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이터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
유로파이터 타이푼도 미국의 수출통제로부터 100% 자유로운 것이 아니네요.
http://www.dtic.mil/dtic/tr/fulltext/u2/a543870.pdf 에서 다운로드한 2011년 문서 "The Impact of U.S. Export Control and Technology Transfer Regime on the Joint Strike Fighter (JSF) Project - A UK Perspective"를 보면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미국제 부품을 많이 가져다 쓰지는 않지만,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오스트리아로 수출할 때 유로파이터 제작사는 이 미국제 부품도 같이 오스트리아로 파는 것에 대해서 미국 국무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했고, 미국 국무부가 OK는 했지만 그 부품을 만든 미국 업체에게 가서 몇 달 동안 시험비행을 지켜보라고 지시해서 돈이 엄청 깨졌다고 합니다.
이책 저자분 중에 읍읍......
그나저나 보츠와나 같은 곳에 판매 시도하던 KAI도 해외 수출시에는 저런 식으로 삥(?) 뜯긴 사례가 빈번히 있겠죠?
한국공군 F-16의 유압 시스템에 들어가는 물건을 어떤 미국의 중소기업으로부터 이미 사들이고 있는 우리나라 회사가 아마도 MUAV에 들어가는 랜딩 기어에 쓰려고 이 미국의 중소기업에서 간단한 솔레노이드 밸드 사려고 했는데, 이것이 수출 통제에 걸려서 결국 더 비싼 프랑스제를 샀고, 미국제는 설계할 때부터 아예 배제하려고 한다네요.
http://efoia.bis.doc.gov/index.php/component/docman/doc_view/694-small-and-medium-enterprises-understanding-of-and-compliance-with-the-ear-10-6-10?Itemid=526
프랑스 라팔의 SAGEM제 관성항법장치에도 미국제 부품이 들어갔었는데 미국 국무부가 이 미국 회사에게 이 부품의 최종사용자증명서를 가져 오라고 하자 SAGEM이 거래를 끊고 유럽 회사로 바꿨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