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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병사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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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역한지 1년이 다되가지만, 관심병사라는 주제만 나오면 아직까지도 화가 안풀리는 군생활을 했습니다. 중대장이 새로 온다음 군기잡는다고 잡아다가 부모욕 면전에서 들으며 꿇는것도 당해보고, 동기가 췌장염걸려서 실려가는 것도 보고, 소대장 지위의 간부의 극우논조와 지역감정을 가지고 놀기도 하는등 별에별 일이 있었지만, 관심병사 동기만큼은 정말 아직까지 좋게 기억을 못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연은 말하기 시작하면 일단 공지에도 걸릴 수준이 나올거 같아서 생략합니다. 다만 객관적인 지표 하나는 말할 수 있을거 같은데, 상병이 되고 나서, 지역 종합병원에서 소견으로 지적능력이 부족하다고 결론이 나온 친구였습니다. 제가 근무한 곳이 다른 일반 보병부대 처럼 소총수들의 입장이라면 화날 것도 없겠지만, 문제는 이 친구는 자주포부대에 통신병으로 근무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업무에서 배제시킨 것은 상병 말때 였고요.

 

 원래 처음와서 부터, 군생활 적응 못하고, 인터넷에서 소위 아스피라고 취급 당 할 친구였었습니다. (훈련소에서 조차 주의하라는 통보를 보낼 정도면) 이 친구가 통신에 박힌건 아무래도 몸이 안좋고 군생활도 제대로 적응 못하니 험한 포반 보내지말고 비전포로 보내자고 내린 어디선가의 결론 떄문인거 같습니다. (아마 훈련소쯤에서)

 

 사연을 배제하고 이 친구의 군생활을 빠르게 정리하면, 1. 상병까지 자기 직책에 기본적인 (결선 같은 정도의 기본) 능력을 하지 못했고 2. 동기들에게 전적으로 생활을 의존하고 3. 당연하지만 지능이 12~13에서 굳은 수준의 인간을 모든 동기가 달래주듯이 챙겨줘야 했습니다. 이게 무슨 사회라면 더 소용 없을거 같지만, 군 내부인지라 당연히 이 친구 몫의 "짬"과 "쪼인트"는 다 주변 동기와 선임에게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이거였습니다. 이미 자주포반이란 특성상 인원 부족이 심각한데, 생활,작업 그리고 훈련에서 한사람을 두사람이 평균적으로 책임져야하는 몫만 늘어났고, 당연하지만 군이라지만 한 인원에 대한 책임이 오히려 가장 고생한 입장에게 넘어가버리고, 병사계급 스트레스만 상시 높아져버렸습니다. 

 

 물론 제가 여기서 그걸 00년대 식으로 충분히 두들기게 해주자는 그런 윈시적인 생각을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지적하고 싶은 문제는 1. 이미 훈련소에서도 징후가 포착된 인원이고 2. 이미 자신보직에 요구되는 최소 능력을 구하지 못하고 진급되었으며 3. 상병에 와서 늦게나마 정신적으로 문제있다는 결론을 군의 검사도 아니라 행보관이 직접적인 관심으로 나왔고 4. 주변 병사에게 책임이 돌아가고 보상이 없고 책임만 늘어났습니다. (물론 이 '책임'이라고 제가 애둘러 말한다는건 캐치하셨을 거라 믿습니다. 적어도 제 동기중 몇명은 창이 면전까지 왔죠.)

 

이 일련의 정신병적인 축제가 왜 발생했어야만 했느냐였죠. 군내에서 해결책으로 그린캠프를 이야기하지만,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당연하지만 이 친구도 그 '그린캠프'라는데를 다녀왔지만 결론적으로 증상이 악화만 됬고 다시 그린캠프로 보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그린캠프의 실제라는건 그저 유치원에서 경험을 나이 20넘긴 인간들을 모아다가 다시 경험시키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 친구만 문제 있었다면, 별론 신경안 쓰겠지만 당장 제가 경험한 선,후임 포함 @@@명들을 늘여 생각해봐도 간기능이 완전히 문제가 생겨서도 8개월간 전역조차 못한 친구와 비슷한 정신문제가 있던 친구한명, 근무중 선천적인 천식으로 발작일으킨 친구 하나, 자살시도로 결국 의가사한 친구 하나(아 맨 먼저 말한 친구는 병장 만기 전역했습니다. 결국 해결마저 선별입니다.), 고졸출신에 곱셈 나눗셈을 못하는데도 사격지휘로 전반기 교육도 없이 들여보내진 친구하나, 등등 사실 군병력 자원 관리란게 병아리 공장에서 폐사된 것 고르는 것만 못한게 아니냐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경험이란게 큰 그림에서 일부에 지나지 않고 감정이란것에 크게 좌우된다는것 무엇보다 병사입장에서 '간부'쪽 판단과정을 전체를 보지 못했다는 한계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심병사 문제에 대해서는 실제 끼치는 병사계층에 대한 부담과 객관적인 전투력 상실 그리고 '일일이 병무청단계에서 고르지 못했다'라는 변명이 안먹힐 케이스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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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17.01.05. 14:27

중고교 시절부터 각종 상담 등을 통해서 걸러나가야 하는 시스템을 나가야 하는건지.....

관심병사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만도, 군의 문제만도 아니라 국가 전체적인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고,

청소년 정신건강부터 바로 잡아야 하는 국민 정신건강 운동 캠페인이 필요합니다.

모든 관심병사가 군에서 만들어진게 아니라는 걸 인식하고 사회가 나서야, 이 사회에 만연한 자살문제, 각종 분노조절 문제 등을 잡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92년 군번인 저도 논산 훈련소 동기중에 훈련소 과정도 잘 못따라오고, 행군마저 낙오, 결국 유급되면서 같이 수료 못한 동기가 하나 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에이브 글쓴이 2017.01.05. 18:47
폴라리스

제가 원하는건, 국가적인 수준에서 정신건강 관리같은 거시적인 정책이 아닙니다. 다만 병무청에서 적어도 병역자원 관리에 대한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당장 어느 시기에 군입대기 몰리고 공익의 기준이 공급량에 따라 조절되는 거 보면, 병역자원에 질적 관리 자체를 고려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절반의 해결책이지만 적어도 훈련소 과정에서 그런 '불량한' 자원에 대해서 벽돌부대나 소위 제빵부대같이 군에 속하지만 적어도 일선 전투부대에 배치를 피하게 해주어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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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17.01.05. 18:50
에이브

군에서는 관심병사지만, 밖에서도 문제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경우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서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거구요.  

병무청에서만 거른다면, 단지 편한 부대로 가기 위해 관심병사인척~ 하는 경우도 생겨날겁니다.

 

에이브 글쓴이 2017.01.05. 18:54
폴라리스

사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시장경제의 장점은 뒤떨어진 사람이 자기 스스로 자리를 찾게 해준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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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2017.01.05. 18:55
에이브

글쎄요..... 도태시키는 것은 시장경제지만, 돌보는 것은 국가 시스템이라서요....

에이브 글쓴이 2017.01.05. 18:56
폴라리스

요점은 일하는 핵심이 뒤떨어진 사람에게 일이 방해받지는 않는다는 거 같습니다. 복지야 여기서 두번째 이야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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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2017.01.05. 19:08
폴라리스
그런거 기록남기면 부모한테 교사가 멱살잡히는 세상이기도해서..
컴뱃메딕 2017.01.05. 14:32
병역자원 부족도 연관이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공익이나 면제받을 인력이 현역으로 들어오죠. 제 동기도 경계지능(장애직전)급이라 상병말까지 자기소총 영점도 못잡았었습니다. 더큰문제는 하급자를 하대하는(매우순화된표현)게 심해서...이후는 생략하겠습니다.
에이브 글쓴이 2017.01.05. 18:47
컴뱃메딕

병역 자원 부족은 맞는 말씀이지만, 현장에서 겪던바로는 인원 한명은 제일 못하는데 정작 그 인원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손이 모자라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eceshim 2017.01.05. 14:54

그 사연은 기갑갤러리에서 잘 봤습니다. 

아마 소천하시고 화장하실때 사리가 좀 많이 나오실겁니다.

에이브 글쓴이 2017.01.05. 18:48
eceshim

감사합니다. 다만 그거 더 쓰려다가 정말 엉망인 글 하나 더 나와서 지금은 못쓸거 같습니다. 

eceshim 2017.01.05. 19:08
에이브
저도 동원사단에서 뭐든 다하는 잡병이라서 별별 보직을 해봤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건 취사병때 들어온 양아치 같은 놈이 네요

동원 훈련 한다고 400명 예비군+현역 밥을 하는데 1명은 말년이라고 안하고 동기뻘인 양반이랑 저랑 열심히 하는데 이 양아치 놈은 바쁠때 사라지더군요

4일 동안 정신이 회까닥 돌더군여

그리고 다른 보직으로 바뀐 뒤에 한 한두달 뒤인가 그놈이 취사병 짤리고 일반 병을 하는데...
뭐 좀만 움직이면 아프다고 난리치고 파스를 뭔 미라 마냥 덕지 덕지 붙이고 의무대 가고 어휴.......

전역하고 친한 후임이랑 이야기 나눌일이 잇었는데
그놈 절도로 만창, 폭행으로 만창, 복무 불량으로 심심하면 군장 돌고 뭐 이러고 있다가 부사관 지원했다고해서 기가 찻는데
다행히 부사관학교가 걸럿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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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cine 2017.01.05. 16:03

모병제가 필요합니다.. 겁나게 큰 모병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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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01.05. 16:20
Baccine

모병제를 한다고 치더라도 저러한 부적응 장병이 걸러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저걸 걸러낼 제대로된 장치가 필요하고 모병제가 징병제는 그 규모를 가를 기준이 될 수는 있어도 그 장치가 될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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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cine 2017.01.05. 16:27
whitecloud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경험에 의하면 정말 오면 안될 인재들이 징집 되기도 하고,  

초,중학교 동창이던 경계성 지능장애를 갖고 있던 친구도 어찌 3급을 받아 입대했다가 자살했다는 소식도 들어보고,

여러 루트로 군대에 부적합한 인재들에 대한 말을 접해보니깐요.

 

멀쩡한 사람이 들어가서 망가져서 나왔으면 나왔다는 말을 들어보면 들어봤지

애초에 어디 한군데 아픈 사람이 들어가서 좋아져서 나왔다는 소리는 못들어봐서요.

일단 부적합한 인원들 가능성 자체부터 줄이는게 1차적일거라고 봅니다.

 

에이브 글쓴이 2017.01.05. 18:49
Baccine

모병제는 반대합니다. 절대로 반대합니다. 이런 경험을 한 인원들로 채워진 사회에서 군대가 정말 객관적으로 나아진다고 하더라도, 군대가 원하는 최소한의 인원도 모을수 없습니다. 

eceshim 2017.01.05. 19:03
Baccine
냉정한 말이지만.
현 군 인식 수준으로 모병제를 하게 되면
군이 원하는 인력과 우수한 인재는 군대에 "안 갑니다"
옆나라 일본이 지금 인력 숫자와 질적 문제로 머리가 아픈거든요
파도 2017.01.05. 16:42
위글에 심히 공감합니다. 관심병사를 1차 훈련소 단계, 2차 자대 단계로 나누어 분류 시키고, 사고 터지지 않게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복무하는 병들도 챙기느라 힘들고, 관리하는 간부들도 지휘부담이 매우 크고, 공히 스트레스로 전투력 저하게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시에는 그런 관심사병 하나 때문에 전우의 목숨이 위태롭게되고, 작전이 실패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사병들을 억지로 부대에 붙잡아두지 말고, 집으로 돌려보네서 남은 복무기간동안에 국방부에서 행안부나 환경부 등에 소속과 관리를 넘겨서 집 근체에서 사회봉사하게 하거나 잔여기간 복무면제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자란 군복무 자원은 중소기업 등 민간기업의 제조 생산인력으로 지원하는 산업기능요원제도와 민간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의 연구인력으로 활용하는 전문연구요원제도 등 현행 병역대체복무제로 빠지는 자원들을 제도 폐지하여 군복무시키고, 유급지원병제로 모집하는 자원을 대우와 혜택 확대하여 10~15만명까지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확보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한번쯤은 군복무시절에 "군대 또는 최소한 우리부대 올 놈이 아닌데 빽 없어서 우리부대 왔구나." 싶은 사람들을 본 경우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심병사는 간부들도 고역이고, 동기들도 소대원 전부 고역이며, 군전투력 까먹는 존재입니다.
에이브 글쓴이 2017.01.05. 18:53
파도

어쩌면 관심사병이나 장교는 전초 때는 문제가 해결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뢰도발 당시 전쟁나면 상황실 간부 죽일 순서를 후임병이랑 선임병들이 같이 짜고 있던걸 보고 있어야 했으니까요. (실화지만 해결될거란건 농담입니다.)  군인원 부족은 전 문제가 안된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이, 현실은 능력이 안되는 병력은 자원은 오히려 자원 효율 자체를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제가 원하는건 최고의 병사들로 채워진 군대가 아니라 최소의 조건도 만족못하는 자원을 빼내는 군대입니다. 그게 될 리가 없다는게 아타까운일이죠.

 

유급지원병이나 산업기능요원 폐지는 더더욱 반대입니다. 이미 사회의 살을 발라서 유지중인 사회에 더 큰 부담만 주는 것입니다. 유급지원병은 위에 댓글처럼 한국 사회 분위기에서 편한보직이나 그에 따른 보상이 정말 크지 않다면 의미가 없는데 군에서 과연 얼마나 그걸 잘할지 의문이네요. 

피치블렌드 2017.01.05. 18:54
군의 훈련도 사고방지에 초점이 맞춰진 보신주의적 상태라 높은 숙련도가 요구되는 현대군으로서 많은 우려가 있는게 사실입지요. 병 자원도 날이 갈수록 안좋아지는것도 사실이고 일단 대두된 대우 문제는 잠깐 차치하고서 의욕과 사기가 계속해서 떨어지는걸로 보입니다. 솔직히 상대하는 국가가 우리보다 더 한 북한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에이브 글쓴이 2017.01.05. 18:57
피치블렌드

그걸 군에서 많이 느낀 것이, 이미 부대내에서 한명이 의가사된 상태에서 따른 인원을 또 내보내는건 경력에 문제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블루라군 2017.01.05. 21:41

제가 봤을때 관심병사의 대부분은 조직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거같습니다.

 

입대 전까지 군대와 같은 조직 생활을 겪는거 자체가 힘들죠...

 

조직 생활 부적응이 1차적 문제고 글쓴분이 겪은 사례와 같이 입대 자체가 안될 사례는 병무청에서 걸러줘야 하는데...

 

입소자원 부족이 나중으로 갈수록 더 심해질텐데 참...ㄷㄷㄷ

Peter999 2017.01.05. 23:03

김종대 의원이 예전에 했던 말도 이 부분에서는 나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현역판정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문제가 생긴다고요. 어차피 군 생활에 적응해서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원의 비율은 어떤 세대에서나 일관적이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훨씬 폭력적인 방식으로 강제로 끌고 갈 수 있었고 군 조직 자체가 더 폐쇄적이었기에 이런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었던 것이겠죠. 제가 육군훈련소에서 '아 이 친구는 정말 군대를 오면 안되는 정도의 사회성과 지적 능력을 갖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동기들을 소대에서 2~3명 정도 봤었는데, 애초에 병무청에서 이런 인원들을 걸러내지 못하는게 문제가 아닐까요.

징병제를 유지하는 기조 하에서도 감군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현역판정률을 애써 높게 유지하려고 한다면 이런 식의 문제는 심해지면 더 심해졌지 나아지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인구 절벽을 감안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여성 징집도 고려해볼만한 옵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음 엄청 복잡한 문제네요.

eceshim 2017.01.05. 23:06
Peter999

여성징병은 좀 네.......

Peter999 2017.01.05. 23:20
eceshim

크흠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옵션일 것 같긴 합니다 대충 생각해봐도ㅠㅠ

eceshim 2017.01.05. 23:40
Peter999

기본적으로 성범죄에 대한 군의 일천한 대응을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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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01.05. 23:20
Peter999

여성징병은 좀 상당히 위험한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여군들을 전투병과에 밀어넣은 이스라엘의 경우 일견에 보이는 상태 자체도 굉장히 심각할 뿐더러 유산과 기형아의 확률이이 높아진다는 결과도 있고요. 조금더 넓은 시각으로 전체 사회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Peter999 2017.01.05. 23:23
whitecloud

오 혹시 이스라엘 케이스 관련한 자료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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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01.05. 23:39
Peter999

In Israel and Its Army: From Cohesion to Confusion, Stuart A. Cohen has argued that prior to the 1990s, there had existed a general consensus in the IDF that "sexual prowess goes hand in hand with military accomplishment." Even when social attitudes were changing in the 1980s, the IDF was still inclined towards tolerance and a senior army official warned of not blowing the "topic out of all proportion."[38] In 1993, the Maariv reported that only 10% of around 1,000 reported cases of sexual harassment each year are investigated.[39] Reports of sexual harassment against women in the Israeli army reached an average of one a day in 1999, an increase on the 280 complainants received in 1997. In 1998-99, 54 officers were expelled from the army on such charges, others faced demotion or prison. In one high-profile case, General Yitzchak Mordechai was charged with sexual assault and harassment. Another case involved the promotion of General Nir Galili after being accused of grooming a young female recruit for intimate relations. This issue has led the Israeli military being described by the feminist American writer Laura Sjoberg as a "hothouse for exploitive sexual relationships" and a force whose fighting culture is based on "rampant licentiousness."[40] While the army has since tried to curb sexual harassment, it remains a problem. In 2004, it was reported that 1 in 5 women soldiers suffer sexual harassment.[41]

 

영문 위키피디아 내용입니다. 전체적으로 군내 성폭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이며 이러한 문제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전체 여군들중 20%가 성희롱을 당했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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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cloud 2017.01.05. 23:43
Peter999

http://www.medicaldaily.com/miscarriage-risk-higher-israeli-women-suffering-terror-related-stress-244948

 

해당기사를 보시면 임신중 스트레스가 유산과 기형아 문제를 일으킨다는 내용인데 이중 하나가 PTSD로 인해 발생했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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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 2017.01.06. 08:27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도 심각 하다고 봅니다.

 

전에 농담삼아(진담) 교육부가 국방부에 예산을 줘야 한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단체 생활이나 사회 규율에 대한 적응....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공동 생활을 하는 부분등에 대해서 학교나 가정이 못 가르치는 것을 

유일하게 가르치는게 군대라는 이야기 때문이죠.

 

위에 거론되는 원초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이런 저런 사회생활에 대해 부적절한 교육부족?을 가진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가정에서도 제대로 못가르치고 학교에서는 함부도 하지도 못하는 사회가 되었으니 그나마 군대 밖에 그런걸 못 하는데...

문제는 군대는 그런걸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전투력을 키우고 유사시를 대비해야 할 조직이 

사회에서 못 가르치는 부분을 보완? 교육하는 노릇까지 하고 있으니....

 

모병제 되면? 하겠지만 그걸 걸러내는 것도 쉽지않고 미국 같이 군대 우대 하는 나라에서도 머리 안되고 능력 안되니 거기에 가서 

몸으로 국가에 보답 해야지...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쉽지 않은 부분인데...

 

여하튼 제가 군대 있던 시절에도 간질병 환자가 들어오는 바람에 (나중에야 알았죠 왜 왔는지..) 부대가 발칵 뒤집히는 대형 사고가 

났던 적도 있습니다...ㅜ.ㅜ....나중에 수사대까지 들이 닥치고(사망사건으로 발전해서...)......

 

여하튼 위에 지적되는 병무청 부분부터 참...쉽지가 않습니다. 여하튼 사회적 문제와 연결되어 있고 모병제 된다고 해결될까?
모병제 되면 조금은 나아지겠지만...지금 같은 상황에서 글쎄요? 하는 생각이 듭니다.

loiter 2017.01.07. 15:13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돈 왕창주고 모병하던, 징병제를 유지하되 현역판정범위를 옛날로 돌리던 해야죠

 

결국 병력감축이 수반되어야 그나마 해결될 터인데, 군 으르신들한테는 안통하리라 생각합니다.

 

 
fatman1000 2017.01.07. 15:44
loiter

- 현역판정을 깐깐하게 하고, 여기에 +해서 복무기간을 닐리는 것이 군사적 관점에서의 정론인데, 특히 후자쪽 이야기하면 돌 맞아 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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