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누구의 편인가?
요 몇년간 생각하고 있었던 문제인데 여러 고수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 글을 써 봅니다.
10여년 전까지만해도 남북간의 군사격차는 남한의 경제발전 북의 경제제재 무기제재 무기노후화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남한이 유리한 쪽으로 점점더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북한의 꾸준한 핵무기 미사일 개발로 북한 붕괴같은 큰 사건이 없다면 결국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북한의 군사적 역량이 우리보다 커질 것 같다고 느낍니다...
핵소형화및 양산 다수의 TEL 확보 플렛폼 다양화 SLMB ICMB 실전 배치는 사실 시간이 지난다면 결국은 확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30년이 걸리던 50년이 걸리던...)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글쎄요. MD 시스템은 계속 발전할꺼고 킬체인 전력이 발전한다면 절대로 막을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한 핵무기 양산이 본궤도에 올라 양으로 승부한다면 대응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고비용 저효율 상황이 바뀔지는 저도 모르지만 MD 시스템은 계속 발전할꺼라 봅니다. 강대국들이나 우리나 계속해서 MD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있으니까요. 가끔은 없는 것보다 있는거 더 효율적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없으면 무방비로 미사일을 맞기만 해야 하니 더 많은 군 시설이 파괴될꺼고 그러면 들어가는 복구 비용이나 시간이 더 걸리꺼니까요. 게다가 위에도 써놨지만 KAMD는 혼자 단독으로 작전하는게 아니죠. 킬체인하고 같이 하니까요. 생각하면 미국도 북한보다 더 강력한 핵전력 국가들을 상대하고 현재의 MD가 약점이 많은데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MD를 발전시키는걸 보면 말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정규전으로는 가망이 없어보이니까 비대칭 전력을 확장하는 것이죠.
이대로 어영부영 흘러가면 기술적으로는 미국도 타격할 능력을 갖추게 될 수도 있겠죠.
지금도 하와이는 타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미쳤다고 핵공격을 하면 그땐 그거대로 인류종말에 가까워지는 일이 아니게 될런지..
하지만 실질적인 핵전력을 가지게 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진지하게 북한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될 것입니다...
초보의견입니다. 북한이 실질적인 핵전력을 가지니까 우리가 킬체인.KAMD.KMPR을 구축하는 겁니다. 이 세가지가 성공적으로 구성된다면 딱히 진지하게 들어줄필요가 없을수도 있죠. 그중에서 KMPR에 포함된 미사일 비선형전은 핵보다 위력이 약하다는 한계가 있지만 핵과는 달리 섬세하고 정확하게 적의 군사 시설을 타격할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향후 북한의 핵전력을 억제하기 위한 최선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도 꾸준히 능력을 늘리고 있지만, 한국도 그거에 맞춰서 대응방안을 내놓고 있죠. 뭐 대응방안들이 영 시원찮을지라도 계속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니까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대로만 흘러간다면 지금처럼 쭉 유지되지 않을까 하네요.
시간은 그저 시간대로 흘러가고 누가 더 발전시키냐가 관건이겠죠. 한국군은 고비용 방호, 감시정찰체계가 필요하다는것이 애로사항이고 북괴군은 부족한 살림에 죄다 비대칭전력에 꼬라박아야 한다는게 애로사항이겠군요.
북한이 꾸준히 기술을 쌓을 수 있는 것은 중국이 그를 도와주고, 미국이 그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얼마전부터 긴장 상황이 계속 고조되었던 것은 미국도 이제 위협감을 느낄 만큼의 기술력을 쌓게 되었기 때문인데, 당장 그 위험이 자명해지면
미국이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어떤 무력 행사를 할지는 장담하기 힘듭니다.
당장 내일 아침에,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각종 에너지 자원, 원료 및 기술 지원을 중단하면 북한은 버틸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런데 베이징이 북한 스스로 하여금 통제권 밖으로 나갈 수 있을만한 수준의 기술 축적을 방조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