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국뽕 유튜브에 현무 4-3이 극초음속 웨이브라이더라는 식의 이야기가 올라왔네요.

이전에도 여기저기에서 그런 소문이 돌아서 저도 그렇다더라고 듣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서 말입니다.

 

작년 요맘때, 정경두 국방부장관의 ADD 방문 소식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우리 군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합니다. 같이 언급된 무기체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장사정·극초음속 미사일, 고위력 탄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등의 기술개발을 가속화하여 미사일 전력을 더욱 고도화시켜나갈 것입니다.]
출처 : YTN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O9Yp_BHWOC8

 

그런데 현무 4-1, 4-2, 4-4 와 같이 이미 실전배치 직전인 무기체계와 비교하면 여기에 언급된 무기체계들은 아직 다들 개념설계 수준인 물건들입니다. 안정적인 배치까지 최소 5년, 길면 10년 이상 남은 물건을 위해서 굳이 4-3이라는 번호를 비워둘 우리 군이 아닐 것 같은데 말이죠.

 

자세히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알기로, 국내에서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비행을 모사할 수 있는 실험 장비가 안정적으로 실험 결과를 토해내기 시작한건 10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00년대 중반까지는 모 대학교에 마하 4~7까지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장비가 있었지만, 다양한 문제로 마하 4 수준의 테스트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00년대 후반 다른 모 대학교에 마하 5 이상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중이었으나 이 또한 정말 다양한 문제로 09년까지 제대로 된 테스트는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국책 연구기관에서도 10년대 들어서야 그럭저럭 극초음속 테스트 장비가 가동되기 시작했는데, 재돌입체 관련 테스트만 수행하기에도 시간상 넉넉한 편이 아니었을 겁니다. 

 

더불어 극초음속 미사일은 굳이 따지자면 순항미사일에 가까운 무기체계인데, 이를 굳이 4-3이라는 형식 명을 붙여서 탄도미사일의 한 계열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현무 4-3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란 추론은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자료 혹은 그렇지 않다는 자료가 혹시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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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Mi_Dork 2021.08.23. 21:29

충남대 한양대 모두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들 고생 많으신 것 같습니다.

Profile image 지나가는행인 2021.08.23. 22:19

실체가 나오기 전까지는 설만 난무하지 않을까요? ADD에서 매년 여는 발표회 때 한번 가봤는데, 고속기체를 위한 풍동을 만들어서 발표하는것을 들었었습니다. 좀 됐죠. 풍속이 엄청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을 버려서 자료는 남아 있지 않네요.

 

자료를 찾아보니 ADD에 마하4~6가는 풍동이 두 개 있답니다. 최근 항공우주학회발표회논문집을 보니 극초음속웨이브라이더에 최적설계연구가 나라돈으로 진행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실체가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희망회로를 돌려봅니다.

 

4-1이 지대지, 4-2가 함대지, 4-4가 잠대지인걸로 봐서 명칭상으로는 4-3이 공대지인데, 저걸 날릴라면 여객기인데, 그걸로 개발할지는 의문이고, 혹시 하늘위로 날리는 긴급소요 소형군사위성발사용 미사일은 아닐지요?

생각해보니 급유기(수송기 겸용)를 얼마전 구입했는데, 그 걸 플랫폼으로 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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