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육군 병과에 특수전 관련 병과가 없더군요. 보병 병과에서 특전사로 지원해서 갈 수 있다고는 하나 제 생각에 이는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우선 특수전은 정규전이랑 매우 다르죠. 특수전부대와 정규군의 군사작전은 매우 다르고 특수전부대의 임무와 활동영역이 매우 다양해짐에 따라 그에따른 전술과 장비도 더 다양해지게 되는데 일반 보병 부대의 장교로서는 이들을 다 파악하고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특전사에서 장교들은 특수전 교리도 공부해야하고 또 진급을 위해서 일반 보병 전술도 공부해야 해서 고생이 심하다고 작년 ADEX에서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니 특수전부대에 좋은 장비가 지급되기 힘들고요. 물론 행정체계의 낙후도 있지만 저는 특수전 장비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 우리 육군 특수전부대에 제대로 된 장비가 지급되지 못하게끔 방해가 된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워리어 플랫폼 사업이 진행되고 있긴하지만요.

 

또 장교들은 특전사를 단지 진급에 유리한 점수를 따기 위해 잠시 머무르다 가는 곳이라고 인식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인식 자체는 장교님들도 개인적인 출세를 위한것이니 딱히 뭐라하기 그렇지만 문제는 이로인해 고급인력이 빠져나간다는게 저는 매우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수전이라는 병과가 생긴다면 기피 병과가 될것 같기는 한데 저는 이걸 일반 보병에 비해 훨씬 더 좋은 급여와 복무조건 그리고 계급정년을 늘림으로서어느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화체제로 가는 지금의 남북관계 속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나 육군에서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참수부대를 내세우고 그에따라 13 공수특전여단을 개편하는 한편 워리어 플랫폼 사업도 잘 진행되고 있으니 전 병과 창설을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봅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에 밀리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s. 특수전 병과가 생긴다면 마크에는 야시경과 소음기 (그렇다고 단순한 원통 그림은 아닌걸로)가 들어가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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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인져클로즈 2018.07.04. 04:20

병과가 신설된다면 어떻게 운용해야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참수부대처럼 별도로 부대가 운용된다는 건가요, 아니면 기존 사단이나 연대 안에 새로 신설된다는 건가요. 그리고 특수전 병과를 신설하면 이들의 육군 내에서의 임무는 어떻게 운용되어야한다는 것인지도 써주셨으면 합니다.

Profile image 천서리막국수 2018.07.04. 09:05

병과 신설과 부대 신설은 별 상관 없는 이야기 같아 보입니다만.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2018.07.04. 09:28

특수전이라는 병과가 신설되면 그 쪽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부대를 신설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일반 보병 편제어 대한 기본적인 지식 부터가 얕아서 그건 나--------중에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2018.07.04. 09:09

작계가 바뀐다면 또 모르겠으나 제가 생각하는 바는 기존의 특수전병력을 단순히 보병 병과에서 특수전 병과로 소속변경을 하는것을 의미합니다. 즉 부대를 신설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는 거죠, 통합특수전사령부를 만들지 않는 이상은요. 전문화 된 새로운 부대를 만들자니 이미 특전사가 있고 보병이랑 같이 다니면서 유기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군단 특공연대나 그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부대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데인져클로즈 2018.07.04. 20:25

그러면 육군의 기존 부대 편제가 크게 바뀌지 않고, 단지 특수전 임무를 수행할만한 자질을 갖춘 병력들을 길러낸다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있던 부대가 이런 성격이 강했는데, 특기인 IBS 는 분명히 특수전에 가깝기에 가끔 특수전과 비슷한 성격의 훈련을 받곤 했지만 동시에 일반 임무 수행을 위한 훈련도 병행받았는데 이러다보니 이도 저도 아니었거든요.

심지어 C4 설치나 폭파 같은 훈련은 제가 실무 오기 몇년 전부터 수행되지 않았습니다. 일반 훈련 받기도 일정이 빡빡했다보니 특수전 훈련이 점점 나가리로 빠진거지요. 그래서 혹시 부대 신설이나 편제 변화가 있을거냐고 여쭤본거였습니다. 독립된 부대가 있지 않은한은 기존 부대내에서 이렇게 어중이떠중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댓글들을 읽다보니 발제하신 특수전 병과의 신설 제기가 장교에 국한되어있다는 것을 보았는데요. 취지는 동의합니다만, 과연 효용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특수전에 뼈를 묻겠다하시는 신임 장교들이 많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장교들 대다수가 머릿속에 진급이 최우선인 것은 자명한거고, "나중에 다시 보병으로 옮기기 까탈스러워지면 어떡하냐" 라는 걱정으로 오히려 더더욱 기피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다고 특수전 병과를 보병 병과로 옮기는 것을 수월하게 놔두면, 달라질 것이 없죠.

그냥, 특수전 부대에서 근무할 동안은, 특수전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두개 다 하려니 이도저도 아니다" 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요.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2018.07.05. 00:46

첫 문장이 제 글의 취지이긴 했는데 어중이떠중이 문제는 생각해 보지 못했네요. 하지만 굳이 독립된 부대가 아니더라도 보병에서 독립된 병과가 새로 생기면 일반 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으니 어중이떠중이가 되는 일도 없을것 같고요. 데인져클로즈님의 사례도 기존 부대에 소속되어서가 아니라 일반 보병의 일도 해야했다는 점이 전 원인이라고 봅니다.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8.07.04. 04:36

특수전이라는 분야는 상당히 폭이 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전사 부대원들도 각자 통신이나 폭파 등의 주특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수전이라는 병과를 만들어버리면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을 몰아넣게 되어 이도저도 아닌거밖에 안됩니다.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2018.07.04. 09:20

그런데 보병이라는 병과 내에서도 여러 특기가 있지 않나요? 제 생각에는 병과를 만들고 그 밑에 이미 특전사에 존재하는 특기를 참고해서 부여하는 방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몰아넣는다고 하셨는데 특수전 병과의 장교들이 그쪽으로 가게 되면 보병 관련 전술에서 해방되는거니 큰 틀에서 보자면 할일을 줄여주는거 아니가 싶고요.

마지막으로 고급인력 유지라는 측면에서 폴라리스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Profile image 5.22 2018.07.04. 06:38

특수작전의 스펙트럼은 위의 폴라리스님이 말씀하셨듯이 상당히 넓은데, 특수정찰, 타격, 지역통제, SAR등을 포함한 8가지 정도의 임무에 중점이 두어져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특전사령부에서 활동하는 장교분들은 대부분 많은 분들이 보병과에서 특전사령부로 온 경우가 많기에 이러한 특수작전에 대한 이해도 하락과 무리한 작전계획 수립과 유지 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특수전 병과를 신설한 뒤에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한국군 내에 육해공 통합작전사령부를 수립하는 식으로 전평시 국내외에서 타군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으며 독자적인 특수작전을 수행할수 있는 역량을 확충하고, 꼭 필요한 장구나 필요한 물품, 자산들을 획득할수 있는 시스템의 확립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2018.07.04. 09:26

맞습니다. 갈 수록 특수작전에 한해서는 육해공의 구분이 모호해지는데 아예 통합특수전사령부가 있으면 저도 좋겠습나다. 하지만 그 전에 특수전 병과를 신설해서 특수작전에 대한 이해도가 먼저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싶고요.

mahatma 2018.07.04. 08:30

  특전사령부 예하 특전사 외...

 

 

 군단 예하 특공여단 / 특공연대

 사단 예하 수색대대 / 수색중대 (기동대대 / 기동중대)

 항공작전 사령부 예하 공중강습여단

 헌병대 예하 헌병특임대

 

 등...

 

  특수전 병력들이 이렇게 존재하는데 무슨

  또 특수전 병과를 양성하나요?

Profile image 천서리막국수 2018.07.04. 08:59

특수전부대나 병력을 더 양성(=머릿수 늘이기)하자는게 아니라, 그 지금 있는 특수전부대에 근무하는 장교들의 병과를 보병 말고 특수전으로 하자는 글 내용 아닌가요?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2018.07.04. 09:12

제가 말하는 바가 천서리막국수님이 말씀하시는 바와 같습니다. 말씀하신 특수전병력들은 저도 아나 저는 가능하면 저런 부대들에 전문화된 지식을 가진 고급인력들이 오래 있으면 좋겠다는거죠.

울프팩 2018.07.04. 10:32

부사관도 특전병과가 없군요. 장교는 진급 T.O때문이라도. 보병으로 남는게 좋죠.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2018.07.04. 16:41

진급 T.O. 때문에 특수전에 대한 이해도, 전문성, 고급인력의 유지 포기가 맞는걸까요? 기본적으로 군은 전쟁을 대비하는 집단이지 않습니까?

울프팩 2018.07.04. 18:35

맞는말씀입니다.그런데 현실적으로 직업군인 특히 장교에게 진급은 너무나 생활 및 가정에 너무나 중요한거고 실제 분위기도 그러니 그렇죠. 제가 육군은 잘 몰라서 답변드리기 그렇지만 영관급 T.O가 별로없는곳에 우수자원이 지원하지는 않을듯하네요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2018.07.05. 01:03

이 문제는 밑에 데인져클로즈님이 적으신 고민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진급... 모든 군인들이 원하는거죠. 저도 나중에 매우 원하게 될거고요.

근데 왜 장교들이 진급을 원하는걸 까요? 저는 그 이유가 더 긴 복무기간과 그로인한 안정적인 돈벌이와 제대 후에 받는 연금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명예도 한 몫하겠지만 앞서말한 금전적인 요소가 더 크다고 봅니다. 장교도 사람인데 매우 당연한거죠 옛날처럼 무조건적인 애국심을 강요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생각한건데 특수전 병과에 한해서는 대우를 (계급에 따라 달라야 하겠지만) 최소한 중령 정도는 부럽지 않게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인기가 올라갈거라 생각합니다 또 전시에 막중하면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분들인데 그 정도는 타당하다고 생각하고요.

마지막으로 우수자원이 지원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 꼭 우수자원이 지원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수자원이 많이 유입되면 좋으나 꼭 그렇지 않더라도 대한민국에서 어떻게든 장교가 된 인원들은 일정한 수준을 갖추고 있는 존재들인데 이들을 교육시킴으로서 우수자원으로 만들 수 있다 생각합니다.

데인져클로즈 2018.07.04. 20:29

고급인력의 유지를 국방부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장교 개개인이 포기한다고 보는 게 맞죠.

애초에 특수전 인원들은 자부심 하나에서 그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인데, 진급이라는 목표를 장교가 애초에 마음에 가지고 있다면

그걸 누가 막겠습니까. SOCOM 과 같은 곳을 신설한다 해도, 결국 고위직으로 올라가려면 일반 보병에 있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부대 숫자도 더 많고, 국방부내 발언권도 더 세니까요.

Profile image 22nd 2018.07.04. 11:31

특전병과 따로 있어야죠. 다른 일을 하는데 같은 병과로 묶어놓는거 자체가 비정상이니까요. 그것이 전문성이 필요하다면 더욱 필요하고요.

울프팩 2018.07.04. 21:06

연관없는 말씀입니다만,  모군의 어떤 병과는 임기제 준장 하나에(그것도 돌아가면서 하죠), 대령T.O는 국방부/본부/작전부대 전부 통털어서 6개 남짓이고 중령은 20여개가 겨우 될까하지만, 소령/대위 TO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중령다는 것은 꿈에도 못꾸고 하다못해 비사관학교 출신은 장기복무도 불가하였습니다. 중령을 달아야 겨우 연금 수급자가 되니 중령진급이 너무나 힘들고,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못달고, 출신에 따라서도 못달고, 중령진급에 무슨 투서가 날라다니고, 뇌물을 주니 마니 이런 말들이 많았습니다. 특수전 병과를 만들면 너무나 좋지만, 장성이 되기 전에는 해당 병과 TO에 따라 진급을 해야 하니, 소령/대위만 많이 필요해서 기피하는 병과가 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나네요.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2018.07.05. 00:48

저도 그 노파심이 들긴 했는데 제 나름대로 생각한 방안을 위에 적어 놓겠습니다.

그나저나 현역 해군 소령이신가요? 

울프팩 2018.07.04. 21:12

해군을 보면 특수전전단에 근무하는 장교들은 전원 항해과(함정)입니다. 물론 우리가 BUD/S로 부르는 특수전기본과정 수료하고 특전전단에 근무하다가 필요하면 해상근무도 하고, 그렇게 해서 고급장성(김판규 중장)도 탄생해서 밀어주고 그렇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당 해군특수전전단의 장교들이 전문화되지 않았냐? 그것도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Profile image Baccine 2018.07.05. 20:20

육군 병과소개집에 의하면 부사관 군사특기에는 특전보병 112에 폭파, 통신, 의무 등등의 nnn번호,

특공보병으로 113으로 나뉘어 있는걸로 압니다. 해군도 특전/심해잠수 부사관 특기도 따로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기와 병과를 등치시킬수는 없겠지만요.

 

특수전이 분명 중요하기는 하지만 장교는 특성상 소속군의 성격, 전시 역할이나 평소업무 등의

전반전체를 아우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교의 인사체계가 어떤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한 부대에, 특정분야에 눌러 앉아있기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요.

(현재 시스템과 착각을 했네요. 이런 문제로 특전 병과 장교의 소요가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다른 댓글 작성자님들처럼 저도 특전병과 장교가 생긴다면 운신의 폭이 제일 큰 걸림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제정된다면 영관급 이상 고위장교들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긴 하겠습니다.)

 

그리고 특수전, 비정규전의 실무진은 부사관이고 특전 부사관들은 일반 보병 부사관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굳이 병과를 새로 창설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병과 하나 만드는데에도 예산과 시간이 들어갈텐데

그에 대한 우선순위가 그리 높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급한대로 일단은 그간 타국군과의 교류를 해온 것이나, 근현대에 민간인들 알게모르게 은근있던 국내외 비정규전을 바탕으로 

특수전학교에서 소속인원들에게 철저하게 교육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막간으로 2000년대 초반에 명예가 밥을 먹여주지 않더라는 기사에 작전수행의 중추인 

중,상사들이 대거 전역한다는 기사가 떠오르다보니 만약 언젠가 제정이 된다면 첨언하신 것처럼

특수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련의 새로운 교육체계나 수당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이 따르면 좋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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