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을 보고 느낀점
13시간의 개략적인 스토리는 CIA에서 하청받던 GRS가 CIA 안가를 향해 테러조직이 사주한 제파공격을 막아내면서 전개되는 이야기지여
뭐 역시 마이클 베이다라답게 빵빵터지는게 예술이긴 합니다만
이걸 보고 우리의 입장에 비춰보자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대통령이 아프리카가서 북괴 말려죽이려고 아프리카 여러 국가의 대통령이라 쓰고 독재자라 읽는 사람들한테 속된말로 쇼부를 치고 댕기는데
제생각엔 이대로 가면 김정은 성격상 절대로 가만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이미 지뢰도발때도 상상할 수 없는 타격을 주네 마네 하는걸 여러차례 공언했었고
그에 따라서 좀 걱정이 되는게 아프리카에 있는 우리 영사관이라던지 파병부대라던지에 대한 공격을 북괴가 직접 하는 대신 사주를 하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면
우린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하는 거에요
뭐 아프리카가 미치지 않는 이상 우리 건들겠냐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들 알다시피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들의 치안은 그냥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더군다나 우리 상식에선 강대국 시설이나 인명을 건드는건 신종 자살 방법이라지만 그걸 진짜로 하는 인간들도 있구요
(작년에 소말리아 주재 중국 대사관이 그렇게 공격받아서 무경 2명과 대사관 직원 1명이 사망했더랬죠. 13시간의 원래 이야기도 살펴보면 강대국이고 자시고도 없는거구여)
이런 상황에서 만약 대표적인 예로 한빛부대가 공격에 노출된다면?
뭐 아직까지는 안전하다고 판단은 하지만 3년 전에 그런 일이 있었죠. 현지 반군이 한빛부대 주둔지를 향해서 오는데 우리 군은 BL탄도 부족해서 미군이랑 자위대한테 땡겨온거
(절차상 현지 유엔군 사령관이 결정한거지만 어쨌든 땡겨오긴 땡겨온거니까 쫀심이 더럽게 상하긴 하죠)
더군다나 한빛부대 앞을 방어하는 유엔군 부대도 인도나 네팔군 등 그냥 파병 댓가로 돈좀 벌어보려고 하는 국가들이 보낸 군대라서 완전히 믿기엔 무리가 있지요
그런 상황에서 북괴가 예상치못한 방법의 일환으로 현지 테러조직이나 반군을 사주해서 우리 시설이나 파병부대를 공격하게 한다면..
우린 준비가 되어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