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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으로써 답답했던 순간들?

아무래도 밀리터리라는 분야가 대중적이지 않고 또 잘 파고들지 않으면 모르는게 많다보니 일반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밀덕으로서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죠.

 

저는 교수님이 수업을 하시는데 인디펜던스급 LCS 사진을 가리키면서 줌왈트 함선이라고 하시더군요...

 

뭐 그거는 그런데로 넘어갔지만 그 다음에 핵무기 얘기가 나오면서 (무슨 맥락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열화우라늄탄을 언급하셨는데 이게 핵무기라면서 소총에다 넣고 쏴도 기존의 장갑들이 다 뚫리니까 매우 위험하다고 하시더군요....

 

또 다른 날은 친구들이랑 징병제 vs 모병제 얘기를 하는데 제가 최대 9개 축선을 통해 남침할 수 있는 북한군에 맞서 서울을 지키기 위해서는 50만명 정도의 병력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제 친구가 그건 미사일 20개면 충분하다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무슨 미사일이기에 20개면 충분한걸까요? 전술핵 정도는 되야 할 것 같은데. 이 친구는 ROTC 붙은 친구여서 그런지 더 답답했습니다, 물론 알티 시험 때 얼마나 밀리터리에 대해 잘 아는지를 평가하는건 아니지많요.

 

밀리돔 여러분들은 어떤 일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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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잉여 2018.05.22. 16:49

그냥 군대에서 동기들과 통일이후 모병제얘기나 군복무단축등이 있죠 정말.....답답합니다

불태 2018.05.22. 17:18

지금 복무기간 단축정책이 답답합니다. 냉전기에도 30%이상이 현역 복무를 안 했습니다. 대체 군대 가면 안 될사람까지 넣어가면 18개월로 줄이려하니 답답해요.

Gewagul 2018.05.22. 19:08

작성자님과 비슷한 경험이 매우 많지만...저도 모르는 분야에서는 문외한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Gewagul 2018.05.22. 19:09
Gewagul

그런데 뉴스에서 저러는 경우는 정말 답답하죠. 일반인도 아니고 기자라는 사람들이 전혀 쌩뚱맞은 이야기를 하니...lcs를 항모킬러라고 하던 기사도 얼핏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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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2018.05.22. 19:58

이럴땐 그냥 상대방이 내게 의견을 물어보는 순간 전까진 가만히 있는게 좋습니다.

 

이럴때 열변을 토한다고 뭐 달라지는건 없고 본인만 이상한 사람 되는 경험 해 보셨겠죠.

 

나도 내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말을 하다보면 관심가진 사람이 듣기엔 엄청난 실언을 했겠지 하면서, 이해심을 가지는것도 좋습니다. 근본적으로 우리는 사회 대다수 구성원들은 관심을 갖지 않는것에 관심을 가지는 소수자의 입장이고, 다수가 죽을 죄를 진 것도 아니거니와 그들과 척져서 좋을것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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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글쓴이 2018.05.22. 20:01
22nd

그러니까 더 답답한거죠ㅋㅋㅋㅋ 사실 열화우라늄탄이 흔히 생각하는 핵무기가 아닌건 알지만 그 원리는 잘 모르기도 하고 또 강의 내용의 주는 저게 아닌데 저기다가 반박을 하면 갑분싸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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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글쓴이 2018.05.22. 20:06
22nd

다만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한탄을 토로하기 보다는 그냥 웃픈 경험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글입니다.

냐고 2018.05.22. 20:48

저는 JTBC 뉴스 나올 때마다 답답해 죽겠던데요.

힉스병장 2018.05.22. 22:50

회사 점심시간에 북한 핵 이야기 나왔을 때 인데...통일 되면 북한 핵이 우리꺼 되는거니 북한이 핵무기 개발하는게 좋은거 아니냐는 이야기 들을때 할 말이 없더군요

PANDA 2018.05.22. 22:55

저도 답답한 상황을 경험하는건 너무 많고 다양해서 정리할 수 없고, 답답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정리해보자면, 병 복무자의 일과후 핸드폰 사용을 반대 하는 사람, 최근 남북관계를 과하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맥스썬더 훈련을 비난하는 사람), 전쟁은 버튼으로 하는거라는 사람, 무조건 해병대가 최고라고 하는 해병 전역자, 통일비용 언급하며 통일 반대하는 사람, 군에서 뭔가 하면 앞뒤안보고 일단 방산비리라고 하는 사람, 후보생을 미필이라고 놀리는 예비역 병장, 편한 군생활을 하고 싶어서 병복무 대신 장교가 되려는 후보생, 서든××으로 총을 배운 사람, 북괴군의 재래식 전력은 위협이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 북괴도 정상국가라고 주장하는 사람, 러시아를 좋아하다 못해 푸틴과 러시아군이 하는 일은 모두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 기상천외한 기사를 쓰는 기자, 지식이 부족한 자신 스스로 정도가 제게 답답한 상황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사랄라라라라 2018.05.23. 00:19

전 북한에 대해서 정말 답답합니다. 과거 사례를 봐도 북한과의 진정한 평화는 결코 있을수 없는데도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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