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 pip 괜찮을까요?
최근에 천궁 블록 2 양산을 취소한다느니 양산을 늦춘다느니 하는 말이 여러군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잘 가고 요격 시험도 성공적으로 했는데 말이죠...
어차피 PAC3있으니 중복 투자 하지 말고 상위 체계로 가자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해외에서 구매해와야 하고 절차도 국내 생산보다 복잡한 PAC3보다 천궁 pip와 PAC3를 같이 운용하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은데 말이죠.
밀리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에 그문제는 일단 천궁PIP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 과연 팩3최신형이나 그에 준하는 성능인지부터 따져보구 다시 생각해보는게 어떤가 하는 의견입니다
일단 천궁PIP에 실성능의 검증이 안되었습니다 저희가 아는 정보는 고작 요격시험 성공,군의 ROC통과 라는 단편적인 정보들 뿐입니다 그걸로는 천궁PIP의 실제 성능을 가늠하기는 거의 예언수준의 어려움이 있을걸로 보입니다
어떤상황에서 어느정도 수준의 요격시험 성공인지 그정도 시험으로 과연 팩3에 준하는 성능을 확인할수 있는지... 이걸 모르니 설혹 안다고해도 요격시험의 객관성을 따져봤을때 과연 팩3와 수평비교가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요격시험 성공과 군의 ROC통과와 전투적합판정 이면 배치 하는데는 문제 없지 않나요?
말씀하시는 실성능의 검증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요격시험 성공과 군의 ROC 통과가 되었어도 검증이 안된거라면 대한민국에서 실성능이 검증된 무기는 얼마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거기다 천궁pip가 굳이 팩3와 비교를 해야하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그 요격시험이 우리군이 보유한 시험장의 크기로 인한 시험적 제약 또한 국감에서 제기되었던 실제 북괴의 스커드미사일보다 속도가 느리게 설정해놓은 요격체등을 미뤄봤을때 (모의원은 실제로 북괴의 미사일에 대해 대응할수있을지 회의적이다 라고 했었죠) 실제 성능이 북괴의 스커드미사일에 대응할수 있을지 검증이 안돼었습니다
요격시험성공+군의 ROC통과=북괴미사일 요격능력 이란 검증이 안되었단 얘기입니다
굳이 팩3와 비교하는건 당장 밀리돔 회원님들과 여러 매체를 통한 기사를보면 팩3에 준하는 성능을 지녔다라고 평을 하고있기때문입니다
또한 천궁pip의 스팩을 보면 비교대상이 팩3말고는 딱히 떠오르는것도 없고 발제글 본문에도 팩3가 나와있고 우리군이 보유중인 비슷한 체계가 팩3이기 때문에 비교대상으로 삼은것입니다
그 말씀이셨군요. 사실 스커드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지야 검증이 안된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해 본건 아니니까요. 근데 팩3와 비교는 언론에서 그 정도 수준이다 라고 말하는거 뿐이지 천궁pip 배치에 있어서는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윈드퐁님이 팩3와 비교하신게 잘못됐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예 저는 일단 천궁PIP배치논란은 조금더 상황이 정리된후에(실질적으로 정황상 나가리된거 아니냐? 라는 의혹이 있을뿐이지 진짜 나가리 된건지 나가리 되었다면 그합당한 이유와 그런 결과를 도출한 분석내용등을 아직 알수없고 모두 추측성 기사만 난무하기 때문입니다) 토론을 해도 늦지않다고 봅니다
저는 정작 중요한것은 우리 천궁PIP의 실성능이 얼마나 되고 배치했을때 그값어치를 할것이냐? 라는 문제가 있는데 이번 천궁PIP논란으로 이것을 따져보지 않고
천궁PIP성능=팩3 란 단계로 얼렁뚱땅 넘어와서 진짜 천궁PIP실성능에 대한 검증은 너무 뒷전이 된것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되어 얘기를 꺼낸것입니다
천궁PIPP배치에 대한 논란은 좀더 상황이 명확해진뒤에 따져보는게 좋지않을까 하는 신중론적인 입장 입니다
근데... 실질적으로 북한 탄도탄을 대상으로 한다면 한국형 MD 자체가 회의적인 체계 아닌가요?
북한에서 휴전선 근방에서 쏘는 단거리 탄도탄은 애초에 물리적인 대응시간 자체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SM-3 도입 안할때 명분중에 하나가 SM-3 요격고도로 날아가는 탄도탄은 한반도를 표적으로 삼는 탄도탄이 아니라 일본을 표적으로 삼는 탄도탄이기 떄문에 우리는 저고도 요격에 집중한다는 명분이였죠.
지금도 북한의 단거리 탄도탄 대응은 솔까말 방법 있습니까? 상황에 따라선 쏘고 2~3분이면 착탄인데...
오히려 지금 하는 팩2,3, 천궁pip 모두 그래도 두손 놓고 있을순 없으니 한다는 자위적인 성격이나 그래도 몇발이나마 막자는 성격도 있다고 보거든요.
아니면 아애 판은 바꿔서 명분은 북한이지만 말을 안해서 그렇지 실제 이제는 중국발 미사일 방어에 신경써야한다고 볼수도 있구요.
그걸 위한 L-SAM과 SM-3라고...
중국발 미사일 방어는 공공연한 비밀 아닌가요? 위 사진은 사드논란때 한 기사에서 나온 사진인데 당장에 우리나라 주변의 중국 미사일 기지들이 5개나 됩니다. 단순 압박뿐 아니라 당장에 북괴와 중공간의 조-중 상호방위조약이 여전히 유효한데 국제적 시선을 감안해 중공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해공군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미사일은 얘기가 다르죠. 미사일로 조중상호방위조약을 실천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림에 있는 중국 미사일기지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들이 오키나와랑 괌을 공격할때의 고도가 얼마나 되나요?
그림에선 사드레이더가 중국기지들을 카버하는게 가능한것으로 보이는데 사드의 미사일로는 중간요격이 가능한가요?
사거리 300km 짜리도 정점 고도가 100km 정도 되는데, 더 멀리 가는건 더 높죠. 사드 미사일은 고도 100km 이내 요격이기에 괌은 고사하고 오키나와로 가는거 요격도 불가능합니다. 조기경보용으로 쓰려면 FBM 으로 써야하는데, 그랬다간 정작 불시 공격에 대응 못하구요.
사우디도 후티반군이 쏘는 토치카나 스커드 같은 단거리 탄도탄 패트리어트로 요격하고 다니는 모양인데 아주 불가능한건 아니지 않을까요
후티반군이 쏘는 스커드... 사우디 리야드 까지 거리를 구글어스로 재 보세요. 후티반군이 공격에 성공한건 대부분 단거리 미사일류, 사거리가 300~500km가 넘어서 요격대응시간을 확보한 경우엔 사우디가 방어에 성공한 경우가 된다고 볼수 있어요.
한반도의 경우 북한 사리원 근방에서 쐈을 경우 대전 근방에서야 대응시간이 나온다고 봐야죠. 이 거리가 대충 300km 정도 됩니다.
단거리도 준비가 된 경우엔 잘 막았습니다. 예멘 국경에서 가장 가까운 킹 칼리드 공군기지는 예멘 후티 반군 점령지로서 종종 후티 반군이 미사일 쐈다고 나오는 sa'dah에서 180km 정도 밖에 안떨어져 있지만 거의 대부분 막고 있습니다.
관련내용 https://milidom.net/687197
예멘에서 작전하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도 초기에나 공격이 통했지 요즘은 미사일 피격 당했다는 뉴스 거의 안나옵니다.
예멘에서 미사일 공격/피해/요격 등의 정보를 가장 잘 정리한 사이트 입니다.
https://missilethreat.csis.org/missile-war-yemen/
PAC-3는 수량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죠.
전 패트리엇 포대를 장거리 항공요격임무에서 싸그리 다 탄도탄방어로 전환시키지않는한 천궁 PIP의 보완책이 되기는 역부족일겁니다.
또, PAC-3로의 개량도 전체 48대의 발사대중 3개포대 18대분만이 개량되기때문에 개량되지않은 나머지 포대도 개량해야할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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