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4저격소총 도입 뒷 이야기
오늘 '긴요전력 적긱전력화 추진을 위한 전력소요기획 및 업무체계 개선방안 연구'라는 자료를 우연히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료를 읽는데 재미난 내용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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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개념에 부합되고 전술적 운용에 문제없는 상태에서 작전운용성능이 완화됨으로써 차기 소부대무전기, 차기 전술교량 등 7개 사업은 비용이 감액되었고, 국내․외 유사장비의 성능 및 기술수준을 고려 작전운용성능 완화로 연구개발에서 국내구매로 전환된 저격용 소총, 다기능 관측경 사업은 연구개발비가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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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4의 군 ROC가 초기에는 과도하게 설정되었고 차후 유효사거리를 감소하면서 현실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국내구매로 전환할 수 있었고 개발비도 73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네요.
사실 많은 분이 군의 ROC는 무조건 지켜져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군의 요구와 업체의 보유기술, 예산의 한계에 따라서 타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긍정적인 사례외에도 부정적인 사례도 있었고 전력화 지연까지 간 최악의 경우도 많았죠.)
이 외에도 ROC변경으로 예산을 절감한 사례가 꽤나 많이 나오니 한번 원문 자료를 구해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unmp07
fatman1000 2016.04.15. 21:46
minki
- ROC 만족하냐 못하냐로 밀덕들끼리도 서로 설왕설래 하는데 실무부서는 ROC를 바꿔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고 있으니, 지금까지 ROC 만족 못해서 까이는 흑표라던지 왜 도하 같은 시대의 흐름을 못 쫓아가는 ROC를 넣었냐고 욕먹는 K21 등이 생각나서요.
안승현 2016.04.16. 09:22
fatman1000
이런게 좀 웃기는게 뭐냐면요. 똑같아요 북한도.
북한애들도 멍청이가 아니면 당연히 자신들이 가진 한계와 문제를 인식하고 있죠. 그러면 전술이 바뀝니다. 더 가까운데서 여러발 쏘는 식으로.
이는 우리뿐 아니라 전세계 공통이에요. 실무에선 그렇게 부족한게 생기면 알아서 유기적으로 가진걸 쓸모 있게 쓰기위해 노력하죠.
그런다면 이런 노력으로 쓸모 있어 졌으니 더 좋은, 더 나은 무기가 필요 없고 높아진 ROC가 필요 없는걸까요? 아니거든요. 궁하니깐 알아서 단점을 보완하는거지 그 보완책이 해결책이 되는건 아니거든요.
이런 식이면 뭔들 못덥고 뭔들 못쓰겠습니까? 그 비싼 돈들여 만든건데... 다만 불편하고 문제 있는거 참고 쓰고 ROC 바꿔서 실무에선 문제 없다고 하면 되는건데.
북한애들도 멍청이가 아니면 당연히 자신들이 가진 한계와 문제를 인식하고 있죠. 그러면 전술이 바뀝니다. 더 가까운데서 여러발 쏘는 식으로.
이는 우리뿐 아니라 전세계 공통이에요. 실무에선 그렇게 부족한게 생기면 알아서 유기적으로 가진걸 쓸모 있게 쓰기위해 노력하죠.
그런다면 이런 노력으로 쓸모 있어 졌으니 더 좋은, 더 나은 무기가 필요 없고 높아진 ROC가 필요 없는걸까요? 아니거든요. 궁하니깐 알아서 단점을 보완하는거지 그 보완책이 해결책이 되는건 아니거든요.
이런 식이면 뭔들 못덥고 뭔들 못쓰겠습니까? 그 비싼 돈들여 만든건데... 다만 불편하고 문제 있는거 참고 쓰고 ROC 바꿔서 실무에선 문제 없다고 하면 되는건데.
yukim 2016.04.16. 10:59
안승현
북괴갈것도없이 단적인 예가 '해병대'라고..있지요.
제주 2016.04.16. 11:07
안승현
ROC를 고무줄처럼 마음대로 늘였다 줄였다 하는건 말도 안 되지만, 현실적인 한계에서 무작정 높은 ROC만 고집할 수도 없는건 사실입니다.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 한계도 있고, 높아지는 사업 비용이나 노후되는 기존 전력 등 고려할 주변상황이 많은데 실현 불가능한 높은 ROC를 설정하고 그걸 준수하길 고집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국가에 해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죠. 결국 ROC 변경 자체는 허용을 하되, 무슨 기준으로 뭘 근거로 어디까지 어떻게 허용할 것이냐는 문제가 됩니다. 이 부분은 정말 어렵고 책임 문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누구도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누군가에게선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에, 딱 잘라서 어느게 옳다라고 결론내리기 힘들고, 실무자 입장에서도 가장 관여하기 싫은 부분입니다.
yukim 2016.04.16. 11:43
제주
그러다보니 이미 선도국가가 이미 전력화된 체계의 ROC+로 개발해서 실패. 그냥 같은 ROC로 원복 걸국 20년의 수준차이가나는건..
제주 2016.04.16. 12:57
yukim
무기체계/전력지원체계 별로 약간씩 편차가 있지만 20년은 좀 과장이죠.
eceshim 2016.04.16. 13:01
제주
근데 유효사거리를 손을 봤다면 MOA를 타협을 봤다는 소리인데요
운영하신 중사님 글을 보면 0.25~0.5 MOA는 나오는데 초기 ROC는 뭘 얼마나 흉악하게 줬길래 협상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운영하신 중사님 글을 보면 0.25~0.5 MOA는 나오는데 초기 ROC는 뭘 얼마나 흉악하게 줬길래 협상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제주 2016.04.16. 15:23
eceshim
최종 ROC가 1MOA 아닌가요? 뭐 0.5 정도로 했다가 업체가 맞추기 간당간당해서 우는 소리 하니까 1MOA로 조정했겠죠. 근데 원래 0.5 정도를 목표로 만들던 놈이니까 성능은 그 수준으로 나오는거고.
eceshim 2016.04.16. 15:26
제주
1 MOA 이하라고 홍보하긴 했으니까요.
실 사용자는 직접 쏴보니 0.25~0.5 정도 나오네 ㅇㅅㅇ 라고 했고 ADEX에서 관계자들고 공공연히 0.5 정도라고 스리슬쩍 이야기 해주긴 했으니까요
그래서 설마 더 낮게 잡았나 싶어서요
실 사용자는 직접 쏴보니 0.25~0.5 정도 나오네 ㅇㅅㅇ 라고 했고 ADEX에서 관계자들고 공공연히 0.5 정도라고 스리슬쩍 이야기 해주긴 했으니까요
그래서 설마 더 낮게 잡았나 싶어서요
fatman1000 2016.04.16. 21:18
안승현
- ROC가 필요없다가 아니라 잡을려면 제대로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이지요. 허황된 ROC 잡아놓고 왜 달성하지 못했냐도 뻘짓이고, 너무 낮은 ROC 잡아놓고 달성했다고 난리쳐도 문제이니.
eceshim 2016.04.15. 22:10
그나저나 유효사거리를 손을 봤다면은 MOA를 일정부분 타협을 본 셈인데 그럼 초기에 얼마나 낮은 MOA를 요구 했길레 -ㅅ-
CAL50 2016.04.17. 14:44
eceshim
MOA자체를 손댄게 아니라 사용탄을 손댄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직도입 예정이던 때 초기에는 .300이나 .338 들여오자고 했다가 예산때문에 .308로 줄어들면서 요구 유효사거리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독자개발로 전환했을 때 초반에도 .300이나 .338달자고 그랬다가 결국 이런저런 어른의 사정때문에 .308로 확정되었죠. 즉 MOA보다는 사용탄쪽의 타협인 셈입니다.
원래 직도입 예정이던 때 초기에는 .300이나 .338 들여오자고 했다가 예산때문에 .308로 줄어들면서 요구 유효사거리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독자개발로 전환했을 때 초반에도 .300이나 .338달자고 그랬다가 결국 이런저런 어른의 사정때문에 .308로 확정되었죠. 즉 MOA보다는 사용탄쪽의 타협인 셈입니다.
eceshim 2016.04.17. 14:59
CAL50
아 그래서 7.62mm nato 탄 규격에서 저격용 탄으로 정했네요.
S&T쪽에서도 얼마든지 구경을 올릴 수 있다는게 이유가 있긴 있었네요
50cal 저격총도 준비 중이라고 하던데 이건 어디에 쓸지 궁금해지네요
S&T쪽에서도 얼마든지 구경을 올릴 수 있다는게 이유가 있긴 있었네요
50cal 저격총도 준비 중이라고 하던데 이건 어디에 쓸지 궁금해지네요
hotae12 2016.04.16. 00:08
아니 이분들이...저기 잘 생긴 모델을 두고 딴 소리를..;;;
hotae12
이 아저씨가!ㅋㅋㅋㅋㅋㅋ
Mi_Dork 2016.04.16. 08:57
hotae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ceshim 2016.04.16. 13:01
hotae12
캬 연예인 해도 될 법한 미남이네요
yukim 2016.04.16. 11:20
그러고보니 라이센스로도 한번만들어본적도 없는주제에 밑도끝도없이 현존체계이상의 세계최고 전술교량 이 떠오르는군요.
Tangent 2016.04.17. 07:00
만약;; 저기서 문제가 터질만한 소지가 있다면...국회 국방위랑, 감사원이 움직이겠죠?
더 심하면...문제가 터질만한 소지를 만든 사람들을 검찰이 때려잡으려 움직일 수도 있구요...
더 심하면...문제가 터질만한 소지를 만든 사람들을 검찰이 때려잡으려 움직일 수도 있구요...
늑대개 2016.04.20. 12:05
높은 ROC를 타협하지 않아서 발생한 사례가 구일본 육군항공대와 해군항공대에 많이 있죠. ROC때문에 트레이드오프한 부분이 문제가 커져서 항공력에서 연합군에 밀린...
알바리움 2016.04.26. 11:31
(제가 아는 한) 지금이야 욕먹어도 언젠가 진가를 발휘할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좀 쌩뚱맞은 예시긴 한데 자위대도 그리 욕먹고 한.일 네티즌으로 부터 까이더니만 이번에 심신
날린거 보고 욕먹으면서 자국산 고집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저거 봐라 지들 기술력으로 스텔스기 날리잖느냐 라고들 하더군요 지금이야 쓸떄없이 비싸다고 하네 언급하신것
처럼 ROC가 늘어났다 줄었다 하네 뭐네 해도 언젠간 가격 사거리 명중 다 갖춘게 나오는날도 있겠죠.
날린거 보고 욕먹으면서 자국산 고집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저거 봐라 지들 기술력으로 스텔스기 날리잖느냐 라고들 하더군요 지금이야 쓸떄없이 비싸다고 하네 언급하신것
처럼 ROC가 늘어났다 줄었다 하네 뭐네 해도 언젠간 가격 사거리 명중 다 갖춘게 나오는날도 있겠죠.
CAL50 2016.04.29. 20:42
알바리움
막상 그 일본도 저격총은 자국산 아닌 미국제를 씁니다.
알바리움 2016.04.29. 23:39
CAL50
아 글쿤요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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