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과 K-201의 무게비교에 대해서

예전 00위키의 K-11항목을 비판할 당시, 탄약의 위력을 중심으로 비판했지만

그 외에도 많은 부분이 잘못되어 있는걸 지적하지 못했네요.

특히 그 중 가장 어이없는 부분은 중량부분입니다.

K-2소총과 K-201유탄발사기의 무게인 4.88kg과 K-11의 6.1kg을 비교하고 있더군요.

화기만 비교했을 때는 당연히 K-11이 무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정말로 무거운게 맞을까요? 이런 문제는 K-11을 어떻게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집니다.

00위키의 중량부분은 K-11을 단순한 20mm유탄발사기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그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K-11은 사격통제장치가 있고 주간 조준경과 열상조준경, 레이저거리측정기와 미래병사체계와 연동도 되는 화기입니다.

즉, 20mm유탄발사기가 아니라 다양한 기능이 들어간 소총으로 봐야합니다.

그래서 실제 비교대상은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dolphin&logNo=20055171888

K-2소총과 K-201유탄발사기와 주야간조준경 등 여러개가 합쳐진 장비와 비교해야하죠.

실제로 사진에서 보듯 여러장비와 합쳐진 녀석과 K-11을 비교하고 있고요.

이럴 경우 K-11은 극적인 중량감소를 보이는데,

출처 - 국회회의록_19대_310회_1차_국방위원회(부록1)

유사한 기능을 가진 K-201유탄발사기보다 1.9kg정도 경량화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탄약도 K-11쪽이 가벼워

체계전체 중량으로 따지면

K-11쪽이 3.4kg정도 경량화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무엇을 비교대상으로 삼는지에 따라 중량감소량이 차이가 나지만, K-11의 화기무게만 보고 단순히 무겁다고 보는건 잘못된 접근방법이지 않을까요?

아,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첨언을 하자면 K-11의 폭발사고라던지 여러 문제점까지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비판할 점을 비판하고 칭찬할 점은 칭찬하자는 것이지요. 또한 00위키가 얼마나 잘못된 자료를 쓰는지도 또 알 수 있지요. 위키는 빠르게 정보를 접근할 수 있지만, 누구든지 수정할 수 있다는 단점으로 잘못되거나 편집자의 시각에 따라 굉장히 편향된 서술이 적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단점이 너무나도 커져가는게 보이더군요. 그런데도 사관은 논한다고 주장하거나 자료의 보고라고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