q. (긴가민가 하며) 이건 레오파르트 1인가?

A. (영어로) 잘 못들었다. 다시 말해주겠나?

Q. (팔뚝의 네덜란드 국기 패치를 보고) 아 CV9040인가.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 레오파르트 치고는 너무 현대적인 디잔인이다 싶었다. 네덜란드에서 왔는가?

A. 맞다. 알아봐주니 기분이 좋다. 멋진 장갑차라고 생각하지 않나?

Q. 맞는 말이다. 현대적이고.. 어찌 보면 미래적이기도 한것 같다. 특히 나토의 3색 위장에 잘 어울린다.

그나저나, 아무리 이쪽 지방이 가깝더라도 꽤 먼 거리인데, 네덜란드에서 여기로 올 일이면, 합동 훈련이라도 있었나?

A. 아니다. 순수히 행사 참가 차원에서 왔다. 이번에 독-네 연합부대가 생겨서 홍보 차원에서 왔다.

D. 그러한가. 들은 바가 있다.

D. 아쉽게 됬다. 조금 더 일찍 왔다면 안을 보여줬을 텐데

Q. 신경 써 줘서 고맙다. 다만 애초에 너무 늦게 와서 다른 곳들도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다만 여기서 CV9040을 볼 줄은 몰랐는데, (봤으니)나로서는 충분히 기분 좋은 일이다. 그나저나, 포구의 저건 신관 3P용 신관 장입기인가? 연방군의 푸마에도 달려있는 걸로 아는데 말이다.

A. 오, 잘 보았다. 맞다. 저 부분에 푸마의 그것과 비슷한 신관 장입기가 달린다. 지금은 탈착했다.

Q. 아, 탈착이 가능한가?

A. 그렇다. 지금 보여주겠다.

(신관 장입기가 그렇게 멋있다고 생각 할 줄은 몰랐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크더군요)

아쉽게도 실제품은 아니다.(웃음) 실제 장입기는 억대의 물건이니 말이다.

D. 맞는 말이다. 목업이라도 충분히 멋있다고 생각한다.

 

.....

 

 

 

대충 추려 보았습니다. 원래 C4I 같은 이야기도 물어보려 했는데, 늦게 가서 그런지 연방군 병사들은 다들 노곤해져서 귀찮음이 살짝 느껴지더군요. 애초에 아구스트도프가 유로 사토리도 아니고, 최대한 기술적 인것 보다는 운용 관련 질문을 할려고 했는데, 막상 가니 잘 떠오르지가 않더군요.

 

가장 친절한건 마지막으로 얘기한 네덜란드 병사였습니다. 전반적으로 해외에서 온 군인들이 연방군 보다 성실하고 의욕있게 답해주는 듯한 느낌 이였습니다. 연방군 군인은 소화기 부스에서 G36의 관해 대화한 사람이 가장 친절하더군요. 이외에 미군의 아파치 정비병을 포함하여 다른 군인들과도 얘기를 했었습니다만, 개인적인 관심이라서 적지는 않았습니다.그리고 비젤이 귀여웠습니다.

 

 

다만 너무 늦게 가서 아쉽더군요. 기동 시범도 하나 밖에, 그것도 끝날 무렵에 밖에 못보고..

다음 년도에는 더 잘 찍어서 밀리돔에 가져오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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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만렙잉여 2017.06.11. 21:56
정말 잘봤습니다. 글을 진짜 잘쓰시네요 중간에
'A. 아, 그거 나가리 된지 오래다.' 여기서 터졌습니다
Profile image MahuRora 2017.06.12. 02:16

딱히 잘 썼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   ,감사합니다.

Profile image 운영자 2017.06.11. 22:07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Profile image MahuRora 2017.06.12. 02:16

이제라도 밀리돔에 기여를!

ksv122 2017.06.11. 22:07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질문을 정말 잘 하시는거 같아요

대발이11 2017.06.11. 22:19

중간에 나가리 된지 오래다에서 뿜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하시나요??^^

Profile image MahuRora 2017.06.12. 02:18

블로그는 예전에 할려다가 천성이 그런걸 하기에는 너무 게을러서 관뒀습니다 (*´ω`)o

Profile image MahuRora 2017.06.12. 02:19

사실 디시 같은데서 본 QnA 질문 형식들을 비슷하게 써본거라 그렇게 드물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CAL50 2017.06.12. 11:50

음... 딴지까지는 아니고, L129A1은 HK417베이스가 아니라 미국제 LMT308의 영국군용 버전입니다.

HK417과 달리 피스톤 대신 가스 직결식인데 영국군에서의 테스트로는 종합 성적이 HK417보다 높았다는군요. 하여간 영국군내 실전운용 평가도 좋은 편.

Profile image MahuRora 2017.06.12. 14:25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썼는데요.

CAL50 2017.06.12. 15:06

아 그렇군요. 잘못 이해했습니다;;;

 

CAL50 2017.06.12. 12:11

그리고 네덜란드는 CV9040이 아니라 9035, 즉 35mm 장착형입니다. 따라서 굳이 따지자면 3P가 아니라 AHEAD탄용이죠.

 

Profile image MahuRora 2017.06.12. 14:26

병사한테 40mm냐고 물어봤는데 그렇다고 해서 40mm 인줄 알았습니다. 정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 image RailranoCream 2017.06.12. 12:57

가벼운게 짱인건 만국공통이군요

천민 2017.06.12. 23:39
잘보고 추천하고 갑니다.
Profile image 꿀꿀돼지다 2017.06.12. 23:48
급식 부분은 대답한 사람이 영국인인것(...)도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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