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배치3의 콘솔형태가 윤곽을 드러냈네요.
국방TV를 보는데 울산 배치3의 전투체계 세미나가 해군에서 열렸네요. 일단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콘솔입니다.
현재 해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콘솔의 형태입니다. 모니터가 상하로 배치되어 있고 무기체계와 탐지체계별로 버튼이 다릅니다.
외관상 상당히 첨단스럽긴 한데 뭔가 시인성이나 상황파악에 있어서 그렇게 좋은 구성은 아닙니다.
왜냐면 사람의 눈은 좌우로 구성되어 있어 위아래로 살피는 것보다 좌우방향으로 훑어보는게 상황파악이 더 빠르죠.
저런 구성은 좁은 함내에서 장비를 많이 집적시킬 수 있어 선호되기는 하지만 정작 사용자입장에선 별로지요.
그래서 국과연해서 내놓은 컨셉은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그냥 일반 사무실의 구성을 참고한 듯 한 모양이죠.
괜히 복잡하고 첨단스러운 구성이 아닌 일상적인 사무공간과 같은 형태로 오퍼레이터로 하여금 빠른 상황인식을 하도록 하는 구성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외 가상화기술 블라블라 하는데 이건 수박겉핥기라 어느 정도로 적용될지는 모르겠네요.
출처 : 국방TV https://www.youtube.com/watch?v=fzuvUbueEzU
http://news.joins.com/article/20564745
작년 방위산업전에서 한화가 소개한 다기능 콘솔이 있습니다.
세종급 배치2 전투체계에도 저런게 적용될거라는 썰이 있죠.
- 저렇게 상하로 쌓는 방법은 지금까지의 해군전투함이나 잠수함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배치 형태이더군요.
- 줏어듣기로는 가상화의 제일 큰 장점이 유지보수와 확장이라고 하더군요. 옛날 방식대로 하면 구형 HW가 단종되어서 새로운 HW로 교체해야 할 경우, 재수없으면 OS부터 SW까지 완전히 다 갈아 엎어야 하는데, 가상화 개념을 사용하면 극단적으로는 그냥 HW만 바꾼다음에 OS와 SW 새로 설치하면 끝이라고. 있던 OS와 SW를 그대로 사용하니, 별도의 사용자 교육도 필요없고요. 우리나라 해군도 이지스 시스템의 일부 장비들에서는 이미 에뮬레이터 개념을 적용하고 있는데(미국에서 그렇게 쓰니 따라서 쓰는 것이지만...), 울산급 배치 III에서는 그걸 전체 시스템으로 확장하고, 시스템 자체도 가상화에 적합하도록 구축을 할 모양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