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ADD 채용공고가 떴지요. 그런데.... 디자이너는 안 뽑네요.
그렇다고 디자인 외주 주는 것 같지는 않고요.
물론 압니다.
무기는 첫째도 둘째도 성능이란 것을.
하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왕이면 보기 좋았으면 합니다.
빠듯한 예산에 디자이너 뽑을 돈이 어딨냐고 한다면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음... 디자인이 좋으면 수출에도 도움 되지 않겠냐고
소심하게 제안해봅니다. ^^;
ADD에서 만드는 것중에 디자이너를 채용해야할 정도의 완제품이 있던가요?
제품 기술을 개발하고 이걸 업체에 이전하여 양산되는 것이 ADD-업체로 이어지는 프로세스죠.
사람이 운용하는 부분이라면 인간공학으로 해결할 문제지, 그걸 심미적 디자인으로 볼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물론 업체와 협의를 하겠지만)
디자인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인간공학을 실현시키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심미적인 것이 더해젔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
명품.....혈압....
하지만 '제대로 만들었다.'에는 예쁜 것도 포함된다는 것이
개인적 의견이고요.
무기란 것이 어느 나라나 지난한 하자 보완을 통해 완성되는 것 같아요.
물론 우리가 처음에 명품드립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점이라 생각하고
ADD나 방사청도 이젠 명품드립 안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
그리고 전 무기체계라면 이쁜거보단 탱크주의 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ㅎㅎ 이쁘고 튼튼하면 더욱 좋겠지만요.... :)
무기설계의 인간공햑과 관련된 MIL 스펙이 있습니다. 이런건 미대를 나온 디자이너가 아니고 공학을 전공한 디자이너의 몫입니다. 도면 그리는 공학설계자도 영어로는 디자이너 또는 디자인 엔지니어....공학 설계도 그냥 성능만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다뤄야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고려를 하죠. 다만 무기가 아닌 상용품일 경우에는 시장에서 많이 팔아먹으려면 순수한 미적인 측면도 결코 무시할 수 없으니 미대출신의 진짜 디자이너(?)가 개입하지만요..
그 학과 나오셨다면 지원하는데 나름의 사유와 능력으로 인정받아 도전해 볼만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디자이너들이 제품 디자인작업 하다보면 아무래도 엔지니어들과 동업하면서 하게 되는데 그 사이에 공학적인 부분에서 아무래도 신경쓸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보니 의외로(?) 공학에 대한 지식습득률이 장난 아니게 됩니다 -ㅅ-) 그렇게 2~3년 같이 일하면 되려 공학 하시는분들이 "어?! 디자이너인데 이걸 어떻게 알지?" 싶을정도 ㅋㅋ, 되려 신입인 분들이 디자이너한테 물어보거나 아니면 회의때 디자이너한테 반박 당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