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주제로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단, 이용약관 필독)
드립

대만의 딱한 사정

안승현 2462

1

34

지금의 대만의 훈련기 도입관련한 사정을 평가해 보겠습니다. 

 

쯔위사태로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이 총통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러면서 T-50계열기 도입에서 직접개발쪽으로 의사가 변경된 것인데...  여러모로 쉽지 않습니다. 

 

우선 현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예산배정에 신경써 준다면 시작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만의 경제가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특히 반독립파가 주장했던 양안의 특수관계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누려야한다는 주장이 뚜껑을 까고 보니 특수한 관계가 되고 보니 실제적으론 대중국 수출이 줄어들었고, 심지어 대만에 밀리던 한국보다도 대만의 수출량이 줄어들어 이젠 한국의 절반정도 뿐이 안됩니다.  지난 총통시절 하나의 중국운운하며 중국과 경제를 통합시켜 수익을 극대화 하겠다는게 오히려 중국 경제에 먹히고 있는 실정이죠. 

 

오히려 지금 대만의 경제를 버티게 만들어 주는 1등 공신은 애플입니다.  TSMC가 대만경제의 기둥뿌리인 셈이죠.  

 

이런사정에 한국이 선진국으로 뜨기 시작하며 한국인을 한국개라고 욕하던 대만에서 일본과 같이 혐한짓을 하려고 한국에 대하여 까내리다 보니 한국의 각종 지표와... 특히 한국대졸자 초임등의 격차를 보고 대만인터넷에서 한때 왜 GDP는 대만이 높은데 임금은 이렇게 까지 차이나는가에 대하여 불만을 표시하는 붐이 일었고,  이에 더해 대만의 복지관련 정책까지도 물고 늘어지는 사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대만정부에선 대만의 물가가 더 싸기 떄문에 삶의 질은 좋다는둥, 충분한 복지정책을 가지고 있다는둥 일단 말로만 덮어 놓은 상태라... 어느곳의 예산을 끌어다 훈련기 개발예산에 투입할 여윳돈이 없습니다.    물론 하겠다고 이런 저런곳에서 조금씩 줄여서 하면 하겠지만... 암튼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장기적인 정책준비 없는 즉흥적 정책은 우리 4대강때처럼 어딘가는 예산에 구멍나게 되기 마련입니다.  

 

경제 예산상황은 저렇고...

 

둘째... 대만이 훈련기를 만들게 되더라도 이 훈련기를 사줄 나라는 없습니다.  중국의 방해 때문에... 즉 고작 66대를 만들자고 개발비투입하면 그 개발비는 훈련기 가격에 보태져 대만 국방예산에서 홀로 감당해야 합니다.  일본처럼 특정 기업을 위해 국가가 희생(? 이라 쓰고 협잡이라 읽는다.)할수 있고, 그렇게 돌릴 예산이 있다면 가능하겠지요. 

 

또 그렇게 해서 훈련기를 내놨을때 과연 시간내에 만들어 낼수 있느냐는 또 별개의 건입니다.   우리는 제공호와 KF-16으로 미국으로 부터 훈련기 개발에 대한 기술확보와 이전을 통해 개발이라는 큰 그림으로 항공시장의 그림을 그려왔기에 우리 공군이 원하던 시기에 맞춰 T-50/FA-50을 내놨지만 넋놓고 있다 뜬금없이 새로 개발한다고 하면 그 준비기간과 현상파악에만 몇년 잡아 먹고 그 시간에 구매였다면 대만공군이 훈련기를 도입하고 굴리기 시작할 시점이죠.   

 

또한 이렇게 해서 급하게 만들어지는 물건이 제대로 나올리도 없고요.  마치 우리 수리온 처럼요.  원하던 시기 다 놓치고 결국 특정 구형 플렛폼 가져와 신형장비 꼽아 놓고 신형헬기라고 자위하듯... 개발을 위해 썩어가는 기체들 억지로 운용하느냐고 대체해야할 한계 시간 때문에 개발 시간 촉박하고, 가진 독자기술 부족하면 나오는 물건은 뻔한거거든요.  유일한 대안은 러시아 야크 훈련기 자체개발을 빙자한 라이센스 생산정도가 가능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엔진도 러시아산 넣어 중국의 압력을 피하고...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너무 대만의 사정을 나쁘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대만이 걸어온 자주국방의 길에서 항공기 자립은 쉽지 않다는걸 경험하고 미사일쪽으로 역략을 집중한지가 꽤 됩니다.   여기에 중국이 대만을 향한 미사일을 증강시키자 미국은 미사일 관련 기술이나 부품에 대한 대만수출 통제를 완화 할수 있다는 제스츄어를 취하고 있죠.  

 

F-35B를 구매하고 싶지만 안팔면 해리어2라도 감내하겠다는게 대만의 사정인지라 훈련기 기반으로 차후 단거리 이륙, 수직착륙 가능한 독자 전투기를 개발하겠다는꿈을 이루려면 현 시점에선 러시아 야크기쪽 기술지원을 받는게 유일한 해법입니다.  앞에서 말했듯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신고
34




    


profile image
Sheldon 2016.03.02. 16:12
경국의 개발인력들을 잘 유지했더라면 또 모르겠지만...
eceshim 2016.03.02. 16:38
TSMC와 폭스콘이 애플덕분에 많이 잘나가고 있긴 합니다만. 대만 경재의 대들보는 반도체 설계회사 들입니다. design house라고 하더군요. 작게는 10인 이하 기업에서 크게는 100인 이상 중견까지 다양하고 매출이 제일 많은 곳은 1년에 조단위는 찍습니다.
이런 곳들이 많아서 대만정부에서 이런 회사들에게 세제혜택 및 각종 정책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IT 공돌이들은 대만에서 그나마 방구좀 뀌고 살고 있죠
이 외에도 대만 중소기업(?)(예를 들면 MSI, ASUS 같은 곳들이요)도 은근히 잘 벌어먹고 있죠.
한국같이 크으으고 아름다운 대기업이 다 해처먹는 구조가 아니라 대기업 몇개에 잘 벌어서 밥해먹는 상당히 많은 중소, 중견들이 산재해 있는 산업 군이죠.

문제는 다른 사업군이 폭망인지라........
냐고 2016.03.02. 20:37
eceshim
대만의 문제는 중공업이 멸종되다시피 했다는 거죠... 그 정도 수준의 나라에 자기네 자동차 회사 하나 없으니. 이 부분이 워낙 취약해서 대만 군사력 강화가 현실성이 사라지는 것도 같습니다. 몇몇 분야를 빼면 도저히 국내에서 자체개발을 할 여건이 안 되니까요.
hotae12 2016.03.02. 22:45
냐고
돈 좀 있는 사람들은 죄다 부동산 부자들이니 할말 다했죠.
냐고 2016.03.03. 02:34
hotae12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 좁은 나라에서 아직도 부동산을 가지고 장난질을 하니 원...
Ya펭귄 2016.03.03. 14:05
냐고
원래 대만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게 그런 중소업체들이죠....

그리고 그 반대급부로 중후장대형 산업들이 영 아니올시다가 되버렸고...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애초에 글로벌급으로 먹혀드는 종합 자동차개발 및 조립/유통업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국가가 극히 적습니다. 전통적인 선진국들을 빼면 매우 예외적으로 한국이 딱 하나 가지고 있는 형편이지요...
냐고 2016.03.03. 15:57
Ya펭귄
근데 대만 정도의 국가가 인도네시아산 자동차까지 수입한다는 게 충격적이더라고요... 엔진개발까지는 무리라도 조립식 자동차업체라도 있어야 할텐데.
Ya펭귄 2016.03.04. 10:49
냐고
조립생산공장 한두개 들어간 것 가지고는 큰 의미는 없을 겁니다....
redmuffler 2016.03.02. 22:31
eceshim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경제가 한국보다도 대기업에 의존한다는 것이겠죠...
eceshim 2016.03.02. 23:36
redmuffler
그걸 좀 탈피도 좀 하고 실업률도 좀 낮춰 볼려고 중견 및 중소, 스타트업을 엄청 밀어주고 있습니다. 일부 대기업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구요.
아예 씨를 말려버리는 것도 모자라 불까지 질러버리는 한국과는 다르지만요.
redmuffler 2016.03.03. 00:32
eceshim
대만의 중소기업 강세는 끝난지 좀 됐죠... 오히려 한국보다고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낮습니다. 둘다 수출 의존이 매우 강한데, 한국 중소기업들이 대만의 중소기업들보다 자국의 수풀 총액에서 더 큰 파이를 갖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중소기업의 대한 정치권과 사회의 대처의 관한 평가는 관점의 차이라고 봅니다만...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여타 선진국에 비하여 대기업권과 기득권층의 비도덕적/비민주적인 방해로 인하여 훨씬 힘들고 거친 길을 걷는다는건 동의합니다. 다만 그게 대만과 비교하여 대만의 상황이 더 나은지는, 글쎄요?
Ya펭귄 2016.03.03. 14:07
eceshim
사실 주문형반도체 디자인하우스들하고 TSMC나 UMC등은 따로 놓고 볼 사안이 아니죠....

TSMC나 UMC등의 수탁생산 업체들이 생산 전반을 책임져 주면서 디자인하우스들이 그것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여력이 생긴 것이니까요.
profile image
1011-CON 2016.03.04. 17:08
eceshim
근데 팀쿡 체제에서 TSMC로 애플 A8 웨이퍼 6만장 주문한 시점부터 파운드리 쪽으로 애플은 탈삼성 기조를 보이면서 TSMC의 고객사가 되었지만, 그 여파로 기존의 퀄컴이 핀펫 공정으로 나오는 자사 스냅드래곤 AP의 생산처를 삼성팹으로 옮기고(스냅드래곤 820에 중급형 AP인 625도 14LPP에서 나오죠) 28nm 공정으로 나오는 보급형 스냅드래곤(200번대나 400번대 친구들이요)은 중국 SMIC에 맡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TSMC의 미래가 어두운게, 그동안 65nm 이하 공정은 머만 국적의 TSMC나 UMC같은 기업들이 나눠먹고 있었는데 최근 SMIC가 뜨고 있어서 더이상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14nm 공정과 28nm FD-SOI 공정을 주력으로 굴리는 삼성전자는 이 문제에서 어느정도 빗겨간거 같지만 머만 경제에 곡소리 울려 퍼질날은 진짜 얼마 남지 않은거 같아요
hotae12 2016.03.02. 22:44
뭘하든 안될겁니다. 신형 엔진 구할 수 있는 곳이 아무데도 없으니까요.
캬오스토리 2016.03.03. 13:34
근데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비행기 제작 사업이라는게 굉장한 시간과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이를 활용해 어찌어찌 경국을 만들었으면 그 다음 버전 제작이나 다른 형태의 항공기 제작 프로젝트를 생각하는게 일반적인 행정가들의 발상 아닐까요?

대체 뭔 일이 있었기에 그 다음...
이걸 더 투자해볼 생각을 안하고 포기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애써 키운 인력들이 무척 아까웠을테고 시설도 아까웠을텐데..
대체 대만은 이때 뭔 일이 있었죠?
hotae12 2016.03.03. 14:04
캬오스토리
기술적으론 엔진을 구할 방법이 없고
경제적으론 규모의 경제가 불가능했고
정치적으론 국민당 정권이 양안관계를 실리적으로 가자 이러면서 사실상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잡았으니 할 필요가 없었죠
redmuffler 2016.03.04. 00:16
hotae12

엔진은 F124를 쓰면 되지요... 그것보다 조금더 고성능으로 만들려면 F125를 쓰면 되는 일이고요. 그나저나 인도 재규어 업그레이드가 지연됬다는 기사가 뜨고나서 부터는 어떻게 됬는지를 모르겠네요.

hotae12 2016.03.04. 00:54
redmuffler
f124를 또 쓸거면 개발을 할 이유가 없죠. 경국에서 리바이전하면 되는 걸
redmuffler 2016.03.05. 16:18
hotae12
이탈리아 m346도 f124를 쓰는데 안될 이유가 뭐가있죠? 그리고 워낙 규모적인 경제성이 낮은 사업이라 경국 성능 축소형으로 개발 하는것도 하나의 방안이지요.

개발인력과 인프라도 사라지고 수요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그네들이 말하는 기술 쌓아서 적당한 성능의 수직 이착륙기 개발은 솔직히 불가능하고, 그렇다면 계획을 현실적으로 잡아야하는데 팰컨에서 파오공으로 개발한 그것과 비슷하게, 경국에서 그들이 원하는 훈련기로로 개발하는것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일이 아닐까요?
hotae12 2016.03.05. 17:43
redmuffler
ㄴ그래서 허니웰이 개발에 협력할거라 보시나요?
그리고 마이너 버전 만들면 이미있는 훌륭한 레퍼런스인 경국을 뜯어고치면 되지 신규개발은 비합리적 아닐까요? 애초에 경국 자체도 고성능 기체도 아니지만요
redmuffler 2016.03.05. 19:10
hotae12
제말이 그 말입니다. 다만 저와 hotae님이 '뜯어고친다'와 '개발'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르게 받아드리고 있는것 같군요 ㅎ. 저도 현재로서 가장 현실성이 높은 방안이 경국을 뜯어고쳐서 F125를 단발로 박아넣은 축소형 경국 훈련기를 만드는게 아닐까.. 싶다는거죠(아마 제가 위에서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하여 의미가 잘못 전달 된듯 싶습니다). 이거면 유사시 대만이 원하는 제한적인 전술적 운용도 가능할테고 말입니다. 다만 m346의 예를 든건 만약 대만이 새로운 설계로 훈련기를 만든다고 했을때, 여전히 F124라는 엔진이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다만 말씀대로 허니웰/미국이 엔진을 신형 훈련기에 쓰도록 놨둘지는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말할수 없습니다만, F124/5가 추력이나 성능이 그렇게 높은 엔진이 아니라서 말입니다. 거기다가 본격적인 전술기도 아니고 훈련기이니, 중국의 반발도 어느정도 무마할 수 있지 않을련지... 아마 록마에서 T-50 팔려고 미정부에 로비하지 않는 이상(애초에 록마가 T-50 해외 판매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hotae12 2016.03.05. 20:58
redmuffler
아. .네 말씀대로 인듯.. . 제 생각에는 대만이 차라리 t-100훈련기 컨소시움에 들어가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엔진도 같은 걸 쓸 예정이고 훈련기 사업에 참여 한다고 하면 명분도 있고요 미국에서 입찰에 실패하더라도 그 설계와 기술은 습득 가능하니 대만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Ya펭귄 2016.03.03. 14:14
캬오스토리
다음 버전 개발을 연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것은 정부쪽 입장이라기 보다는 업체쪽의 입장에 더 가까울 듯 합니다...

정부쪽은 기술개발 관리를 하는 입장이기도 하지만 업체쪽 물건을 구매하는 구매자의 입장을 가지고 있기도 해서... 마냥 물건을 연속적으로 구매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안승현 글쓴이 2016.03.03. 14:17
캬오스토리
경국의 제작 스토리 자체가 말 그대로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비련의 드라마를 찍어도 될 정도로 파란만장했으니까요.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이 탁구로 핑퐁외교로 중국하고 외교관계를 다시 시작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79년도에 미국과 중국이 대사급 관계를 맺으며
미-중 관계 정상화가 됩니다. 여기서 한-중 정상화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요구하며 대만과의 관계를 끊을것을 요구하고, 미국은 대만관계특별법을 만들며 무기판매는 미국의 독자판단에 의해서 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대만을 버립니다.

미-중 대사급 관계 이전에는 대만과 민주주의 동반자로 잘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으로 부터 하이급의 스타파이터와 로우급의 프리덤파이터(타이거2)를 구매해서 잘 굴리고 있었죠. 스타파이터는 미국의 우방중에 우방만 파는 기체였으니 대만에 대한 대우가 어느정도였는지 짐작할만 한거죠.

그런데 외교관계가 끊어지며 차기 전투기 도입에 문제가 생깁니다. 미국이 중국과의 갈등을 키울수 없다며 F-16과 F-20 의 판매를 거부했어요.
그래서 대만은 독자전투기를 만들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전투기 사업을 벌이죠.
여기서 보통 미국이 쓰는 꼼수가 발동됩니다. 미국은 흔히 전투기 개발하는 나라에 전투기 개발을 지원하며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되도록 하는데 그 예가 경국이고 일본의 F-2로 대변되듯... 경국 제작에 제네랄 다이나믹스가 참여할수 있도록 반쯤 문감고, 미국에 있던 대만출신 항공기술자를 거액에 스케웃해 가더라도 반쯤 눈감고 못본척 해주고 암튼 개발을 미국기술자들이 주도로 개발하게끔 만듭니다.

그리고선 전투기용 엔진은 판매하지 않아 민수용 상업기 엔진을 튜닝에서 전투기에 달수 밖에 없었죠. 엔진쪽 이야기도 더 풀면 파란만장해요. 그렇게 해서 양산을 시작하니깐 그 다음해에 F-16의 판매를 승인합니다. 경국보다 윗줄이니 대만은 안살수가 없던거죠. 거기다 프랑스도 묻어 들어가 미라지2000을 판매하고... 그 덕분에 경국은 원래 양산하려던 댓수의 절반 정도 채우고 양산을 종료해야 했고, 그러다 보니 구매기체 보다 비싸고 성능은 낮은 기종이 될수 밖에 없고... 또다시 대만이 전투기를 만든다면 이와 같은 역사가 반복될게 뻔한지라 대만은 외부의 도움 없이도 강한 무기가 될수 있는 미사일개발에 총력을 쏟기 시작합니다.

나름 잘나가는 전자산업과 인력이 있고 미사일 주요부품은 엄청난 투자비가 필요한 중공업이 필요한게 아니라 정밀공업 쪽이다 보니 미사일 개발로 돌아서서 각종 미사일을 독자 개발하게 되죠.
캬오스토리 2016.03.03. 14:42
안승현
그때 대만 행정부는 "지금 프랑스와 미국의 전투기 수입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이미 미국에게서 한번 거부당한것처럼 또 같은 역사가 반복될지 모른다"란
판단은 할수 없었을까요?
오래된 일도 아니고, 단교 당한뒤 바로 전투기 구입을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었는데,
이제 다시 수입이 재개된다고 나중에 또 거부당할수 있다는 걱정을 안했을리 없을텐데...

그리고 안타까운게, 말씀하신대로 전투기는 전투기이고 미사일은 미사일...
상당히 다른분야이고, 그렇다보니 기존 시설 재활용이나 기존 인력 재활용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을텐데
왜 아까운 경국 개발진을...

미국이 앞으로도 최소 미들급 이상의 전투기 판매를 계속 해줄거다...
이렇게 믿었던걸까요 당시의 대만은?
안승현 글쓴이 2016.03.03. 14:49
캬오스토리

했겠죠. 하지만 당장 제코가 석자잖아요. 스타파이터는 썩어가지... F-5는 현대전을 수행할수 없는기종이지. 중거리 미사일을 날릴수 있는 제대로된 항공기가 없으면 중국에 제공권을 장악당하게 생겼었으니 미래보다 당장 발등에 불을 끄는게 중요했죠.

캬오스토리님 전투 한창하는데 탄약 다 떨어져 가는 상황에서 지금 소총탄 보급받을래? 아님 낼모래 자체 개발한 권총과 권총탄 받을래? 하면 어느걸 선택하시겠어요? 대만 입장에선 이런 생존이 걸린 일이였어요. 당장 즉시전력이 중요했던거죠.

캬오스토리 2016.03.03. 15:10
안승현
안쓰러운 상황이었네요 대만...
그렇다고 우리거 팔아줄수도 없고...

나중에 미국이 훈련기 만들면 그거 미국내 생산이라 치고(t-50의 많은 부품은 우리가 생산하지만..
결국 조립은 미국에서 알아서 할테니 중국이 우리한테 뭐라 하진 않겠죠?) 미국이 대만한테
팔아주는게 그나마 도움되겠네요...
(경국대신 이거 개조해서 써라... 라고 미국이 f-50버전을 만들어 팔아줄지도...? ^^)
hotae12 2016.03.03. 15:36
캬오스토리
그나마 경국에 쓰인 엔진 . . 그러니까 상용버전을 개조한 물건이 장수하고 있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 .ㅈ
캬오스토리 2016.03.03. 22:48
hotae12
그럼 훈련기 개발할때 그 상용 엔진을 다시 쓸까요?
아직도 대만은 전투기의 군용 엔진 수입이 안되나요?
hotae12 2016.03.03. 23:28
캬오스토리
그 상용 엔진 개조한걸 다시 써서 개발한다면...이전에 있던 경국을 재 생산하는 데 낫지 않을까요? 어짜피 엔진의 한계가 있는데 새로 개발하는 건 거의 의미가....
군용 엔진은 아직도 수입이 안됩니다.. 이전에도 그랬는데 지금 시점에서 군용 엔진 내어줄 나라는 없다고 보는 게 맞는 듯해요.
fatman1000 2016.03.05. 20:06

- 산업기반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나라 규모에 비해서 비정상일 정도로 광범위하게 이것저것 많이 건드리고 있는 나라인지라, 일반적인 기준으로 삼기에는 무리입니다.

profile image
chevrolet23 2016.03.05. 23:22
근데 대만이 T-50 못쓴다는 보장은 없지 않습니까? 하긴 예산이....
hotae12 2016.03.06. 00:33
chevrolet23
록마가 공급한다는 가정이라면 가능하긴 할거 같은데.... 아마 미국은 T-50 카드 조차도 대 중국 레버리지로 쓰고 싶을 겁니다.
eceshim 2016.03.06. 10:07
chevrolet23
T-50 수입하면 대만 조종사들 조종 거부 하지 않을까 합니다. (쑻)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2023년 하반기 개편 안내 (레벨 시스템 추가) 9 Mi_Dork 23.07.13.09:07 +1 4175
공지 밀리돔 후원 요청 (2023-06-23) 28 운영자 14.01.24.20:42 +13 39024
203 드립
normal
yukim 16.03.17.11:21 0 1011
202 드립
normal
필라델피아 16.03.16.21:12 0 667
201 드립
normal
gorehimjul 16.03.15.03:52 0 583
200 드립
image
eceshim 16.03.10.22:03 0 1288
199 드립
normal
eceshim 16.03.07.21:45 0 939
198 드립
image
yukim 16.03.06.03:26 0 1723
드립
normal
안승현 16.03.02.15:55 +1 2462
196 드립
image
안승현 16.02.27.12:34 0 895
195 드립
image
unmp07 16.02.23.10:36 +1 618
194 드립
image
yukim 16.02.17.11:28 0 822
193 드립
normal
안승현 16.02.17.01:53 +3 1443
192 드립
image
천서리막국수 16.02.14.17:32 0 1444
191 드립
image
eceshim 16.02.14.03:10 0 1450
190 드립
normal
소녀A 16.02.13.18:28 0 742
189 드립
image
loiter 16.02.11.17:20 0 403
188 드립
normal
Ya펭귄 16.02.10.19:14 0 175
187 드립
normal
오홍이 16.02.10.11:08 0 1095
186 드립
image
eceshim 16.02.08.15:07 0 531
185 드립
image
eceshim 16.02.04.21:19 0 1313
184 드립
normal
안승현 16.02.04.14:20 0 530

밀리돔 | milidom 의 저작물은 다음의 사이트 이용 약관 에 의거해 이용 가능합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은 운영진에게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