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함급 구분법
중구축함이라는 괴상한 함급이 계획중이라는 소식에 적어봅니다. 동아시아의 군함배수량이 점점 증가하는것으로 보아 곧 전쟁이 읍읍
함급구분이란게 1차대전후 해군군축조약에 표준화 된거지 사실 각국별로 다르고 인터넷에서의 구분법도 제각각이고 세계대전기준의
구분법을 항모가 지배하는 현대에 적용하니 많은 혼란이 있습니다. 주로 배수량으로 구분하는 법이 통용되지만 2차대전도 일어나기전 구닥다리 조약형 구분법이죠.
전함- 전함을 규정하는 제1요소는 전략급 화력입니다. 중요한것은 대함화력이 아니라 대지화력이라는 겁니다. 세계대전당시의 군함들은 함포로 대함,대지 다 해먹으니
간단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괴물대함미사일이 있다고 전함은 아닙니다. 현대에 적용하자면 정규항모가 유일하게 전함급입니다.
순양함- 순양함이란게 워낙 범위가 넓은 골치아픈 함급이라.. 배수량기준 프리깃급도 순양함이라 부르는 적도 있었고 심지어 비무장도 순양만 되면 순양함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본래의 의미는 전함의 임무를 일부 대신하여 독자적으로 활동한다는 점인데 구축함과 구분한다면 전술급화력으로 규정할수 있습니다. 전함의 로우급이라고 할수있기 때문에
역시 대지화력을 의미합니다. 일부 경항모, 줌왈트급이 순양함급인데 처음부터 항모의 임무를 일부 대체해 전술급대지화력투사를 위해 건조됐기 때문입니다.
구축함- 주력함대의 호위, 하지만 현대에는 그냥 주력. 주력함대의 호위가 주목적으로 대잠, 대공과 함대와 동행할수 있는 고속능력, 순양능력
프리깃(호위함)- 원래 선단호위가 주임무, 구축함과 대잠을 기본으로 거의 비슷한 무장체계와 순양능력도 있지만 구분법은 있습니다.
구축함보다 저속으로 함대와 동행하기 어려우면 프리깃입니다. 반대로 고속이면서 프리깃이라고 부른다면 그건 뻥입니다. 이유는 조금있다가..
코르벳(초계함)- 프리깃과 마찬가지로 선단호위함, 구축함-프리깃과 마찬가지로 대잠기본, 프리깃과 구분하는 법은 순양능력의 부재. 연근해 전용입니다.
고속정- 일부 대형고속정 또는 고속함을 코르벳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구분법은 소나가 없으면 코르벳이 아닙니다. 간단하죠.
군함을 죄다 프리깃,호위함이라고 부르는 나라가 있다. 그 이유는?
전함-순양함-구축함까지 주력함대에 속하고 전함-순양함이 공격의 의미가 있으니 구축함 자체는 방어의 의미만 있지만 공격함대를 호위한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고
호위함이하부터는 순수한 방어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구축함 줌왈트, 순양함 타이콘데로가, 순양함 키로프?
줌왈트는 상기한대로 순양함이고 타이콘데로가는 구축함, 키로프도 구축함입니다.(VLS는 넉넉하다스키! 전술핵탄도를 탑재하겠다스키! 레일건 탑재하겠다스키!!)
줌왈트급이 타이콘데로가급보다 배수량도 많으면서 구축함으로 부르는건 외교적 꼼수라고 생각되는데 방어함을 순양함으로 공격함을 구축함으로 거꾸로 부르기 때문입니다.
요약하자면
전함 - 순양, 대공, 대잠, 대함, 전략급 (대지)화력
순양함 - 순양, 대공, 대잠, 대함, 전술급 (대지)화력
구축함 - 순양, 대잠기본, 고속
프리깃 - 순양, 대잠기본
코르벳 - 대잠기본
정규,주력함대 - 전함-순양함-구축함
민간선박호위 - 프리깃-코르벳
공격의 의미 - 전함-순양함
방어의 의미 - 구축함-프리깃-코르벳
순양능력 - 전함-순양함-구축함-프리깃
연근해 - 코르벳- 고속정
개인적인 함급구분법이므로 그냥 가볍게 보십시오. @@
구축함은 이름 그대로 최초로는 작은 어뢰정의 구축, 1차대전이후에 잠수함의 등장으로 잠수함의 구축, 2차대전이후에 항공기의 대함능력이 강화되자 항공기를 구축... 그 3박자를 모두 갖춘 함선이 이지스 입니다.
종합해보면 순양함은 진짜 항해능력만 갖추면 순양함, 대함대잠대공(광역,함대방공)을 갖추면 구축함이겠죠...
워싱턴조약이후 척수에 제한없는 순양함때문에 순양함으로 경쟁을 하자 런던조약에서 중순,경순,구축함으로 세분화해서 제한을 둔 이래 클래스가 확정되고
조약이 파기되면서 구축함과는 비교할수 없는 배수량의 대형순양함이 건조되면서 단순히 순양능력이 있다고 순양함으로 부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28A_Class_Corvette
표준배수량 2880톤, 만재 3000톤 짜리를 코르벳(초계함)이라고 뽑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Horizon-class_frigate
만재 7000톤이 넘는 호라이즌이 지를 호위함이라고 불러달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Global_Combat_Ship
영길리에서 신나게 만들고 있는 타입26은 프리깃 명찰달고 만드는데 만재 8000톤입니다.
우리는 이런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다음세대에선 만재 4000톤 넘기는애가 코르벳이라고 주장할테고
만재 1만톤 넘는 애들이 프리깃이라고 주장할겁니다.
그시대쯤 되면 구축함은 몇톤이 될까요?
호라이즌도 호위함-프리깃이 맞습니다. 최고속도가 29로 구축함은 최소 30이상 나와줘야 되죠.
타입26도 호위함-프리깃이 맞습니다. 최고속도도 느리고 순항속도는 더욱 안습이죠.
솔직한 국가들이네요..
예를 들면 우리가 구축함을 QE급으로 맞추면 미항모와 훈련도 할수없고 전쟁발발시 호위도 할수 없는 프리깃급으로 떨어지는 거죠.
연안용 디젤잠수함 조차 림팩에 불러서 좁은 수역안에 항모고 뭐고 움직이지 못하게 시나리오 만들어 훈련하는데 속도 좀 떨어진다고 안할까요?
전시에 항모가 30노트로 항상 내달리고 있는것도 아니고...
이동시 항로 안전정검용으로 미리 앞서간 대잠임무 맡은 프리깃이 있고 항모에 붙어서 구축함나 프리깃이 안전유지 하며 가고... 임무지 역시 미리 가있는 애들이 안전지역 확인하고 항모 모셔오는건데... 모든 항모전단의 배들이 항상 항모랑 다니는게 아닙니다.
항모는 사진찍힐때나 항모전단이지 거의 항모전대 수준으로 이끌고 다니고 나머진 항모가 갈 라인 따라서 미리 미리 안전 정검 나가죠.
천조국 항모느님께서 임하실 임무지역도 광범위하게 돌아볼 연합군의 대잠프리깃이나 구축함이 굳이 미항모랑 속도를 맞추지 않아도 항모관련 임무는 얼마든지 있고요.
대체 몇대가 필요한진 몰라도.
모든 함정들이 항모랑 다니는게 아니듯이 모든 함정들이 미리 나가있는건 아니죠? 실전에서 예측과 다른 돌발상황으로 급박하게 이동경로를 바꾸거나
작전구역이 변경되는 상황, 긴급퇴각등의 상황은 어떻게 하실런지?
디젤을 호위랍시고 써 놓은게 아닌데요.
연안용을 대양넘어까지 공간전이 시켜서라도 훈련에 참가 시키는데 속도좀 떨어진다고 훈련에 참가 안시킬거라고 하시는데 잘못되었었다는 말입니다.
또한 실전에서 돌발상황은 항상 발생학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돌발상황에서 항상 최선의 대응법만 존재하는게 아니고요.
작전구역이 변경되면 변경되는데로 죽어라 가야죠. 다른 함보다 느리다고 그 함은 그럼 너 연합군에서 제외 통보 이런거 안할거잖아요. 속도가 느리면 느린데로 활용하는거죠. 긴급퇴각시도 마찬가지... 보급함들 느린애들 버리고 다닐것 같아요?
기준을 잡든 그건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런던조약이후 어느 누구도 표준화 시킨적이 없기 때문에요. 미국을 기준으로 잡지말라고 주장하신다면 딱히 할말이..
속도가 구분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 하셨는데 똑같은 무장과 스펙에 속도만 주력함과 동행할수 있는 함정과 없는 함정이 정말 클래스가 같다고 보십니까?
없는 함정과 있는 함정의 작전 유연성은 비교할수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솔직한 국가들이네요..
호라이즌 프로젝트명에는 Frigate이라 했지만, 함정번호(Pennant No.)에는 D가 붙습니다. 덧붙이면 FREMM 함정의 경우에는 이탈리아는 F를 붙이지만 프랑스는 여기도 D를 붙입니다.
저게 오ㅐ 프리깃이 아닌 구축함이므니까?
하여 우리군은 "내 맘이야!" 부들거렸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