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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연합이 탄생한다면?

아스튜트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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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사진 출처 : https://canzuk.org/canzuk_is_a_golden_opportunity_for_scotland.php)

 

CANZUK라고 캐나다 + 호주 + 뉴질랜드 + 영국의 합성어입니다.

 

영연방 내에서 아직 본격적인 공론화가 나오는 구상은 아니지만 CANZUK라고 저 영연방 4개국이 뭉치자는 주장이 있더군요.

현실적인 수준의 주장은 EU 수준의 자유로운 노동이동이나 공동시장을 구축하자는 선이고

다소 비현실적인 소수의 주장으로는 4개국을 미국식 연방체제로 통합하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2.png

(사진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CANZUK)

 

근데 저 4개국을 미국식으로 연방 체제로 합친다면 통화나 무역(FTA 협상 등) 등의 경제적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국방의 측면에서 가능하긴 할까요? 

 

2017년 기준으로 했을 때 4개국이 합치면

인구 1억 3020만명 (영국 6565만명 + 캐나다 3515만명 + 호주 2460만명 + 뉴질랜드 480만명)

명목 GDP 5조 8000억 달러

영토는 면적만 보면 러시아보다 약간 더 큰 수준(해양 영토도 어마어마하고)

 

명목 GDP로 봤을 때 국방비는 현재 영국의 2배 정도 쓴다고 해도 900억~1000억 달러 정도 된다고 가정해도, 현재 미국의 1/6, 중국의 1/2 수준이네요.

 

저정도 국방비로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드넓은 영토들을 간수할 수 있을까요?

 

경제가 문제가 아니라 국방의 측면에서 가능한건지 -_-;; 미국에 더더욱 의존할 수 밖에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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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_오르카 2017.12.21. 10:50

추가적인 국방비가 들곳이 적지 않을까요? 호주와 뉴질랜드 근방은 별 분쟁이 없고, 캐나다 밑에는 미국이 있으며, 영국은 유럽과 군사적 분쟁이 없지 않나요. 게다가 영국과 캐나다는 NATO 회원국이라 4개국이 통합되어도 그 중심은 영국일것이기 때문에 안보문제의 큰 변화는 없을거 같은데요.

아스튜트 글쓴이 2017.12.21. 14:35
점박이_오르카

커버해야할 해역의 범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때문에 국방비도 엄청나게 필요할것 같습니다.

점박이_오르카 2017.12.22. 13:10
아스튜트

저는 조금 다른생각인게 위 나라들이 전쟁으로 인해 통합되는게 아니고 합의를 거쳐 탄생하는 연합국이라는 가정이기 때문에, 통합전 국가를 별문제 없이 유지해오던 전력을 전부 통합 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크게 들지는 않을것 같아서요. 물론 통합하는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돈이 들겠지만, 저 나라들이 주변국과 특별히 분쟁이 있는게 아니라 이와같이 생각해봤습니다.

안승현 2017.12.21. 11:45

대단히 좋은 안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일단 군사력 부분부터 따지면 영국이 핵을 가지고 있으니 핵대응/보복 능력도 있고

캐나다 호주 영국의 3개 대륙권으로 나뉘어진 생산기지로 어느 한곳이 타격을 받더라도 다른 곳에서 병력과 물자충원이 가능하고

4개국중 어디가 두둘겨 맞던 다 근방에 친한 나라들이 도와줄수 있는 나라들이고(영국은 EU나왔어도 NATO,  캐나다도 NATO이면서 이미 미국과는 NORAD로 연동되고 있고, 호주도 일본이 인도와 함께 반중국 연맹 만들려 꼬시는 중이고... 

저 넓은 바다를 다 지들 바다라고 물샐틈 없이 지키려 들것도 아닌거고...

 

경제적으로도 거리는 좀 있지만 거대 단일시장의 탄생이고, 위치한 대륙이 다른 만큼 주요 생산자원, 수출품등도 상당히 달라서 상호 이익될수 있고... 

 

충분히 할만한거 아닌가요?

아스튜트 글쓴이 2017.12.21. 14:37
안승현

다만 커버해야 할 바다의 범위가 워낙 넓으니 항공모함도 4~5척은 필요할거 같은데 감당이 가능할지 -_-;;

 

전략원잠은 4척 고정이겠지만, 공격원잠 같은 경우는 기존 영국의 7척으로 택도 없을거 같고

안승현 2017.12.22. 13:52
아스튜트

커버해야할 바다가 넓어지지만 넓어진 바다를 다 동일한 수준으로 커버할 필요는 없거든요. 

 

그때 그때 상황을 봐가며 집중을 하고,  군사적 위협이 높아 지면 그에 따른 수준에 맞게 추가 해양세력을 건조하면 되니까요. 

 

위협국이나 위협세력이란게 어느순간 딱 하고 나타나는게 아니라 꾸준히 외교적 관계가 악화되거나(또는 악회되어 있거나) 한 나라들이 실력행사를 위한(또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세양세력 확충을 한다면 그에 맞춰 확충하면 되니까요.  국방비 없다고 비명을 지르긴 하지만 나름 다 긴급상황에선 국방에 투자할 경제력은 있는 나라들이니까요. 

 

특히 호주가 중국 견제한다고 헬기항모 사업(60급 24대 운용 목표) 들어가고, 구형 콜린스급(발릭파판급) 상륙함 대체사업(총 6척),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콜린스급 오버홀 하면서 다 전투시스템부터 다 뜯어 고치겠다고 하고, 안작급 추가건조 하려하고... 나름 투자중이거든요.  아... 신규 잠수함 사업도 뺴놓을수 없구요. 

 

위험도가 낮은 수역(예를 들어 호주 서해나 남해등)같은덴 그냥 패트롤이나 돌고 중요 도시나 전략상 중요거점 위주로 위협강도에 따라 상호 협조한다면 매우 좋은 안이라고 생각해요. 

아스튜트 글쓴이 2017.12.22. 23:06
안승현

일단 그래도 초계 활동은 해야 하기에 항공모함도 2척 가지고는 어림없을거 같고 3척은 필요해 보이네요.

 

공격원잠은 7척에서 12척~13척까지는 늘려야 할거 같고

 

캐나다, 호주의 잠수함 예산이 통합되서 영국과 같이 원잠을 건조하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mahatma 2017.12.21. 12:35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껴야하지 않을까요..

 

 흑인이 70~80%지만, 영국계 백인들도 주류를 차지 하니까요.

 

안승현 2017.12.21. 13:16
mahatma

앵글로섹슨계가 정치권력을 쥐고 흔들어도 그 흑인들 때문에 안껴줄듯요. 

 

하물며 정치권력을 흑인이 쥐고 있는 상황이데다 그 백인들도 영국계는 식민지 지배를 위한 소수였고 대부분은 독일과 포르투칼 노동계층의 후손이죠. 백인빈곤층도 이들이구요. 

 

경제를 백인계층이 쥐고 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론 저동네 끼긴 어렵다고 봅니다. 

drachen 2017.12.21. 13:25
mahatma

남아공은 영국이랑 사이가 안좋습니다.

원래 남아공은 네델란드가 개척한 식민지를 영국이 아프리키 진출을 하면서 뺏은거라서 백인 중에도 영국계와 보어계가 섞여있습니다.

 

이런 역사 때문에 식민지 시절에도 이미 영국은 노예제를 폐지했는데 남아공은 노예제를 유지하면서 다른 영국 식민지랑은 따로 놀았습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인종차별 때문에 영국에서도 답이 없다고 버렸고, 남아공도 보어계가 정치주도권을 잡으면서 사이가 벌어졌죠.

 

애초에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는 영연방의 일원이자 영국 여왕이 국가 원수지만, 남아공은 1차대전 이전에 영국에서 독립해서 영연방에도 속해있지 않습니다. 1, 2차대전에서도 영연방의 일원으로 참전한 안작이나 캐나다, 인도랑 달리, 따로 연합국 쪽에 참가해서 주변 독일 식민지만 털어 먹었습니다.

안승현 2017.12.21. 13:43
drachen

영국이 근대역사에 싸지른 똥이 진짜 엄청나죠.  

 

중동분쟁의 직접적 원인제공자고,  뱅골 분활령으로 인도와 그 주변국가 영토분쟁이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이고

사우디 지금 왕조에게 독립시키며 알 할리파 왕조가 가지고 있던 알라사도의 대리인, 신도들의 우두머리(칼리파)자격을 메카를 점거하고 있는 사우디 왕조에게 넘겨주면서 메카를 점거하고 있는 우리가 수호자 운운하며 와하비즘 퍼트리고 덕분에 중동은 테러의 온상으로 만들어 놓고 지도층은 서방 똥꼬빨면서 잘먹고 잘살고 있고... 

 

찾으려 들면 영국이 식민지배 했던곳중 정상적인 곳은 거의 없다 싶이 하죠.  (뭐 영국만 그런건 아니지만 서도. 식민지 지배 정책이 대부분 사람머리에서 비슷하게 나와서 식민지 주민이 뭉치지 못하게 얼마나 분열 정책을 잘쓰냐가 제국의 능력과 직결되는 시대였으니...말이죠.)

아스튜트 글쓴이 2017.12.21. 14:39
drachen

영연방을 United Kingdom으로 착각하신거 아닌가요?

 

남아공도 영연방 회원국이에요. Commonwealth를 말하는거

drachen 2017.12.21. 17:12
아스튜트

정확히는 영연방 왕국(Commonwealth realm)이라고 썼어야 되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 남아공은 인종차별로 영국이랑 틀어진 이후로 30년정도 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에서도 탈퇴했었습니다.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고 관계 개선이 되었지만, 호주나 캐나다 같은 영연방 왕국들과는 차이가 많죠 

물늑대 2017.12.21. 13:43

뉴질랜드 입장이라면 굳이 군사동맹에 들어가려고 할까요? 외부 위협이 거의 없다시피 한 동네인데...

(그래서 있는 제트기들도 다 없앴구요)

그리고, 군사동맹를 위해서 국방비를 늘리겠다는 정당이, 과연 저나라에서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아스튜트 글쓴이 2017.12.21. 14:41
물늑대

뉴질랜드 같은 경우는 호주군이 뉴질랜드 국방까지 담당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외부 위협이 없어도 호주같은 경우도 안보 위협때문에 국방비를 늘리고 있는데, 호주의 안보가 위협을 받으면 뉴질랜드도 위협을 받으면 받지 무사할리는 없죠.

XVIIAirborneCorps 2018.02.08. 17:27

나쁘지 않은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영국으로서는 자국의 아시아 이권을 보호하는 것으로만도 숨이 달려 죽을 지경인데, 꽤 충실한 해군력과 공군력을 보유한 호주와 연합한다면 그게 해결될 거고... 참고로 영국도 조만간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 상주 참모부를 상설할 예정이니 아예 4국 동맹체제까지 형성된다면 군사 협력 강화 측면에서도 나쁠게 없고...EU 수준으로 이민, 경제, 정치등에서 비슷한 스탠스를 취하며 연합을 형성하는 것도 국제 사회에서의 발언권 증대등을 위해 나쁠건 없을 것 같습니다. 

유일한 문제는 동맹의 주축이 될 영국이 담당하는 해역이 늘어난다는 것인데... 위의 주장들과는 달리 동맹이 이루어 진다고 해도 영국이 큰 부담에 시달리지는 않을 겁니다. 영국의 전력이 막강해서가 아니라.. 4국이 긴밀한 사이가 되도 결국 완벽한 방위를 위해서는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럼 사실상 4국 동맹은 미국+영연방 4개국 정도로 NATO 번외편이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4국이 동맹을 한다고 해도 미국과 척을 지는 것도 아니고, 중국등에 대항하려면 미국이 필요할텐데... 현실적으로 4국 동맹이 이루어 진다면 미국의 2중대 정도가 되어 미국의 지원 하에 상호 방위를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튜트 글쓴이 2018.02.09. 01:56
XVIIAirborneCorps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 상주 참모부를 상설할 예정 -> 이건 구체적으로 무슨 말씀이신가요?

XVIIAirborneCorps 2018.02.09. 17:40
아스튜트

상주하는 (Staff) 참모등을 배치하여 그 지역에서의 동맹국과의 협력 태세와 영국군의 투사능력을 강화할거란 말입니다.

아스튜트 글쓴이 2018.02.09. 19:17
XVIIAirborneCorps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군사기지(병력 및 무기 장비 배치)는 아닌거죠? 그냥 자문 역할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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