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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육군 유격훈련이 유격전 훈련이 맞나요?

불태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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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원이 유격전이 뭐냐고 물으니까. 소대장은 설명 못하고

" 가서 마아아아아악 싸우는거야 " 

라고 설명치 않나

( 소위도 아니고 이미 군생활 4년~5년차인 간부사관 출신 중위 )

 

유격 조교들도 유격의 뜻을 몰랐고 자신들이 이 훈련을 왜 시키는지도

모르고 있었죠.

 

훈련이 짧기도 짧지만 개개인 혹사 시키기 이상의 의미가 있나 싶었습니다.

 

물론 제대로된 레인저 훈련은 더 힘들고 더 길지만 우리군 유격훈련도 좀더 유격전의 의미에 맞게 변해야하는거 아닌가합니다.

 

더불어 병들에게도 이걸 왜 하는건지 충분히 납득시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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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cine 2018.03.22. 22:20

유격도 영어로는 게릴라고, 유래를 보자면 소수집단의 지구전인데요. 

 

체조부터 산악구보, 외줄다리 건너기, 7~80도 같은 암벽지형 극복하기, 통나무, 하천 건너기 등등

따지고보면 다 국내에서 일어날 법한 산악전을 상정한거 아닌가요?

 

유격체조 때문에 단순혹사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었지만 

적당히 혹사시켜서 과도한 긴장을 안하게 한다던가,

지나고 보니까 다 훈련내용에 필요했던 과정들이었던거 같습니다.

불태 글쓴이 2018.03.22. 22:27
Baccine

네 그렇죠. 맞습니다. 그런데 그걸 왜 하는지 설명이 부족하고 이걸 어떻게 유격전과 연결해야하는지에 대한 교육도 없었죠. 더불어 교육생이 특정 코스를 이수 못해도 시간관계상 넘어가버리니 실제 집중해야할 험지 주파 기술 습득이 안 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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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18.03.22. 22:20

개인 경험의 일반화.....참 무서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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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8.03.22. 22:25

훈련방법의 정형화 및 체계화는 분명 좀 필요하긴 합니다만(지금의 형태는 좀 구식이니...) 유격훈련을 하는 이유나 뜻을 일반 병에게 알려줘봐야 딱히 모티베이션도 안될꺼 같고 그래서 그걸 제대로 이해할지도 의문이군요.

불태 글쓴이 2018.03.22. 22:30
whitecloud

군대서 돌이켜보면 선후임병들의 가장 큰 불만은 왜 해야 하는지 모르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소대장도 유격전의 의미를 설명 못하니 누가 이게 실제 쓸모 있는 일인지 알겠습니까? 아무것도 안 알려주면 그저 정신력 함양 수준의 극기훈련으로 받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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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8.03.22. 22:38
불태

그걸 안다 한들 극기훈련 이상의 뭔가로 받아들이면서 불만이 사그라들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위에 폴라리스님께서 말씀하셨든 성급한 일반화는 금물입니다.

불태 글쓴이 2018.03.22. 22:43
whitecloud

그럼 어떤 훈련이건 교육생들에게 이론 교육이 필요 없단 말씀이십니까? 현대 보병전투에선 각개 병사들이 스스로 전술적 판단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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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8.03.22. 22:55
불태

이론교육과 훈련의 이유를 알려주는건 완전히 별개의 내용 아닌가요? 뜬금없이 전혀 다른걸 동치시키면서 말씀하셔봐야 저도 뭐라 말씀드려야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각개 병사들이 스스로 전술적 판단을 해야한다는 것이 불필요한 정보까지 전부 공유되어야 한다라는 의미는 아니죠.

불태 글쓴이 2018.03.22. 23:00
whitecloud

유격훈련을 왜 해야하는지. 유격전이 뭐하는 전투의 형태인지가 불필요한 정보라고 생각되지않습니다. 

싱글라이프 2018.03.22. 22:43

예전에 복무할때 기억하기로는 장애물극복능력확보와 체력강화를 목적으로 하는거라고 했던거 같은데 제가 잘못기억하고 있는걸까요?

실습시간보단 체조하는 시간이 좀 과도하다시피 길었던게 좀 싫었었던거 같고 안전사고가 생길까봐 건너뛰거나 지원자만 실습했던 거로 기억합니다.

유격을 두번뛰었는데 기억나는건 파김치처럼 될때까지 체조했던것하고 도르래들고 올라가 줄타고 내려와서 수영했던 기억만 나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더워서였겠지요.

훈련의 성과를 생각해보면 두번뛰고 거의 모든과정을 참여하였으나 현재 매듭이나 밧줄로 하네스를 멜줄 모른다는것을 생각해보면 제가 했던것도 겉핥기 였던거 같네요.

불태 글쓴이 2018.03.22. 22:49
싱글라이프

전역하면 잊어버리는 것은 당연하죠. 저도 군생활땐 당연히 외웠던 데프콘, 진돗개 상황별 임무 다 까먹고 매듭법은 올가미 매듭법이랑 포승줄 빼곤 다 까먹었습니다. 

임진강 2018.03.23. 10:43

유격장에서  유격의 정의나  목적등은 입소하면 바로 유격 대장이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고 각코스도 조교가 훈련병이 오면 목적이나 방법을 설명하는 것은 기본인데 도대체 어느나라 군대 유격장에서 유격을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유격하면 아쉬운게.... 훈련코스를 단 한번씩만 받는다는게 아쉽더군요 그마저도 시간상 넘어가는 코스도있었고... 유격체조 시간을 조금 줄이더라도 훈련을 반복해서 조금이라도 더 숙달시키는게 좋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불태 글쓴이 2018.03.24. 02:24
사단장님께서입장하고계십니다

맞습니다

 

불태

생각해보면 많이 아쉬운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년에 한번있는 훈련 기간동안 체력단련이라는 선입견이 먼저드는 훈련이 아니라 정말 말그대로 유격훈련을 제대로 배울수있는 기간이 였다면 좋앗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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