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직후에....(정말 잡설입니다)
북한 정권이 갑작스레 붕괴되어 남한에 흡수 통일된다고 가정하죠
몇년간 중국,미국,한국에 의해 외부 세계에 대한 객관적 교육을 받고
사상 세뇌도 벗어버린 북한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북한 주민들의 왕래를 허락해야한다!" "같은 민족이 아니냐!"는 여론이 북한과 한국 둘다 들끓으면서
결국 통일 정부가 북한 주민들의 '제한적 왕래'를 허용한다고 하죠.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으로 신문물을 맛본 북한 남성은 자신이 꿈을 꾸는 건지, 뭔지 모를겁니다.
너무나 예쁜 여자들이 세계 여기저기에 널려있다는 걸 깨달았으니까요.
노동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서 일하기로 한 이 북한 남성(김북한씨, 26세)은 유투브를 통해 본 아이돌 그룹의 모습에 한껏 들떠
"이야, 내가 남한 내려가서 예에쁜 여자들도 사귀겠다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국 심사를 받던 때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자기 키는 160이 조금 못되는데, 한국의 공무원들은 키가 180 내외 정도로 보여요.
거리로 나갔더니, 여자들은 예쁩니다. 그런데 키가 다들 자기보다 크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거기에 영양상태가 안좋았던 김북한씨는 당연히 체격도 작고, 피부도 꾀죄죄합니다.
고기를 많이 먹어, 체격이 잘 발달하고 마스크도 서구적으로 변한 한국 사람들과 달리 말이죠.
김북한씨는 결국 좌절하고 맙니다. "아니, 한국에 내려왔는데..... 왜 널 써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운수가 좋더니만"
고개를 수그린 김북한씨는 한없이 힘이 빠져있는 자신의 분신을 쳐다봅니다.
"에라이! 대접받지 못할 세상, 더럽다 퉤퉤!" 한 김북한씨는 "북한 베스트" 라는 사이트를 만들게 되고,
그와 생각이 비슷한 북한 남성/여성들이 사이트에 줄줄이 가입합니다.
"오늘자 남조선 수준 ㅋㅋㅋㅋ" "남조선 180cm충들이 죽어 마땅한 이유.txt" 와 같은 게시글들이 수시로 올라오고,
사이트 이용자가 동시 접속 10만을 넘어서게 되자, 김북한씨는 정당을 만들기로 계획합니다.
이 정당은 북한 주민 1000만명의 지지를 받으며, 북한 일대 및 남한 빈민촌을 일대로 지역구를 획득하게 되고,
제 2 야당급의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각종 법령도 다른 야권과 연대해 통과시키게 되는데,
여기에는 "취업시 북한 주민들 가산점 부여" 등이 있게 되겠죠.
하지만 곧, "남한인들이 오히려 역차별받는다" 라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북한 주민들과 갈등을 맺게 되고,
극단적 북한 주민들이 무장 단체를 결성해 통일 한국을 테러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ㅎㅎㅎ
뭐...ㅎㅎㅎ 여기까지 읽으셨을까 싶습니다만. 통일이 만약 이루어진다고 하면
북한 주민들의 박탈감, 열등감이 사회적으로 엄청나게 큰 문제가 될 것 같아서 말이죠.
통일 비용은 돈일 뿐이니, 어떻게 어떻게 하면 되겠지만,
박탈감과 열등감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걸테니까요.
북한 남성 평균키가 몇이니 하는 기사 보면 제가 늘 드는 생각도 저거거든요. "저놈들은 통일 되면 어떻게 되려나..."
남북간의 격차로 인한 계급갈등은 피할 수 없을겁니다.
공산권 중 가장 소득 수준이 높았던 동독인들도 통일 이후에 서독인들에 대한 적개심이 굉장히 컸는데,
북한과 남한은 그 소득 격차가 어마어마하게 크니...거기에 제대로 된 교육도 못받은 북한인들 대다수는
육체 노동직에 쓰일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말 그대로 "계급 투쟁"의 그림이 그려지게 되는거죠.
박탈감 열등감... 이 두가지가 진정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데 크나큰 걸림돌일겁니다.
당장 탈북자사례만 봐도 그렇죠
그런데 그런 탈북자들의 2세들은 완전 한국사람이더라고요
결국 그들이 자녀를 가지고 자녀는 완전한 한국인으로서 키우겠다는 의지만 심어준다면 해결될수 있을거라봅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부모는 자식의 성공을 위해 기꺼이 희생해야한다는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그들도 자식이있다면 그런 박탈감 열등감을 이겨낼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나쁜말로 하면 북한사람들간에 출산을 유도해서 발에 자식이라는 족쇄를 채우면 통제가 가능할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