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군 VS 영국해군인데..

프랑스 해군의 주력 수상전투함은 24척으로 영국 해군의 20척 보다 많습니다.

항모 전력 또한 QE급이 현재 적응훈련 중이고, 함재기 도입이 2020년쯤 완료되는 것에 비해서 프랑스의 샤를 드골급은 현재 현역. 준수한 함재기인 라팔 M도 24대 이상 탑재해 막강한 공격력 보유. 방어력 면에서도 VLS를 보유해 Aster-15 미사일을 32발 발사할수 있어 기본적인 개함방공이 가능합니다.

호라이즌급, 아키텐급은 객관적으로도 상당히 우수한 전투함입니다. 헬기 상륙함 전력의 경우에도, 헬기상륙함을 3척이나 보유해 1척을 보유하고 있고, 그나마 올해 퇴역 예정인 영국 해군보다 질적, 수적으로 모두 우수합니다. 고작 30mm 기관포가 최대인 무장을 탑재하는 영국 해군 원양초계함 (Offshore Patrol Vessel)들과는 다르게 엑조세 대함미사일을 탑재하고, 경량 다연장 발사기를 장비하며, 100mm 함포를 보유한 OPV가 9척. 소해정도 영국이 13척인데 프랑스는 18척. 진짜 객관적으로 보아도 프랑스 해군이 더 우수하고, 수적으로도 영국 해군을 압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23척의 수상전투함중 개함방공이 가능한건 8척 뿐이죠. 영국 해군도 45형 6척이라 프랑스 해군이 그래도 우세인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이 8척중 2척인 카사드급이 구식인 SM-1MR을 장착합니다. 나머지 6척만이 영국 해군과 동일한 Aster-15/30 대공미사일 장착. 나머지 6척중 4척인 아키텐급도 VLS가 48셀이 아닌 32셀이구요. 6척으로 개함방공이 가능한 함선들의 수가 같긴 하지만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의 수는 224발 VS 288발으로 프랑스 해군이 열세. 샤를 드골급의 32발을 합쳐준다고 해도 열세입니다. 그나마 현재는 45형만이 영국 해군에서 개함방공이 가능하지, 작년부터 23형에서 신형 CAMM 미사일의 테스트가 시작되어 현재 23형의 수명연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식되고 있는중입니다. 13척에까지 CAMM 장착이 완료된다면, 그나마 프랑스 해군의 SM-1MR의 존재로 비등비등하던 대공력도 영국 해군에 기울게 됩니다. 

대함 능력은 아직도 영국 해군에 비해 프랑스 해군이 우세합니다. 영국 해군의 하푼과 프랑스 해군의 엑조세의 성능이 비슷하고, 수상함이 발사할수 있는 대함미사일의 수가 150 (프랑스) vs 156발 (영국)로 비슷한 상황에서 프랑스 해군은 라팔을 24대 가량 실전 배치해 효과적인 대함 공격이 가능.... 이라 보이지만 프랑스 해군 입장에서는 어드벤티지를 준게 잠수함 전력을 뺐기 때문입니다. 일단 양국 어뢰의 수준은 비슷~하고 순전히 숫자만으로, 진짜 단순하게 따져보기만 해도 영국 해군 잠수함이 발사할 수 있는 어뢰의 숫자가 204발 인데 프랑스 해군은 84발...완전히 밀립니다.

그나마 영국이 없는 대잠 초계기 보유한다고, 그 초계기가 아틀란틱이라 대잠능력으로 커버할 수 있어 보이지만 영국 해군에도 대잠헬기의 본좌급인 EH-101 멀린이 있습니다. '그래도 고정익이 우수하다능!' 주장하는 이들이 많지만, 두 나라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이 아닌 이상, 해전은 양국과 맞닿은 영국 해협등에서 벌어질 것이고, 그럼 영국군이 부족한 항속거리와 체공능력을 우세한 숫자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군 입장에서 대잠에 쓸수 있는 플랫폼은 56대, 영국군은 83대. 무장탑재량에서 프랑스 해군의 아틀란틱 초계기가 우세하긴 하지만 멀린도 대형헬기인 이상 무장능력이 일반 헬기 보다는 뛰어나지요. 설상가상으로 영국군은 P-8A 도입을 목전에 두고 있음. 그래도 지금은 압도적이진 않지만 어느정도 대잠 전력으로 영국 해군 잠수함대를 압도할순 있지만 P-8A 9대가 도입된다면 필패가 될 것입니다. 

화력덕후 한국군이 중시하는 함포전력. 영국 해군의 주력전력은 4.5in (114.3mm) 함포, 프랑스 해군은 76/100mm 함포. 영국 해군의 함포도 한/미/일 해군등에 장착된 5in 함포에 비해 화력이 약하다고 까이는데 프랑스 해군의 76/100mm 함포는....이하 설명 생략합니다. 

그래도 해군 항공전력은 프랑스 해군의 압도적인 우세. 라팔이 있으니까... 본격적인 전투기 도입전인 영국 해군항공대는 상대도 안됨. 하지만... 이 글에서 중요한 사실을 까먹었는데, 프랑스 해군의 샤를 드골급은 오버홀 중이라는 점입니다.. 올해까지는 못씁니다. 그 말인 즉슨 지상기지에서 발진해야 되는데 그럼 솔직히 해군 항공대로서의 이점은 까먹는거와 같습니다... 언급 했듯이 기타 해군 항공전력의 경우에서 경헬기가 주축인 프랑스 해군 항공대에 비해 대형 헬기를 포함한 영국 해군 항공대가 우세한 면이 있습니다. 미스트랄급이 있어 상륙능력/항공능력에서 프랑스가 모두 우수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게 아닙니다. 영국 해군의 알비온급+베이급이 무장이 빈약한 면이 있긴 하지만, 상륙함으로선 준수한 능력이고, 5척이 존재합니다. 프랑스 해군? 미스트랄급 말고는 상륙함이 없어요. 항공 수송능력이 압도적인 우위인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상륙능력의 부재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굳이 따진다면 영국 해군도 항공 훈련함으로 쓰는 아거스에서 헬기 10~18대 운용 가능히고, 베이급+알비온급에도 각각 최소 3~4대는 탑재할 수 있습니다. 

해병대도, 프랑스군이 밀립니다. 애초에 프랑스 해군은 해병대가 없고, 육군 소속입니다. 유럽에서 영국 말고, 여단급 상륙작전 부대가 있고, 상륙 시킬 수 있는 국가는... 거의 없습니다. 코만도 부대를 주축으로 구성된 영국 해병대는 정예 경보병 성격이라 상당한 숙련도를 자랑하지요.

이렇게 쓰고 보니까 약간 영빠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건 아닙니다. 영국 해군의 전력이 약화되었고, 전력 유지와 증강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두 나라가 가까운 동맹국이니 이 vs 게임이 설립될 수 없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두 나라의 군사력 순위가 5~6위를 다투었고, 역사적으로 라이벌이 었으니 비교를 해봅니다. 또 군축으로 허약해진 (구) 강대국들의 전력을 비교해 보고도 싶었구요. 

결론: (현재) 영국 해군의 우세, 하지만 프랑스 해군항공대가 영국 해군을 상당수 억제할 수는 있음. 

        (미래) 26형과 31형이 일부 23형을 대체하고, F-35B가 본격적으로 운용되는 2023년쯤부턴 프랑스 해군이 완전히 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