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가 갑자기 징병으로 전환한다면 사회적 반발은 둘째치고, 자위대 스스로도 준비가 안된 상태라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 합니다.
징병이라는건 아무나 끌고오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징병근거, 징병 신체 등위, 징병 대상자의 병과 분류 및 훈련, 거기에 늘어날 인력에 대비한 시설 확충 등이 필요한데,
자위대 현재 상황으로는 불가능입니다.

그리고 징병제라는 사회적 시스템의 도입은 일본 극우들은 입으로 환영하겠지만, 선거에서 필패할 요인이 되기에 아베도 쉽게 말을 못 꺼내는 요인이죠.
전쟁 가능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아베의 발언 이후 드러난 징병제에 대한 공포 이전부터 자위대 모집은 최근에는 계속 미달이었습니다.
일본이 금년도 국방비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GDP 1%를 지켰는데, 징병제를 한다면 그정도가지곤 어림도 없죠. 하지만, 일본의 심각한 인구감소로 인한 세수감소도 감안해야죠.
금년이 되었든 내년이 되었든.....수십년 후가 되었든.....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일본의 징병제는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고 봅니다.

징집 나름 오래했다는 우리나라...아니 국군이랑 병무청이 어떤 문제랑 실상이 드러나 있는지에 알기에 모병제도로 간신히 채우는 나라이면서 징집실시 안한지 50년이 넘은 일본이 징집제를 실시하면 안봐도 4K UHD일겁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징집대상인 일본의 청년들께서 징집이야기만 들어도 부들거리면서 모종의(?) 태세전환을 할 정도이니 더 볼 필요가 있을까요.

요즘에야 징집 반대, 전쟁반대 한다고 학생들이 확성기 들고 성토하는 일이 적은데요.
그때 금마들이 전단지를 나눠 주던데............ 일본이 징병하는건 미 제국주의자 놈들이 북한과 중국 침공때 우리를 총알받이로 쓰겟다는 것이다 라고 써놯더군요. ㅇㅅㅇ;

아무리 순응적이기로 유명한 일본인이라도 진짜 폭동 일어날 겁니다. 군대 갈 나이가 지난 일부 일본 꼴통 아저씨들은 자기들은 안 가는 주제에 젊은이들을 전쟁으로 몰아넣으려 애쓰겠지만 요새 일본 청년들은 예전과 달리 애국심도 없고 정치에도 별 관심이 없고 무엇보다 싫은 일은 절대 안 하기 때문에 군대 가라고 하면 들고 일어날 겁니다. 애초에 일본 정부에게 징병을 실시할 만한 능력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베 실각 당첨.

- 일본은 징병제를 하는 일제시대에도 징병대상자 중 일부 제한된 대상자만 징병을 했던 나라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그런 식으로 징병을 하면 자위대에 딱히 무리가 가지도 않을 듯 싶고, 일본 사람들의 전반적인 경향으로 봐서는 폭동은 글쎄요. 어떤 일본 사람이 한국과 일본 20대에 대해서 이런 평가를 했다고 하더군요. 한국 20대는 평소에 정부를 우습게 생각하는데, 유사시에 정부가 당연히 자기들을 지켜줘야 한다고 기대하는 것 같은데, 일본 20대는 평상시 정부를 무서워 하는데, 유사시에 정부가 자기들 지켜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일본 경제와 사회 상황상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특히 청년 인구 비율의 감소가 너무나 심각하여 국민적 반발이나 엄청난 인건비 이전에 징병제는 꿈도 못꾸죠.

일본에서 징병제에 찬성할 사람은 징집 연령을 넘긴 넷우익 외에는 없죠.

내각이 뒤집어 진다에 한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