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사격장에 갔다와봤습니다
연휴를 맞아서 부산으로 내려온 동생하고 해운대에 있는 사진미술관에 갔는데 문을 닫았더군요.
마침 갈데 없나 싶어서 찾아보다가 예전부터 눈에 익었던 실탄사격장에 한번 가보자 얘기가 되어서 요금이나 알아보러 갔습니다. 목동사격장 같은 경우에는 38구경이 10발당 15000원 이라는데 부산은 관광도시고 해운대에 위치가 있어서 비쌀듯 해 10발 3만원 정도 하면 안가야지 싶었거든요. 들어가서 요금이나 알아보러 왔다고 하니 38구경하고 9미리는 2만원 이라더군요. 그정도면 납득 할만 해서 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동창 한명도 같이 왔었는데 그 친구는 담이 결려서 사격을 포기 했습니다 -_-;;;
군대 있을때 M60조금 K2랑 발칸 쏴본게 다고 권총은 대대장 당번병이 손질을 못해서 대신 K5를 손질해 본게 전부라 첫 권총사격이니 USP같은 모델을 쓰는게 나을꺼 같더군요. 제식권총으로 많이 채용된 모델이니 스탠다드한 모델은 어떤거구나 감이 올꺼 같아서요. 글록은 별 쏘고 싶은 마음이 안들구요.
확실히 그립이 두껍기는 합니다만 방아쇠 압력이 높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잡는게 엄청 신경 쓰였습니다. 그래도 글로 권총사격을 배운게 있어서 위버자세를 취하려니 오른팔을 쭉 펴라고 옆에 안전요원이 그러더군요. 그냥 지시에 따르는게 좋을꺼 같아서 팔은 이등변자세 비슷하게 스탠스는 위버자세 처럼 그립은 트리거쪽에 와이어 연결해 놓은거 때문에 팜그립 비슷하게 잡아서 쏴봤습니다.
영점 같은게 안잡혀서 조준선을 표적 중앙아래에 놓고 첫격발을 하니까 8점 부분에 정확히 하탄이 나더군요.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가운데 잘 보고 빵빵 쏘고 끝냈습니다. 가끔 한번씩 하기에는 좋을듯 하더군요. CZ75B가 있던데 이번에 안좋은 그립감을 생각해 보면 다음엔 그걸로 한번 사격해 보고 싶어요.
안전요원 분이 첨치고는 잘 쐈다고 다음에 오실땐 10m에서 사격해 보세요 하셔서 용기를 얻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