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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중 간첩 아닌가 싶었던 순간.

데인져클로즈 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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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하다가 어찌어찌 하다보니 강릉 무장공비 수기 읽고 있었는데,

읽다보니 군생활하면서 되게 미심쩍었던 경험이 떠올라 한번 글로 써서 공유해보자 싶은 생각이 들어 씁니다.

이런 글 쓰는 건 처음인데, 뭐 대수로운 내용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혹시 읽으시다가 문제될 부분 있다 싶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전 해병대 1사단 보병대대에서 복무했습니다.

말년 마지막 4개월은 해안 경계 임무를 수행하며 보냈는데, (순환 배치) 사실 시간도 잘 가고 해서 나쁘지 않았죠.

아침이면 수색 나가고 저녁이면 경계 근무 들어가고.

과메기 만드는 지역에 있다보니 수색 나가면 과메기를 많이 봤는데, 얼마나 먹고 싶던지요.

부대에서 기르던 똥개는 눈치껏 잘만 훔쳐먹었는데, 사람이 그랬다간 영창이니.

 

사실, 부대 위치 자체가 후방인데다 마지막으로 공비와 교전을 치른 때가 몇십년 전이라, 다들 느슨하게 근무섰죠.

뭐 이상한 것 보이면 보고하고, 북한 국적 선박이 지나가면 그날은 특별히 더 경계 칼같이 서고.

매복지에서 초병이랑 이빨까면서도 시선은 늘 바다에 두고, "야 저거 고무보트 아니냐?" 하면서 막 주시하기도 했지만,

매복 근무조에서 기동순찰조로 바뀌면 순찰 구역의 양 경계에 있는 조립식 건물에 들어가 과자 까먹고 한숨 때리는게 더 일상적인 일이었죠.

 

그날도 여느날과 다를바 없이 매복지 안에 앉아

바닷가에 수없이 떠있는 오징어잡이 배 보면서 "야, 오징어회는 왜이리 비싸냐?" 하고 이빨까고 있었는데

초겨울이었습니다. 11월 초인가 말인가. 밤인데 바닷바람은 겁나 세고 춥다보니, 방한복 입고도 시발시발 소리나서

초병은 다음 근무조 오기 전부터 저한테 "바로 옆에 건물 들어가서 그냥 짱박혀 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고 있었죠.

다음 근무조 도착하고, 기동순찰조로 임무 변경되자마자 저랑 초병은 가건물(남쪽 방면)로 들어갔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경계지엔 가건물이 두개 있습니다. 매복지와 가까운 남쪽방면의 가건물이 하나고,

매복지로부터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져있고, 숲 한가운데 있는 북쪽 방면의 가건물이 다른 하나죠.

저희 남쪽 방면 가건물은 매복지로부터 가까운 대신 건물이 작아서 앉기도 힘든 반면, 북쪽 방면 가건물은 넓어서

머리맡에 헬멧 놓고 쭉 다리 뻗은채 이빨까며 한숨 자도 괜찮을 정도였죠.

 

한참 가건물(남쪽 방면)에서 쭈그리고 있는데, 좁아터진 공간에 남자 둘이 있으니 당연히 답답하죠.

밖에 나가서 바람도 쐬고, 좀 넓은 공간에서 편히 쉬자 싶은 생각에 초병 데리고 나와 북쪽 가건물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나있는 오솔길을 걷는데, 원래 이럴때 랜턴 키면 안되지만, 후방이니 다들 기합 빠져서 둘 다 랜턴 켜고 걷고 있었죠.

걷는 와중에도 이빨까면서 어쩌고 저쩌고 하고 있었는데, 오르막길을 넘어서 가건물 (북쪽 방면)이 보이는 순간에

남자 한명이 보이더군요.

 

MVIMG_20180613_005311.jpg

 

MVIMG_20180613_005319.jpg

본인 스케치

 

북쪽방면 가건물은 해안선에서 '곶'처럼 20m 가량 삐쭉나와있는, 10m 정도의 가파른 절벽 위에 세워져있는데,

그 아래에는 모래사장이 있었습니다. 가건물이 위치한 절벽이 곶마냥 삐죽 나와있다보니, 오른쪽에는 폭이 30m 정도 되는 자그마한

만 같은 공간이 있었고, 거기로는 잔잔한 날에도 파도가 꽤나 세게 들어왔습니다. 

 

모래사장에 남자가 서있었습니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랜턴을 비추고 있었는데, 옷이 빨간색인 것도 기억납니다.

처음에 저와 초병은 몇초가량 멍하니 서서 그걸 쳐다봤는데, 저희 둘다 "낚시꾼인가?" 하고 쳐다봤을겁니다.

왜냐하면 남자 주변에 어두워서 잘은 안보이지만, 조그마한 아이스박스 같은 거랑 뜰채 같은게 보였거든요.

그런데 새벽 세시 반이었습니다. 그때 시간이. 거기에 지금까지 작전 구역에 민간인이 들어온 적 자체가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있는 민간인은 매복지와 북쪽 방면 가건물 사이에 위치한 양식장에서 사는 민간인이었는데, 조금만 어두워져도 불 다 끄고 자고

거기 기르는 개는 주변에 누가 접근하면 사납게 짖어대서 늘 뺑 돌아서 가곤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민간인이 온 적이 지난 몇개월간

한번도 없었습니다.

거기에 그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파도가 세게 쳤습니다. 고기를 낚기는 커녕 굉장히 위험한 날씨였는데,

이 사람은 저희가 워커 신고 조심해서 내려가도 엄두내기 어려운 곳에 내려가

고기를 잡기에는 영 부적절한, 조막만한 모래사장에 있던 겁니다.

 

그렇게 멍하니 서서 5,6초동안 남자를 쳐다보는데 갑자기 소름이 확 끼치며 몸이 굳었습니다.

선임근무자였던 저는 초병한테 랜턴 끄라고 속삭이듯 지시했죠.

그런데, 갑자기 그 남자가 휙 돌아서더니 옆의 박스랑 뜰채를 집고는 성큼성큼 절벽쪽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랜턴을 끈 순간에요.

그러더니 절벽을 빠른 속도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남자의 헤드 랜턴이 절벽 위쪽을 비추자

절벽 중간에 랜턴도 없이, 어둠속에 서있던 남자 하나가 보였습니다.

초록색인가 남색인가 옷 색깔이 그랬는데, 그동안 어둠속에 서서 안 보였던겁니다.

몸에 소름이 쫙 돋는데, 저는 "야 시발 쫓아" 하고 초병한테 낮게 내뱉은 다음, 발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조심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오솔길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민간인일지 모르니 정지하고 통제 받으라고 소리칠까 하고 속으로 망설이고 있었는데,

그런데, 그 어둠속에서, 심지어 한명은 랜턴도 켜지 않고 있는데

절벽을 후다다닥 올라가는 겁니다 이 두 남자가. 그것도 가파른 절벽을.

나름 체력 자신있고, 별 훈련 다 해본 제가 정말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후다닥 올라가는 겁니다.

"와 시발 쟤네 왜이리 빨리 올라오냐" 하고 제가 속삭이니 초병도 "정말 빠릅니다.." 하고 말하던게 기억납니다.

 

무전기를 써서 보고했다간 "치-익" 소리 때문에 위치가 발각될 것 같아, 선조치하고 후보고 해야겠다 싶었죠.

이미 두놈은 절벽을 올라와서 민가 방향으로 빠르게 걷기 시작했는데, 심지어 유일하게 켜져있던 랜턴도 껐습니다. 그 어두운 밤에요.

저희 둘은 빠르게 오솔길을 걸으며 쫓는데, 길 중간에 아래로 내려갔다 올라오는 구간을 지날때 위쪽에 위치한 두 남자가 시야에서 사라졌죠.

 

후방이다보니 평상시엔 공포탄 삽탄이고, 실탄은 캔통 안에 들어가 운반하는데, 서로 캔통키를 나눠서 보관하죠.

놈들이 시야에서 사라지니 어떻게 될지 몰라 제가 가지고 있던 초병것 캔통키를 건네준 다음, 실탄 바로 꺼내라고 했습니다.

저는 전방경계하고 후임은 등뒤에서 탄창 꺼내 삽탄하는데, 그 어둠속에서 탄환 잃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 같은 건 들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공포탄 삽탄한채 앞장서서 걷고, 후임은 실탄 삽탄한채 뒤에서 걷는데, 저희 두명다 조정간 사격으로 바꾼채였죠.

 

오솔길을 올라왔을땐 당연히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있었습니다. 

 

무전기를 꺼내 보고를 했습니다. "....민가 방향으로 사라졌고..." 초소에 있던 간부는 부임 1년차 하사였는데, 당연히 당황했죠. 이런 적이 없었을테니. 상부에 보고하고, 주변 감시기기로 확인해보겠다고 답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가건물쪽으로 걸어간 저희는 밑의 절벽쪽으로 바라보았죠. 어둠속이라 보이지 않아 랜턴을 비춰봐도 딱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쓰레기도, 뭣도, 뭣도. 아무것도.

내려가볼까 하고 워커를 절벽쪽에 발을 딛였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그날은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세게 부는 날이라 물거품이 많이 불었는데,

절벽 전체가 축축하게 젖어있었습니다. 트렉스타 워커로도 접지가 안될만큼 미끄러웠죠.

 

무전기를 꺼내 혹시 모르니 민가방향 쪽으로 쫓아가보겠다고 말했지만, 대기하라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두 남자가 사라진 방향으로 총구 겨눈채 경계하는데, 대답 기다리는 몇분이 정말 무지막지하게 길게 느껴졌습니다.

하사가 무전을 보냈습니다.

 

"혹시 시야 안에 보이는지 확인바람"
"그나마 있던 한명도 랜턴을 껐고, 숲속이라 컴컴할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시야에서 놓친게 몇분전이었는가?"
"10분 좀 되지 않았음."

 

그리고 다시 대기하라고 하고는 기다리게 하는데, 미칠 노릇이었습니다. 몇분 뒤에 무전이 왔습니다.

 

"계속해서 기동순찰 실시하고, 특이사항 있음 보고할 것."
"혹시 초소에서 추가적으로 조치 취해지는 것 있는지 확인해줄 것 이상"
"따로 없음 이상"
 

시발. 그러니까,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좆뱅이까라는 거였습니다.

 

초병이랑 1분간 얘기 나눴습니다. 초병도 존나 이상했다, 상식적으로 이 시간에, 이 날씨에, 저기에서 낚시하고 저렇게 젖은 절벽을 

빠르게 올라오는게 말이 되냐, 낚시대도 없었다, 우리보는 순간 도망갔다, 하고 저와 의견이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초소에 추가적으로 조치 취해주거나 지시 내려줄 것 요구했더니

"그만 무전하고 순찰할 것 이상" 이라 하더군요. 하...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혹시 소대에 보고 했는지 확인 바람"
"소대에 보고 했음."
"중대나 대대에 보고했는지 확인 바람."
"....따로 보고하지는 않았음."

 

ㅅㅂ. 그러니까, 거동수상자를 "놓쳤으니까" 그게 간첩이든 민간인이든 대대에 보고했다가는 혼날게 뻔하니까

중대장이나 선임 소대장이 혼자 판단해서 "야, 아무 일도 아닐거야. 없던 걸로 쳐." 라고 한겁니다.

 

그뒤로 몇십분간 계속 걸어다니고, 혹시 뭐가 있을까 해서 다른 곳 통해 바닷가쪽 내려가보고

별짓 다하는데, 어둡고 아무것도 안 보이고, 이미 상황 끝났고,

할 수 있는 건 ㅈ도 없고.

 

갑자기 맥이 탁 풀리면서 저희 둘다 땅에 주저앉았습니다. 한 사십분간 그러고 있다가 상황 끝났다 싶으니

아드레날린이 막 솟구치던 몸이 탁 풀리면서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당연히 그 뒤로 취해진 조치는 따로 없었습니다.

초소 복귀하고, 소대 숙영지 복귀한 뒤에 분대, 소대원들한테 얘기를 몇번 했습니다.

다들 "에이, 별거 아닐거야. 간첩이 여기에 왜 오냐" 했지만은, 납득할만한 설명은 아무도 못했죠.

 

그뒤로도 기동순찰할때 북쪽 방면 가건물쪽에 가면, 절벽 아래쪽으로 내려다보곤 했습니다.

날씨 좋은 날, 해가 지기 전에 내려가 보기도 했지만, 암벽이 젖지 않은 날에도 굉장히 내려가기 힘든 깎아지른 지형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북쪽 방면 가건물 안에 누워 시간 죽이기도 했고, 잠을 청하기도 했지만

조금만 기척 소리가 들려도 소스라치게 놀라곤 했죠.

 

그해 12월 말에 전역했고, 포항은 커녕 바닷가도 요즘은 잘 안 가지만

가끔 이 일이 생각나면 궁금증이 들곤 합니다. 과연 그 두 남자들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만약 그 밤에, 다음 근무조랑 교대하자마자 내가 북쪽 방면 가건물로 갔더라면, 30분 더 일찍 가서

평상시처럼 가건물 안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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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인져클로즈 글쓴이 2018.06.13. 01:12

별거 아닌 에피소드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글로 써서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뭔가 후련한 마음이 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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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P 2018.06.13. 04:38

거기에 간첩이 드나들만한 이유라도 딱히 있을까요?

데인져클로즈 글쓴이 2018.06.13. 12:40
MTP

없죠. 그래서 간부들 반응도 안이했던 거고, 다른 사병들도 "에이 설마." 이런 반응이었던거죠.

국가 전략 시설이 많은 지역이긴 하지만 후방이고, 두 남자 발견한 장소 자체가 저희가 평소에는 순찰 돌던 지역이니까요.

그렇다고 단순 낚시꾼이나 마을 주민이었을 가능성은 없어보였구요.

그 이전 근무조에서도 민간인 관련 보고가 없었구요.

PANDA 2018.06.13. 16:18

음... 교훈은 "경계근무를 잘 서자"인가요?

울프팩 2018.06.13. 21:23

간첩 아니면 범죄자겠네요. 간첩이 중요시설 정찰하려고만 오지 않죠. 전/평시 침투로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은 필수니까요. 구글맵으로 보는것도ㅈ한계가 분명있고. 해상에서 잠수함으로 촬영하는것은 너무나 위험이 높으니 저런 단순 평시 임무는 고첩을 시키는게 편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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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cine 2018.06.14. 16:42

모르는 일이지만 어쩌면.. 정말 단순 낚시꾼이나 도둑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기분 나쁘시라고 쓰는건 아니지만, 간첩이라고 한다면 너무 허술한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우리에게야 후방이지만 북쪽 녀석들에게는 적진 깊숙한 곳이죠.

그놈들 나름대로 가르칠거 다 가르치고, 해야할 거, 하지 말아야 할 거 다 배워왔을텐데

순찰로에서 기웃거리다가 발각된다는건.. 좀 납득하기 힘든거 같습니다.

 

만약 간첩이라고 가정하고 배치된지 얼마 안됐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전임자(?)든 교육자료든간에 60분초 사건이 75년에 있던 일인데

그놈들로서는 개괄적인거는 알거 다 알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등잔 밑이 어둡다는 점을 노리고 모래사장에 드보크를 설치한다던가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1사단 환경 사정을 전혀 모르지만 민간인이 드나들기 힘든 구역에 은근 고기가 많이 잡힌다는 썰들도 있고.

낮보단 밤, 새벽에 고기가 더 잘 잡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본문중에 외진곳에 민간인이 운영하는 양식장이 있다고도 하셨고, 

낚싯대는 안보이는데 뜰채와 옮길것이 보였으면 높은 확률로 서리였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벌받기 싫어서 죽어라 도망갔을것도 같습니다. 민간인이라고 죄다 운동을 멀리하거나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저도 겪어본거지만 프로 서리꾼(?)들은 맞닥드려보니 막말로 올림픽 선수같은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사족으로 저희 외조부께서 어민이시고 어선과 양식장 둘 다 하시는데 

천재지변 제외, 노력으로 예방할 수 있고 제일 주의해야할 게 첫째는 물개, 둘째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만약에 고정간첩이라면 후배들이 잡아 족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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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늑대 2018.06.15. 09:48

혹시 그 절벽이 맨바위였나요 아님 풀같은건 있는 절벽이었나요?

 

겉보기에는 걍 풀좀있는 절벽이었는데 상사이신 소대장님이 여기 기어가면 갈 수 있다면서 포인트 하나 가르쳐 주셨는데,

 

진짜로 가지더라고요;;;

 

겁나게 기어야 하긴 한데 어쨋든 갈 수 있는 절벽도 있었다는....

데인져클로즈 글쓴이 2018.06.22. 23:53
푸른늑대

해안가에 있는, 파도로 침식된 그런 절벽이었습니다. 3년 정도 지나니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풀은 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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