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한 무수단 발사 질문

일단 논리적인것과 군대의 특성을 좀 생각해야 하는데요.

우선 배경부터 살펴보면...
이미 한반도는 북한의 스커드계열에 이미 노출된지 오래입니다. 워낙 거리가 짧아서 지금 MD용 방어체계들이 제시간 안에 작동한다는 보장도 없어요. 일부에선 MD는 그냥 자위용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죠.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던 한국형 MD는 정보자산을 확충해서 쏘기전에 잡는것이였습니다. 북이 탄도탄을 쏘고나선 이미 늦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그를 위한 글로벌호크 도입, 군사위성, 각종 정찰자산 확충과 각종 장거리 타격무기 개발/도입등이 계획되었던거죠.

그런데 정권이 바뀌고 미국은 싸드 도입 압박을 넣고, 천안함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사건등으로 안보이슈가 단기사업등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되며 군의 한국형 MD... 즉 킬체인의 핵심인 글로벌 호크도입이나 중고도 무인기등의 정보자산 확보사업이 흔들리는 와중에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기존에 없던 탄도탄을 선보이는등 안보상황이 급변합니다. 일단 이게 앞뒤 다 자르고 간략화 시킨 배경상황입니다.

그럼 논리적으로 북의 탄도탄을 보자면...
앞서 설명한것 처럼 무수단 이외에도 이미 북한은 한반도를 사정권으로 두는 꽤 많은 스커드미사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수단을 일부러 사용할 이유가 없죠. 기존에 성능확인 다하고 안정성 확인 다한 탄도탄이 있는데.

그런데 이건 일반인들의 일반적인 시각인거고...
군대라는 특수성을 대입하면... 정상상황에선 기존에 규정된 규칙으로 돌아가지만 위급상황이나 특수상황이 되버리면 군은 현장지휘관의 현장지시가 최우선이 됩니다. 그리고 현장지휘관은 수많은 전사에서 알수 있듯 일단 쓸수 있는 수단은 모조리 끌어다 씁니다. 그게 뭐건간에 하고자 하는 일에 효과가 있다면 뭐든 씁니다.

당장 K-9 자주포는 직사관련 조준시스템이 일체 없는데도 급작상황을 대비한 직사 훈련을 합니다. 평소엔 있을수 없는 자주포의 직사인거죠.
북한군도 몰리면 얼마든지 사거리가 괌을 때릴수 있는 무수단으로 한국의 후방지역... 예를 들어 K2비행장이나 계룡대등 한국군의 전략시설을 공격할수 있고 한국의 킬체인으로 제거가 어려운 최북단 지역에서 서울을 노리고 쏠수도 있는겁니다.

사거리가 한반도용이 아니라고 안쓸거라고 말하는건 군대의 이러한 특성을 전혀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