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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안됩니다. 현실적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필라델피아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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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SLBM 완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해서 좀 편하게있었더니 이렇게 서프라이즈 파티를 펼쳐주는군요.

우선 처음 SLBM이 등장했을때 군의 대응은 국민을 우롱하는것에 가까웠습니다.

4D였나요. 출항전에 항구에서 파괴?한다고 했죠.

바꿔 말하자면 여기다 더 돈쓰기는 싫고 그냥 입만 털겠다는것이죠. 300mm방사포때도 똑같은대응이었죠.

그리고 4D와 함께 내놓은 대책이 초계기도입(바이킹도입)사업인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4&aid=0003659760&viewType=pc

네 아직 가시화 되지도않고 예산도 못받았습니다. 뭐 들리는바에 의하면 바이킹 기체 실사는 했더군요. 상태가 꽤 안좋았다나

"사업추진전략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 "그 외 진척사항은 없다"

아주 실망스럽습니다. 이게 자랑입니까. 다른곳에서는 이미 욕을 바가지로 하는중입니다만, 여기서는 그런언사는 삼가야겠지요...




희망사항이야 포세이돈 도입, 원잠 확보추진등 높긴한데

정부, 군의 제대로된 위협파악과 그에대한 대처가 미흡한 한 아무것도 안될거라 봅니다.

현재의 정부, 군의 모습은 의지박약이라고 밖에 보여지는것은 저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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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글쓴이 2016.08.24. 21:46
정맞은모난돌
화를 주체하지못하고 써서 좀 두서가 없긴한데;

SLBM 대응의 중추인 초계기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국방부의 현실적인 대책이 없어보여서 쓴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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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2016.08.24. 21:53
필라델피아
초계기와 대잠헬기가 대잠전에서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보다 더 가치있는 요소는 수상함의 대잠능력과 초계능력입니다.

그리고 수상함의 대잠능력확보를 위해 신형 TASS나 신형 헐 마운트소나 등 다양한 장비를 도입하고 있으니....

대비를 안한다고 보기 어렵죠.

또한 장보고사업역시 냉전시절 미해군처럼 적 항구에서 나오는 적의 잠수함을 격침시킬 능력이 있는건 보면 의지박약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있고 이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가고 있죠.
필라델피아 글쓴이 2016.08.24. 22:03
unmp07
네 수상함에 의한 대잠전이 우리해군에서는 아직 중시되고있죠.

근데 SLBM의 경우에는 경우가 좀 다르죠.

일단 해역함대 함정이니만큼 잠수함하나 추적하자고 공해멀리 나갈수도 없고

이런 역할은 잠수함이나 초계기가 맡아야한다고 봅니다.

장보고3로 분명 그런능력이 신장되는것은 맞습니다. 근데 사실 SLBM을 대비할목적으로 3천톤급 잠수함을 확보하고자한것은 아니고 얻어걸린것에 가깝죠. 뭐 SLBM 개발징후를 훨씬 이전에 포착하고 계획을 세웠다면 칭찬해줄일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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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2016.08.24. 22:15
필라델피아
정확히는 제공권 제해권이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지역에서는 초계기나 대잠헬기를 밀어넣을 수 없다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수상함대는 이런 곳에 들어가 생존성을 확보할 수 있죠.

결국 초계기를 이용한 북괴잠수함을 잡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수상함대의 대잠능력과 초계능력이 더 중요하지요.
필라델피아 글쓴이 2016.08.25. 16:20
unmp07
그거야 우리 해역내에서 북한잠수함을 잡는부분이고 북한 내해내지 인근 공해에서 활동할 SSB는 좀 다른얘기겠죠. 뭐 장보고3가 추적한다고는 하지만요.

그리고 지금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깊은 불신에 차있고 군에서 '이미 대응가능하다'라고 해봤자 안심하지못할겁니다. 당장 저부터 그렇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35758&iid=49237190&oid=005&aid=0000930178&viewType=pc

여전히 현실과 거리가 먼 뜬구름잡는얘기만 하니 답답할따름입니다. 항구에서 파괴하면 참 좋겠지요. 또한 즉응성이 필요한 타격을 느려터진 아음속 순항미사일로 한다는 계획입니다. 탄도탄은 정확도 문제가 제일 크긴하겠지만요.

SM-3도입이 되었든, 그린파인 추가도입이 되었든, 원잠이 되었든 국민들을 안심시킬 새로운 해결책을 내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SnowFlower 2016.08.25. 16:30
필라델피아
대대적인 군 지휘부 구조개역과 실무중심으로 재편 및 장비보수등을 성과기반군수체계로 전환해서 획득과 운용의 제한적인 투명성이라도 담보되지 않으면,

여전히 군을 불신과 조롱거리가 될 뿐이겠죠. 원래 사람은 좋은일은 금방 까먹어도 나쁘거나 자신에게 해로운 일은 오래 기억하는 법이니까요.

최소한 북한을 상대로 제한된 시간동안 해역공세작전과 대수상, 수중 제압작전이 가능한 중소규모의 경항모와 재래식 잠수함대의 확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수상함대가 접근하는데는 시간이 너무 걸리니, 제한된 공역에서 북한을 상대로 제한된 시간동안 제공권을 지니면서 동시에 해상세력을 파괴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요.

잠수함도 톤수만 늘리는거 말고도, 수량을 일정비상 늘려서 정기적인 매복작전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을 정도요
필라델피아 글쓴이 2016.08.25. 16:42
SnowFlower
제공권은 굳이 항모 없더라도 잡을수있을듯합니다.

재래식 잠수함전력의 확대는..지금계획이 214 9척에 장보고3 9척인데 늘린다면 장보고3를 늘리는것이 낫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대중국 억지력을 위해서 대가를 감수하고 원잠을 추진했으면 좋겠지만..

여담으로 초계기사업도 질질끄는것외에 마음에 안드는것중 하나가 전력소요검증위원회?인가에서 멋대로 수량을 절반가까이 줄여놓았습니다.(20=>12)

그때야 좋다구나 하고 잘랐겠지만 지금쯤 무슨생각을 하고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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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1 2016.08.26. 14:40
필라델피아
SSB가 출항한 비전시 상황에, 초계기가 수색해야될 방대한 해역에 대한 제공권(혹은 에스코트)를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북한의 장거리 SAM 시스템에 의한 위협은 제공권과 별개로 상존하지요. 장거리 초계기는 꼭 필요한 전력이지만 평시 SSB에 대한 밀착 감시, 북한 영해 인근에서의 고위험 초계보단 북한 인근해역에서 빠져나간 SSB를 수색하는데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계기 20대 도입사업은 '싼 중고초계기'를 도입할 수 있다는 주장에 바탕하여 수량이 정해진 것인데, 제일 싸다고 하는 바이킹마저도 도입예상가가 폭등한 지금에서야 예산에 맞추려면 수량이 주는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SnowFlower 2016.08.27. 10:12
엑스트라1
북한연해인근이고, 상대가 재리식잠수함이면 당연 우리도 잠수함을 다수 동원해 추적하고 외해로 나오는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어야겠죠.

하지만 적함이 외해로 나온다면, 당연 추적 및 격침대상이 되는거고 이를 위해선 매복과 보급을 반복해야하는 재리식 잠수함이 번갈가면서 하는것보다

해상에서 대기하다가 외해로 나올시 바로 대잠헬기와 초계기를 동원해 지속적으로 추척하고 괴롭히다 이상징후가 보이면 해저로 보내버려야죠.

아니면 원자로 전력보급모듈만 따로 규격으로 제작해서 임대하는 형싱으로라도 원잠을 다수 구비하던가요.

그리고 쓸데없는 업무중첩되서 국민에게 불신만 주는 여러 사령부만 해체해도 예산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될거라 생각합니다.
STFF_SGT 2016.08.25. 18:27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 되기에는 핵은 너무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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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킨에피 2016.08.25. 18:43
정신 나갔다는 소리 들을 각오로 한마디 하면, 우리가 선제공격해야 하지 않나요?
밀리돔에서 말하긴 너무 급진적이라 머뭇거렸지만 전쟁을 일으킨다고 떠드는 쪽이 핵도 만들고 미사일도 만드는데 너무 가만히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주장해봅니다.
F-22 2016.08.25. 19:08
아니킨에피
사실 이스라엘처럼 예방전쟁의 형태로 선제공격을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이죠.

다만 과거 중동전쟁처럼 국운을 걸고 전면전을 하기엔 우리가 잃을 게 많은 입장이고

또 이스라엘도 중동전쟁 이후에는 사실상 게릴라들과의 시가전 정도만 치렀기에....

이스라엘의 오시라크 원전 공습이나 시리아 핵시설 폭격은 다 중동전쟁 이후에 벌어진거라서요.

물론 당시 강력했던 이라크의 핵시설을 공격했던 것은 놀랍긴 합니다만.

우리가 이스라엘처럼 예방전쟁을 한다고 가정하면 핵무기와 관련 시설만 파괴해선 안되고

최소한 수도권을 노리고 있는 장사정포 까지는 완전히 파괴하고 밀어내야합니다.

그 이후 벌어질 소소한 교전도 준비해야 하고요. 그 정도는 해야 전쟁 이후에

북한이 적극적인 도발을 감행할 의지와 여건을 없앨 수 있을겁니다.
F-22 2016.08.25. 19:17
아니킨에피
하지만 이스라엘과는 다르게 우리는 통일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중국과 러시아라는 후견국이 북한의 뒤를 봐주고 있기 때문에

예방전쟁을 감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북아시아는 4대강국의 이해가 직접 부딪히는 곳이라서 우리가 치러야하는 수준의

전쟁을 원치 않는 나라가 너무나 많구요. 국민들도 선진국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을 전쟁이 앗아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F-22 2016.08.25. 19:25
아니킨에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북한이 SLBM과 신형 ssb의 실전배치, 혹은 전력화 단계에 들어갔을 때

장보고급 잠수함을 이용해서 격침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천안함 때와는 반대로 북한으로서는 우리가 했다는 것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이와 관련한 육상, 공중을 통한 도발은 한미의 협의를 통해 강력히 억제, 응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눈뜨고 아무것도 못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몰아넣는거죠. 핵위협이 구체화, 현실화되는 마당이 이 정도 대응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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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1 2016.08.26. 14:40
아니킨에피
자체 핵무장 검토같은 과격한데다가 뜬구름잡는 소리보단 훨씬 덜 급진적이죠.
녹턴0 2016.08.25. 19:13
아무리봐도 초계기의 숫자 증대와 장보고 3 사업의 원활한 진행은 필수적으로 보여지네요. 더불어서 이지스 어쇼어나 사드의 추가배치, 기존의 이지스함에도 BMD개수와 슴3 도입도 논의해야 하지 않을끼 싶습니다.
필라델피아 글쓴이 2016.08.25. 19:58
녹턴0
원래 이런대책이 SLBM 최초등장당시에 나왔어야 되는데 4D같은 이상한 대책만 내놔서 답답했습니다.

이번엔 좀 달라졌기를 바랄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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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S 2016.08.26. 04:49
원잠을 격침하는 것, 그것도 한반도 근해에서 격침시키는 것은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SSB 정도는 격침해볼만할지 모르지만, 원잠인 경우는 방사능 유출 문제도 있고, 여러모로 쉽지 않을듯 합니다. 수상함에 견인 소나와 함수에 바우 소나, 혹은 헐마운티드 소나를 성능이 좋은 것으로 달아주는 것과 더불어, 고성능 해상초계기를 추가적으로 확보해야합니다. 바이킹에 대한 미련은 접어두고, 미해군이 운용하는 포세이돈과 같은 사양으로 가능한 많은 숫자를 확보해야합니다. 이는 날로 질적 성장을 보이는 인민해방군 해군에 대한 대비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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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S 2016.08.26. 04:55
MIRAS
헌데, 포세이돈을 대량을 도입할 비용이면 소형 핵탄두를 개발해서 현무 2에 얹는 것을 하고도 남겠네요. 동북아는 이제 핵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게 될런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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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1 2016.08.26. 14:46
MIRAS
핵무장에 따른 정치경제적 파급효과는 차치하고서라도, 신뢰성 있는 핵탄두와 운반체, 이를 상대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시설 및 기만 작전, 핵무기 지휘통제체계 등을 도입하는 것은 대당 도입가격이 1-2억 달러로 추산되는 포세이돈을 다수 도입하는 것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쌀겁니다.

그리고 이미 미국의 SIOP 타격대상에 올라가있는 북한에게 트라이던트2보다 우리의 SRBM에 올라간 핵탄두가 더 억지력을 발휘할지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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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S 2016.08.26. 22:14
엑스트라1
포세이돈 가격이 1~2억 달러 밖에 되지 않았던가요? 구글 검색으로 확인해보면, 회계년도 획득가가 2억 5천만불 정도라고 나오고, 플라이-어웨이 코스만 1억 7천만불을 상회한다고 나옵니다. 포세이돈을 10대 가량만 도입해도 25억불 가량되고, 환산하면 2조 8천억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그리고, 포세이돈급 기체를 운용할려면 쉘터도 확장해야할 것이고, 여러가지 기지 확장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운반체의 경우, 핵탄두를 1톤 이하로 만들 수 있다는 가정하에 기존 현무 2나 이의 개량버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휘 통제체계를 전부 새로 구축해야할 것 같지는 않고, 기존 탄도탄 사령부에, 전략무기(핵탄두 미사일)를 두어 최고 통수권자가 지휘할 수 있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또 다른 억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핵개발에 국한 된 것 뿐 아니라, 연평포격 도발이나 천안함 피격 같은 도발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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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1 2016.08.26. 22:45
MIRAS
핵전쟁을 대비한 지휘통제능력은 재래전의 그것과 달리 (핵보유로 인해 차원이 달라진)상대국의 핵 선제공세로부터 아측 핵투발수단을 방호하고, 유사시에도 신뢰할 수 있을만한 핵전력 통제수단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과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냉전기 프랑스가 그에 도전했다가 추산 국방비의 1/3 이상을 탕진했고,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지요.

기존의 투발수단과 지휘체계에 급조한 핵탄두를 얼기설기 엮어서 핵무장국(=/=핵보유국)화 하는 것은 핵무장에 국가의 명운이 걸린 순간에나 시도해볼만한(ex. 미국의 핵우산 공약 전면철회) 긴급대책이고, 재래식 공격에도 심각한 약점을 노출하는 임시방편 핵전력은 우리가 북한 핵에 대해 재래식 선제공격 옵션을 만지작거리는 것처럼 가상적국에게 선제공격의 유혹만 부풀리겠지요. 모두가 경쟁적인 핵 도미노에 뛰어드는 시기를 잠깐 넘기는 수단이라면 모를까, 핵을 안고 계속해서 살아간다는건 상상이상의 비용과 희생을 감내해야하는 일입니다.

남의 핵미사일이 아니라 우리 핵미사일로 연평도~천안함 도발 등을 억지하려면 핵의 유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런 국지적인 도발에도 국가의 명운을 걸고 위험한 선제공격을 시도해서 뭉게버리겠다는 국가적인 독트린을 내걸고, 주기적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면서 호전성을 만방에 알리는 행위가 더 중요한데, 한국이 북한처럼 "단 1cm이라도 영토를 침범하면"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스탠스를 취한다거나, 혹은 그런 태도를 견지함으로서 오는 국제사회에서의 취급을 견딜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MIRAS님께서 말씀하신 "북한의 국지도발 시도를 분쇄하는데 쓸모있는 핵무장"은 사실 재래식전력으로도 북한 정권을 박살내는데 별 문제가 없고, 한미연합군의 타격자산에 한국의 급조 핵탄두를 추가한다고 북한의 WMD 공격을 초전에 박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단 점에서 그냥 이스라엘식의 120% 신뢰할 수 있는 비례대응전략(네가 쏘면 무조건 몇배로 쏜다, 진짜 쐈는지 확신이 없어도 일단 반격하고 본다)나 재래식 전력을 동원한 위협에 비해 잃는 것은 많고 얻는 것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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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S 2016.08.27. 00:01
엑스트라1
미국, 프랑스 혹은 영국 등의 서방 선진국 수준으로 핵 지휘체계를 갖추는 것은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엄청난 비용이 들고, 결국 영국과 프랑스는 다른 핵투발 수단을 포기하고 SLBM/SSBN만 남겨놓았습니다. 만약 우리가 핵을 보유한다면, 영국과 프랑스를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허나, 그 이전 과도기 단계에서는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등 비공식 핵보유국의 모델을 따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이들 국가의 핵 지휘체계는 알려진 것도 많지 않고, 저 개인적으로 접해본 것 또한 거의 없다 시피하여 비용 추정이 불가능할 것 같지만, 이들 국가의 경제 규모나 국방비를 살펴보면, 예로 드신 프랑스의 경우 처럼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이들 나라의 핵무기 체계 (사실상 IRBM/MRBM)와 이의 지휘 체계를 과도기적으로 따르자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쌀 것이라는 점과, 우리가 SSN(SSBN 혹은 SSBN)을 보유하는 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에 기인합니다.

그리고, 북한이 취하고 있는 전략과 우리가 취할 전략을 동일시 하는 것은 조금 억지스러운 것입니다. 북한은 미국과 한국, 혹은 일본 등의 주변의 적성국을 상대로 자국을 상대로 침략을 할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취하겠다는 일종의 벼랑 끝 전술입니다. 허나, 우리가 취할 전략은 북한이 우리에게 인명 피해를 끼칠 경우 우리도 핵무기 포함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응징하겠다..라는 축소된 상호확증 파괴와 같은 것이어야 합니다. 연평 포격과 천안함 피격시 만약 우리가 핵무기를 가지고 있었다면, 북한이 쉽게 도발할 수 있었을까요? 혹은 우리 통수권자도 확전을 자제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 말고, 다른 명령을 내릴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저는 우리가 핵을 보유하다면, 적어도 북한에 대해서 더 능동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가진 재래식 전력으로도 북진할 수 있고, 북한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우리가 핵을 보유하지 않고, 북한이 실전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수준의 핵을 수발 보유함에 따라 우리 대통령과 국민이 유사시 북한의 도발에 응징하는 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부정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북한이 이제까지 보여온 행태를 보았을 때, 결국 우리가 재래식 전력과 핵전력 모두에서 그들을 압도할 때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처럼 재래식 전력을 사용하기 꺼려하는 데에는, 우리가 핵을 보유하지 않음으로서 가지는 상대 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까지의 북한핵은 사실 그 존재 자체가 의심이 가기도 했고, 실전 배치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웠습니다. 북한이 이제 SLBM을 유의미할 정도까지 완성시켜가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기존과 같은 기조를 취할지, 동북아 국가들에 제한적인 핵무장을 용인할지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봅니다. 냉전 당시 서독공군 전투기에 핵폭탄을 장착시키는 훈련을 했듯이, 우리가 핵탄두를 개발할 필요 없이 미국이 제공하는 핵탄두를 우리 미사일에 장착하는 상황도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 모든 주장의 핵심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 미국, 프랑스 등의 서방 강대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핵지휘/통제 능력을 갖추는 것은 어렵다.
두번째, 서방 강대국 수준 말고, 비공인 핵보유국 수준으로 핵지휘/통제 능력을 갖추는 것은 훨씬 적은 비용이 들 것이다.
세번째, 여러 어려움을 감수하고라도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북한에 대해 우리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다.
네번째, 북한이 실전적인 핵무기를 빠른 시일 안에 보유할 것으로 보이기에 미국이 기존에 갖고 있던 동북아 핵정책에 변화를 줄지 모르고, 이는 우리가 핵을 보유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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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1 2016.08.27. 01:41
MIRAS
기존의 공인 핵보유국들이 여타 핵무장국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단순히 핵을 먼저 만들었다는 것 뿐만이 아니라 핵 선제공격으로 무력화되지 않을 생존성 있는 핵체계와, 유사시에도 보유한 핵능력을 우발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신뢰성의 측면이 있지요. 후발 핵무장국들의 경우, 타국이 핵능력을 선제공격 혹은 각종제재로 무력화시키지 못하는 암묵적인 묵인의 단계에 진입할때까지 엄청난 비용과 희생을 감내해야했습니다. 저는 한국이 타국을 상대로 생존성 있는 핵전력을 갖추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나,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핵능력을 거세하지 못한단 점을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이 납득하기까지 버텨낼 수 있을 것이라 보지 않습니다.

도발에 대하여 단호히 응징해야한다는 정신적 무장과는 별개로 북한의 도발 수준에 따라 비례적인 억지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단계에서 최후의 수단인 핵공격을 검토한다는 공약은 막상 북한이 지엽적인 도발을 시도했을때 우리가 대내외적으로 공언한바와 같은 응징수단을 동원하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헛된 소리로 전락할 뿐입니다. 이 때문에 "단 1명의 인명피해에 대해서도 핵을 포함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라는 전략은 오히려 우리의 행동수단을 수동적이고, 경직된 방향으로 몰아갈 수 밖에 없죠. 단 한번의 도발에 국가의 명운을 걸고 전면전을 시도하던가, 아니면 기껏 엄청난 비용을 감내한 핵무장과, 초강경발언이 무색하게 독트린이 空약이었음을 인정하던가지요.

한미간 핵우산 및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된 억지력을 못 믿기 떄문에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무장을 해야한다는 부분이야말로 저와 MIRAS님이 가장 큰 인식차를 보이는 점 같은데, 전 현재 미국이 견지하고 있는 비확산 정책하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핵보유를 천명한다면, 해당 핵전력이 미국의 핵우산 공약과 병립하거나, 한미연합사 체제 하에서 동반운용될 가능성은 0%라고 생각합니다. MIRAS님이 얘기하신 것과 같은 독자 핵전력(SRBM 탑재 핵탄두)는 생존성, 정밀성, 위력, 심지어 핵사용에 대한 결단 등에서 미국의 핵우산 공약이나, 한미연합사 체제 하의 재래식 전력에 비할바가 없으며, 현 시점에서도 협상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도발을 시도하는 북한이 우리가 미국의 그것에 비해 급이 떨어지는 핵전력을 보유한다고 해서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나토간 핵공유 프로그램이 실전적인 의미를 가지던 시기의 미국과 달리, 현재의 한미동맹은 북한에 대한 비핵전력을 사용한 강력한 보복능력, BMD를 비롯한 방어 수단을 제공할 수 있고, 상대국인 북한은 설령 핵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한미연합사에 대한 확고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으며, 미국은 당시와 달리 동맹국에 일선배치할 수 있는 전술핵전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당대와 지금을 비교하기엔 좀 무리가 있죠.

쓰다보니 MIRAS님의 각 문단에 대해 개별적으로 반박하는 형식이 되었는데, 정리하자면.
1. 핵보유국이 아닌 (묵인된)핵무장국의 지위를 확보하는데만도 엄청난 비용과 희생이 뒤따를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이 감당할 수 있는 그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기존의 (묵인된)핵무장국들과 달리, 대한민국은 주변에 자신들보다 훨씬 뛰어난 핵전력 및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압박으로부터 신생 핵전력을 묵인받기 위한 생존성의 허들은 훨씬 높을 것입니다.
3. 핵무장은 극도로 위험하고, 우리의 대응방식을 수동적으로 만드는 독트린과 결합되지 않는다면 국가의 생존과 결부되지 않는 재래식 분쟁을 억지하는데 별 소용이 없습니다.
4. 냉전기와 달리 미국은 억지력을 달성할 수 있는 재래식 수단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명분이 비확산 기조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미국이 우리의 핵보유를 승인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필라델피아 글쓴이 2016.08.26. 13:15
MIRAS
바이킹은 나가리되었다고하는군요.

P-3 줏어다쓰려는거같은데 참.. 뭐랄까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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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킨에피 2016.08.26. 17:01
필라델피아
오 나가리 되다니!!
좋은거 아닌가요?
SnowFlower 2016.08.26. 21:05
필라델피아
P-3가 수명연장을 한다고 해서 몇년이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무장능력도 제대로 없고 소노부이나 MAD도 없는 MPA를 도입해봐야 작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거 같습니다.

대안은 P-8아니면 P-1, 아니면 C-295 ASW인데 선택지가 너무 없네요.

그렇다고 자체적인 모델을 쓸리 만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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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S 2016.08.26. 22:16
필라델피아
다행이네요. 오라이언 줏어다 쓰는거 그만하고 이번 기회에 포세이돈을 소량이나마 도입하고, 옵션을 걸어두어 추후에 대량 도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선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자꾸 배만 만드는 상황이 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SnowFlower 2016.08.27. 10:14
MIRAS
포세이돈 소량 도입하는것보다 중저가의 대잠초계기를 다수 도입하는게 더 중요할 수 도 있습니다.

당연 대잠기의 질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만큼이나 중요한게 얼마나 많은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느냐 아닐까요?

아무리 고성능 대잠초계기라 하더라도 상대방의 전력수에 비해 충분한 수량이 되지 않으면, 위험한 순간에 방관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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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S 2016.08.27. 21:13
SnowFlower
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운용할 수 있는 전략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의 숫자는 1척일 것이고, 2030년까지라도 최대 3척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10년 사용할 오라이언 중고 5대가 나은지, 30년 사용할 포세이돈 1대가 나은지에 대한 문제인데, 포세이돈은 미국 사양으로 도입하면, 추후에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BAMS와 합동 작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오라이언과 포세이돈/밤스의 적 대공미사일에 대한 생존성까지 생각한다면, 저는 후자가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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