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드3 전차는 프랑스가 자본을 대주고 독일이 개발하는 구조인가요?
이름이 레오파드3라서 그냥 공동개발 느낌이 아닌 독일제 차기전차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프랑스는 여기서 사실상 자본투자만 하는건가요?
자본투자 : 프랑스와 독일 공동
설계 및 개발 : 독일이 단독으로
이런 개념인지?? 전차 이름에 프랑스 느낌이 아예 안나는군요.
현재 독일의 지상장비 개발사는 KMW과 라인메탈의 2개 회사인데, 레오2를 개발한 KMW는 프랑스 국영 Nexter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서 르클레르와 레오2 대체할 차량을 개발하려고 하지만, 양국 정부가 합의를 해야죠.
아직 정해진건 없지만, 이런 저런 상황을 볼때 프랑스가 자본만 댄다는건 말도 안되구요.
예전에 이거본적이 있어서요. 폴라리스님께서 올려주신 글인데 아직 확정된건 아니고 그냥 고려중이었었네요..
레오파르트 3라는 이름때문에 오해했습니다.
근거가 있나요? 일반 대중들의 인식은 유럽의 과학기술하면 그냥 '오오.. 독일' 그냥 이렇고 프랑스는 좀 묻히는 경향이 있어서..
사실 기술비교 할때, 상위랭크에 있는 국가들의 기술은 어떻게 우열을 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독일의 전자산업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의료기기등의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독일은 확실히 강세입니다만은... 제 설명은 상대적인 수준이라는 겁니다.
프랑스의 전자통신 기술력은 국제 통신규격이나 탈레스등으로 대표되는 기업들에서 볼 수 있듯 매우 높은 수준이고, 한국에서만 유독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술 선도수준을 비교할때, 해마다 나오는 논문과 특허의 양과 질을 가지고 비교하는 경우가 많죠. 이러한 비교에 있어 보통 유럽연합으로 퉁쳐서 비교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개별 국가로 볼 경우, (특히 통신분야에 있어서)가장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의 비중은 어마어마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같은 전자 산업이더라도 분야가 다른겁니다. 전기-전자인지, 전자-통신인지의 차이라고 할까나요?
다만 최근 20년 간의 패러다임인 통신 분야에 있어서 프랑스가 독일을 그 수준으로 능가하고 있는것이 보이고, 오히려 독일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의 또 다른 기술 선도국들에 비하여 특히나 군사적으로 그 수준이 뒤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며, 프랑스는 르끌레르로 대표되는 베트로닉스등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입장으로서, 어떠한 부분에서 프랑스가 그 기술력이 독일보다 그 수준이 떨어지는지 알고싶네요.
그리고 상대방의 주장에 반대되는 주장을 하거나, 설득할려 하신다면 그런식의 막연한 댓글 보다는 링크를 걸어주시는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다만 논문의 양과 질이라고 말씀하신건 SCR이 대표적인 지표로 알고있는데, 여기선 독일이 세계 3위였던걸로 압니다. 미>영>독 순이었고 프랑스는 4~5위권 정도였던걸로 봤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과학기술의 꽃, 즉 최고 하이테크를 보려면 우주항공 기술이 가장 적합하지 않나요? 과학기술을 선도한다는 나라들 치고 우주항공기술이 뛰어나지 않은 나라는 없는거 같습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모두 우주항공기술이 매우 뛰어난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종류의 논문과 특허인지가 중요하겠지요. 보통 이러한 군사 기술과 연계 할만한 전자 기술로는 반도체와 클라우드 컴퓨팅, 그와 관련된 암호화 보안등의 소프트웨어 기술등을 보는데, 이러한 기술의 특허 등록수와 비중으로는 프랑스가 독일을 앞서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것들로만 비교하는게 거시기한게, 이렇게 치면 스웨덴과 핀란드가 프랑스와 독일을 압도적으로 앞서거든요.
요즘 트렌드가 민간 기술의 군사 적용이라 이러한 민간 기술들의 지표만 봐도 어느정도 감이 오지만, 부족함이 있기에 좀더 전문적으로 군사부문으로 파고들자면, 여기서는 센서, C4I와 베트로닉스로 파고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강세를 보이는게 프랑스의 SAGEM과 탈레스 등의 회사인데, 독일의 경우 이 분야에서 KMW, 칼 자이츠등이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미국과 거의 같은 시기부터 전차에 네트워크전을 적용하기 시작한 프랑스와 비교했을때는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말씀하신 우주항공 기술이 일단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건 사실이지만, 이를 지상의 무기 시스템인 전차에 1:1로 대입하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높은 항공우주기술력을 가진 국가는 전부 전차를 자력 생산중이거나, 그 주요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니 살펴 보자면, 일단 유럽의 항공우주 산업이 전부 조인트 벤처화 되어 이를 국가별로 나누어 설명하기가 힘든데, 다만 간접적인 비교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의 항공우주 회사들이 합병하여 만들어진 ESA, EADS, Airbus, Airbus Helicopter, Astrium등의 회사의 헤드쿼터들은 전부 프랑스에 위치해 있습니다만.... 이를 가지고 두 국가간의 항공우주산업 역량을 설명하기엔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프랑스는 아에로스파시알과는 별개로 다쏘라는 회사가 독립된 회사로서 존재하고 있고, 자국산 ICBM을 운용중이며, 냉전시기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엄청난 고급인력/두뇌 유출과 그후 패전국으로서의 항공우주 산업 육성 제한을 받은 독일과는 달리, NATO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걸어온 점 등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양국에 대한 국방관련 기술 비교에 대한 국내 자료가 있어 소개합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참고용.....
kistep의 2015 기술수준평가 15페이지
http://www.kistep.re.kr/getFileDown.jsp?fileIdx=6244&contentIdx=10042&tbIdx=BRD_BOARD
세계 10대 연구.기술분야 R&D 선도국가 현황
군사용 항공우주. 국방.안전 기술 - 미,중,러,영,프 순
상업용 항공우주.철도,자동차,외 운송수단 기술 - 미,프,독,중,일 순
화학.나노,첨단 소재 기술 독(3)
정보통신 기술 독(4)
정밀 기기.ICT를 제외한 기술 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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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기술수준조사서(2012) 11페이지
http://www.dtaq.re.kr/_custom/dtaq/_common/board/download.jsp?attach_no=175094
주요 16개국 국가기술수준 평가에서 2008년, 2010년, 2012년 지수를 보면 프랑스 91-91-92 독일 90-90-90 순위로는 2012년 순위 프 2 독 공동 3으로 평가했습니다.
이건 종합평가라 항목별 순위는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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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BB01 님과 토론하고 있던 민간 ICT 기술 분야의 경우도
KISTEP 2013년 제04호 "OECD 자료로 살펴본 세계 정보통신(ICT)분야 현황" (http://www.kistep.re.kr/c3/sub6.jsp?brdType=R&bbIdx=1794) 에 따르면
부가가치액 기준이나 고용 비중에 있어서도 프랑스가 독일보다 높으며 (4 쪽), ICT의 대한 설비 투자 역시 프랑스가 독일보다 높았으며 (6 쪽), 독일보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크게 밀리지만, R&D 투자 비율 또한, HW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독일과 달리, 프랑스의 경우 유의미한 SW 비율을 나타내고 있음을 들어 그러한 판단을 내렸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전자 및 IT 산업 부문이 매우 상이하기에, 이러한 비교가 뭔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애초에 프랑스의 전자 산업은 SAGEMCOM과 Alcatel-Lucent, Orange로 대표되는 브로드벤드와 암호화 소프트웨어 등의 통신 및 정보보안 및 탈레스와 safran으로 대표되는 센서 분야가 그 주 무대고, 독일의 경우 산업 밀접의 소프트웨어와 설비가 그 주 무대로, ERP로 대표되는 SAP나 Werum IT solution의 MES로 대표되는 자동화 설비 및 제어, 지멘스 NX, (의료영상을 포함한) 의료기기와 발전소와 전동차로 대표되는 전기/전력 분야의 지멘스, 그리고 자동차내에 들어가는 센서와 ECU등의 자동차 관련 전자 부품 부문이 대부분의 셰어를 차지하며, 정보 통신 분야의 특기할만한 독일 기업은 unify와 도이치 텔레콤 외에는 그 수가 많지 않으며, 대부분 2010년대를 전후로 하여 설립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독일이 클라우드 컴퓨팅등의 정보 통신 분야에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세계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은 그 쉐어가 매우 미미하고, 원래의 논점인 프랑스군 그 자체는 독일보다 오래전부터, 거의 미국과 동시기부터 지상부문의 네트워크전을 준비해온것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판단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폴라리스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여기저기 새로운 소식들 찾아 해메는 하이에나지만.......많은걸 찾다보면 민수쪽까지 눈 돌릴 여력이 없긴 합니다. (핑계!)
하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유럽에서 늘상 비교당하는지라 싫든 좋든 보게는 되죠.
전차라는 하드웨어만 본다면 독일이 우세하긴 합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독일과 전술환경을 다르게 봤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결과물들을 내놓고 있구요.
최근 밀리터리 뉴스 코너에 프랑스 관련해서 보면 프랑스군은 궤도형은 르클레르 전차 하나만 남겨놓습니다.
그렇다고 요즘 무기에 전자장치가 안들어가느냐...그것도 아니죠. 그런면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우열은 어디서 갈리느냐...... 어디에 집중하느냐라고 봅니다.
써주셨듯이 프랑스는 정보통신쪽에 상당한 투자를 했죠. 그리고 전자광학부분에서도 종합적으로는 프랑스의 우세(종합부분)라고 봅니다.
하지만. 유럽은 통합 추세입니다. 회사들도 융합되는 추세구요. 아직은 기술 개발의 주역인 대학들이 각 국가 소속으로 남아있지만, 이걸 상업화하는 측면에서는 이젠 서유럽 카테고리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최소한 국방분야에서는요....
ps. 다운 안된다던 첫번째 링크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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