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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정말 민수엔진 실린서 수를 늘리고 ECU 매핑만 잘하면 군용엔진 대채가 될까요?

eceshim 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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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4년 대학원 2년동안 전자과만 파고 이제 기계과 MEMS파고 있어서 엔진설계는 솔직히 모릅니다. 그런데

모 사이트에 모분이 늘 주장하는

볼보, 아우디등에서 만드는 민수용 엔진이 피크 토크가 나오는 RPM이 낮고 최신기술이 들어가 내구 수명이 훨씬 높기 때문에 이 엔진 적당히 개조한거를 군에서 채용하지 않는간 바보 짓이다라고 몇년째 주장하고 있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mt883이 옛날에 나온건 인정합니다만 두산이 만든것도 CRDI, 터보차저 등등 어지간한 요즘 디젤엔진이 채용한것들을 거진 많이 채용하고 있거든요
사업관리 엉망이랑 돈 횡령한거 언플 이런거 접고 물건만 보면요

그리고 일반 트럭 520마력짜리를 실린더 수 늘리고 ECU maping해서 1000마력 이상 끌어 올린건 솔직히 말하면 미국 드래그 레이싱에나 쓰이는 내구도와 수명 따윈 생각하지 않고 토크와 마력에만 몰빵한 그런 엔진에나 쓰지 군용이나 극한에 상황에 사용되는 특수 중장비에 사용된 예를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그분이 말씀한 실린더 수를 늘이고 줄여서 마력을 조절하는건 MT890이라고 있긴합니다만 이건 군용이나 특수목적 중장비 위주로 사용되는 엔진이거든요.

밀리돈 회원님들은 트럭엔진 개조해서 마력 뻥튀기한 엔진을 채용하는게 맞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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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폭격기 2015.11.18. 04:04
모사이트에서 주구창창 들리는 자다가 봉창도 깨지고 유리도 깨지고 개념도 깨지는 COTS만세론 이야기....네요

그 대단한 민수용 엔진들 개조해서 잘 굴러가지도 않는 수십톤짜리 쇳덩이 그것도 쇠로 만든 궤도를 기동륜에 물려서 10,000km 내구시험 '자비'로 해서 파워팩(엔진)이 멀쩡한지 확인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좀비폭격기 2015.11.18. 04:13
좀비폭격기
그 '만세론'보면... 이거고 저거고 한숨만 푸-욱 나옵니다만 파괴/피로개념이 뭔지 부하가 걸려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 한다는 개념이 뭔지 그 작은 공간에 엔진 꾹꾹 눌러담아서 고출력을 무리없이 뿜어내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좀 알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뱀발이지만 러시아제 엔진들 - 카탈로그에서 선전하기를 대향피스톤엔진이 '그로스' 출력 기준으로 2000마력은 우습게 뽑는다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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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maxi) 2015.11.18. 08:57
개구라입니다.
군용 엔진 R&D 예산보다 민수용 엔진 R&D 예산이 훨씬 많긴 한데, 현재 나오고 있는 최신 군용엔진들의 경우 그 민수용 기술 중 적합한 것만 선택해서 적용하는 거죠.
eceshim 글쓴이 2015.11.18. 09:14
김민석(maxi)
구지 하나 뽑자면 D2848 LEX 모델이 있긴한데 이것도 선박엔진 마개조 한거라서요 --;
차량용 마개조해서 고 마력 엔진 만든 사례는 드레그 레이싱 외에는 본적이 없고 드레그 레이싱용 엔진은 수명이 매우 짧죠.
Ya펭귄 2015.11.18. 17:33
KM-1이 당장 민수용 엔진 + 민수용 트랜스밋숑....
eceshim 글쓴이 2015.11.18. 18:10
Ya펭귄
그건 그렇긴 한데 민수용 엔진 실린더를 들리고 ECU 매핑만 한걸 가지고 군용 중장비 엔진을 대채 할 수 있을까가 의문입니다
계다가 그 차량은 체급이 민수용 차량과 많이 겹처서 민수용 부품을 대량으로 땡겨 오는게 가능 하겟는데
탱크 등 중장비들 엔진도 그리 가능한지도 의문이고 모 분은 가능하다고 우기면서 그리 안하는건 군 관게자들이 멍청하며 비리에 찌들어 있기 때문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Ya펭귄 2015.11.19. 10:02
Ya펭귄
애초에 엔진을 민수용/군수용 하는 식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사고의 함정에 빠지는 초석일 겁니다...

당장 그 민수용만 해도 승용차량용-상용차량용-건설기계용-건설현장용-소형선박용-중형선박용-초대형선박용-발전용 기타등등 식으로 (대충)쪼갤 수 있고 각 종류별 특성 역시 판이하게 달라 버리니까요...
eceshim 글쓴이 2015.11.19. 10:13
Ya펭귄
아 그렇군요 관련 산업에 무지하니 자가당착 오류에 빠졋네요
Ya펭귄 2015.11.20. 10:06
eceshim
대충 예로 들자면...

민수 승용디젤 엔진 같은 경우는 불특정 일반인 대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최소 5년(보증수리기간), 대략적으로 10년 정도는 별도의 정비 없이도 말 그대로 엔진오일만 갈아주면 굴러갈 정도의 신뢰성을 보여야 합니다... 그런 측면은 대체로 상시 정비-유지와 자체 정비반까지 굴리는 군수용 계열이나, 아니면 건설용 산업용 관점으로 봐도 굉장히 빡센 요건이지요....
대신 민수용 승용디젤 엔진들은 동작영역이 아주 빡세지를 않고 전체 수명주기동안의 사용 빈도도 좀 낮지요. 130마력짜리 엔진이라고 해 봐야 고속도로 순항에서 쓰는 마력은 40마력이나 될까? 하고 어지간한 운전자가 아니면 수명주기동안 최대마력-최대RPM을 찍어볼 일이 드물 정도입니다... 즉 별도의 유지보수가 없는 환경에서 장기신뢰성을 보여주기는 하되 피크출력을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요건은 좀 널럴하죠.

산업용 중에 발전용 엔진같은 경우는 또 특성이 다르죠... 이 경우는 무정지 조건에서 초장기 운전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빡센 반면 발전소 직원들이 상시 유지관리를 해줄 수 있고 정속운전-정속토크 조건이기 때문에 문제가 터져도 대응이 가능하고 엔진동작 시나리오 역시 단순합니다.

전차용은? 엔진설치공간이 좁아서 최대한 부피를 줄여야 하고, 부피땜시 냉각계통은 막장테크, 사용RPM과 토크는 0에서 최대까지 오르락내리락, 엔진 입장에서는 참 근무환경(?)이 개판이니는 한데 그 대신 야전정비나 창정비 같은 유지관리체계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뭐하면 엔진째 뜯어서도 정비할 수 있고, 어차피 전차 자체는 수명주기 동안 일반 자동차처럼 멀리 안달리죠.... 말하자면 야지에서 잠깐 달리고 끝나는 그런 수준.
....

아마 쿠퍼 영감님이 썼다는 데스트랩에서 정속특성 위주로 개발한 항공기용 가솔린엔진을 급가속-급감속-아이들링 등 RPM변동폭이 심한 셔먼전차에 넣었다가 엔진오일을 잡아먹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하죠... 항공용으로 들어간 엔진은 어차피 RPM변동폭이 일정해서 실린더 밀폐가 정확하게 작동했는데 이게 셔면전차에서 굴리다 보니 엔진부하나 RPM변동이 와장창~ 수준이 되었고, 그에 따라 열팽창 요건도 와장창~ 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실린더 밀폐 간극도 열팽창에 따라 와장창~ 이 되면서 오일이 새고, 셔먼이 무너지고, 군대가......(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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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n688 2015.11.19. 13:27
전차 야지기동이 중요하고, 그 속도는 30~40km/h대가 한계일 터인데... 이걸 승용차나 트럭 상식으로 보자면 저rpm에서 피크 토크 빨리 나오는 게 중요하죠. 그런데 이 관점에서 보면, MTU제 엔진은 873-883-890계열은 갈수록 퇴보(?)하고 있습니다. (890쯤 되면... 이거 디젤이 아니라 가솔린인가 싶을 정도?) 게다가 롱스트로크에서 숏스트로크로의 변화도 '트럭'하곤 맞지 않습니다.
문외한의 상식(?)으론 이해가 가지 않는 추세인데... 하긴 전차는 바퀴가 아니라 마찰저항이 큰 궤도이고, 워낙 무거워서 중속대까지 가속조차 트럭 상식이 안 통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차를 움직이는 힘은 마력이고, 마력은 토크와 회전수의 곱하기일 터이니...
Ya펭귄 2015.11.20. 09:44
ssn688
어차피 디젤엔진 기술발전 추세라는 게 제한된 배기량 안에서 고마력을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서 RPM영역을 확장함과 동시에 고RPM에서의 급격한 토크하락 추세를 틀어막으면서 플랫-토크에 가깝게 만드니까요...
(당연하면서도 확실한 잇점은 저배기량-고출력 엔진은 사이즈와 중량이 작아지죠....)
이러다 보니 최고마력 대역에서는 고RPMx고토크로 인해 기존 대배기량 엔진과 동일한 마력을 내줄수 있지만 정작 그 플랫-토크 라는 특성 때문에 중RPM대역에서는 기존 엔진에 비해 낮은 토크를 보이는 것일 터인데... 이런 경우는 사실 트랜스미션 쪽에서 적당하게 대응해 줘서 기존보다 고RPM영역을 충분히 살리는 방법으로 실제 트랜스미션 아웃풋에서의 토크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는 게 맞는 거죠.

어차피 차량의 가속이라는 것은 엔진 자체의 토크 보다는 엔진의 토크를 받아먹어서 변환해 출력해 주는 트랜스미션과의 매칭도 봐야 하기 때문에 엔진만 놓고 가감속 특성을 논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shaind 2015.11.24. 13:45
ssn688
873-883-890의 변화점은 작은 크기(+낮은 연료소비)에 큰 최대마력을 얻기 위해서 저rpm에서의 토크를 일정부분 희생한 겁니다.
당장 873이랑 883 크기 차이를 보면 15~20%나 줄어들었거든요.

한편 변속기와의 매칭이 이상적으로 되어있기만 하다면야, 같은 출력에서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전차는 내부적으로 엔진의 토크가 얼마건 간에 같은 가속력을 가지긴 합니다만......
그런 경우라도 아이들 속도가 바뀌지 않는 한, 스로틀을 열었을 때 rpm이 올라가는 데 필요한 시간은 늘어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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