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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특수전 부대 한정으로 다른 탄환을 쓰게 하면 어떨까요?

제 질문은 이미 차기 특작기관단총 사업이 진행 중인 이상 망상으로 끝나게 되겠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전시에 북으로 침투해서 각종 교란작전을 펼칠 특작부대 한정으로 북한군의 7.62mm x 39mm 탄환을 쓸 수 있는 총을 쥐어주는게 어떨까요?

 

제가 이런 생각이 든게 22nd님이 소개해 주신 잇빨중사님의 인소를 읽던 와중이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상과 경험에 기반한 소설이지만 작품 속에서 탄환 부족 문제로 AK를 많이 노획해서 쓰더군요. 게다가 노획한 총기를 쓰다보니 K1A, K2에 붙여져 있는 조준경도 쓰지 못하게 되고요.

 

실제 상황에서도 북파 부대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을 것 같습니다. 당장 침투 및 퇴출 수단도 매우 빈약한데 재보급이 원할할지 그리고 그럴 여유가 있을지 의구심이 들더군요.

 

그리고 마침 국내에서 7.62mm x 39mm를 쓸 수 있는 총기가 있습니다. 바로 다산기공의 AKAR이죠.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8-vmzQXIf4Q?start=100" frameborder="0" gesture="media" allow="encrypted-media" allowfullscreen></iframe>

 

AKAR.JPG

 

출처 - http://www.da-san.co.kr/index.php?mid=gun

 

다산기공의 해당 제품에 대한 설명을 보면 7.62mm는 물론 5.45mm도 쓸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물론 이건 별도의 정비를 필요로 하겠지만요.

 

그리고 특수전 부대 한정으로 다른 탄환을 쓰는게 아주 없는 일도 아닙니다. 이미 프랑스의 GIGN에서 7.62mm x 39mm를 사용하는 Bren-2를 선정했죠. 

 

https://milidom.net/index.php?_filter=search&mid=news&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GIGN&document_srl=612936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문 기사의 링크는 찾을 수 없다고 뜹니다)

 

기사 내에서는 저지력과 효율성을 이유로 7.62mm x 39mm가 채택 됐다고 하지만 마지막에 "...회사는 Bren 2 7.62X39mm 소총을 특수부대에서 이 소총을 채택하면 아프리카 또는 중동에서 현지 부대와의 상호 운용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문구로 보아 현지 보급도 염두에 두고 있기는 하죠. (다만 저건 프랑스 특수전사령부가 아닌 회사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저 AKAR을 특전사에 그대로 보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밀리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S. 영상 첨부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링크를 가져오기는 했는데 저도 다른 분들처럼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고 이 페이지 안에서 영상을 볼 수 있게끔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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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C 2017.12.23. 11:43

왠지 정보사에서는 이미 하고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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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P 2017.12.23. 22:45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회사쪽에선 남파간첩이 가지고 온 적성화기 공개전을 가끔식 벌이긴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회사원들 사진에서는 5.45mm 탄을 사용하는 소총을 사용하고 있는 사진이 있더네요. 물론 7.62 탄을 사용하는 소총도 있고 또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따르면 몇몇 소총들 중에선 놀랍게도 .....에서 생산된 소총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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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2017.12.23. 11:56

Dawoo DR-300이라는 동급의 체계가 이미 있긴했죠.

민수형으로 수출도되고 아래 사진처럼 확장도 되겠죠.

http://www.collectorsfirearms.com/product_images/w/339/IMG_2385__16758.JPG

IMG_2385__167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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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2017.12.23. 11:57

7.62mm Ak탄이 이제는 북한의 정규군 주력탄이 아닐수도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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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글쓴이 2017.12.23. 13:00
yukim

그래서 제가 AKAR이 5.45mm도 쓸 수 있다고 했죠.

그리고 특전사가 활약할 북한군 후방지역은 아직도 7.62mm를 쓸 수 있다고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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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2017.12.23. 12:10

걔들도 5.45 쓰는 88식같은 물건들 꽤 뿌려지기도 했고, 제대로 된 보급이 안되면 결국 실탄부족에 시달리기도 매한가집니다. (탄약고를 털어서 한짐 싸고 나와도 한두번 교전하면 말짱 도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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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글쓴이 2017.12.23. 13:29
22nd

본문에서도 말했지만 회사 설명에 AKAR은 5.45mm도 쓸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도 북한군이 쓰는 탄환을 쓸 수 있게끔 하자이지 7.62mm를 쓰게 하자는게 아니고요. 다만 이 부분은 제가 본문에 7.62mm 주구장창 써놨기에 그렇게 이해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제대로 된 보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얕은 지식으로는 그게 잘 안 될것 같아서 노획한 탄환이라도 쓸 수 있게끔 하자 이고요. K1A는 총알이 떨어지면 재보급이 없는 이상 계속 쓸 수 있지만 5.45나 7.62를 쓸 수 있는 총기면 최소한 노획해서라도 계속 쓸 수 있으니까요.

heydia 2017.12.23. 14:13

음... 탄약을 노획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총기도 같이 노획되게 마련일텐데요. 그럼 그냥 노획 총기를 쓰면 되지않을까요. 특수부대에서 적성화기교육을 받는 이유도 그런 이유일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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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글쓴이 2017.12.23. 15:00
heydia

그렇기는 한데 노획 총기를 쓰면 기존 총기에 쓰던 각종 총기 악세사리를 쓸 수가 없죠. 북한군에게 레일이 잘 보급된 것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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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12.23. 15:27

기본적으로 노획해서 써야하는걸 전제해야할 만큼 단일 부대를 보급없이 길게 작전에 투입시키는 것 부터가 문제이고 굳이 적국이 사용하는 탄종을 사용해서 평시 및 전시에 보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게 오히려 더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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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글쓴이 2017.12.23. 16:04
whitecloud

그렇네요. 저는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못하고 문제의 상황에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생각만 하고 있었네요.

-------

PANDA님 댓글을 듣고 제 의견을 좀 더 추가하자면

whitecloud님 말씀대로 그러한 작계가 문제기는 하죠. 하지만 그게 특전사가 처한 현실입니다. 그 상황에서 최대한 더 버틸 수 있게 색다른 총을 쥐어주자가 제 의도이고요. 그리고 특전사 정도만 다른 탄환을 쓰게끔 하는게 보급 및 생산라인에서 유의미할 정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풍산 정도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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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12.23. 18:08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그정도 자원을 들여서 특전사에게 다른 탄을 쓰는 총을 쥐어주느니 그 돈으로 퇴출수단을 마련하는데 사용하거나 혹은 적지에 있어도 보급이 가능하게끔 하는게 훨씬 낫다는겁니다.

만약 북한군이 이러한 특전사의 상황을 알고 최대한 지연전을 펼치면서 청야작전과 같은 형태로 진행을 시킨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일꺼고 결국 그렇게 보급이 단절된 상태라 가정한다면 단순히 포위되는것 만으로도 이미 식량 식수의 문제로 전멸이 될만한 상황입니다. 즉, 특전사에게 탄을 적으로 부터 보급받아서 써야될만큼 절박한 상태가 매우 극단적인 가정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보급의 경우 예를 들어 만약 특전사가 북진한 육군부대와 조우하여 탄을 보급받으려 해도 탄이 육군에서 제식으로 사용하는 탄과 다르니 보급에 차질이 빚어진다거나 하는 상황이 생길수 있겠지요. 즉, 이렇게 되면 특전사는 육군과 완전히 다른 별개의 보급체계를 갖춰야하며 이 두 보급체계는 서로간에 공유가 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게 수리부속과 같은 경우라면 그래도 수긍가능한 선이나 탄과 같이 소모품으로 넘어오게 되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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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글쓴이 2017.12.24. 03:23
whitecloud

1. 그 돈으로 퇴출수단을 마련하는데 사용

이건 정말 반박할 수가 없네요. 다만 새로운 총을 주는 것 보다 퇴출수단을 마련하는데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지 않을까요?

 

2. 혹은 적지에 있어도 보급이 가능하게끔 

보급의 중요성에 매우 동의합니다. 다만 보급이란게 항상 원활한 것이 아니다 보니 기왕 쓰는거 보급이 안되는 상황을 대비해서 북한군이 쓰는 탄약을 쓸 수 있게끔하자이죠. 즉 "보급 보다는 노획을 하게 하자"가 아닌 "보급이 중요하지만 안될 경우를 대비해 노획해서라도 계속 쓸 수 있게 하자"입니다. 

 

3. 식량 식수의 문제로 전멸이 될만한 상황입니다

식량 식수를 구하는 것게 탄약을 구하는 것보다 더 쉽지 않으려나오? 식수는 산 속 개울이이나 하다 못해 빗물이라도 받을 수 있고 식량을 구하는 것도 민가를 털면 되지만 탄약을 얻는건 어떻게든 간에 직접 북한군을 조우해야하니까요.

 

4. 북진한 육군부대와 조우하여 탄을 보급받으려 해도 탄이 육군에서 제식으로 사용하는 탄과 다르니 보급에 차질이 빚어진다거나

일단 특전사가 북진한 아군을 만나게 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소모가 되어있고 바로 또 다른 작전에 투입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후방에서 휴식을 취하며 기다리는 동안 충분히 탄약을 새로 보급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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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12.24. 13:40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1.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지요.

 

2. 노획이 필요할 정도로 급박해지면 화기까지 같이 노획을 해도 되지요. 앞에서 기존에 쓰던 옵틱을 못쓴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그정도로 급박해졌을때 옵틱이 있고없고가 중요할까요?

 

3. 게릴라전은 서바이벌이 아닙니다. 그렇게라도 연명할 수 있는거지 그 상태에서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4. 그건 알수 없는 노릇이지요. 특전사가 육군부대와 조우후 무조건 후방으로 빠져서 휴식을 취한다고 확신할 수도 없고 사실 그럴리도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특전사가 육군 부대와 조우해서 보급을 요청했을때 해당 부대가 보유하고 있는걸 그자리에서 바로 떼어줄 수 있는거랑 그게 안되서 요청에 요청을 타고 상위보급부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만 하는 상황은 매우 큰 차이점을 불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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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글쓴이 2017.12.24. 15:27
whitecloud

글을 발제하면서 왜 저 같은 일개 밀덕이 생각할 수 있는걸 왜 특전사에서는 이미 실행에 옮기지 않았을까 궁금했는데 whitecloud님 말을 듣고 보니 왜인지 알것 같습니다. 저보다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계시네요

유익한 토론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3번은 지금와서 다시 보니 제가 무타구치 렌야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군요

PANDA 2017.12.23. 17:14
whitecloud

저도 동의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작계상으로 특전사는 적후방에서 게릴라전을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아무리 한미연합군이 제공권을 잡는게 기정사실이라 해도 전투기가 아닌 수송기들은 북괴 방공망에 취야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중국의 암묵적인 방공망이나 공중전력 지원이 있을 수도 있고요. 거기다 아무리 한미연합군이 날고기고 한다고 해도 한국전쟁 재발시 전쟁기간을 길게 잡고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연합사 출신 모 교수님으로부터 기밀이 아닌 선에서 공개된 말에 의하면 지금은 모르지만 2012년 기준으로 황해도 지역은 지상전력으로 북진하는 것이 아니라 공중전력으로 보급, 통신을 차단하고 고사시킨 다음에 북진하는게 여러계획중 가능성 높은 하나라고 하셨는데, 황해도에서 식량과 보급품이 떨어지도록 북괴를 고사시키는게 고작 며칠일리도 없고, 그동안 한미연합군이 황해도를 돌아서 평안-함경도로 북진할리도 없으니 결국 강원도를 제외한 평안-함경도와 황해도로 침투한 병력들은 아군을 오랫동안 조우할 수 없고 적진에서 버텨야 한다는것 아니겠습니까? 더구나 평안-함경쪽은 중국과도 맞닿아 있으니 더 방공망이 강력할 수도 있고요. 특전사가 침투후 살아남을 수 있게 하려면 보급없이 오래 버틸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수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전사에서는 오히려 HK416같은걸로 바꾼다면 모를까 이런부분에 신경쓰지 않을것 같지만 작성자님이 뜬구름 잡는 소리 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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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12.23. 18:06
PANDA

그렇게 보급이 차단될 정도면 당장 탄들 보다도 식량 식수부터가 문제겠죠. 여러계획중 가능성 높은 하나라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으나 이는 결국 교수님 개인의 생각일 뿐 이렇게 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특히나 최근 한반도에서 사태발발시 중국의 개입 가능성이 기정사실화 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또한 만약 그러한 계획대로 된다고 가정한다 한다면 특전사에게 후방에 남아 게릴라 작전을 요구하는건 굉장히 비이성적인 요구에 가깝습니다. 차라리 지상군이 북진을 하지 않으니 그로인해 생기는 유후자원으로 특전사에게 퇴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훨 낫지요.

그리고 공중전력으로 고사시킨다고 하면 필히 같이 이뤄지는게 방공망 제압일텐데 그때까지 수송기를 격추시킬 수단이 남아있다는 것도, 수송기가 혈혈단신으로 보급작전에 투입된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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