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또 K1장갑재 교체 떡밥이네요.
오랫만에 군마갤을 접속해봤더니 그쪽 동네는 K1을 창정비 때 장갑재를 교체를 했냐 안했냐로 시끄럽더군요.
했다고 하는 쪽은 밀리터리 리뷰 1월호에서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말해줄 수 없지만" 창정비를 하는데 10억여원이 들고 145일 정도인가가 든다고 한 기사를 가지고 주장을 하고 있고,
안했다고 하는 쪽은 장갑재를 개량을 했으면 따로 사업 공고가 나오거나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고 있네요. 아무런 얘기도 없고 공식적으로 장갑재 개량은 K1에서 K1A1으로 넘어갈 때에만 언급이 되었다고 합니다.
밀리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산안에 안나오거나 사업공고가 없었던 건 현무3 같은 것도 마찬가지였죠. 그냥 어느날 웬 퍼싱같은 게 뿅 하고 나왔죠.
SAP장갑재는 어차피 소모품이기 때문에 창정비때 갈아치웠을 가능성이 높고, 그럼 신형 장갑재 장착예산 역시 창정비 예산에 스윽 묻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다른 국가에서도(거기선 버젼관리를 따로 하지만) 매 창정비 주기 혹은 개량마다 갈아치우는게 복합장갑재이고 군 내에서도 기밀로 취급해서 자료가 나오기 상당히 힘든 분야인데 기록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연히 없다라고 단정짓는건 어불성설인것 같더군요.
그렇군요. 이거 뭐 슈뢰딩거의 K1 수준이네요 ㅋㅋㅋ 했을 수도 있고 안했을 수도 있고
사실 장갑재 교체 가지고는 제식명을 변경할 가능성은 낮고 장갑재가 소모품인데다 한국의 경우 북한과 대치중이라는 이유로 민감한 부분이기때문에 애초 공식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http://www.kadis.or.kr/down.php?tbl_name=board_thesis&tbl_serial=211&no=1
해당 논문에선 개량이 없었다고 합니다.
해당 논문을 제가 읽어봤지만 개량이 없었다가 아니라 조금 그 부분이 모호하게 적혀있었습니다. 즉, 30여년전에 방호소재를 도입하기 위해 만들어둔 방호공간(즉, 30여년 전 방호소재에 맞춰 만든 공간)에 새로운 방호소재를 도입했을때 더 높은 방호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30여년전의 방호소재라서 새로운 방호소재를 도입했을때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인지 불분명합니다.
해당 논쟁이 있었던 군사갤러리에서는 이를 30년 전의 방호소재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는 말로 해석 하더군요.
바꿔 생각해서 만약 그렇게 해석하는게 옳다 하더라도 김의환 교수님이 지속적으로 창정비 개량 사업에 참여할 만한 분야에 계신 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정보에 지속적으로 접근 가능하다는 것도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되는군요.
http://www.ajou.ac.kr/se/member/professor.jsp?include=view&article_no=201211711&board_wrapper=%2Fse%2Fmember%2Fprofessor.jsp&pager.offset=0&board_no=477
1979-1984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K200 전투장갑차 개발)
1984-1989 미국MIT공대 유학 (석사, 박사)
1989-1995 국방과학연구소 (전차체계실장, K1A1전차개발)
1995-1999 국방과학연구소 (전차체계실장, 차기전차연구)
1999-2000 미육군 무기체계 분석연구소 (교환연구, 무기체계효과도 분석연구)
2000-2003 국방과학연구소 (특별팀장/실장, 대전차유도탄 기획분석평가실)
2003-2012 국방과학연구소 (전차사업단장, K2전차(흑표)개발단장)
2012-현재 아주대학교 대학원 시스템공학과 교수
흑표개발단장까지 하신 분인 만큼 충분히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체계개발과 창정비시에 개량은 별개의 사업으로 진행되며 따라서 K2전차의 개발단장을 하고 있다 해서 이전에 생산된 K1 전차의 장갑재 개선 유무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보장은 절대 없습니다. K2 전차 개발 사업을 위해서 현재 최신화된 장갑재의 성능정도 까지는 알수 있겠지만 그게 어디에 적용된 것 까지는 알기 힘들고 만약 안다 하더라도 쉽게 발설할 수 있는 류의 내용은 아니죠.
저 교수님의 전공 분야도 보시면 저분은 그러한 장갑재와 관련해서 일하시거나 하시는 분이 아니라 어떠한 체계 혹은 시스템의 전반적인 분석 개발과 관련한 쪽이시며 이 또한 장갑소재와는 좀 많이 멀어보이는군요.
예전에 UNMP님이 전해준 소식중 K1e1개량에서 피아식별 질문응답기가 빠지면서 무엇인가 우선순위가 높은걸..로 바뀌었는데.. 말이죠
정황상 장갑재 교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사료됩니다.
어차피 창정비 과정에서 장갑재는 장갑재 수명때문에라도 교체를 해야 할텐데
그렇게 국산화를 좋아하는 한국군과 정부에서 이미 더 성능좋은 복합장갑을 국산화해놓고도 굳이 미국에서 구형 SAP를 사와서 교체해준다는게 더 이상하거든요.
K1전차 개발 과정에서 SAP 보안조치같은것들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런 제약이 귀찮기 때문에라도 국산으로 교체하겠지 싶네요.
장갑재관련해서는 기밀에 해당되는지라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이쪽에서는 알기가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죠.
진실은 국방부의 높으신 분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