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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어” 크루즈선 감염 위기에도…매뉴얼 함정에 갇힌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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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매뉴얼문화의 단점이 적나라하게 나온 예 같습니다.

장점이 더 많을 지 아니면 단점이 더 많을지요..

기사에도 있지만 일본으로서는 이런 문화가 필연적이었을거라고 보입니다.

 

일본이 조선업이 망한게(1위를 내준게), 예를들면 컨테이너선의 설계를 규모별로 1부터 10까지 미리 만들어 놓고, 선주가 요청하면 그 중에 하나를 들이밀고, 나머지 요청사항은 대응을 잘 못한 반면, 우리나라조선소는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려고, 선주가 요청하면 직원들을 시켜서 설계변경하여 어떻게든 수주하려고 하여서 여기까지 왔다고 합니다. 그 덕에 한동안 호황을 누렸지만요.

 

우리나라는 매뉴얼이 그냥 책장에 비치하는 말그대로 매뉴얼일 뿐이고요. 이를 마르고 닳도록 몸으로 맘으로 준비하지 않죠..(<-개인적인 생각임)

뭐든 지나치면, 어려움을 겪게 되는건 아닐까요. 

 

출처 : http://www.donga.com/news/NewsStand/article/all/20200214/99695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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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2020.02.15. 12:44

문제가 터지면 "의사결정이 느린집단"일수록 메뉴얼자체가없으면 사고수습자채가 안되서.. 메뉴얼이라는거에 두드러기나게 집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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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2.15. 13:53
yukim

저는 매뉴얼을 신봉하는 축에 속합니다.

회사서도 만들어 놓기는 하지만, 반복해서 연습하거나 하지 않죠. 그냥 붙여논거죠..

유사시에 몸에 익으면 많은 인명을 구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가면 아파트도 출구가 현관문말고 다른게 꼭 있죠. 저는 호텔가도 탈출구가 어딘지, 소화기는 어디있는지 부터 살펴 봅니다. 외국거는 소화기나 탈출방향/계단을 잘 표시(잘 보이는 곳에) 비치해 둡니다.

 

그러나 일본은 그게 너무 집착된 문화라서, 그 점에서는 달갑지 않습니다. 

윈드풍 2020.02.15. 21:46

이게 꼭 일본만의 문제는 아닌듯 하네요...

우리나라 공무원들이나 관료들도 더하면 더했지

결코 뒤지진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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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2.15. 23:33
윈드풍

우리 공무원이 받들어 모시는 것은 https://www.moleg.go.kr/menu.es?mid=a20503010000

라고 보시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쉽게 정리하여 숙지하고, 실행하도록 하는 절차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그런 절차서를 건성으로 만들고 서류철이나 반듯한 벽에 걸어두는게 다라는 것이죠.

반면 일본은 이를 마르고 닳도록 가슴에 품고 살고 행동을 연습하여 몸에 체득되도록 온 국민이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2011년엔가 후쿠시마원전이 쓰나미에 엎어졌을 때, 초등학교선생님들이 학생들 대피조치를 취했으나 대피한 곳은 그 때의 밀려오는 바닷물보다 낮은 곳이었죠. 생존한 분이 그랬죠. 매뉴얼대로 움직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요. 그 초등학교에는 쓰나미가 일어나 대피할 위치를 미리 정해 둔 겁니다. 거기까지 생각하고 매뉴얼대로 대피시켰으나, 결과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물론 더 높은곳을 정하면 될것 같은데, 그게 밀려오는 파도대비 최선책이었던거긴 합니다. 더 먼곳에 대피하려면 다른 물리적인게 필요했으니까요. 

돼지국밥 2020.02.16. 18:22

지나친 관료주의와 경직된 의사구조의 폐해이기도 하지만 그런 경직된 시스템 구조는 반대로 시스템이 유연한 구조하에서 판단권자 또는 특정 집단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다가 엉뚱하게 폭주해버리며 시스템 자체를 망가뜨리는 것을 방지해주기도 합니다. 밀리터리 사이트 식으로 말하자면, 임무형 지휘체계와 명령형 지휘체계의 차이라 할 수 있겠죠. 다들 아시듯, 유능한 조직이라면 전자가 훨씬 우월하지만 무능한 인력이 지휘관으로 앉으면 와장창 하지요.

 

서로 장단이 있긴 하지만, 아마 이런 경직성에는 과거 일제시대에 유능한 정치인들의 후계가 끊기며 엉성한 시스템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군부가 폭주하며 나라를 말아먹은데 대한 트라우마가 관여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근데 후쿠시마 뒷수습 하는거 보면 시스템은 시스템대로 경직되고 그 경직된 시스템도 야매로 돌리는 것 같긴 하죠.

뚝배기 2020.02.20. 22:39

아무리 매뉴얼국가라 해도 기본적으로 플랜B,C는 염두에 두고 매뉴얼을 둘텐데 일본은 그것도 없으니 진짜로 메뉴얼 국가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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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덥밥 2020.02.21. 21:55
지나가는행인

 관료주의는 일본도 미국도있죠. 미국도 크루즈선감염된사람을 따로 통계낸다고하죠.

우리나라 포함해 크루즈선입항거부한 나라도많구요. 

 

우리나라도  확진자를 관에서 만든 메뉴엘대로 하는바람에 

 나중에서야 알게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요구한 검사를

 국가차원에서 거부한 사례가 많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제 와서 확진자를 늘린게 아니냐

언론에 나오는걸보면 내선일체라는 말이떠오름니다.  

 

그런데 다른 밀리터리커뮤니티도

이문제가 정치로 비화되어 떡밥자체가 차단되엇는데

은근슬쩍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분들이

정치와연관되는 발언을 하게되는 판이 열리는게 아닌가 우려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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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2.21. 22:22
마요네즈덥밥

이게 돈이 드는 문제라 스스로 원해서 한다면 검사비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부터는 환자(감기)가 신청하면(의사가 결정해줘야 된다는 군요)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ttp://www.donga.com/news/NewsStand/article/all/20200222/99818871/1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확진자(양성)가 나오는 판이니까요.

문제는 이런경우 자신도 모르게 슈퍼전파자가 되는 것이라, 이번 감기는 많이 어려운 환경이네요.

일본도 올림픽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정치판 되면 방장께서 가차없이 자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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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2.25. 20:07

우리나라에서 사망1위(1)가 암이랍니다(8만여명). 자살에 의한 사망도(2018년 1,3,000여명) 높더라구요. . 감기로 사망하시는 분(2)이 1년에 5,000명쯤 된다고 합니다. 이번 같은 특별한 경우 빼고요.

 

모임도 자제하고, 손발 깨끗이 씻고 집에들어오면 세수부터 해야지 싶습니다.

마스크사기도 힘들던데, 좋은 정보 있으시면 부탁합니다.

어찌되었든, 우한폐렴(코로나19)으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고, 돌아가시는 분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안타깝네요. 

 

1)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924/97559019/1

2)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22011141817853

 

돼지국밥 2020.03.06. 10:33
지나가는행인

마스크는 공급능력이 수요를 도저히 못따라가니 답이 없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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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2.25. 23:19

우체국 쇼핑에서 인당 30개씩 판다고 합니다. 3월초에요. 1주일에 한번씩만요. 그런데 잘 안드가요ㅠㅠ.

5부제 한다니, 근처 약국을 잘 찾아야 겠네요.. 코스트코는 뭉치씩 산다고 새벽부터 줄선답니다.

직장인들은 그나마 찾기고 시간도 없는데, 큰일이네요. 저녁때 가면 약국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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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행인 글쓴이 2020.08.06. 21:07

  발제하고는 다르지만, 서두 아베가 요즘 열일하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 여행을 가자는 캠페인을 벌리더니 감염자가 급증한다고 합니다. 조심하면서 여행을 한다는게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결국 여행이란 감염자(자신도 모르는)가 여기저기에 COVID-19를 퍼뜨리는 역할을 할게 뻔한데요.

https://news.joins.com/article/23842905

치료제가 나온 상황도 아닌데, 저런 정책을 왜 벌이는지 모르겠네요. 정치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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