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가격에 대해서
https://milidom.net/maniareview/326566
몇주전 제가 매니아 리뷰에 95회 방추위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댓글을 확인해보니...
수리온 양산 댓수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지적당했습니다.
그리고 확인해보니 제가 미친짓을 한게 맞더군요.
요즘 왜 이러는지....참....
그래서 글을 정정하는 김에 수리온 양산비용을 간단히 계산해보았습니다.
우선 1차양산사업에서는
http://www.dapa.go.kr/user/boardList.action?command=view&page=3&boardId=I_626&boardSeq=8840&titleId=null&id=dapa_kr_040200000000&column=contents&search=%EC%88%98%EB%A6%AC%EC%98%A8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num=64995
약 6,581억원을 투자하여 24대를 양산했습니다.
프로그램 코스트로 따지면 대당 274억원이지만
6,581억원에는 개발비 환수금, 기술이전비 환급금, 교본과 지원장비 등 이런 기타 비용이 끼여있습니다.
그래서 순수 기체 양산가격만 따지면 전체 사업비의 약 66.6%인 4,382억원으로
(*추신! 이는 실제 양산가격이 아닌 정부추산가격입니다! 따라서 실제 계약금액이 아니라 오차가 있습니다!)
유닛 코스트로 따지면 183억원 정도 나옵니다.
실제로 2013년, 지상군 페스티벌에 나온 수리온 가격이 185억원으로 표기되어 있죠.
그리고 2차양산사업의 경우
http://www.dapa.go.kr/user/boardList.action?command=view&page=2&boardId=I_626&boardSeq=11721&titleId=null&id=dapa_kr_040200000000&column=contents&search=%EC%88%98%EB%A6%AC%EC%98%A8
총 사업비는 2조 2,000억원입니다.
그런데 이 비용이 모두 KAI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부대시설(기지와 같은 시설)비용도 포함되어 있죠.
따라서 실제 KAI에게 간 양산비용은
http://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131219800159
http://demaclub.tistory.com/2024
1조 7,216억원입니다. 그리고 약 60여대를 양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양산댓수는 확인하지 못했으니 그냥 60대로 간주하여 계산하면
프로그램 코스트는 약 287억원이네요. 오차를 감안하면 1차 양산사업과 비용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3차 양산의 경우
http://www.dapa.go.kr/user/boardList.action?command=view&page=1&boardId=I_626&boardSeq=O_25409&titleId=null&id=dapa_kr_040200000000&column=contents&search=%EC%88%98%EB%A6%AC%EC%98%A8
http://ebrief.korea.kr/briefing/briefingDetailPopup.do?brpId=47366&gubun=G
2조 3000억원에 약 70대를 양산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KAI와 계약은 하지 않아 이 2.3조원 중 얼마를 KAI에게 갈지는 모르겠으나...
양산댓수를 생각하면 2차사업보다 많거나 유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쉽게말하면 방위사업청이 수리온을 양산한다고 사업금액을 밝혀도 이 모두가 수리온 양산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타 부대시설비용이 포함되어 있고 KAI와의 계약도 다른 비용이 끼어있어 유닛코스트와 프로그램코스트의 비용차이가 상당히 나는 것이죠. 심지어 프로그램코스트를 뭐로 잡냐에 따라 비용차이도 많이 나고요.(어떤 사람은 방사청의 사업금액으로 또는 KAI와 계약금액으로 계산하는 등)
결국 정확한 양산비용은 상세내역을 까봐야지 안다는 것이죠.
최근 이 브리핑자료에만 너무 의존하다보니 이렇게 바보짓도 하네요.
엔진 출력도 다 못쓰는 참 괴상한 헬기가 되버렸죠.
걍 미션 성능에 맞는 엔진을 꼽았으면 가격도 더 내려갈수 있었을텐데...
Bo-105급 헬기로 대체하기엔 Bo-105체급의 녀석의 한계가 너무 분명했죠.
물론 수리온이 개뻘짓한게 많고 이걸 옹호하긴 어렵지만 단순히 체급논리로만 수리온을 보긴 힘든 측면이 많습니다.
이게 국방개혁으로 사단급 작전영역이 넓어졌고 넓어진 작전영역에 대응하기 위해 수리온이라던지 차륜형 장갑차가 등장하죠. 따라서 Bo-105급으로 공중강습임무를 수행하기보단 차라리 수리온이 나을겁니다.
원래라면 BO-105가 500md를 밀어 버렸어야 했는데
KMH 한다고이거 도입 수량 날려버렸는데 정작 사업은 공중폭파되고 KHP로 UH-60급 헬기가 나오고 정작 써먹어야할 체금은 도로 KMH로 환원이 되버린 웃긴 결과가 나왔죠
엔지니어분들 고생한건 아는데 정책문제로 반쪽 성공한 헬기가 됬죠
거기다 나이 먹으면서 머리속에선 A인데 정작 쓰는 글에선 A를 B라고 쓰는 경우도 많아지고.
이렇게 자주 실수하는거보니 이제 밀덕질을 접고 롯데 야구나 봐야...!
(엄격 근엄 진지)
2020년까지 200대라고 들은거같은데..
LAH 같은 뻘짓거리 말고 이거 무장형이나 만들지 싶습니다
아니면 공격형이나요
그리고 관급으로는 산림청이나 소방헬기, 경찰헬기로 납품을 시작하더군요.
(XX위키에서는 최신화도 안되어있고 서술도 굉장히 잘못되었는데 XX위키에 나온 말이 맞다고 우기는 사람이 워낙 많은지라....)
(수리온 무장형을 사랑하는 어둠속의 지지자 ^^)
이런 상황이니 수리온 기반 공격헬기를 만들자고 말하기 힘든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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