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20을 쏴봤습니다
자주가야지 했다가 못갔던 해운대 실탄사격장.
연휴를 맞아서 찾아가봤습니다. 작년에는 9mm 10발 3만원 이었던 기억인데, 이번엔 2만원으로 바꼈더군요. 이가격이면 10발이 아니고 20발 쏴봐야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XM17의 승리자 P320과 강려크한 라이벌 이었던 글록19를 각각 10발씩 사격했습니다.
간단한 설명과 리로딩 할때 옆에서 보니까 PMC(풍산)에서 나온 9mm 더군요.
훈수나 이런거 보다는 글로 배운-_- 내 방식데로 알아서 쏘겠다 하여 위버스탠스에 팜서포티드그립으로 글록 19부터 쏘기 시작했습니다.
제손이 그렇게 작지는 않은 편인데 특유의 트리거 세이프티와 맞물려서 방아쇠를 당기다 보니 그립느낌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거기다 총이 가벼워서 그런지 반동도 너무 촐싹되는거 같고. 해당총기가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탄피가 사방으로 튀어대서 사격에 집중이 힘들었습니다. 탄피가 이마에 두번맞고 어깨로 날라오고 계속 얼굴쪽으로 튀어댔거든요. 그래서 썩 맘에드는 총이 아니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그렇게 10발의 사격을 끝내고 이제는 P320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단축모델은 아니고 풀사이즈 였으며 글록 보다는 조금 묵직했지만 나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초탄은 좀 별로인 편이라 9점에 찍혔구요. 제손에 딱 맞는 그립이었습니다. 이게 저의 3번째 권총 밖에 안되서 더 잘맞는 녀석이 있겠지만 예술이더군요. 거기다 조준선정렬이 엄청 쉬었습니다. 발사후에 바로 정조준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더군요. 그래서 순식간에 다 쐈습니다. 트리거 압력도 적절하구요. 탄피도 이리저리 튄다는 느낌도 없구요. 그래서 XM17에 여윽시 이길만한 총 이었다 이런 개인적 결론을 내봅니다.
거기다 나올때 결제하니 쿠폰도 주더라구요. 50발 사격하면 나중에 10발 공짜 사격을 해주기로... 이렇게 싸질줄은 몰랐는데. 앞으로 자주가게 될꺼 같습니다. 그기 사장님 복권이라도 되셨나?
[사진은 모두 본인촬영]
좋은 경험 하셨군요.
글록 그립감은 동서막론하고 말이 많던데 좋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못본것 같습니다.
저보다는 훨씬 잘 쏘셨네요. 개인적으론 글록보단 CZ75하고 P320이 제일 좋긴 하더군요.
이번에 그립갑의 중요성이 어떤건지 알꺼 같아서 명성에 대해 확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