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105 사업이 생각 이상으로 난잡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http://bemil.chosun.com/nbrd/gallery/view.html?b_bbs_id=10044&num=204317&pn=1&compn=1#rpl_s
포병쪽에서는 끝판왕 찍으신 포병솔님이 지금 돌아가는걸 써주셧는데
보병쪽에서 오히려 EVO-105 운영을 거부하고 있다네요. 이거 제대로 굴릴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요.
대충 핵심 댓글만 뽑으면
"이 사업은 애초에 무기체계는 업체에서 기술가능성을 군에 타진해서 시작되었던 사업이기 때문에 장비 완성보다 군 내부에서 운용결정이 더딘 사업이 되어 버렸습니다.
애초에는 단순하게 기존 105밀리견인포는 K55로 대체하고 105밀리는 차량화하여 기존의 4.2인치를 대체한다로 시작했죠 하지만 사업이 구체화 되면 될수록 각기관의 의견이 달라지게되었습니다.
거기에다 한술 더떠 논의기간이 길어지자 군 특성상 각 기관의 장이 바뀌어 애초에 기관의 의견도 시간에 따라 달라지게 되어 사업이 난잡이 되어 버렸죠
최근까지 대강 기관들의 의견은 정리가 되어가고는 있습니다만은...정확한 확정은 언제쯤 될런지 미지수죠.
현재까지 대세론은 보병연대에 포병대를 창설하여 예속한다이지만 이것도 원안대로 될지는 논의되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예를들면 기존의 연대 전투지원중대는 어찌되는가?
포병대가 예속되면 보병연대장은 작전지휘외 전투지원문제는 누가 해결하나?
탄약, 정비, 보급 등 전투근무지원 능력이 되는가? 누가 하는가?
4.2인치와 작전운용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포병대의 지휘관은 소령, 대위 어떻게 해야 하나...편제외 인원을 추가하나
전환하나, 전환하면 인원편제는 보병에서 포병으로 해야하나
포병에서 포병으로 전환해서 운용하나...
근무평정은 누구에게 주어야 하나.
단순하게 연대에 예속하는가 배속하는가만 봐도 산적한 문제가 너무 많죠.
그러니 아예 보병연대장 입장에서는 아예 안받고 지원으로 하자는 의견이 강합니다."
이라고 보병쪽에서 말하고 있어서 포병은 "이 ㅆ......" 이러고 있다네요.
포병도 좀 잡종이될 각오좀 해야죠..
집단으로 운영해야 할걸 자꾸 쪼갠다고 하네요.
K-9 에서 1문 TOT 할수 있는걸 자랑하잖아요. 이처럼 포화력은 집중시키는게 화력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입니다. 특히 자주포는 짧은시간에 한번에 토해내고 튀는게 최고의 미덕이죠.
그래서 장시간의 지속사격 능력보다 1분에 몇발 또는 10~20발에 몇분? 하는 식의 사격가능한지가 더 중요해요. K-9의 개량도 개량이 완료되면 1문이 3문의 화력을 낼수 있다는게 이런 논리거든요. 1분에 12발 쏠수 있는 자주포가 6문이 1분간 쏴대고 튀면 순간적으로 72발의 155mm가 쫍은 지역에 꼽히는거라 거긴 초토화 된다 보면 되죠.
암튼 포병은 이렇게 화력을 집중할수 있게 모아 쏘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반면 보병은 일선에 나가 있는 소부대에서 자기 바로 뒷단의 상급부대에 화력지원요청을 우선하기 때문에 이에 응해야해요. 이에 응하려면 포화력을 집중시켜 운용하는게 아니라 각제대별로 분산시켜야 하고요. 그러면 포화력은 지원콜에 우선 될순 있어도 결코 큰 화력을 낼수 없어요.
여기에 차기120mm 박격이나 evo105 처럼 자동화된 체계에선 C4I에 대응해서 하위 부대의 지원요청을 차량별로 따로따로 대응해 줄수 있어요. 굳이 과거처럼 찢어서 운용할 필요가 없이 모아서 제대로된 포화력으로 한칼 깊숙하게 쑤실수도, 또는 오가는중에도 차량별로 나눠서 몇발 쏴주고 튀고, 다음 화력지원은 다른곳으로 이동된 차량이 추가 사격해주고 등으로 운용될수 있죠.
쉽게 말해 기존 보병부대 지휘관이 기계화부대로 와서 기계화의 특성인 기동성이나 작전범위에 대한 몰이해로 작전전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인거죠.
저 장비들 보병이 운용하려면 교육하는데 자주포 장교가 와서 교육해줘야 해요. 기존의 라인전을 상정한 보병체계가 유지되는 부대라면 기존처럼 어느정도 굴려도 사관없지만, 기계화 부대에선 엄청나게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들이라...
하위제대인 연대도 보병대대3개+포병대대1개에다가 동원(예비)대대1개로 3+1+(1)로 맞춰 추려나보죠.
연대에18문이면 대대당 6문씩 배속도 되고 좋죠뭐.
4.2박격포시절보다 훨씬 사거리도 길어지고 자세도 나오는거아닌지..다만 연대장이 이제 좀더 제병과를 다루는 마인드가 있어야겠죠..
4.2인치 대체에 우리나라 정도로 괴랄한 행보를 보이는 나라가 또 있나 모르겠네요;;; 이건 일본보다도 기괴하게 나가고 있으니....
원래는 차륜형에 소수의 2~3명으로만 운영할려고 했다가 비싸서 기계화만 먼저 준거죠
차륜형만 한게 아니고 차륜형에 온갖 잡다한걸 잡아넣으니 더 비싸진거 아닌가요
차대는 차륜형 장갑차인데 가격이 비싸서 원래 목표대로 못 뿌리니 기보라도 주자라고 해서 k200 계열 차대로 바꿧죠
자주식이라고 해도, 미군의 경우는 그야말로 M113차체에 120밀리 박격포를 그냥 수동식으로 얹어버린 물건입니다. 쉽게 말해, 현재의 K242도 120밀리 수동식으로 얹으려면 얹을수 있는 솔루션은 차고 넘쳐있고 가격도 저렴합니다(심지어 러시아제를 사서 써도 미육군용 120밀 박격포탄 넣고 쏠 수 있습니다. 애당초 120밀 활강 박격포의 규격 근원이 소련이라). 하다못해 K532(BV-206)도 원래는 120밀리용 차대인데 120밀리가 없으니 4.2인치를 얹어버린거고.
뭐 박격포에 자동장전이나 자동방렬같은게 있으면야 좋지만, 그렇게 예산없네 뭐 없네 하면서 징징 짜는 군대가 정작 기존 4.2인치 박격포 편제와 관련 차량들 최대한 그대로 활용하면서 싸고 빠르게 할 수 있는(게다가 미 육군과의 탄약 호환성도 100%살릴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일부러 피해가려고 애쓰는 것 같은 모습만 보여주니 답답하죠. EVO-105가 있다지만, 이건 박격포가 아니라 야포고 4.2인치 대체로 밀어넣기는 좀 애매한게 사실이고....
갖추라는건데, 현직이나 미래의 연대장들이 달가울리가
없죠.
이거 잘한다고 딱히 장성 대우를 해줄건 아닌게
분명한데, 반대로 포병 대대 하나 거느렸다고
익숙치 않은 작전 하다 망하면 책임은 몽땅 자기
책임인데 누가 반가워 할까요.
그리고 솔직히 120박격포가 105밀리랑
비교해 딱히 연대 화기로 큰 문제점이 있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보병 장교 입장에선 보병 장구류 더 개선해
주길 바라고, 그걸로 더 신속하고 강력한 타격,
생존성 향상을 바라는데 그딴것도 안해주면서
느닷없이 포병을 배속해주마...?
차라리 저격총을 많이 배급해 저격수를 더 많이
배치하던가, 특전사에서 호평받았다는 칼 구스타프를
쥐어주는게 보병이 바라는거 아닐까요
위에도 썼습니다만... 120밀리 박격포라는 체계 그 자체가 무조건 비싼게 아닙니다.
애당초 NATO표준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미군포함) 120밀리 활강박격포는 구 소련 이래 지금까지 쓰이는 물건이고 기본은 결국 81밀리같은 일반적 박격포의 확장판입니다. 미군만 해도 그냥 수동방렬-수동장전식의 이스라엘 K6박격포를 M120이라는 이름으로 도입한 뒤 자주 버전도 M113차체에 그냥 얹어 수동방렬-수동장전하는, 한마디로 K242에 포만 120밀리로 바꾼것 같은 그런걸 채택했죠(애당초 현재의 120밀리 M1064도 기본 차체는 4.2인치의 M106계열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베이스가 되는 차체가 M113이나 M113A1이 아니라 M113A3라는 정도?).
글쎄요...제 경험상은 좀 다른데...
솔직히 방어전이든 공격전이든 소수의 아군이 다수를 적은피해로 효과적으로 쓸어담는건 화력만한게 없죠.
저격수가 많이져서 나쁜건 없지만, 이동중이거나 공격개시선에 집결한 적을 두들기는덴 포병만한게 없죠.
공격이든 방어든 고정진지든 이동하는 적이든, 일단 포병화력을 퍼부어 버리면
못해도 기동력 상실이고, 잘하면 괴멸이죠.
솔직히 전 개인적으로 강력한 포병전력이 추가되는건 환영할 일이지, 거부할 일이 아닌거 같은데 어리둥절하군요.
포병대대 배속되면 연대지원중대 날려버리고 공병대나 배치했으면 좋겠구만.....
항상 화력은 좋은 대화수단이고, 압도적인 화력은 승리의 열쇠지요!! 일단 화력 ㄱㄱ!!!
즉, 국군의 연대가 북괴군의 1-2개 사단을 막아야하니 박격포보단 본격적인 야포가 필요해 105mm견인포로 간게 아닐까싶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국방개혁이 이루어지면...미래 제대의 연대장의 능력이 현재 사단장뺨칠 수준은 되어야 하죠.
- 사단급과 상대를 할려면 사단급과 상대할 수 있는 무기체계가 있어야 하는데, 105mm는 그런 무기체계라고 하기는 어렵지요. 6.25전쟁 시절에 이미 105mm는 사단급 화력으로는 약하다고 평가가 나왔고, 그래서 미군에게 떼도 쓰고 눈물도 흘려서 겨우겨우 155mm 지원을 받았다고 하지요.
문제해결!
- 보병, 포병 모두 서로 운영을 양보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105mm 야포는 일선 보병, 포병 지휘관들 눈에는 그냥 계륵 정도로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작전 범위가 늘어나면 당연히 휘하 무기체계의 화력 투사 범위도 늘어나야 하는데, 105EVO는 운영을 개선한 물건이지, 사거리 연장(화력 투사 범위 확장)을 목적으로 한 무기는 아니지요. 이러니, 포병은 105mm 갖다 버리고 155mm로 갈려고 하는 것이고, 받는 보병 입장에서는 북한군 사단급하고 교전해야 하는데 왠 숏다리 105mm? 그것도 않그래도 모자라는 보병 인력 빼서 포병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네 하면서 견적이 나오지 않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 그냥, 105mm EVO 포기하고, 그 돈으로 155mm 자주포와 120mm 박격포에 투자하는 것이 보병, 포병 모두에게 윈윈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병력 줄어든다고 난리치는 상황에서 마냥 구형무기 갖다버리지 않고 개량하는 것이 맞을지 의문입니다.
우리나라가 후장식박격포(포탑식 박격포)를 도입못하는 이유가 단지 가격이 비싸서만은 아닌듯하군요..ㅋ
위키 찾아보니 EVO105 만들면 30년동안 써야한다는 소리가 있던데 그럼 포신만 총 100년 채우는거네요?
.. 105미리 전훈을 살리려면 경량화된 105미리 견인포를 만들어야지 저건 아닌듯
대부분이 구리스 두께 3~5센티로 두우우우껍게 펴발라 놓아서 좀비같이 꾸역 꾸역 살아 있는 105미리 찡의 포다리와 바퀴, 포방대 싹다 뜯고 자동방렬장치 물려서 재활용한 버전이라서요 -ㅅ-
원래 목표가 4.2인치 박격포 밀어내는건데 저런 난맥이 벌어지네요.
왠지 싸다고 막 지르고 어떻게 운용했는데 탄약운반이나 관리나 운용 기타등등에 애로사항이 꽃펴서 연대장이 상급부대 관계자 찾아가서 멱살잡고 한마디 할지도 모르겟네요
"넌 나에게 배설물을 줬어"
애초에 Mortar 랑 Howitzer를 동일 선상에 놓을수는 없는 노릇이기한데....
원래 4.2인치 전부 120mm으로 교체 계획에서 자금 부족으로
기계화 부대만 120mm 도입하고
기존 운용하던 105mm는 개량형으로 계속 운용 계획 (4.2인치 대체 사업이 아닙니다)
기존 4.2인치는 계속 운용 계획입니다.
떡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고
기존 105 운용 부대 이외는 아직 타 부대에 105 개량형 줄 생각 없습니다.
또한 업체 제안이라고 하나 신개념기술사업으로 정부가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업체 제안은 기존 105를 차량형으로 개량하는 것입니다.
한줄: 105 개량형 사업은 현재까지 4.2인치 교체와 상관없습니다.
앞으로 나머지 4.2인치 운명은 아무도 모릅니다.
120mm 자주박격포로 대체될 수도 있고 , 4.2인치 개량형이 만들어질수도 있고 105 차량형이 갈 수 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4.2인치 유지 이외는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1. 기존의 4.2인치를 1:1대체해 4문 1소대 × 3으로 12문 1포대를 구성, 전투지원중대의 연대포병화
2. 전투지원중대에 배정된 대전차화기관련 인원과 장비 TO는 쪼개서 각 보병대대에 분배
이런 식으로 갈 줄 알았는데 꽤나 상황이 꼬인 모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