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원천기술,핵심기술 이런 것도 사고파는 경우가 꽤 있지요...
대략 어떤 경우인가 하면...
1. 내가 안팔고 버틴다고 해봤자 어차피 저쪽 넘들이 각잡고 개발하면 언젠가는 개발해 내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 된다거나... 그럴 경우에는 괜히 독점력도 없는 기술을 꿍겨두고 있다가 개털되느니 그냥 적당한 시기에 좋은 값에 팔아먹고 그 돈으로 이후 기술을 개발하는 게 더 이득.
2. 아무리 원천,핵심기술이라고 해도 타 업체들이 유사한 종류의 기술을 가지고 있을 경우... 남들이 먼저 팔아서 이익을 챙기기 전에 내가 먼저 팔아야 더 이득이라는 게임이론적인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 이 경우에도 남들이 팔아치우기 직전에 내가 먼저 선빵으로 팔아먹어서 그 돈으로 차기 기술을 연구하는 게 낫더라는....
....
뭐 기술이라는 것이 계속 발전하고 변화되며 사양화 되는 것이고 근래에 갈수록 그런 경향이 더 심해지다 보니 (자칭) 세계정복급 기술 하나에 목매다가는 언제 뒤통수를 맞고 쓰러질지 알 수 없는 것인지라...
원천기술,핵심기술이라고 해 봐야... 대다수는 결국 '좀 더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기술인거죠 뭐....
거기에 더해 '기술시장'이 기술보유업체게 생각하는 가격을 순순히 쳐줄지는 알 수 없는 것이고...
"우리의 이 강려칸 기술을 크고 아름다운 이 가격에 사지 않겠어?"
"..........마, 우린 그냥 우리가 툭탁툭탁 해서 알아서 만들어버리고 말렵니다..."
"(으악!)"
hotae12 2015.12.11. 12:08
사고 파는 경우도 있지만 상호 특허 교환하는 경우는 엄청 많더라구요. 예를 국내 모 기업의 경우에 상대방과 유사한 특허또는 반대인 특허를 이용해서 기술 공유로 때려 버리고 규모의 경제를 누리더라구요.. 어짜피 돈 벌자고 하는 짓은데 괜히 전쟁할 필요도 없고...
hotae12
기술계의 물물교환....
eceshim 2015.12.11. 13:47
hotae12
크로스 라이센싱은 요즘 많이 하더라구요.
eceshim
전자나 IT업계는 예전부터 크로스라이센싱이 전통이다시피 했다더군요.... 대표적인게 x86명령어셋을 크로스라이센스로 걸어놓은 인텔-AMD....