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가 정말 못써먹을 정도인가요?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K3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일화가 있는데, 예전에 자이툰 부대 특전사가 이동 중 기습을 받았는데, 부대내 모든 K3가 연사 불량으로 제대로 반격을 못했다고 합니다...(최대 16발 사격하고 탄걸림)
설계상 결함이나 구조상 결함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이니 말들이 달라 질 수 밖에 없겠지만
제가 군생활 할 때 한번 사격을 나가면 4~5정의 k-3가 있었는데 상태가 좋은 1정을 제외하고는.......
운용병 입장에서 관리라고 해도 꼼꼼하게 총기수입을 하는게 관리의 전부인데
관리가 소홀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간부들도 사수들도 사격전에 특히 k-3는 신경을 썻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 더 이야기를 하자면 도저히 k-3 사격 진행이 안되니까 그 당시 중대장님이 도대체 총 관리를
어떻게 하는거냐고 사수에게 고함을 질렀고 사수는 부대에 돌아와서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고ㅎㅎㅎ
남들 총기수입 5분 할 때 10분씩 하던 선임이었거든요.
인터넷 읽어보면 "총기를 제대로 관리하면 잘 나간다" 라는 말이 있는데 K3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경험담들에 비해 K3에 대한 불평이 훨씬 많아서 K3 자체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보이네요.
솔직히 무기라는게 막 다뤄도 잘나가는데 좋은 무기죠. 국군 장병들이 ISIS대원들보다 무기를 제대로 관리 못하는것도 아닐탠데 K3 오작동설이 이렇게 많은거 보면...
아주 가아아아아끔씩 총기 오결합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죠
201사수였지만 사격시 불량나는게 관리를 잘 못해서 그렇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병기수입 할 때 각 잡고 딴청 피울수 있는 능력자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60과 k3 둘 다 사격해본 입장에서 아무리 무겁고 총열갈기 ㅈㄹ 맞아도 60은 최소한 사격이 가능했던 반면, k3는 10발 이상 한번에 사걱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 한국군 보급이나 군수현실을 생각하면 둘 다 맞는 말일 겁니다. 누구나 당연히 지급받아야 할 개인 보급품만 봐도 같은 시기에도 누가 어떻게 일 하냐에 따라서 어떤 부대는 넘쳐나는 보급품을 감당못해서 남은 보급품 뒷산에 파묻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불평할 때, 어떤 부대는 개인보급품이 없어서 사비 털어서 샀다고 불평하는 것이 현실이지요. 이게 장비로 가면 뭐...
K-3는 개쓰레기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대에서 한 정은 항상 잼이 걸립니다. 똑같이 관리라는데, 몇 십년 사용한 M-60은 잘 나가는데 K-3는 10발이상 사격이 안됩니다. 영국군 L85가 있다면 한국군에는 K-3가 있습니다. 병기관도 K-3 앞에서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더군요. 원래 설계가 개판으로 된거라서 답이 없다고.
그냥 빨리 대체품이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죠
M60도 관리는 개판이었지만 나가기는 했었죠.
K-3납품된지가 언제인데 근 20년을 쉬시하다가 최근엔 제작사도 은근슬쩍 결함을 인정하는 분위기죠.
어이가 없는건 그 회사가 국내독점이랍시고 LMG-II도 독식하려고 하고 있는거죠.
이번엔 LMG-II 사업은 검증된 해외 유명 총기모델까지 경쟁붙여야 합니다.
군대가 있어야 방산이 있는거지 왜 우선순위가 바뀌는 겁니까?
개선을 하기는 했는데 개선품과 기존품의 치수가 약간 달라서 두개를 섞어쓰면 안되는데 두개 재고번호가 똑같다보니 두개가 섞여쓰이는 상황이 벌여졌다고 합니다. 결론은 뭐......
LMG-II 사업은 경쟁입찰이었고, 입찰했던 S&T 모티브와 다산기공 중에 S&T 모티브가 수주한 것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국내업체로 제한되서 문제를 일으키는 회사한테 다시 기회를 주게 되네요.
국내 기술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자조달로, 그렇지 않을 경우 외자조달로 하기로 명문화 되어 있을 뿐 입니다.
영국, 프랑스 같은 경우는 총기생산업체가 민영화 이후 파산하여 선택지가 해외에서 조달하는 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고, 미국은 민수 및 군경시장이 크기 때문에 해외업체라 할지라도 자국내 법인을 세우고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춘 뒤 자국민을 고용, 생산이 가능한 경우입니다. 통상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폴란드, 체코, 스위스 등 전통적으로 자국 내 총기제조 및 설계가 가능한 국가들은 자체 연구개발 및 국내 조달을 우선으로 합니다. 해외법인이 직접 입찰하는 경우는 국내업체 대비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국내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제안하는 형식이 보통입니다.
자국내 독자 생산 및 설계가 가능한 나라들 치고 해외법인이 직접 입찰을 따낸 경우는 필리핀, 영국 마냥 업체 자체 기술력이 후달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국내업체와의 경쟁에서 리스크를 어느 정도 떠안고 있기 때문에 사례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일선 부대에서 아무리 갈고 닦아도 미시적이고 체계적인 총기관리체계가 구축되지 않으면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슷하게 미군도 2000년대 중반에 AR 계열의 신뢰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가 내놓은 결론이
= 부대에서 아무리 총을 열심히 닦아봐야 부품 수명이 다하면 별 수가 없음. 그런데 일선 총기를 몇발씩 쐈고 어떤 부품을 언제 교체했는지 이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운영중인 총기 중에서 년도가 오래된 것들은 버리고 새로 사는게 장땡이고, 새로산 총기들의 부품별 수명주기를 미시적으로 추적해서 관리해야 작동불량 없이 오래 쓸 수 있다.
자동차랑 똑같네요.
차는 그나마 정비이력이 있어서 예상되는 수리비와 잔존가치를 따져서 폐차를 정하는데 총기는 그런 체계를 갖출 생각을 못했나 봅니다
또한 많은 탄을 발사하고 난후 정비필요까지의 수치도 확인했으며 그로 인하여 사용자정비가 문제라는 결론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저도 k-3사격때 기능고장이 있는걸 본적이 있지만 관리를 잘 해서 그런지 사격간 기능고장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더군요.
물론 소수의 k-3는 그래도 기능고장이 났다는 결과랑 상태 좋아보였던 k-3가 걸리는 현상을 본 적도 있습니다.
전쟁나면 던져서 적을 살상한다는 이야기가 농담 아닌 농담이였을 정도였죠 참고로 중대 K3전부 사격 시키면 한두정 빼고는 나가는 총이 없었습니다 근데 특이하게 탄알집으로 사격하면 잘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