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뇌부 입장에서 핵무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상황.
미국의 압박으로 중국과 러시아는 초기 병력지원은 못하고 하더라도 병참이나 군사고문단, 공군의 일부만 참여가 가능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기 전 적어도 1달은 기다려야 된다고 칩시다.
그런 상황에서 한미연합군의 기습 선제 공격이 곧 실시된다면,
이 때 북한 수뇌부의 입장에서 사드가 배치되고 난 이후의 대한민국 영토에 핵무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가능한 방법이 뭐가 있을 까요?
북한의 목표 : 한미연합군의 북상 저지,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전체 점령보다는 서울이나 서울 주변 도시를 인질로 잡아 협상.
1. 주요 핵심 거점 직접 공격
2. 군 지휘부 및 전쟁수행을 위한 산업시설에 대한 EMP 공격
3. 공군 및 해군 핵심부대에 대한 EMP 공격
뭐 일단 이 방법을 모두다 한꺼번에 쓰는게 확실하겠지만 그래도 어느 부분에 좀 더 집중할까요?
* 상황을 이상하게 설정했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1번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EMP공격의 경우 국회 국방위의 기록을 살펴보면 북괴가 핵무기를 이용해 EMP를 활용한다는 첩보는 없으나 그럴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는 식의 내용이 나옵니다. 즉, EMP공격은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해 국방부가 준비하고 있는것에 가까워 보이고 북괴의 핵은 주요거점에 대한 직접공격용이지 않을까싶네요.
- 사용하기 전에 먼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핵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한다가 빠져 있네요. 협상이 목적이면 사용은 최대한 해서는 않될 겁니다. 중요 핵심지역이 파괴되지 않았을 때 협상이 유용한 것이지, 핵공격을 받고 서울이 파괴었는데 협상은 커녕 하루라도 빨리 북한을 지구상에서 소멸하는데 전력질주를 할 가능성이 높지요. 다만, 한미연합군이 선제공격할 정도면 북한의 핵관련 시절이나 부대는 이미 죽어 있다 그런 상황일 가능성이 높을 듯 일 듯..
북한에게 핵이라는 것은 실 사용 가능한 전력이라기 보다는 미친개식 협상용 전력이라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4차 중동전 당시 이스라엘의 핵사용 가능성에 대하여 소련이 이집트에 전술핵을 공급함으로서 균형을 이루려 한 것처럼,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해 중국이 북한을 보호할 수 있을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중동전 당시 소련은 미국에 대한 유의미한 핵 공격 및 보복 능력이 있었지만, 근미래에 중국군의 대부분 핵전력은 미 BMD에 박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MAD는 제대로 성립할 수 없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공격시 미국의 일방적 핵보복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중국은 자기 몸 사리느라 가만히 있어야 할겁니다. 주제 모르고 나대다가는 천안문에 버섯구름이 피고, 미 본토로 날아가던 미사일들은 SM-3와 GBI를 쳐맞고 터져나가는 꼴을 보게 될테니까요.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북한이 전시 핵을 쓸 수 있는가는 의문입니다. 제가 보기에 북한이 그나마 실제로 핵을 쓸 수 있는 상황이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가 중국과 미일의 분쟁상황에서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부산항등 미국의 중요 증원로를 핵으로 박살내는거고, 다른 하나가 핵지뢰등의 소위 너 죽고 나 죽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도박이 매우 위협적이라고 생각되는데, 핵지뢰 등의 이용으로 자신들이 실질적으로 핵을 사용할 수 있음을 과시하고, MRBM이나 ICBM을 이용하여 괌이나 하와이, 미 본토등을 타격할 수 있음을 위협하면 말이죠... 뭐 북한의 ICBM이나 MRBM이 고체 연료를 이용하여 순항 미사일이나 탄도탄을 피해 그런 즉각적 타격을 수행 할 수 있는지 의문이고, 아마 북한 수준의 미사일이면 싸드나 SM-3으로 요격하기에 충분하기는 할 텐데, 불확실성은 최대한 적은게 좋으니까요. 저는 고각 사격이나 상층권 EMP 등이나 중국의 탄도탄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관점에서 해군의 SM-3 도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미국 영토를 향한 핵 공격 가능성을 발사 초기 요격을 한국 해군이 수행 함으로서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것을 뜻하지요.
저도 Jayjay님 글에 "우리가 SM-3 가져서 북한이 미영토로 쏘는 ICBM 요격하면, 미국의 핵보복 막는거 아니냐?" 라고 쓸려다가 말았네요...
뭐 전작권도 없는 나라가 무슨 수로 미국으로 가는 핵 미사일 막는다고 미국이 핵 보복을 못하게 하냐? 라고 하겠지만요.....
보복과 억제는 다르다는걸 이해못하는 사람들 부지기수더군요....
억제력이라는게 참 오묘하고 미묘한 부분이니까요. 다만 현 국제 질서가 억제력의 위에 성립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고, 많은 점을 시사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옛날엔 모던워페어에서처럼 써먹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투발수단이 점점 발달하는걸 보니 역시 1번으로 봐야하지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정권의 생존, 혹은 고립된 체제의 위신투쟁을 위한 억지능력을 직접적인 살상능력이 아닌 인명피해 없는 테러병기에 의존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냉전시절에도 핵폭발에 따른 EMP 발생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이거나, 직접적인 핵억지능력과는 별개로 가용가능한 여유분의 핵병기에 의한 억지 이외의 전술이였지요.
애시당초에 f16 15 전투기 경우도 핵투발이 가능하게 설계되어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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