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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트럼프 당선을 예측했습니다

hotae12 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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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6.11.09. 22:39

사진 출처 명시 원칙.....잊지 말아주세요. 직접 촬영이면 직접 촬영이라고 표시해주시구요. 

hotae12 글쓴이 2016.11.09. 22:58
운영자
죄송합니다. .ㅜㅜ
비부 2016.11.10. 01:57
근데 우군이 하나도 없던 상황에서 당선된거보면 대단하기도 합니다 어느하나도 트럼프한테 좋은말 한걸 본적이 없으요.. 공화당에서도 반대하기도하고 유명 언론은 물론 연예인들 까지 대놓고 깠는데...
오홍이 2016.11.10. 10:58
비부

그게 만성화 되다 보면 '정치적 올바름'에 맞서는 전사라는 이미지로 지지자에게 받아들여지는 거겠죠. 트롬프를 까는 언론이 오히려 신뢰성을 잃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 거라고 봅니다.

비부 2016.11.10. 12:01
오홍이
참 아이러니컬한 일입니다 이번 대선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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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 2016.11.10. 12:40
비부

미국 일반 시민들의 민심을 한국 언론이 파악하지 못한것이죠. 미국 주류 언론이야 그걸 덮고 싶어했고....

전 주변에서 트럼프 지지 피켓은 아주 쉽게 봤지만...힐러리 지지 피켓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간신히 힐러리가 이긴 VA 에서도 그 정도 였으니....

피스메이커 2016.11.11. 01:52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현상이죠.

저소득층 백인들... 이들은 오히려 진보가 아닌 보수성향이죠.

정치적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저 나도 여기 살아 있고 나도 잘살고 싶다 하는 생존신고한거라고 봅니다.

그냥 소심한 행동이 큰 결과로 나타난거죠.

하지만 무식하면 배워야죠.

이제 살아있는거 알았으니 무식한(?) 저소득층 백인들도 인종차별이 나쁘다는건 배워야죠...ㅋㅋㅋ

F-22 2016.11.11. 04:38
피스메이커

글쎄요... 현상을 재단함에 있어서 선입견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이번 선거에서 백인들은 성별과 학력, 소득을 가리지 않고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더 높았습니다.(대졸여성만 51 대 45로 힐러리가 약간 높았고요.)

 

그리고 전체 인종 기준으로 소득 5만달러 이하는 힐러리가 조금 더 높았고 5만달러 이상은 트럼프가 조금 더 높았습니다.

 

흔히 고소득 화이트 칼라가 진보적이고 저소득 블루칼라가 보수적이라는 인식과는 분명 차이가 있는 부분이지요.

 

미국은 한국처럼 대학진학률이 높은 나라도 아니고,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졸이라서 딱히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저학력 고소득도 얼마든지 있고, 실제로 고졸 고소득 40대 백인남성들의 트럼프 지지가 매우 높았구요.

 

백인들이 트럼프에게 확고한 지지를 보낸 것은, 매우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긴 했지만, 소위 '정치적 올바름' 에 대한 피곤함 때문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표현을 무슬림이나 기타 비기독교인들이  불편해할 수 있다면서 '해피 홀리데이' 로 바꾸자는 주장까지 해댔으니 

 

좀 지나친 감이 없진 않지요. 히스페닉과 아시아계도 트럼프에게 35%의 지지를 보낸 것을 본다면 꼭 인종문제는 아닌듯 싶습니다.

 

그리고 오바마와 민주당에서 총기규제나 동성결혼 같은 민감하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들을 지나치게 독단적으로 밀어붙인 것도 사실이긴하고요.

 

오바마에 대한 지지도가 높음에도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한 것은 그런 이유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F-22 2016.11.11. 05:29
피스메이커

그리고 꼭 저소득 백인들을 비난할 게 아닌게... 당장 러스트벨트라 불리는 미국 중서부 및 북동부의 8개 주들은 공업지대였고

 

노동자 계층이 많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8개 중 무려 6개의 주가 트럼프를 지지했지요.

 

실제로 이 주들의 이탈이 클린턴의 주된 패인이기도 하고요. 위스콘신에 미시건까지 넘어간 건 보통일이 아니거든요.

 

'Rust' 라는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제조업도 쇠퇴하고 있고 일자리도 없고 인구도 줄고 있습니다. 오늘 KBS의 미 대선 특집 다큐를 보니 

 

위스콘신州 에서 많은 민주당원들이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하루에도 십수명에서 수십명은 된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들 입장을 대변해줘야 할 민주당이 사실상 그들을 방치해두고 표 밭으로만 봤다는 것에 분노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연금을 잃을 때 그들을 지켜줘야 할 민주당은 무얼했냐는 것이었죠.

 

실제로 대선유세 때 위스콘신에 한 번도 찾지 않았고 미시건에 꼭 와달라는 요청도 묵살했습니다.

 

이럴 때 트럼프가 일자리와 불공정 무역을 역설하며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목소리를 내주니 대거 지지하게 된거죠.

 

트럼프는 막판에 전략적으로 이 주들에 대한 유세를 집중적으로 했지요. 결국 성공했고 말이죠.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분노라는 말이 여기서 나오는 겁니다. 트럼프 지지층을 보면 민주, 공화, 무당층을 모두 아우르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놀며 위선이나 떠는 정치인, 그리고 부패한 기업, 언론 등은 이번에 제대로 심판 받은거죠

 

저들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민심을 모르는 오만한 기득권이 변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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