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대신 Mi-17을 사자니...참....
출처 - http://www.militaryfactory.com/aircraft/imgs/mil-mi17-hip-transport-assault-helicopter.jpg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pn=1&num=88016
Mi-17 의 가격이 50억원이라면서 수리온대신 이 녀석을 구매해야했었다고 주장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 주장의 출처는 누군지 이야기안해도 아실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그런데 우선 이것부터 생각해봅시다.
https://milidom.net/freeboard/503942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UH60의 가격은 한화로 약 500~600억원쯤합니다.
그리고 저 분들의 주장에 따르면 UH60보다 훨씬 우수한 헬기가 Mi-17인데 왜 외국의 여러나라들은 Mi-17대신 UH60을 살까요?
머리에 총맞아서 살까요? 방산비리일까요? 수리온 대신 Mi-17을 사야한다는 주장의 논리라면 UH60 도입도 미친짓입니다. UH60대신 Mi-17을 구매해야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짓을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사용영역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정작 Mi-17의 가격은 50억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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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s of the Army Contracting Command at Redstone Arsenal, Ala., are awarding a $572.2 million contract to JSC Rosoboronexport in Moscow for 30 Mi-17 helicopters, spare parts, test equipment, and engineering 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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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militaryaerospace.com/articles/2013/06/mi17-helicopter-buy.html
미육군이 30대의 Mi-17을 구매하는데 572.2백만 달러를 썼습니다.
한화로는 약 6566억원이고 대당 가격은 약 219억원입니다.
즉, 50억원이라는 것도 틀렸네요.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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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gures also show the average cost of each new Mi-17 has increased with each successive order — from $16.4 million to $18.2 million. The Pentagon has assured Congress that the prices were "fair and reasonable," and in line with what other countries have p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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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csmonitor.com/USA/Latest-News-Wires/2013/1207/Why-is-US-buying-Russian-helicopters-for-Afghan-military
또한 여기서는 대당 약 188~209억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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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DELHI (Sputnik) — After being briefed about the progress made by the negotiations committee, the Defense Acquisition Council cleared the way for a deal to purchase four squadrons, or 48 Mi17-V5 (NATO reporting name Hip) choppers from Russia with a total cost of 6,966 crore rupees ($1.1 billion), according to the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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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sputniknews.com/business/201509021026477377-india-russia-mi17/
러시아쪽 자료로는 인도가 48대의 Mi-17을 구매하는데 11억 달러를 썼으니
대당 약 263억원입니다.
쉽게말해서 Mi-17이 50억원이라는건 거짓말에 가깝습니다.
아 정확히 말하면 Mi-17에 무엇을 추가하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실제로 옵션 다 빼고 필요없는거 다 빼버린 Mi-17의 가격은 38억원수준이지만....이걸로 제대로 작전을 못하죠. 정비라던지 기타 후속비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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Россия и США заключили три контракта на поставку в Афганистан вертолетов Ми-17В-5. Первый (основной) контракт на поставку 21 вертолета подписан 26 мая 2011 г., исполнен в середине 2012 г. Этот контракт оценивали в $900 млн, из которых $350 млн составляла стоимость вертолетов, остальное - стоимость запчастей, обучения специалистов и обслуживания техник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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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vestifinance.ru/articles/48845
실제로 21대를 구매하는데 헬기가격은 350백만 달러이지만 후속지원비용을 포함해서 900백만 달러까지 급상승합니다.
Mi-17헬기의 유닛코스트는 191억원이지만
프로그램 코스트로 따지면 대당 가격이 492억원까지 치솟아버리죠.
그런데 수리온은 헬기의 유닛코스트는 185억원지만 프로그램 코스트는 274억원이죠.
즉, Mi-17은 오히려 수리온보다 더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걸 보면 정말 정보 검색따위 전혀 안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MH60을 샀으면 좋겠지만 미네랄이 부족하겠죠. 후
베스핀 가스도 부족할걸요
멀리 가서 찾을 필요도 없이 한국 경찰이 도입한 Mi-17의 민수형이 대당 200억이고 수리온 민수형은 2대 338억이라 하죠
국내 뉴스자료도 있었군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큰거 사고 싶은 애달픈 마음이라고 이해하죠 뭐 ㅎㅎ
2010년 기준 중고가가 꽤나 비쌌군요. 17년 기준으로 미친듯이 싼거 찾으니 38억원까지 나오긴 하더군요.
가격문제 이전에,
경찰헬기로서 1~2대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군의 운용하기에는 Mi-8/17계열은 북한군이 이미 쓰고 있기에(적성국 장비) 우리군에선 도입하기 힘든 건 아닌가요?
그런 단점을 뛰어넘는 장점이 있다면 군이 적극도입했겠지만 아니라서 도입하지 않고 있겠지요...?
그런데 참조자료중에 미육군이 도입한게 있는데... 미육군이 그걸 사서 어디다 쓴걸까요....? 아프간에 쓴다고 되어 있긴한데....
미 국방부가 사서 아프간에 공여한걸 말하는듯 하네요.
그런 목적으론 CH-47을 구매하는게 더 싸게 먹힐겁니다. 이미 군수체계도 갖추어져있고 국군에서도 운용중인 녀석이니까요.
일리 있는 말씀이십니다만, ch-47은 너무 비싸죠. 반면에 Mi-172는 우리 경찰특공대에서도 이미 쓰고 있는 유용한 자산이고, 저 계열 헬기는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부품 공급에도 문제가 없고, 경찰특공대에는 해병 수색대를 포함하여 특수부대 출신들이 많이 들어가니까, 전역후 경찰특공대 지원하는 자원들에게도 익숙한 장비가 될 것이구, 유엔평화유지군 활동들 보면, 저 계열 헬기들이 많이 쓰이는 거로 판단되니...이레저레 장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가격 경쟁력이 있더라도, Ka-32처럼 국내업체 국내 정비가 가능하면, 더욱 좋을 것 같구요. 육군 사업처럼 해버리면, 다른 사업과 우선순위 다툼에서 문제, 또 해병대는 원래 예산규모가 턱없이 작아서 문제 소지 있을 것 같으니....합참이 주도하여 소요를 만드는 해외파병용 포함 특수작전용 헬기도입사업을 어떻게든 만들어 냈으면 하는 거이죠.
특수전용으로 쓰기엔 생존장비부터 시작해서 항법장비 FLIR 등 여러 장비가 없어 이를 통합해야하는데 이 비용을 따지면 CH-47보다 저렴하진 않을겁니다. 또한 파병용으로도 CH-47이나 UH-60을 쓰면 되기에 굳이 군수체계를 복잡하게 하면서 Mi-17을 써야할 장점이 있는지 의문이군요.
그리고 저는 저 계열 헬기로 도입하는 특수작전 물량은 소량으로, 야간작전을 위한 플리어와 무전장비, 간략형 항법 장비에, 적외선 교란장비와 방탄판 설치정도이고, 그것도 국산장비를 최대한 이용할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고, 그게 공군 Ka-32 수준 플러스 알파 정도면 될듯하고......대부분 물량은 군용 수송형으로서 국군이 운용하기에 적당한 정도로도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본가 러시아쪽에선 장차 Mi-38로 대체할 예정,? 계획? 인지라 아예 저쪽 물건을 본다면 Mi-38을 보는 게 나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현직 조종사들은 수리온을 어떻게 바라볼지가 궁금하네요. sns에서 본 한분은 썩 좋게 보진 않으시더라고요
kai측관계자말로는 60을 몰던 조종사가 수리온을 모니 트럭을 운전하다 슈퍼카를 몰던 느낌이라고 말하더군요.
제 지인 동생분이 파일럿 이신데, 술자리에서 말씀하시길 수동 엑셀 몰고 다니다 NF소나타 뽑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ㅇㅇ..
수리온이 기존의 500md나 1h에 비해선 확실히 전자장비나 자동화 등으로 좋지만 여전히 블랙호크보단 안좋다는 이미지입니다. 심지어 결함 때문에 비행정지가 길어져서 조종사분들이 비행자격유지를 못할뻔 한것도 있고요. 실제로 조종사분들에게 조종할 때도 블랙호크보다 진동이 심해서 불안하다는 말을 계속 들었습니다.
블랙호크랑 수리온 둘다 타봤지만 수리온은 무슨 비포장 도로 달리는 차 같았고 블랙호크는 확실히 수리온보다는 진동이 덜했습니다.
저거 살바에는 UH60이나 CH47 사는게 현명할 듯 합니다.
자고로 유지보수면에서 러시아제는 사는게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수리부속등을 충분히 구한다면 몰라도 한국군처럼 개량에 인색한 곳에서 한번 도입하고 나서 뒷감당이 가능할지 몰라요. 알루엣 헬기가 아직도 날라다니는 곳이 한국 해군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